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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고발.
“이봐……!”
윤이 내뱉은 말은 입술에 막혔다. 말랑하고 습한 살덩이가 노크하듯 입술을 핥았다. 아프지 않게 살짝 깨물며 성감을 돋운다.
타인의 입술과 마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어려 보인다는 흠이 있긴 했지만 윤은 제법 말끔한 외양을 가진 남자였고, 적당하게 연인들을 사귀었다. 첫 키스는 레몬 사탕 맛이 난다는 거짓부렁을 믿을 나이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달았다.
깎은 듯 조각같이 생긴 이목구비라 입술도 단단할 거라 무의식중에 생각하였던 걸까. 말캉한 살덩이가 무척 부드럽게 느껴졌다. 정중한 침입자는 치아를 쓸고, 연약한 점막을 자극했다.
“흐으.”
저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오금을 타고 하복부까지. 절로 몸을 흠칫 떨게 되는 자극이 전해져온다.
“일전에도 말하지 않았던가. 이게 유혹이 아니면 무어냐.”
“이 시간에 온 건… 이유가…… 흣! 황제가….”
단단한 허벅지가 사타구니 사이를 파고들어서 느릿하게 자극을 가해온다. 야릇한 성감에 흘러나오는 신음을 참는 게 고작이었다. 자꾸만 말이 끊겼다. 지나치게 친밀한 접촉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런 이유 따위 나는 모른다.”
길고 우아한 손이 옷 속을 파고들었다. 쇄골 위를 덧그려 그 모양을 확인하듯 천천히 쓰다듬는다.
“…내 정체를 알고 있잖아. 나를 상대로 그런 마음이 드는 거야?”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본심에 아스탄이 멈칫했다. 남자의 눈빛이 서늘하게 식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쩐지 심장이 욱신거리는 것 같았다. 이제 싫어졌다고 하면 어떡하지. 윤은 저도 모르게 후회를 하였다.
“그게 무슨 상관이지?”
“같은 남자잖아. 난 늙지도 않는 인외의 존재인데 어떻게….”
간신히 내놓은 대답에 아스탄이 눈썹을 찌푸렸다. 마냥 태평한 성격이면서 유달리 늙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겁을 먹고 움츠리고 있었다. 물론 이해가지 않는 바는 아니었으나, 저렇게 괴로워하는 얼굴은 보고 싶지 않았다.
“내가 널 마음에 담았다고 한다면? 너를 갖고 싶어. 이젠 네가 검공이 아니라 해도, 이세상의 사람이 아니라 해도 상관없어졌다. 윤, 너를 원한다는 거다. 네 미소를, 네 다정함을, 네 모든 것을 원해.”
지독하게 가라앉아 쉰 것처럼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의 얼굴이 천천히 다가온다. 입술이 닿을 듯 닿지 않을 듯 가까웠다. 마주 닿아오는 붉은 눈동자는 진득하게 가라앉아 형용할 수 없는 색채로 습하게 반짝였다. 가만가만 전해오는 진심이었다. 심장 깊은 곳을 찔러오는 선명한 마음을 견딜 수 없어진 윤이 고개를 돌리려 하였지만, 단단하게 뒤통수를 붙잡은 손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럴 리 없어.”
“내가 상관없다 하지 않았나.”
“…이상해.”
끊어질 듯 자그마한 목소리로 윤이 중얼거렸다. 어쩐지 눈가가 홧홧한 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제껏 한 번도 듣지 못한, 가장 바라왔던 말을 네가 해주는 건지. 이곳을 떠나야하는데, 언젠가는 헤어져야하는 사람인데. 응어리진 마음이 녹아내리는 감각에 윤은 어금니를 눌러 물며 치받혀 오르는 감정을 삭였다.
“……그만.”
윤은 힘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더 이상 그의 말을 들으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았다.
“글쎄. 연정에 이유가 있던가…. 그렇다면 그 답을 가장 알고 싶은 건 나다.”
아스탄은 뒤통수를 붙잡았던 손에 힘을 풀며 자조했다. 천천히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반듯한 이마와 섬세한 이목구비를 마음에 새기듯 샅샅이 살폈다. 느리게 깜빡이는 까만 눈동자는 형용할 수 없는 감정으로 부풀어 있었다.
왜 연심을 품었는가. 누군가를 마음에 담는 데 그 이유가 있다면…. 단지 외양으로, 강함으로 결정되는 거였다면, 다른 사람이 차지했을지도 모른다.
윤을 만나고 난 후 아스탄은 제가 변했음을 깨달았다. 마냥 냉정하게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었다. 돌아간다는 말에 화가 치밀었고, 누구보다도 강한 외피 속에 숨기고 있는 연약한 속살은 가엽고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그를 놓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눈앞의 청년에게 이런 감정을 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저보다 몇 배나 많은 시간을 살아온 이를 갖고 싶었다. 결벽하고 상냥한 마음을 그대로 삼키고 싶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김없이. 난폭한 감정을 억누르며 아스탄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윤.” 하고 속삭였다.
윤은 대답하지 않았다.
“……젼해윤.”
한 번 더 마음에 새긴 청년의 이름을 속삭였다. 아벨라르 대륙인의 발음에 윤의 본명은 너무도 어려웠다. 하지만 제법 또렷하게 들렸다. 윤의 몸이 움찔한다. 멍하니 자신을 응시하는 윤을 향해 아스탄은 입술을 끌어올렸다.
“…나, 난 이런 거 몰라.”
“그렇다면 고민해라.”
마주 보는 눈빛에서 진심이 차올라 흘러넘쳤다. 메마른 땅에 꽃씨가 심기는 감각은 기이했다.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었단 생각을 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감각을, 사랑하는 느낌을.
눈을 질끈 감은 윤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길 반복했다. 이내 천천히 눈을 떴다. 여전히 자신의 위에 올라탄 남자의 얼굴은 더 없이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네가 나에게 가르친 감정이야. ……그러니까 책임지도록 해.”
“…내가 왜?”
책임을 지라니. 대체 내가 뭘 했다고? 말도 안 되는 전가에 윤이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않으며 눈을 깜빡였다. 아스탄이 불쾌하다는 듯 미간에 주름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내빼겠다는 거냐.”
“이봐?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어린 청년의 마음을 앗아가 놓고 모르는 척 도망치는 거냐고 묻는 거다.”
저를 어린 청년이라 칭하는, 너무도 당당한 태도에 윤은 ‘내가 잘못한 게 있나?’ 하고 되레 넘어갈 뻔했다.
“내가, 너를 특별히 대우했다는 걸 네가 가장 잘 알지 않나.”
몰아붙였으니 이제는 살살 달랠 차례였다. 다소 우악스러운 설득이었으나 마냥 몰아붙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스탄은 제가 강압적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거야 그런데. 일단 팔은 좀 놓고 이야기하면 안 될까?”
윤은 웅얼웅얼했다. 위에 올라탄 남자와 밑에 깔려있는 청년. 네 개의 다리가 엉켰다. 난감하기 그지없는 자세였다.
“날 이렇게 만들어 놓고서?”
“그, 그건.”
아스탄이 제 샅을 천천히 붙여왔다. 반쯤 발기한 것은 무섭게 묵직하게 허벅지에 닿아왔고, 열기를 띄고 있었다. 같은 남자인 만큼 어떤 반응인지 결코 모르지 않았다. 왜냐면 자신도 비슷하게 반응하고 있었으니까. 아마 아스탄 역시 깨닫고 있을 것이다. 윤의 귓불이 붉게 달아올랐다. 아스탄은 나지막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쪽, 쪽. 마치 나비가 살포시 내려앉았던 것처럼 콧잔등과 뺨, 입술에 입맞춤을 떨어트렸다.
“……윤. 정말, 너를 마음에 품었다는 건 사실이다. 내가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아스탄은 낮게 쉰 목소리로 속삭였다. 가엽게 보이도록 눈을 내리깔았다. 본능적으로 어떤 자세를 취해야할지 깨달았다. 윤은 강자에게 강했고, 약자에게 약했다. 자신의 표정에 어쩔 줄 몰라서 당황하는 게 느껴졌다. 저보다 훨씬 건장한 남자인데, 그런 건 전혀 인식하지 못한 것처럼.
윤은 당황한 표정으로 아스탄을 보았다. 대제국의 지고한 황자로 자라나 황태자의 위까지 오른 자 답게, 언제나 오만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취하던 그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쩐지 초조해보였다.
“나는…….”
“아니 듣지 않겠다.”
나이답지 않게 어수룩한 남자라 해야 할지. 이런 막무가내 돌격에 어쩔 줄 몰라 하고 쩔쩔매며 흔들렸다. 어금니를 사려 물어 웃음을 찾았다.
“아스탄, 미안….”
“듣지 않겠다 하였다.”
머뭇거리며 내놓는 거절의 말에 아스탄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지금 당장 대답을 주지 않아도 된다.”
표정이 사라진 얼굴에서 억지로 입술을 끌어올려 웃은 남자는 윤의 머리 옆을 짚은 손을 들었다. 천천히 머리카락을 쓸었다. 금방이라도 흐트러질 민들레 씨앗을 매만지는 것처럼 조심스러운 손길이었다. 그 봄바람에 홀씨가 팍-! 하고 터졌다. 마음속에 넓게 퍼져들었다.
자신이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아마 이곳에 처음 떨어졌을 때, 이런 고백을 받았더라면 배려 없이 거절했을 터였다. 시간이 지나 너그러워진 건지, 이 상황이 역겹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건 확실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건 별개의 문제였다.
“……일단.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 거다.”
버거운 침묵이 길어지자 아스탄은 일보 후퇴했다. 물론 전진을 위한 후퇴다.
언제는 책임지라며 강짜를 부리더니 이제는 생각을 해보라며 물러선다. 사내 녀석이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스무 살의 패기를 발휘해놓을 땐 언제고 주춤하는 모습에 윤은 저도 모르게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그리 싫은 거냐.”
어쩐지 풀이 죽은 것 같다. 누가 제 생각을 엿본다면 제 관자놀이를 향해 손가락을 빙빙 돌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눈앞의 남자가 귀엽게 느껴졌다. 물론 남자의 외양에 결코 귀엽다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다. 같은 성별이라는 걸 아는데도 순간 넋을 잃은 만큼 잘생긴 얼굴이다. 매끈한 콧날과 우묵하니 섬세한 눈매, 강단 있는 턱선은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빚은 듯 수려했다.
“아스.”
“싫다는 말은 그만두어라. 물론 악감정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알아. 처음에 이레인을 가지고 협박했던 것은 유감으로 여기고 있다.”
결코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게 그다웠다.
윤은 웃고 말았다.
“싫다는 말 한 적 없는데?”
좀 더 용기를 내볼까. 적어도 떠나기 전까지는…. 윤은 남자의 뺨을 붙잡고 쪽, 하고 입을 맞추었다. 아스탄이 눈을 크게 떴다. 어쨌든 자신보다 반백년은 어린 남자의 고백이 무척 사랑스럽게 느껴졌고,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이제 조금은 욕심 부려도 되지 않을까.
분위기가 돌변했다. 잡아먹을 것처럼 사납게 입을 맞추었다. 쏟아지는 입술 세례를 받으며 목을 끌어안았다. 싫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기분 좋았다. 상체가 종이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이 단단하게 겹쳐졌다. 맞닿은 하체의 열기만큼, 입술은 뜨거웠다. 빠른 속도로 이성이 날아가고 있었다. 아마 방해만 없었더라면 열기가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작은 노크 소리와 함께,
“……시, 실례합니다. 전하. 명하신 것을 들고 왔사옵니다.”
하고 울먹이는 시종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오라.”
졸지에 연인의 열정적인 시간을 방해하게 된 시종의 얼굴은 웃는 듯 우는 듯하였다. 한참을 망설이다 문을 두드렸는데, 그것이 최악의 순간이다. 자신을 돌아보는 황태자의 얼굴엔 짜증이 가득했다. 어머니, 아버지. 이 불초 소생은 먼저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부디 양지 바른 곳에…. 주마등처럼 유언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당장 놓고 나가도록.”
“예, 예!”
시종이 황급히 협탁 위에 금창고와 소독약, 깨끗한 천을 올려놓은 후 부리나케 방을 빠져나갔다.
아스탄은 제 밑에 깔린 청년을 바라보았다. 해소되지 못한 성욕에 하초가 욱신거렸다. 짧은 순간 고뇌했다. 이대로 도망치지 못하게 몰아붙일 것인가. 아니면 잠시 숨구멍을 틔워줄 것인가.
남자는 뛰어난 사냥꾼이었고, 사냥감을 몰아가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어쨌든 나의 말은 진심이었다. 그러니까 계속 고민해. 답이 나올 때까지.”
후, 길게 한숨을 내쉰 아스탄이 물러나자 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스탄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네 표정은 무어지?”
“아니 그냥…….”
“그 사이 변심이라도 했다는 거냐. 설마 나를 희롱할 생각이었나?”
아스, 넌 보통 희롱당하면 단칼에 베어버릴 사람으로 보이는데….
윤은 속엣 말을 삼켰다. 윤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스탄은 소독된 천에 소독약을 콸콸 들이부었다. 그리고 윤의 뺨에 가져다대었다. 따끔한 감각에 눈가가 살짝 경련했다. 표정은 데퉁스러웠으나 손길은 다정하였다. 느릿느릿하게 상처를 문질러 소독한 후 금창고를 발랐다. 목에 얼룩덜룩 남은 교흔에도 마찬가지였다.
턱을 살짝 치켜든 윤은 어색한 표정으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다. 고개를 가까이 대고 있기 때문일까. 내쉬는 숨결이 살갗을 간질였다. 침의 밑으로 보이는 하초는 여전히 흉흉하게 일어서 있어 흥분이 역력히 드러났다. 엄청난 인내심에 감탄이 나올 정도다.
지금도 자신을 응시하는 붉은 눈동자는 달아오른 흥분으로 화려한 불꽃의 색깔을 띠고 있었다. 약을 펴서 바르는 과정마저 애무처럼 느껴졌다. 어쩐지 복부가 조이는 것처럼 저릿해지고, 발가락이 곱아들었다.
아스탄은 드러난 상처에 고약을 꼼꼼하게 펴 바른 뒤 자신의 손가락을 깨끗하게 닦아냈다.
“어쨌든 모르는 체 하면 가만있지 않을 거다.”
“어떻게 할 건데.”
“어디든지 쫓아가주지.”
“……다른 세상이라도?”
“못갈 일도 없겠지. 내뱉은 말을 번복하리라 생각하는 건가.”
아스탄이 코웃음 쳤다. 윤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자신에게 이런 강렬한 감정을 품고 부딪혀오는 사람이 있던가, 하고 생각하였다. 없었다.
끝까지 쫓아온다… 라.
“그건 협박이 아니야.”
윤이 중얼거리며 아스탄의 뺨을 붙잡아서 다시 입을 맞추었다.
============================ 작품 후기 ============================
dpwls0716님, 튜란도트님, 평량님께 감사드립니다 8ㅅ8.
Q&A 입니다!
Q. 사총사 이야기를 외전으로 쓰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A. 아직은 예정에 없습니다만, 간간히 소설 속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기를 받는 사총사네요 ^^ 완결내고 나면 프리퀄 느낌으로 외전을 쓸까 고민중이긴 해요.
Q. 아스탄 아빠(황제)도 윤을 좋아하나요?
A. 꽃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일단 감정은 쌍방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사랑의 짝대기를 찌르는 사람은 있을지도요!
Q. 작가님이 지향하는 결말은 어떤 건가요? 해피지향인가요?
A. 꽈악 닫힌 결말을 좋아합니다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있어요. happy ever after! 고난이 있더라도 언젠가는 행복해질거예요.
Q. 완결은 몇편쯤 예상 중이신가요?
A. 지금 생각한 분량의 3/5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아마 100편정도 갈 듯 싶어요. 장편은 처음이라 감이 잘 안잡히네요 ^^ 시놉을 쓰긴 했지만 생각했던 내용보다 늘어날 때도 있고, 줄어들 때도 있어서요.
그 외 내용상 치명적인 스포일러라 답변드리지 못한 아차상입니다ㅠㅠ
Q. 윤의 시간이 아스탄과 꽁냥꽁냥하면서 다시 흐르게 되는 건가요?
Q. 율리히는 어떻게 된건가요?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