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공포영화 속 선지자로 환생했다 (118)화 (118/156)

#117

사용할 수 있는 두뇌가 두 개씩이나 되는데 구태여 혼자 끙끙 앓을 필요가 어디 있을까? 서준은 옳다구나 손바닥을 마주쳤다. 마대 자루에 장갑까지 낀 손이 암만 손뼉을 쳐 봤자 텁텁한 소리가 전부였지만 그런 사소한 일에 신경 쓸 계제가 아니었다.

그는 놀고 있는 마법사를 향해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마법사는 육체적, 정신적 노동은 전부 네 몫이라고 떠넘기지 않았다. 그는 고민하는 듯이 신음을 작게 흘렸다.

- 흐으음. 그러니까 오스가 보기에는 피험자들의 살인 계획은 T의 능력이 필수 불가결한데, 막상 T 정도의 힘으로는 계획이 실현되기가 어렵다는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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