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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화 〉비틀린 시간 속의 무협 소설(6) (76/120)



〈 76화 〉비틀린 시간 속의 무협 소설(6)

두 번째 치료가 이루어지는 날이었다. 오늘 나는 제갈현한테 아이스 스톰(Ice Storm) 마법 말고도 레서 힐(Lesser Heal) 마법까지 써서 성예설한테 일부러 조금  호전된 그의 모습을 연출해 냈다.

“자, 오늘도 하루 정도는 의식을 유지할 테니까 약혼자랑 좋은 시간 보내. 밤에  침실로 오는  잊지 말고.”

나는 성예설의 귓가에 가볍게 속삭여주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병실을 떠나 유설아의 방으로 향했다.

“남궁서희, 너도 있었네? 안 그래도 너희 둘을 모아 놓고 얘기를 할 필요가 있었는데  됐네.”

남궁서희와 유설아가 의문 어린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유설아를 구출했을 때 있던 순애충들은 어떻게 됐지?”

남궁서희가 당당히 가슴을 피며 내 질문에 대답했다.

“당연히 내가  죽였지! 나를 뭘로 보고-”

안타깝지만 나는 그녀의 말을 끊어야만 했다.

“아니, 이준호가 살아있어. 어제 내  눈으로 똑똑히 그를 봤거든. 혹시나 싶어서 공략 치트 스킬을 써봤더니 이 세계의 인물이 아니라면서 공략 치트 스킬도 내게 구체적인 정보를 주지 않았어.”

카페비네의 악덕 사장 이준호는 명백히 살아있었다.


*


“천마현세(天魔現世)! 만마앙복(萬魔仰伏)!”

검은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옥좌에 앉은 천소하는 오만한 눈빛으로 자신을 경배하는 이들을 내려보았다.

“마신님께서 보내주신 이준호라는 인물은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지?”

마뇌가 그 질문에 앞으로 튀어나가 대답했다.

“천마님, 그는 현재 자신의 여인을 되찾겠다며 남궁-”

푸슉-

마뇌의목이 떨어졌다.

“내가 그를 어디에도 못 가게 가둬 두라고 명했을 텐데? 아차, 이제는 대답할 사람이 없어져 버렸구나.”

천마신교의 교인들은 그저 동경의 눈빛으로 천소하를 바라볼 뿐, 그 누구도 그녀의 행동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

“새로운 마뇌가 필요하다. 독마, 네가 알아서 쓸 만한 이를 뽑거라.”

독마가 무릎을 꿇으며 존명을 외쳤다.

어차피 사람이라는 것은 그저 필요할  쓰고 쓸모없어지면 버리는 그런 존재. 천소하 입장에서 대체품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이었다.

‘오직  천마 천소하를 제외하고는 말이야.’

천소하의 자안이 어둠 속에서 번뜩거리며 흉포한 기운을 쏘아냈다.

“검마, 가서 이준호를 잡아 내 앞에 대령하라.”

검마는 천소하의 명을 받은 즉시 남궁세가를 향해 날아갔다.

*


‘이상해. 아무렇지도 않아.’

제갈현을 바라보는  마음은 마치 굳어버린 돌처럼 꿈쩍도 않았다. 마치 타인을 보듯, 나는 그러게 제갈현을 대하게 되었다.

“설아, 이것도 좀 먹어봐. 이게 천축국에서 온 귀한-”

나도 모르게 내 입속으로 과일을 집어넣는 제갈현의 손을 쳐내버렸다. 사과를 해야 할까? 어째선지 나는 그처럼 한심한 남자한테 저자세를 유지하기가 싫어졌다.

“잘지내는  같으니 나는 이만 가볼게.”

나는 곧장 나현수의 침실로 향했다. 어째선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그래야만 할 것 같았다.

“어라, 왜 벌써 왔어. 아직 저녁도 먹기 전인데.”

나현수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자 멈춰있던 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 어쩌다 내가...’

아무리 눈치 없는 나라도 지금 이런 현상이 뭘 의미하는지는 알고 있었기에 나는 그저 한숨을 내뱉을 뿐이었다.

*


‘크크큭, 역시 공략 치트 스킬로 제갈현이 실좆에다가 조루를 알아낸 점이 꽤나 효과적이었네.’

5번의 치료 동안 천천히 성예설을 길들이려 했건만 성예설은 벌써부터 그 실좆에 흥미를 잃어가기 시작하고 있는 듯했다.

“모처럼 왔으니 한 발 빼줄래? 안 그래도 아까까지 예설이  생각... 크흠, 아니 다른 여인 생각을 하고 있다 보니까 발딱 서버렸지 뭐야.”

일부러 중간에 성예설의 이름을 흘려 내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암시를 남긴다. 아니나 다를까 성예설의 얼굴이 홍시처럼 곱게 물들었다.

“힘들어 보이시니 제가 특별히 손으로 빼드리겠습니다.”

나는 내 자지를 잡으려는 성예설의 손을 툭 쳐내버렸다.

“그... 어디서 읽었는데 너무 손으로 자주 하면 나중에 성교를 하거나 다른 성적 행위를 할  잘 못 느낄 수도 있대...  좋은 습관이라고 하더라고.”

궁색한 변명을 대며 나는 내가 원하는 바를 단도직입적으로 그녀한테 전달했다.

“그러니까... 입으로 빨아주면 안 될까? 예설이 네가 입으로 호 불어주면서 빨아주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같은데?”

성예설은 아마도 이미  자지를 빨기를 원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내 기대에 부응해 주겠-

“싫습니다. 당신 같은 한심한 남자한테는 제 손도 아깝습니다.”

성예설은 결국 손으로 내 자지를  움켜쥐었다.

“하지만 제 약혼자의 목숨이 당신한테 달려 있으니 당신이 굳이 제게 명령한다면 안 빨 수도 없고...”

여인의 마음은 너무나도 난해했다. 명령을 내려서 내 자지를 빨 명분을 달라는 뜻인가? 나는 그렇게 해석해 말을 꺼내려고 했다.

“흠, 오늘은 손으로 자지를 흔들면서 귀두를 빠는 것 정도로 타협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멋대로 결론을 내려버린 성예설은 귀두를 앙 베어물고는 손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끝이 내 귀두를 유린할 때마다 나는 낮은 신음 소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예설이  손보지도 기분이 좋지만 입보지도 꽤나 기분이 좋은데? 아주 그냥 범해지기 위해 만들어진 명기 같아.”

내 말에 성예설은 딱히 싫지는 않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내 자지를 더욱 격렬히 흔들고는 귀두를 거세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예설아, 나  것 같아.  정액을 전부 마셔줘.”

나는 성예설이 머리를 뒤로 뺄 수 없도록 그녀의 뒷통수를 붙잡고는  허리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녀는 내게서 벗어나기 위해 내 다리를 탕탕 두들겼지만 나는 절대로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우읍- 으읍- 읍읍!”

나는 기어코 성예설의  안에 내 정액을 싸질렀다. 성예설은 애써 내가 싸지른 정액을 삼키지 않기 위해 정액을 고이 입 안에 모아두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괘씸해 그대로 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그녀의 안에 집어넣었다. 내 자지가 그대로 성예설의 목구멍을 제멋대로 범하기 시작했다.

“예설아, 그러니까 내가 마시라고 할 때 바로바로 마셔야지. 그나저나 네 목보지도 존나 맛있는데? 진짜 네 몸은 명기가 맞나봐.”

천하제일기녀 신유란과 대물로 유명했던 전대 하오문주 성소현 사이에서 태어난 성예설, 그녀는 어찌 보면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맛있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숨쉬기가 힘들지? 네 목구멍에 내 자지가 쑤컹쑤컹 박히고 있어서 그래. 편히 숨 쉬고 싶으면 내가 이번에 싸는  바로 마셔주는 거다?”

내 말에 성예설은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거리려고 했으나 그녀의 입 안 깊숙이 박혀 있는 내 자지가 그녀의 행동을 제약했다.

성예설의 두 눈동자에 눈물이 글썽이는 것을 보니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뷰룻- 뷰룻-

 정액이 꿀렁거리며 성예설의 목구멍으로 들어갔다. 호흡, 그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 성예설의생존 본능은 그녀가 필사적으로 내 정액을 삼키도록 만들었다.

“잘 했어. 예설아.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꿀꺽 삼키면 되는 거야.”

나는 숨을 가쁘게몰아쉬는 성예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한 말투로 그녀한테 말을 건넸다.

“아 참, 이제 저녁 시간이네. 딱히 먹을 것도 없는데 오늘 예설이 저녁은 그냥 내 정액으로 할까?”

성예설이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려고 했지만...

‘어림도 없지.’

나는 곧바로 성예설의 목구멍에 다시금 내 자지를 쑤셔 박았다.

*


‘78발째... 정녕 나현수는 인간이 맞는가?’

배가 이미 부를 정도로나현수의 정액을 하도 많이 먹은 나는 완전히 정액으로 절여져 있었다.

정액의 냄새, 정액의 맛, 오늘의 경험으로 나현수의 정액은 내 뇌리 속에 깊게 각인되었다.

나현수의 자지 냄새가 나기만 해도 나는 킁킁거리며 그의 자지를 탐했으며 바닥에떨어진 정액까지 모조리핥아먹기 시작했다.

“예설이, 아주 예쁜 암캐가 됐네? 안타깝게도 처녀는 약혼자를 위해 남겨둬야겠지만 말이야...”

나현수는 아쉽다는 듯 내 보지를 어루만지며 내게 말을 건넸다.

‘그래, 제갈현. 비록 자지는 조금 작을  있지만 그는 내 약혼자라고... 지금 이 수모는  처녀를 그에게 바치기 위하여-’

내 입 안을 엉망진창으로 범하는 나현수의 자지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생각을 할  없게 되어버렸다.

그때, 침실 문이 열리고 두 여인이 방으로 들어왔다. 이미 오랫동안 나현수의 침실에서 오나홀을 쑤셔온 나는 이미 나현수의 여인들을 모조리 꿰고 있었다.

‘엘레노어와 클로에, 둘이 꽤나 친한 친구 사이 같아 보였지.’

뷰룻- 뷰룻-

기어코 나현수는 내 목구멍에 또다시 정액을 싸질렀다.  일을 마친 그는 매정하게도 나를 밀쳐내고는 엘레노어와 클로에한테 향했다.

나는 그저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나현수가 준 원격 조종 오나홀(SSS)을 들고 열심히 손가락으로 쑤실 뿐이었다.

‘음핵, 저기가 기분이 제일 좋지.’

수많은 성교 장면들을 목격하게 된 나는 대충 남녀의 신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터득했다.

‘이렇게 여기를 문지르면...’

한 손으로 오나홀을 쑤시며 한 손으로 나는 음핵을 문질렀다.

‘역시, 음핵이 최고야. 너무 기분 좋아.’

그렇게 한창 자위를 하고 있을 무렵 나현수가 내게 말을 걸었다.

“예설아, 오나홀 좀 줘봐.”

오나홀을 건네받은 그는 단순히 오나홀을 툭툭 건드리며 뭔가를 중얼거리더니 내게 돌려주었다.

‘흥이 조금 식어버리기는 했지만 일단 다시 자위를 이어서...’

나는 곧장 오나홀을  손가락으로 쑤시며 내 음핵을 문질렀다.

‘기분이 좋... 지가 않아? 어째서?’

여태 오나홀을 쑤실 때마다 알게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었는데  수 없는 이유로 나는  이상 오나홀을 쑤시는 것만으로는 기분이 좋아질 수가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음핵만을 집요하게!’

양 손으로 재빠르게 음핵을 문질러 보았지만 기분이 살짝 좋아지는 정도일  오나홀이 일전에 주었던 그 쾌감만큼의 강렬한 느낌은 절대로 느낄 수가 없었다.

‘안 돼... 그 기분 좋은 느낌을 다시는 못 느끼는 거야...?’

나는 울고 싶어졌다. 내 삶의 낙이었는데...

우울함에 빠져 있는 탓에 나는 알지 못했다, 나현수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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