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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6화 〉파렴치한 짓: 5화 (166/225)



〈 166화 〉파렴치한 짓: 5화

아, 물론 공주님께서는 열기와 물기가 가득한 샤워실에서 즐긴 섹스만으로 만족하시지는 않았다. 몇 시간 만에 시원함이 절로 느껴지다 못해 추워서 유두를 꼿꼿이 서게 하는 바깥으로 나온 뒤에는 ‘열기 때문에 정신이 몽롱해져서 샤워실 안에서 한 짓이 잘 기억나지 않으니 밖에서도 좀 해야겠다.’는 핑계를 대시며 칼디르를 덮치려 하셨다.

“하... 하지만... 공주님, 바깥에는 슈가도 아직 자고 있고... 플랑이랑 솔트도 있는걸요...?”


“알 게 뭐야. 중증 노출증이 있는 우리 마키에게는 관람객이 있는 편이 오히려  된 거 아니야?”

샤워실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공주님에 의해 바닥에 눕게 된 칼디르가 머뭇거리며 말했으나, 공주님께서는 샤워실 안에서 그토록 ‘선역 히로인’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매도를 자제하고 섹스할 때도 부드럽게 다가섰던 것을 한꺼번에 말아먹을 기세로 매도를 퍼부어주셨다.

우리 마키를 앞에 두고 언제까지고 착한 척만 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 가끔은 나도 우리 마키에게 포상을 내린다는 핑계로 조련을 좀 해야겠어! 물론 그 ‘가끔’이 ‘자주’가 될 수도 있고... 가급적 우리 마키가 자기 입으로 조교를 해달라고 할 때만 노려서 조련을 해줘야겠지만 말이야... 공주님께서는 그 짧은 순간에 계산을 끝마치셨다.


그리고 다음 순간, 칼디르의 조그마한 입술 위에 공주님의 입술이 포개어졌기에 그녀는 공주님의 매도에 뭐라 대답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공주님의 손에 의해 양팔을 위로 들어 올려  겨드랑이를 무방비로 노출한 채 야릇한 신음을 냈다. 으으음... 으음...

두 사람의 입술 결합은 몇 분씩이나 끊이지 않았고, 그 사이 공주님의 손가락이 샤워실 안에서 그랬던 것처럼 매우 자연스럽게 칼디르의 보지 구멍을 찾아 들어갔다. 샤워실 안에서 마지막으로 한 판하고 씻고 나온 것이 무색하게도 공주님의 손가락은 금세 애액으로 범벅되고 말았다.

이제 칼디르가 준비되었음을 깨달은 공주님께서 체위를 69자세로 바꾸기에 앞서서 칼디르의 보지 구멍에 코를 처박고 생식기에 문제가 있나 없나 살펴보셨다. 보지 검진 결과... 그녀의 보지 구멍은 평소대로 아주 건강할 뿐만 아니라, 조그마한 손가락 하나를 넣었을 뿐인데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을 정도로 질기면서도 야릇한 냄새를 풍기기까지 했다.

“이야, 언제 맡아도  야한 냄새란 말이야. 어떻게 보지 구멍에서 오줌 지린내나 냉 냄새도 나지 않고 달콤한 향기만 뿜어져 나올  있는 거지?”


“흐, 흐아아아... 그렇게 자세히 보지 마세요... 공주니임...”


“뭘, 이미 볼 거 못 볼 거 다 보고 결혼에 임신에 출산까지 다 약속한 사이인데...”

같은 여자의 눈으로 몇 번이나 봐도 질리지 않는 보지 구멍이라 칭찬을  해주었는데, 칼디르의 마음속에는 아직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남아있는지 얼굴을 붉혔다. 그 부끄러움을 없애줄 수 있는 능력인 ‘몽마의 권역’이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 고장 나는 바람에... 그래도 부끄러워하는 우리 마키의 모습도 귀여우니까 이대로 둬도 괜찮을 것 같다.


칼디르의 보지 구멍에서 풍겨나오는 체취를 맡던 공주님께서 칼디르의 얼굴 귀에 자기 엉덩이를 살포시 올리고, 자신은 기나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넘기면서 얼굴을 그녀의 보지에 가져다 대셨다. 69자세였다.

칼디르는 이미 조금 전의 손가락 애무만으로 살짝 가버린 상태였기에 공주님의 보지에 혀를 밀어 넣는 속도가 늦었고, 그녀가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공주님의 혀는 벌써 그녀의 보지 날개를 비집고 들어가 입구 쪽의 질 주름을 건드리고 있었다.


쯉, 쯉, 쯉... 칼디르의 보지 구멍에서 계속해서 새어 나오는 야한 물을 목 뒤로 넘긴다. 향기가 좋은 것이 맛도 환상적이어서 이것만 마시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칼디르의 보지 구멍에서 대홍수가 일어난 데 비해 공주님의 보지는 그래도 얌전한 편이었는데, 공주님께서는 더 잘 빨아보라는 뜻으로 칼디르의 애널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으셨다.

으으읍...! 으읍...! 보지를 빨리면서 예고도 없이 애널 구멍까지 쑤셔지는 바람에 칼디르의 눈동자가 거기서 더 커질 수 없을 정도로 커졌지만, 그녀의 입은 공주님의 보지로 틀어 막혀 있었기에 의사 표현은 불가능했다.


칼디르는 결국, 그 자리에서 공주님보다 먼저 가버리며 공주님의 얼굴에 애액과 보지 털을 잔뜩 묻힌 뒤에 공주님께서도 만족하실 때까지 보지를 빨아드린 다음에야 두 발로 일어설 수 있었다. 침대 쪽으로 걸어가면서 몇 번이나 다시 엎어져서 공주님의 상대가 되어드려야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침대까지 걸어갈 수는 있었다.


“우리 마키한테 엿을 먹인 발칙한 설탕이는 너한테 바니걸 복장 입히고 질펀하게 해버린 다음 그대로 뻗어서 아직 깨어나지 못하는 모양이고... 솔트는 플랑을 게임기 삼아 놀고 있는 것 같네.”

공주님의 말씀대로 슈가는 1층 침대 중 하나에 누운 채 깊은 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고, 그 주변에는 칼디르와 떡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토끼 귀 머리띠와 채찍 등의 도구가 보였다. 자기 보지가 꼴린답시고 우리 마키에게 토끼 귀를 씌워놓고 마구 하다가 그만 지쳐서 쓰러져 버린 거겠지.

으음, 우리 설탕이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옆에서 재미있는 짓을 할  있을 것 같은데... 때마침 우리 집에 놓여있는 침대들이  사람은 넉넉하게 누울  있는 트윈베드라, 나랑 마키가 몸을 포개고 있으면 설탕이한테 닿지 않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히히~ 플레이 스테이션보다 좋은 유두 스테이션이다! 플랑, 조금 더 노력해보라고!”

“흐읏, 하앙, 조, 조금만... 조금만  살살 조작해주세요, 솔트님...!”

슈가를 한 번 보고 플랑과 솔트 일당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플랑의 눈동자에서 흘러나오는 홀로그램 영상을 게임 모니터로, 플랑의 유두를 조작기 삼아 게임을 즐기는 솔트의 모습이 보인다. 밥  먹고 뭐하는 거냐? 참, 그 언니에 그 여동생이다 싶었다. 공주님께서는 서둘러 그쪽에서 눈을 떼시고는 다시 슈가가 누워있는 침대 쪽으로 칼디르를 끌고 갔다.


“공, 공주님... 다른 침대도 있는데 굳이 여기서... 하셔야 겠나요...?”


“응, 마키. 나는 여기가 아니면 안 될  같아. 내 보지도 이 침대가 아니라면 식어버릴  같다고 말하고 있는 걸? NTR하는 것 같아서 존나 꼴려.”


공주님의 표정은 아주 진지했고, 공주님의 아랫배에 새겨진 자궁 문신 역시  자리가 음기를 흡수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며 큥큥 울리는 식으로 동의를 표하고 있었다. 아, 정말이지... 서큐버스 주제에 자궁 문신을 각인 당해버려서... 나도 자주 섹스하지 않으면 음기가 고갈되어버려서 참 곤란하단 말이지...

“으으, 꼭... 꼭 슈가 옆에서 저를 범하셔야겠다면... 제 부탁을 들어주실 수 있나요? 수갑이랑... 볼개그랑... 안대를 찬 상태로 범해지고 싶은데... 으으...”


칼디르는 어차피 공주님께서 하고자 하는 바를 거부하지 못할 바에는 스스로 즐기기 위해서 팔을 들어 올린  수갑을 차고 입에는 볼개그를 물고 안대로 눈을 감싸 대미를 장식하고자 했고 그것은 공주님도 원하는 바였지만, 그것이 엄청 수줍은 척을 하던 칼디르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뭐?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마키? 아니...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도 있고... 나야 좋지만... 대신 나중에 가서 말 바꾸기 없기다? 이건 내가 억지로 한 짓이 아니라, 네가 먼저 요구해온 거다?”

공주님께 덮쳐져서 그대로 순결까지 잃게  날, 그날에 마조히스트 레즈비언이라는 성 정체성을 각성한 칼디르에게 남자 자지를 잡고 대딸을 쳐주는 행위 이상으로 파렴치한 짓거리는 없을 거라고 감히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런 것도 아닌 모양이다. 소꿉친구 옆에서 결박당한 채로 범해지고 싶다니...!

이거이거, 초심으로 돌아가서  전용 암컷으로 조련하는 맛이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마키가 슈가한테는 마조 본능 때문에 억지로 다리를 벌려주고, 나한테는 진심으로 빠져들어서 먼저 sm 플레이를 요구해오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만 같다. 아, 상상만 해도 보지가 젖어들고 애널 구멍이 벌렁거린다...!

공주님께서는 거기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바로 칼디르를 슈가의 옆에 눕힌 다음 그녀가 지목한 속박 도구들을 챙겨와 장착시켜주었다. 공주님께서 칼디르의 몸에 그 모든 장비를 장착시켜주는 데는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칼디르의 보지는 이제 소원대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소꿉친구 옆에 결박당한 채로 누워 범해진다는 흥분에 겨워 멋대로 애액을 분비하고 있었다. 절정할 때마다 애액과 동시에 오줌을 분비하는 버릇은 고치지 못한 것인지, 더럽게스리 침대 시트 위에 실례까지 하고 있다. 뭐... 침대야 빨면 되고, 몸이야 다시 씻으면 되는 거니까...!

“이렇게 두 사람을 나란히 눕혀놓고 보니 가슴 크기가 똑같아 보이네... 새삼스럽긴 하지만, 나보다  가슴... 질투나...! 하지만 이렇게 큰 가슴들이 이제는 내 물건이지...!”


공주님께서 500원짜리 동전보다 더 큰 칼디르의 핑크빛 유륜을 아무렇게나 매만지시면서 눈대중으로 슈가의 것과 사이즈 비교를 해보시더니, 칼디르의 가슴골에 곧장 달려들어 진한 체취를 탐하셨다.


공주님도 D컵이시니 작은  아니고 기아 때문에 A컵 이하가 판치는 이 나라 기준으로는 규격 외에 해당하셨지만, 칼디르의 풍만함에 비할 바는 못 되었다. 너무나도 커서 옆으로 흘러내릴 정도로 큰 자연산 F컵 가슴은 그 크기만큼이나 부드러우면서도 말랑했고, 가지고 놀만 한 부위도 많았다.


공주님이 칼디르의 젖가슴 살이나 젖꼭지를 이빨로 깨물거나 혀로 핥으면서 자국을 남기자, 그에 따라 칼디르의 허리가 살짝 휘어졌다. 툭, 툭... 이렇게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건드려주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어서 슈가의 가슴골에도 얼굴을 파묻어보았지만, 푹신하기만 할 뿐 칼디르의 젖통과는 다르게 야릇한 냄새는 나지 않아서 약간 밋밋했다. 결정했다. 역시 내 사랑이자 생체 오나홀이 될 자격이 있는 여자는 우리 마키뿐이라고, 그리고 때마침 밝아온 오늘 아침이 다시 저물고 내일 아침이 찾아올 때까지 사정없이 마키를 범해주고 말 것이라고...!

마음을 굳힌 그녀가 칼디르의 종아리를 잡고는 M자로 확 벌리고 자기 보지를 그 앞에 갖다 붙였다. 그리고 옆에 누워있는 슈가가 깨든 말든 허리를 거칠게 놀려 팟팟팟 소리가 날 정도로 보지를 비벼댔다.


칼디르가 억지로 입술을 꽉 깨물고는 신음을 내뱉지 않으려고 노력해봤지만, 그 무의미한 시도는 공주님께서 그녀의 성감대 중 하나인 귓속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것만으로 분쇄되고 말았다. 아, 아, 아, 아아아...! 오래 버티지 못하고 볼개그 너머로 터져 나온 칼디르의 신음에 공주님의 것이 섞여 들어가 화음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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