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22-3. 이번에는 메이드임.
달아오른 얼굴은 정말인지 뜨거웠다.
코델리아는 자신의 흥분을 내게 나눠주고 싶었던 것인지 또 입을 맞대며 이번에는 아주 느리게.
혀의 돌기마저 알아챌 정도로 아주 느린 혀 놀림.
코델리아의 부드러운 고깃구멍은 귀두를 자극하니 쿠퍼액이 울컥할 정도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곧이어 귀두를 성적으로 괴롭히던 코델리아는 허리를 내리자 좁은 구멍을 비집고 들어가는 감각이 전신을 감싸며 신음이 터트리는 코델리아는 자신의 가슴에 파묻힌 나는 다급한 숨과 동시에 아기처럼 그녀의 젖을 빨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내 좇을 끈적하게 감싸는 코델리아의 농익은 보지.
야한 공기가 두 사람에게 달라붙어 점차 어색한 허리 놀림을 하던 코델리아도 이제는 분위기에 동화되어 요령을 알았는지 허리를 올곧게 세우자 얼굴을 감싼 가슴이 원을 그리듯 규칙적으로 흔들렸다.
커다란 가슴이 흔들리는 모습은 야동에서나 봤을 법도 한데, 실제로 보면 정말인지 무식할 정도로... 상식을 벗어날 정도로 커다랬다.
혹시나 하는 아픔에 알렌은 그녀가 보다 더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도록 손으로 꽤 무거운 두 가슴을 받치며 슬며시 주물렀다.
그러자 코델리아도 알렌의 의도를 알았던 걸까.
침대의 반동을 이용하는 코델리아의 허리는 점차 빨라지며 이제는 귀두까지 올라오고 뿌리까지 삼키는 좁은 고깃구멍.
"하아...! 하앙...! 하아...!"
헐떡이는 숨과 동시에 이제는 침이 질질 새더니 알렌의 메이드복을 침이 떨어지는 입과 뒤섞인 애액이 흐르는 아래 입으로 더럽히고 있었다.
"흐으으응....! 흐으으앙!!"
야하기 짝이 없는 숨결은 이미 흥분했던 나를 더욱 흥분시키긴 충분했으며 곧 코델리아의 보지가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알렌의 좇에서 나온 좇물은 코델리아의 소중한 곳까지 닿으니 절정과 동시에 허리는 활처럼 튀어 오르더니 천장을 바라보며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하응!?"
여운에 잠긴 좇을 뺀 쾌감에 코델리아는 또다시 절정과 동시에 조수를 뿜어내며 본능에 따라 자신의 몸이 넘어지지 않도록 팔로 지탱한다.
그래도 알렌은 위태로운 자세를 한 코델리아가 걱정이 되어 목과 허리를 감싸 침대에 눕혔다.
"후..."
짧은 한숨과 함께 입은 메이드복을 보니 정말인지... 끈적하게도 했구나 싶었다... 물론 좋은 의미로 말하자면 끈적하게. 나쁜 의미로 말하자면 더럽게.
'물론 나는 쌉가능이지만.'
그렇게 거사를 치른 알렌이 침대에서 일어나 메이드복을 벗으려고 하려는 그때.
"어, 어디... 가."
"네? 아니... 끝났으니까 옷을 갈아입으려..."
"안... 돼. 아직... 안 끝났어...!"
여운에 잠긴 줄만 알았던 코델리아가 내 손을 붙잡으며 나를 다시 침대로 끌어 들었다.
아직 성욕이 완전히 채워지지 않은 걸까?
코델라아는 알렌을 다시 끌어당겨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른 손으로는 좇을 반쯤 선 좇을 부드럽게 만진다.
갓 구워낸 빵처럼 따끈하고 부드러운 코델리아의 가슴의 골짜기 파묻히니 차원이 다른 후끈한 열기와 머리를 감싼 부드러움.
그리고 땀과 비릿한 냄새가 풍겨왔지만, 이마저도 역하기보다 오히려 성욕에 다시 눈을 뜨며 현자의 시간을 느끼던 알렌의 좇은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좋아...?"
"네... 아가씨."
코델리아는 자신의 손에서 자지가 단단해진 것을 알아채며 동시에 엄지손가락을 움직여 알렌의 귀두와 요도를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으읏?! 자, 잠깐만!? 아직 민감...!"
"안돼... 오늘은 내가 주인님이니까... 종이 주인에게 명령하면 안 되잖아."
"그, 그러면... 부탁! 부탁을!? 으으윽!?!?"
"싫어... 오늘은 아무리 부탁해도 들어주지 않을 거야..."
일주일. 코델리아를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종관계를 역전한다고는 했지만...
'은근 좋네 씨바아알! 설마 마조끼가 있나?'
겉으로 드러나는 신음과 다르게 속으로는 기분이 좋은 알렌은 일시적인 주종관계 플레이가 오히려 좋았다.
잠시 마음의 여유를 돌릴 수 있다고 할까.
지금까지 틈틈이 마나를 단련하거나, 계속 바뀌는 스토리에 골머리를 썩히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내가 주도하는 섹스가 아닌 내 여자가 주도하는 섹스가 오히려 편했다.
'와... 근데 남자도 시오후키가 되는구나... 처음 알았네... 근데 존나게 얼얼한데... 아, 시발...'
"하으응... 츕츕...!"
방금 조수를 쏟아낸 내 좇을 만지면서 빨아주는 코델리아는 마치 섹스리스에 걸린 유부녀가 이웃집 건장한 청년의 좇을 탐하듯이 입과 혀를 절묘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픔과 함께 쾌락이 느껴지는 어째 느낌이 참 묘하다.
이윽고 단단해진 내 좇을 빨고 핥던 코델리아가 이번에는 누운 채로 다리를 벌리며 자신을 만족하게 해달라면서 팔로 얼굴을 가리며 말한다.
"빨리... 넣어줘..."
****
"크흠... 나는 일이 있어서 갈 테니까 정리 똑바로 해...!"
미리 준비한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온 코델리아가 헛기침하며 먼저 비밀 공간을 나선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듣자 겨우 서 있던 알렌은 체액과 애액이 잔뜩 묻은 침대에 아무렇지 않게 누우며 침대 천장을 바라보며 체념하듯 말한다.
"씨발... 연속 여섯 번은 존나 지치는데... 이러다 뒤지겠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게 아니라 좇이랑 불알이 아파서 서 있지를 못하겠네.
"그나저나 성욕이 미쳤는데... 아무리 그래도 연속 세 번은 가능하지만, 여섯 번이라니... 누구 복상사시킬 일 있냐고오..."
그래도... 꽤 개운한 표정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내일도 이렇게까지 하는 건 아니겠지? 계약한 동안 이렇게 매번 하면 진짜 뒈지겠는데?"
누군가가 들으면 행복할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알렌.
그러나 이 비밀 공간은 알렌과 코델리아, 아네스 말고도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
'역시... 변태구나.'
바로 미라이 미레이의 친구인 르카네였다.
알렌이 게으른 탓도 있고 쓸모없는 아이템을 사서 방치한 결과, 이렇게 르카네는 비밀 공간으로 들어와 그들의 행위나 약점을 잡기 위해서, 모든 것은 미라이를 위해 염탐하고 있기는 하다만...
'하나 같이 정상들이 없어. 여기가 무슨 아이 만들기 방도 아니고 매번 올 때마다 성교하고 있으니... 그건 그렇고 점심때도 미라이가 녀석에게 다가가는 걸 멈추고는 싶어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거라 섣불리 만나지 말라는 말도 할 수도 없고...'
르카네의 말처럼 지금의 미라이는 조금이 아닌 많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내성적이며 저주의 마나를 뿜어내던 미라이가 이제는 조금이나마 활발하게 행동하려고 하며 아직 친해지지는 않았지만, 친구들도 만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분명 이 남자 덕분이다. 그러나... 깊은 관계를 가지면 안 된다.
'그저 처음 가진 호의니까. 그걸 사랑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거겠지... 그럴 거야.'
르카네는 그렇게 믿으며 다시 미라이에게로 돌아갔으며 비밀 공간에 진짜로 혼자 남은 알렌은 뒷정리하며 한숨을 내쉰다.
****
다음 날 아침.
모두가 분주히 세안과 교복을 입으며 등교하고 있을 때.
우리의 알렌은 어제 코델리아에게 기력을 다 빨렸는지 퀭한 눈으로 교복을 대충 걸치며 세안을 끝마치며 등교를 한다.
'시발... 자고 나면 멀쩡할 줄 알았는데... 아니네...'
책상에 엎드려 피곤함의 오라를 뿜어대며 잠을 자려고 하는 그때였다.
"오, 찾았다! 후배야!"
쾌활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목소리가 난 쪽을 보았다.
'뭐야? 파멜라가 여기는 왜 온 거야?'
일단 주목받는 건 싫어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단은...
"파멜라 선배가 1학년 교실에는 무슨 일로?"
"방과 후에 나랑 놀러 가자!"
"네? 아니 그게 무..."
"그럼 놀러 가는 걸로 알고 나는 교문에서 기다릴게! 늦으면 금화 한 닢!"
폭풍처럼 왔다가 돌풍처럼 빠르게 사라진 파멜라의 얼탱이 없는 권유.
'시부랄... 도대체 뭐가 어떻게 흘러가는 거야... 그리고 놀러 갈 수는 있으려나. 코델리아가 가만두지 않을 텐데.'
파멜라를 쌩까도 되지만, 그렇다고 마냥 쌩깔 수는 없는데.
"시발.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나는 파멜라와 만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오후 수업이 끝나고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교문에서 기다리신다고 하지 않았나요?"
"응! 그런데 왠지 나를 내버려두고 돌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이렇게 교실까지 찾아왔어."
'뭔 놈... 아니, 이 년 왤케 감이 좋냐?'
"그러면 가볼까!"
파멜라는 기분 좋게 웃으며 알렌의 손을 잡고는 어디론가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