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49 -
그래!!!
이제는 정말정말 잘해주는거야-
녀석이 나를 좋아한만큼,
나도 이제는 그 사랑을 쫓아갈만한 마음이 생겼으니까-
나도 녀석을 그만큼 좋아하니까-
호텔에서, 얇은 이불 하나로 온몸을 둘둘만체
녀석의 품에 안겨 택시를 타고 집으로 운반되어왔다;
녀석은 내 머리카락을 어루 만지면서, 자꾸만
이마에 입술을 부딧혔고.
안할려고 하는데
자꾸 얼굴이 빨개져서, 한경이의 얼굴을 쳐다볼수가 없었다.
그런걸- 이미 강한경 새끼는 즐기고 있는듯 했다.
" 후우.."
" 히, 힘들어-? 그럼 나도-"
" 됬어-, 넌 가만히 팔로 내 목이나 둘러-"
" .....그치만.."
오피스텔이 4층인 관계로,
녀석은 나를 안은체 끙끙대면서 마지막 남은 한층의
계단을 올라가는중-
참 대단한 놈이올시다-
나같으면, 1층올라오다가, 포기했을텐데
내가 무슨, 대여섯살 되는 어린애도 아닌 몸무게인데.
이녀석은 끝까지 고집부려 4층에 도착했다.
" 잠시만 여기 앉아있어- 옷가지고 올께-"
- 풀썩
쇼파에 앉혀진 나는,
허리를 굽히기가 힘들어, 쇼파위로, 고통을 참으며
뒤집어 누웠다.
" 으윽..."
방에서 나온 녀석이 나를 편하게 눞혔고-
누운체 녀석을 바라보니 녀석이
이불을 내몸에서 풀어내었다.
" 뭐, 뭐하는- 웃-"
" 자자, 긴장풀고- 힘빼-"
알몸을 다시 혼자 보이려니,-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차, 창피해-!!!
갑자기 내 무릎을 잡아 벌리려는 녀석의 행동에
새색시마냥- 두다리를, 다시오므리려고 했다.
그러나,녀석은 오히려 우습다는듯,- 쫙- 벌리게 해버렸다.
" 뭐하려는 거야-!! 뭐하려는, 웃-!!!!"
" 힘빼- 약바르려는 거니까- "
안으로 쏙- 하고 들어온 녀석의 손가락이
안을 이것저곳 찔러보기 시작했고,
다시꺼내어, 무언가 듬뿍 바른뒤- 다시한번
내벽을 휘저었다.
꼬리뼈에서 부터 다시 기어올라오는,
엄청난 고통과, 아픔-
" 우, 우윽-..."
" .... 아무래도 학교는 한동안 쉬워야 할것 같은데-?"
계속 오므리려는, 다리를 쫙 잡고있던 한경이의 행동과 함께
누워있던 나는, 그 고통에 눈이 뒤집힐것 같았지만
한경이의 말에 울컥해버렸다.
" 시끄러-!! 다 누구때문인데-!!! 색마새끼야-!!"
나는, 아무렇게나 말을 던져버린뒤, 입술을 다시 꽉- 깨물고
일어나 집어다 준 옷을 들어올리려는데
가만히 있던 한경이와 눈이 마주쳤다.
방금 한말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이 많은지
한쪽 눈썹을 꼼툴 대면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누, 누가 그러면 무섭데-?
" 공주인, 또 왜 잘나가다 이러는데-"
" ...니가 인간이냐-?!! 발정난 개새끼마냥 박아대는데 내가 학교를 나가겠냐-?!!
너때문에 대학이나 갈수있는지도 모르겠다-!"
내말에 녀석이 더욱 더 화가났는지
무서운 눈으로 나를 한번 쳐다보다가 결국은
분에 못참어 옆에있던 벽에 주먹을 한번 날렸다.
- 퍼억!!!
" ...........!!,"
" 넌 가끔식 나를 미치게 해-"
얼른 이불을 잡아 내 몸을 가렸다-
지금 상태에서는...분명 녀석은...
...아- 또 내가 먼저 발끈해서 말실수 했구나-
라고 생각할때쯤, 한경이 녀석은 자리에서 일어나버렸다.
쇼파에 앉았던 나는, 그틈을 타- 녀석이 준 반팔티를,
쑤욱- 입었고-
브리프도 앉은체 겨우겨우 힘들게 입은뒤, 반바지를 입지도 않은 그모습
그대로 한경이를 쳐다보았다.
그녀석은, 눈한번 때지않고
보여주는 내가 부끄러울정도로 바라보았다.
" ........오늘은 집에 늦게올꺼야-"
갑자기 한경이가 문을 벌컥 열더니-
옷정리가 잘되이던 옷방에 들어가-
윗도리만 갈아입어버렸다.
하얀색 반팔니트가, 녀석의 얼굴과 대조적으로 어울렸다.
" 자, 잠깐만-"
" 밥은 알아서 먹어-, 외박할지도 몰라-, 문단속 잘해-"
뭐, 뭐 이렇게 순식간에..
한경이가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한번 만지고, 신발을
갈아신을 때쯤, 나는, 걷지도 못하는 몸을 질질 끌면서
현관쪽으로 다가갔다.
" 자, 잠깐만-!!! 강한경!!!"
" .........뭐- 나 외박할꺼야- 그렇게 알아-"
녀석이 힘들게 다가가는 이유도 모른체
이미 신발을 다 신은체로 현관문 손잡이를 잡으며 내게 말했다.
...아아.
공주인 앞으론 입조심 하면서 살자.
" 강한경-!!! 이리,,가까이 와봐- 이리 가까이-"
" 나, 바빠-"
" ...가까이 와봐-!!"
일어나서 갈려고 했지만- 몸이 안좋은 관계로,
신발을 갈아신는 그 앞에서 앉은체로 녀석에게 말하자-
처음에는 인상을 찌푸리는듯 했으나- 내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 왜-!"
- 와락!!!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한경이의 목에 손을 두른체 폭싹 안아버렸다.
그 상태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던지 한경이는, 주저 앉아버렸고-
녀석의 앞에 탁- 붙은체로
목에 두른 손에 힘을 더 주자- 일어날려고 하는, 기운이
들기 시작했다.
" .....그게, ..그러니까- ..........."
" 뭔데-"
뜸들이던 사이에, 안았던 녀석이 내 손을 잡아 때어 자리에서 일어섰고-
나를 깔아보던 그 녀석의 바지자락을
나는, 놓칠세랴 꼬옥- 잡았다.
" 미, 미안해!!!!!!!!"
" ....................."
" 마,막말해서....미안해!!!......그러니까."
여기까지 말했을때, 한경이 녀석은
이미, 두팔을 내 어깨위로 올린체 몸을 숙여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덕분에 나까지 다시 심장이 쿵쿵-뛰기 시작했다.
" 그러니까 뭐-"
..................
...........................
.......................................
- 쪽!
" 가, 가지마..."
입술에 내 입술을 살짝 붙이고 얼른 얼굴을 떼어버렸다.
...능숙했던 내 키스 테크닉 실력은
이미 파묻힌지 오래-
Top을 바랬던 내 허망된 상상마저 버린지 오래-
녀석은 그런 내 모습이 맘에 든건지- 안든건지.
멍- 하니 뻥져있다가,
마지막에는 그런 나를 품안에 꼬옥 넣은체 껴안았다.
" 으,으아앗-!!"
" ........이러니까, 내가 못놓아줘-
이러니까, 내가 사랑할수밖에 없는거잖아...."
녀석의 그 작은 목소리를 듣고,
나는 녀석의 품에 안긴체 들어올려져, 침대쪽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튼튼한, 이 가슴이.
나를 끌어안아준다.
근육이 적당히 붙은 이 팔이 나를 지켜준다.
녀석이 다시한번 내 이마에
키스를 하자- 시원한 기분과 함께
녀석을 바라봤다.
" 너 없으면 난 못살것 같다-!"
나도 너없음 못살것 같애-
한경아-
하얀색 벽지가 멋지게 어우러진,
침실에서 윗통만 벗은체 크고큰, 배게위에 몸을 기대어 누워 있었다.
..한경이가 사준 노트북가지고는,
하루동안의 풀어주기는 엿부족
도데체 시간은 언제 지나가나
한숨만 푹푹- 나고 있었다.
한경이 녀석때문에 기말고사를 병결로 못보게 되었고- 결국은
성적의 80%만 들어가게 되어버렸다.
이로선 - 내신으로 대학가기는 틀렸다
" 아아- 심심해, 심심해-!!"
몸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해서,
힘든 몸을 겨우겨우 이끌고 갈수 있는곳은, 오직 화장실뿐,
그이상은 아무곳도 없었다.
아프기도- 오죽 아프다만-
화장실에 갈때는 더하다-
아래에 힘을 줄때- 눈알이 뽑아질것 같은 그 고통이란..
젠장할..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스타나 해볼까- 생각하고, 녀석이 사준 정품 씨디를,
옆 버튼을 눌러 그 곳에 낄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기가 울려대기 시작했다.
" 여보세요-"
- 심심하지-? 얼른갈께- (최비서- 빨리요- 빨리-)
뭐 먹고 싶은건 없어-?
한경이 전화였다-
냉큼 손에서 씨디를 놓은체 두손이 무겁지도 않은 전화기를
붙잡고 있었다-
...정말로 심심하다고- 강한경,
넌 일만 하러 나간다 하고, 나는 집구녕에 앉아서 이게 뭐야!!
라고 투덜거리기는 한다만..
" 요앞 집에 스시(すし) 하고- 베스킨 라빈스에서 자모카 아몬드 훠지-♡"
- 기다리고 있어- 사가지고 갈께
그러면서도 녀석에게 사오라고 목록을 부르는 나였다-
뭐, 사준다는데 거절할수는 없으니까-
언제쯤 도착해-? 라고 물어볼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목매는 것 같아서 그냥 입다물어버렸다.
- 힘든일은 안했지-? 화장실 갈때 빼고 침대위에서 안떨어졌지-?
어제 사준, 컴퓨터가지고 뭐했어-? 게임-?
............
......................
버엉-
나는 계속해서 물어보는 녀석의 다발탄에
다다다다- 맞다가 결국은
" 집에와서 말하자- 맛있는거 사서 얼른와-"
라고 말하고
내가 먼저 끊어버렸다.
사실은 몇일전부터 말도 안하고 뚝- 뚝- 끊어버리는 녀석에게
약간의 복수를 해주자- 싶어서 했던 일이였지만-
그렇다고 쪼잔하게
안사오는 일은 없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