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5화 〉캠핑장에서 생긴 일(6)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수진이에게 역습을 당한 다음부턴 섹스를 해도 자중을 하고 있다.
애무하는 시간을 늘리고 관계를 맺은 후엔 서로 끌어안은 상태로 잘 때까지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
주에 12번도 넘게 하던 관계를 요즘은 6~7번 정도만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약을 멈추지는 않았으니 서서히 그 양이 쌓이고 있었다.
처음엔 괜찮을 거로 생각했다.
수진이와 매일같이 관계를 하니 이젠 적당히 자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닌 모양이다.
어제 관계를 가지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평소와는 다른 거의 야외와 가까운 장소에서 한다는 이유 때문일까.
아직 서로 혀를 섞으며 전희를 즐기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자지가 아프다고 느껴질 정도로 피가 몰리는 것이 느껴졌다.
수진이의 혀를 빨며 커다란 가슴에 손을 뻗었다.
뭉클하게 만져지는 탄력 있는 가슴.
옷 위에서 만져도 느껴지는 딱딱하게 발기된 유두.
사랑스럽고 또 한편으로 음란한 나의 아내.
수진이의 옷으로 손을 집어넣고 천천히 그 가슴을 만지며 유두를 자극하기 시작하자 서로 딱 달라붙어 혀를 빨아대던 공간에 조금의 틈새가 벌어졌다.
그 틈 사이로 서로의 혀가 섞이며 자아내는 음란한 물소리가 퍼져나갔다.
츄릅거리는 소리가 나며 내 혀를 빨며 침을 삼키는 수진이.
아까보다 조금 더 열중해서 유두를 자극하니 혀가 빳빳하게 굳어 몸을 살짝 떠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반응이 귀여워 입술을 살짝 핥아주니 수진이가 눈을 파르르 떨다가 실눈을 뜨고 나의 반응을 살핀다.
나는 수진이를 바라보며 작게 웃어준 다음 등을 살짝 두드려주었다.
그러자 수진이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옷을 천천히 벗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수진이의 몸을 보며 섹스를 즐기기 때문에 빛을 환하게 해두지만, 이곳은 캠프장이다.
아직 자정이 넘지 않은 시각.
지금 불을 켜놓고 관계를 가지면 반드시 근처의 텐트에 들킬 위험이 있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풀벌레와 산짐승이 우는 소리가 나는 고요한 밤에는 생각보다 작은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소리에도 조심해야 한다.
초등학생인 자녀 2명과 캠핑을 온 가족이 있으니 말이다.
원래라면 당장 그만둬야 하겠지만, 밖에서, 그것도 모텔도 아닌 상황에서 관계를 가진다는 것에 흥분한 지금 그만두자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수진이가 옷을 다 벗은 상태로 내 몸을 끌어 안아왔다.
평소보다 더 뜨겁게 느껴지는 수진이의 체온을 느끼며 나도 옷을 벗었다.
알몸으로 서로 끌어안은 상태로 다시 서로의 입을 맞추고 혀를 섞는다.
그렇게 평소보다 조금 긴 키스를 마치고 입을 뗀 다음 수진이를 천천히 바닥으로 눕혔다.
침대에 익숙해져서 바닥에서 자면 잠이 잘 오지 않을까 봐 챙겨온 두툼한 매트가 이렇게 도움이 되는구나.
뒤로 하는 건 과연 무릎이 아플까 봐 못하겠지만, 정상위는 가능하겠지.
수진이의 음부를 손으로 살살 만져주면서 안이 잘 젖었는지 확인한다.
클리토리스를 만져주다가 중지의 앞 마디만 천천히 수진이의 안쪽으로 집어넣었다.
끈적이고 따뜻한 감촉이 느껴진다.
수진이도 평소와는 다른 상황에 적잖이 흥분한 모양이다.
입으로 어떠냐고 물어봐도 모른다고 대답하겠지만, 몸은 정직하지.
수진이의 안쪽으로 검지까지 두 개의 손가락을 넣어서 수진이가 좋아하는 곳을 휘저어본다.
강하게 하면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언제나 천천히 조심스럽게 꾸욱 누르듯이 살살 만져주면 수진이는 언제나 기분 좋다는 듯이 몸을 살짝씩 떨어온다.
빛이 없어 잘 보이지 않는 만큼 평소보다 민감해진 감각이 억누른 신음과 몸에 전해지는 떨림을 캐치해낸다.
평소보다 더 반응이 좋아.
누가 누굴보고 변태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수진이는 야외에서 섹스하느라 이렇게 느끼는 거야?"
"아, 아니거든요..."
이를 악물고 버티는 듯한 목소리를 그런 말을 해봤자 설득력은 없다.
더욱 수진이를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머릿속에 떠올라온다.
수진이가 좋아하는 곳을 만져주며 수진이의 목을 핥는다.
혓바닥 전체를 사용하기보다 끝 부분만을 살짝 닿을락 말락 한 느낌으로 살짝 핥아주면 그 간지러운 감촉에 몸을 잘게 떤다.
역시 평소보다 더 잘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
입은 아니다 아니다 해도 몸은 솔직한 수진이가 사랑스럽다.
그리고 수진이가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더욱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억지로 신음을 참는 수진이의 귓불을 살짝 깨물고 귓바퀴를 핥은 다음 수진이의 귀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제법 간지러운지 몸을 작게 떠는 수진이의 몸을 꼬옥 끌어안고 그 귀에 대고 속삭였다.
"아까 도와줬던 그 가족의 텐트, 기억나?"
수진이의 몸이 살짝 굳더니 왜 그런 걸 묻느냐는 듯이 고개를 살짝 갸웃한다.
"그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두 명 있던데."
내가 그렇게 말하자 수진이도 내가 뭔 말을 하려고 하는지 눈치챈 모양이다.
자신의 입을 손으로 가리는 수진이의 귀를 살짝 깨문다.
"하읏."
가린 손의 틈새에서 새어 나오는 수진이의 신음.
"아직 11시도 안 됐어, 수진아. 만약에 큰소리 내면 저쪽 텐트까지 다 들린다?"
나는 그렇게 수진이의 귀를 물고 빨고 간지럽히며 수진이가 좋아하는 성감대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큰소리를 내면 저쪽 텐트까지 들린다고 했으면서 약한 부위만 핀포인트로 괴롭히는 남편의 동작에 당황한 수진이는 자신의 양손을 입에서 떼질 못했다.
조금이라도 손을 뗐다간 평소처럼 제법 큰 신음을 내뱉을 것 같은 모양이다.
나는 뿔을 가지고 있으니 악마라고 했지?
그 악마의 못된 장난을 좀 받아봐라... 그런 심정으로 끊임없이 수진이를 괴롭힌다.
수진이는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힘을 쓰려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강하게 수진이를 끌어안는다.
내 밑에 깔린 상황이라 쉽사리 도망도 칠 수 없다.
수진이는 나에게 그저 당하고 있는 수밖에 없다.
수진이의 숨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진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
섹스는 생각외로 몸을 많이 쓴다.
운동처럼 갈수록 숨이 차올라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데 내가 불안을 부추기는 듯한 말을 하는 바람에 손을 뗄 수 없으니 갈수록 숨이 벅차오를 뿐이다.
몸에 힘이 빡 들어간 상태로 몸이 달아오른 수진이.
이 이상 괴롭히면 과연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천천히 수진이를 내려다보다가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거렸다.
수진이는 내 손이 멈추자 천천히 입에서 손을 뗀 다음 거친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하악, 하읏, 흐윽, 후우, 후우."
거칠게 숨을 내쉬는 수진이의 머리를 쓰다듬은 다음 수진이의 입에 무언가를 집어넣었다.
"우읍?"
갑자기 들어온 무언가에 당황한 소리를 내는 수진이.
나는 수진이의 귀에 조용히 하라는 뜻으로 쉬잇 하고 소리를 냈다.
그러자 수진이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는 본인의 입에 들어온 물건이 뭔지 손으로 만져본 수진이는 기겁해서 입에 물린 물건을 빼낸다.
"이거 내 팬...!"
제법 큰소리를 내려고 한 수진이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는다.
"어차피 샤워하고 새 걸로 갈아입었잖아. 소리 나면 들킨다니까?"
나는 수진이를 타이르며 그 손에 들린 팬티를 다시 빼앗았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수진이의 입으로 집어넣었다.
수진이는 조금 불만스러운 눈치지만 일단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야동을 보다 보면 강간하는 남자 쪽에서 여자의 팬티를 벗기고 그 입에 강제로 팬티를 물리는 장면이 나온다.
수진아, 나는 그 장면이 그렇게 꼴리고 좋더라.
그 약간 불만을 품은 눈빛도 그러면서도 내 손길에 몸을 떨며 솔직한 반응을 보이는 네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솔직히 씻고 입었다고 하더라도 깨끗하게 세탁을 돌린 신품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입던 팬티를 입에 물린다고 생각하면 좀 그렇긴 하다.
수진이의 저 눈빛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자는 원래 이런 걸 좋아하는 법이지.
섹스는 조금 지저분한 일도 받아들이는 묘한 흥분을 자아내니까 하다 보면 지금 상황도 잊고 좋아해 줄 것이 틀림없다.
수진이의 입을 막은 상태로 수진이의 음부로 고개를 묻었다.
수진이의 양 허벅지를 꽉 잡은 상태로 수진이의 대음순 부분을 핥아준 다음 천천히 혀를 밀어 넣어 소음순을 핥고 그대로 혀를 위로 올려 클리토리스가 있는 부분을 자극한다.
손으로 보지를 당기지 않는 한 밖으로 나오지 않는 클리토리스를 혀를 사용해 자극하고 유두를 빨듯 조금 강하게 빨아본다.
살짝 튀어나온 클리토리스를 끊임없이 혀로 핥짝이자 수진이의 허벅지가 머리를 조여오려고 한다.
나는 양손에 힘을 주어 수진이의 다리를 멈춰 세우고 계속해서 수진이의 약점을 괴롭혔다.
수진이의 양손이 내 머리를 밀어내려고 머리를 꾹꾹 눌러왔다.
그러거나 말거나 머리를 딱 붙인 상태로 클리토리스를 계속 자극하고 있으려니 수진이의 몸이 딱딱하게 굳어지더니 허리가 살짝씩 들썩이기 시작했다.
상당히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지금이라면 혀만으로도 수진이를 보내버리는 게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오랜만에 미친 듯이 흥분해서 아플 정도로 딱딱해진 자지를 얼른 편하게 하고 싶었다.
수진이의 보지에서 머리를 뗀 다음 수진이의 보지에 자지를 문대다가 천천히 안으로 밀어 넣었다.
수진이의 안쪽은 이미 충분하다 못해 넘칠 정도로 애액이 흘러나온 상태라 자지는 아주 손쉽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들어가기는 쉬웠어도 그 자극이 아쉬운 건 아니었다.
내 자지가 들어왔다는 것을 몸도 아는 것인지 들어왔을 때와는 다르게 자지를 휘감으며 놓아주지 않으려고 힘쓰고 있다.
평소보다 더 자극적이게 느껴지는 건 착각이 아니겠지.
수진이의 양다리를 붙잡은 상태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방금까지 비교적 조용하던 텐트에 시끄러운 소리가 가득 차기 시작했다.
수진이의 애액에 의한 물소리와 나와 수진이의 살이 부딪히는 소리는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네.
하지만 수진이는 눈치를 채지 못한 느낌이다.
나는 수진이의 몸을 끌어안은 상태로 아주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자 시끄럽던 텐트에 다시 고요함이 찾아왔다.
내 귀에 들리는 것은 수진이의 가쁜 숨소리와 수진이의 애액이 내는 끈적한 물소리뿐이다.
그것도 좀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조용한 편이라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
입을 막고 있어서 숨을 쉬기 버거워 보이는 수진이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그 이마에 입을 맞춘 후 수진이를 끌어안은 상태로 허리를 움직였다.
수진이의 양손이 내 목을 끌어안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