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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 남자의 노예가 되었다-77화 (77/158)

제77화

세 남자가 침대 위에 엉켜 있었다. 할리드가 천천히 녹스의 아랫구멍에 좆을 욱여넣으면 펠티온은 제 좆을 붙잡고 녹스의 입술에 대었다. 녹스는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고 목구멍을 열었다. 그렇게 벌린 턱이 아릴 정도로 열리면 커다란 좆대가 입 안으로 꾸역꾸역 밀고 들어왔다.

“흐으…, 으으응…!”

“어리광이 늘었어.”

“확실히.”

녹스는 위아래로 좆대를 쭙쭙 빨면서 눈물 젖은 눈으로 그들을 올려다보았다. 펠티온과 할리드는 저들 멋대로 좆을 구멍에 처박아 대면서 녹스의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구경했다. 녹스의 혀가 입 안의 자지를 문지르며 빨아 댈 동안 아랫구멍은 할리드의 좆을 오물오물 조여 댔다.

퍽, 찌극, 즈읍, 쩌억, 퍽!

녹스가 울든 빌든 저들 멋대로 좆을 욱여넣은 두 남자는 허리를 흔들어 대며 그를 위아래로 범하기에 바빴다. 녹스는 완전히 풀려 버린 눈으로 두 개의 좆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두 팔과 다리에는 끈에 묶였던 자국이 붉게 남아 있었으며 눈가도 똑같은 빛으로 짓물러 있었다.

“녹스….”

“으응….”

녹스가 입에 좆을 문 채 애매하게 대답하면 목을 울리는 음성에 좆 끝이 떨려와 펠티온이 가볍게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그의 머리채를 잡아 곧 퍽퍽 소리가 나게 입 안으로 좆대를 처박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반동으로 녹스의 몸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할리드는 부러 엇박으로 안을 쑤셔 대며 내벽을 죽죽 밀어붙였다.

“후으…! 흐으으-!”

시트를 쥔 녹스의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엎드린 채로 두 개의 좆을 위아래로 받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녹스가 눈을 감으면 눈물이 쏟아져 시트를 적셨다. 두 남자는 녹스가 우는 꼴을 보고 안쓰러운 게 아니라 아랫배가 더 뻐근히 당겨옴을 느꼈다.

“참 예쁘게 울기도 하지….”

펠티온이 녹스의 짓무른 눈가를 문질렀다. 녹스는 그를 올려다보며 혼나지 않기 위해 자지를 더 쭙쭙 빨아 댔다. 그러면 뒤에서 짜악! 엉덩이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히끅!”

“집중.”

할리드가 뒤를 더 조이라며 그를 채근했다. 이미 빠듯하게 들어찬 안이지만 그를 더 몰아붙이기 위해 자꾸만 좆을 쑤셔 박고 흔들어 대며 재촉했다. 녹스는 뒤와 목구멍을 꽉 조여 대며 사정액도 뭣도 아닌 흰 물을 좆대에서 질질 흘려 댔다. 시트가 흠뻑 젖을 정도의 양이었다.

“하하, 이 정도면 실례를 한 것이 아닌가?”

“아직 교육을 똑바로 못 시켜서.”

“그럼 이건 주인 잘못이군.”

“뭐, 천천히 교육시켜야지요.”

녹스는 또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줄 알고 자지 두 개를 꽉 조여 냈다. 그러면 두 남자는 저도 모르게 웃으며 안을 쿡쿡 쑤셔 댔다. 녹스는 그들이 왜 웃는지도 모르고 머리와 허리를 가볍게 흔들며 그들이 움직이는 것에 맞춰 자지를 위아래로 빨아 댔다.

찌극, 쯔읍, 쯥. 쩍.

위아래로 치받는 좆대들이 드나드는 소리는 요란했다. 녹스는 어떻게든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조이고 흔들며 몇 번이고 자잘한 절정을 맞았다.

아, 이제 뭐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어. 녹스는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고 생각했다.

할딱이는 숨을 귀두가 틀어막고 더 이상 잘 다물리지 않는 구멍을 좆대가 꿰뚫었다. 퍽, 퍽. 머리가 울리도록 두 남자에게 박히다 보면 어느 순간 척추 끝에서부터 무언가 찌르르하고 올라왔다.

“흐아아…!”

“짐승 새끼 같은 소리군.”

“좆에 환장한 짐승 새끼가 맞죠.”

녹스는 또 시작된 마른 절정에 온몸을 벌벌 떨었다. 두 남자는 그런 그의 입 안과 구멍에 좀 더 좆질을 하다 느긋한 파정을 맞았다.

이미 정액이 한가득 들어 있는 구멍에선 정액이 질질 흘러나왔으며 입 안에선 타액 섞인 정액이 질척였다.

녹스는 황제의 정액을 꼴깍꼴깍 삼키며 이내 확인이라도 받듯 혀를 내밀어 보였다. 황제는 잘했다는 듯 혀를 가볍게 손끝으로 쓰다듬었다.

“가르쳐 준 건 잘 배우는 것 같은데 말이야.”

“글쎄요.”

할리드는 녹스의 몸속에서 좆대를 지익 끄집어냈다. 그리고 곧장 녹스의 머리채를 잡아 정액투성이의 자지를 눈앞에 들이댔다. 녹스는 그것을 청소라도 하듯 혀를 내밀고 할짝거리며 자지를 핥아 갔다.

그리고 귀두 끝을 둥글리듯 혀로 핥고 이내 입 안에 밀어 넣어 쪽 하고 빨았다. 비릿한 맛이 온 입 안을 정복했다.

녹스는 생각했다. 황제는 잘한 것이 있으면 잘했다는 듯 무엇이든 내리곤 했다. 하지만 제 주인님께서는 화가 많이 나셨는지 그런 경우가 없었다. 그저 무심히 내려다보기만 할 뿐. 녹스는 할리드의 좆대에 제 뺨을 비비며 올려다보았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가 그에게 잘못한 게 있었던 듯하다.

뭐였더라. 도망가려고 했었나. 내가 그랬었나. 녹스는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되짚으며 할리드의 좆대 옆에 입술을 붙이고 우물거렸다.

“하….”

할리드가 헛웃음을 치며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내려 그의 옆머리를 쓰다듬듯 넘겨 주었다. 녹스는 그 손바닥에 뺨을 대어 비볐다. 할리드의 손이 멈칫하다 이내 손을 거두었다. 녹스의 발갛게 짓물러 버린 시선이 그의 손을 따라가다가.

“자, 이리 온.”

녹스의 몸을 뒤에서부터 안아 오는 펠티온의 행동에 멈춘다. 펠티온은 녹스의 허벅지 안쪽을 끌어안아 구멍이 드러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구멍 안에 제 것을 일단 욱여넣었다.

“하으…!”

녹스는 지금 펠티온이 뒤에서 안아 온 터라 할리드에게 제 치부를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었다. 발갛게 부은 유두, 물을 질질 흘리는 성기와 뭉글뭉글한 정액을 뚝뚝 떨구며 다른 사내의 것을 품어 잔뜩 늘어난 붉은 구멍까지. 할리드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이내 사납게 미소 지었다.

“하긴, 슬슬 욕심부릴 때가 됐죠.”

“저번엔 미약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뭐. 지금도 안 될 것 같지는 않군.”

녹스는 불안감에 몸을 뒤틀었다. 하지만 몸에 힘이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녹스는 자신의 앞에 있는 그를 불렀다.

“주인, 님….”

“녹스.”

녹스가 그의 부름에 짓무른 눈가를 깜빡였다.

“버티면 예뻐해 줄게.”

“흐윽, 흑….”

녹스가 벌벌 떠는 동안 할리드는 펠티온의 좆을 다 삼키고서도 여유 있어 보이는 녹스의 구멍을 내려다보았다. 구멍 옆 살을 손가락으로 눌러 보며 무엇이 더 얼마나 들어갈지를 가늠하는 행동은 녹스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이미 한 번 경험해 본 적 있었다. 미약에 절어 있을 때. 제 뇌를 통째로 뜯어 내는 듯한 감각을 주었던 그것.

녹스가 헐떡거리며 긴장한 티를 내자 펠티온이 그의 귀를 가볍게 물고 속삭였다.

“녹스, 잘못을 했으면 주인님께 용서를 받아야지.”

“네, 에….”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

녹스는 그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무서웠다. 나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그 감각이 무엇인지 그들은 영원히 알 수 없겠지만. 그래도 녹스는 할리드가 자신을 완전히 미워하지 않기를 바랐다. 이딴 상황 속에서도.

“주, 주인님….”

“그래, 녹스.”

녹스의 잔뜩 풀린 눈, 헤 벌어진 입술.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혀. 그 모든 게 사내의 좆대를 부풀게 만들었다. 아랫배가 뻐근히 당겨 왔다. 언제나 냉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거나 가끔 설핏 웃던 미소만이 다였던 얼굴이 제 아래에서 이렇게까지 천박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너무나 희열을 느꼈다.

“자, 자지. 주인님. 자지를 더- 넣어 주…!”

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할리드는 그 낙낙한 구멍 안으로 제 것을 욱여넣기 시작했다.

“큭.”

“씹….”

두 남자가 신음과 욕설을 짓씹었다. 미약을 먹여 놓고서도 쉽지 않았던 행동이다. 한 구멍에 두 개를 욱여넣는 게 쉬울 리가 없었다. 실제로 두 사내는 꽉 조이다 못해 터뜨릴 듯 오그라드는 구멍에 제 것을 양껏 처박기 위해 허리를 들이밀었다.

그리고 그 둘을 받아 내는 녹스는 턱을 위로 휙 젖힌 채 입만 벌리고 벌벌 떨고 있었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눈은 크게 뜨여 있었고 눈물만이 줄줄 흘러내렸다.

아, 아아, 아아아. 짐승 같은 소리였다. 안, 너무 커. 뜨거워. 아파. 깊어. 녹스는 헐떡이며 제 안을 찢을 듯 메운 두 개의 좆대에 발버둥도 치지 못하고 팔 안에 갇혀 벌벌 떨고 있기만 했다.

두 남자는 천천히 꽉 차 버린 두 좆대를 교차로 살살 움직이기 시작했다. 드륵, 드르륵. 극. 딱 붙은 좆대 두 개가 교대로 안을 쑤시고 빠지고 쑤시고 빠지고를 반복하자 머리가 하얗게 터지는 것 같았다.

쯕. 찌걱, 쯔읍. 쩝. 그리 빠른 속도가 아니었음에도 그랬다. 녹스는 발끝이 발발발 떨려 눈을 크게 뜬 채로 고개를 저었다.

“아! 흐으…! 이거 아닌, 아닌 것 같, 아아…!”

녹스가 아랫배,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오는 두꺼운 두 개의 성기에 겁을 먹고 고개를 내저었다. 목소리는 이미 울음에 절어 있었다. 하지만 두 남자는 그 몸을 단단히 안은 채 천천히 속도를 올려가며 안쪽으로 좆질을 하기 시작했다.

“시, 싫…! 아아, 하지, 마, 하윽, 히, 히익…!”

“후….”

두 남자도 지금 잡담을 할 틈이 없었다. 이 좁은 구멍 안으로 파고들어 가 좆대를 비벼 대고 거기에 자지러지는 녹스의 천박한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계였다. 그들은 좆대를 더 깊게 넣어 문지르며 더 굽은 곳을 찾아 밀어 넣었다. 녹스가 헛구역질을 한 번 했다. 그걸 알아주는 자는 없었다.

“너무-, 깊, 어요. 커…. 아흑…! 빼, 빼 주, 세요. 빼 주….”

녹스가 그렇게 우는 사이 두 남자는 서로 눈짓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아까 했던 것처럼 그의 몸을 고정하듯 안은 채로 곧장 안쪽으로 좆대를 치받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빠르고 강하게.

“흐악! 아악! 악-!”

배가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이었고 전립선 위를 계속해서 긁어내리는 감각에 뇌가 탈 것 같은 쾌락이 선사 되었다. 녹스는 비명을 지르며 그들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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