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3화 〉뱀파이어에게 엉덩이를 대준 거유 백마 미소녀: 5화
‘크으읏... 나도 저 세계관 최강의 보지에 한 번 박고 싸보고 싶다... 하지만... 네가 여태까지 아리아 보고 현실 우주의 일에 지나치게 많이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고 몇 번이고 핀잔을 줬으니... 눈치가 보여서 그럴 수도 없고...’
버스터는 신조차 모독하는 칼디르의 보지에 시선을 딱 고정한 채로 아리아가 바로 옆자리에서 그를 비웃거나 말거나, 폭딸을 쳤다. 칼디르의 보지에는 과연, 절대자들의 정신도 홀딱 빼놓을 만한 무엇인가가 있었고... 버스터도 거기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나도 원한다면 저렇게 새끈한 지성 생명체 따위, 손가락질 한 번에 수도 없이 많이 만들어낼 수는 있겠지만... 아리아가 창조한 저것의 외양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봐야 모조품에 불과할 뿐... 제기랄...!’
버스터에게는 절친의 비웃음을 감수하고서라도 저기 현실 우주에 내려가서 칼디르를 따먹고 온다는 선택지 역시 있었지만... 왠지 저 보지에 한 번 박았다가는 복상사할 때까지 멈추지 못할 것 같아서 차라리 시작하지 않느니만 못할 것 같았다.
칼디르의 복제품을 만든다는 선택지 역시 어리석은 선택지인 건 마찬가지였다. 칼디르는 절대자적 존재인 아리아가 자랑해 마다치 않는 걸작이었으므로 제아무리 그녀와 동등한 절대자적 존재인 버스터라고 할지라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고, 무엇보다 그녀의 작품을 복제한다는 행동 자체가 곧 패배를 인정하는 짓거리가 될 것만 같았다.
‘아쉬운 대로... 이 진귀한 광경을 잊는 일이 없도록 내 눈동자에 철저히 각인시켜둘 필요가 있겠구만...’
지금까지는 대학교에 처박혀 있거나 아니면 견문을 넓히기 위해 이곳저곳 여행을 하느라고 종교에 관해 딱히 진지하게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던 아르민, 그리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칼디르는 절대자적 존재가 자신들의 파렴치한 섹스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을 거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하기는... 알고 있다고 해도 그런 것에 신경 쓰기에는... 칼디르의 보지가 아르민의 딜도를 너무 꽉 물고 놓아주지 않고 있으니...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겠지.’
원래는 한참 전, 자기네 나라에서 만났어야 했으나 이제야 제삼국에서 기적적으로 만난 두 사람이 나누는 섹스는 너무나도 격렬한 것이어서 온몸에 땀이 맺히다 못해 바닥에 후두둑하고 떨어질 정도였다.
땀이 이렇게 많이 나면... 분명히 내 몸 안에 쌓인 지방도 절로 불타고 있겠지... 후우우, 내가 채식을 멀리하고 육식을 가까이한다고 해도 딱히 뱃살 때문에 고민해본 적은 없지만... 이년과 함께 한다면 운동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면서, 지방도 빼고... 일석n조가 될 것 같다...!
아르민은 중간에 대강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한 번 싸고 난 다음에 다음번 체위를 즐기기 위해 자세를 잡아 나갔다.
“앙! 앙! 하아앙! 너, 너무 깊숙하게 들어와요오오!”
“자궁구까지 노크하려고 들고 박는 거야! 그것도 몰랐어!”
아르민은 칼디르가 뭐라고 울부짖거나 말거나 그녀의 몸을 힘껏 들어 올리고 보지 구멍에 딜도를 끼워 맞춘 다음 허리를 흔들어댔다. 박아주는 쪽은 자궁구의 형태를 귀두 끝으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고, 박히는 쪽도 자궁구까지 노크 당해 좋은 체위였다.
‘지금 시간이 몇 시지? 젠장, 창문 밖에 벌써 해가 지고 있잖아. 하루가 원래 이렇게 짧았던가? 이 행성의 하루는 분명 지구에서의 하루보다 훨씬 길다고 들었는데...’
아르민은 머리로는 벌써 점심에 이어 저녁까지 패스해가며 섹스에만 몰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지만, 그녀의 허리는 피로로 인해 뻐근해진 상태에서 앞뒤로 사정없이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이게 다 네가 너무 야하게 생겨서 그런 거야... 네가 내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유혹하지만 않았어도... 내가 인간의 피에 눈을 뜨게 될 일은 없었을 텐데... 피 내놔!”
말은 제법 세게 내뱉었지만, 아르민의 얼굴에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 역시 강력한 초능력자라고는 하나, 칼디르의 최상급 보지를 상대로 오랫동안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으니 숨이 가빠지고 놰쇄적인 쇄골을 타고 땀이 흘러내리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듯했다.
“아악... 아, 아파... 살, 살살... 깨물어주셔...욧...♥”
아르민이 장장 몇 시간에 이르는 섹스 타임 동안에 소모한 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칼디르의 어깨를 콱 깨물자- 물론 허리는 그 와중에도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가 간드러지는 신음을 냈다.
“하! 이제 뱀파이어랑 인류 중에 누가 더 뛰어난 종족이지? 네 입으로 한 번 말해봐!”
“하그으으윽...♥ 뱀파이어님들이 더 뛰어나요오옷...! 뱀파이어 만세에에엣...!”
칼디르도 자신의 애원이 아무런 소용도 없음을 깨달은 다음부터는 아르민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팔로 그녀의 목을 휘감고 다리로 그녀의 허리를 휘감아 그것을 지지대 삼아서 엉덩이를 스스로 흔들면서 뱀파이어를 칭송하기 시작했다.
반공주의자 체면 다 깎아 먹게시리 소련군 군복 코스프레를 한 슈가한테 다리를 벌려준 칼디르다. 그러니 이제 와서 인류 제일주의고 나발이고 외계종족의 피가 섞인 아르민의 앞에서 섹스 바보가 된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다.
크큭, 이제는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는 거냐? 그렇다면 나도 그에 맞춰서 허리를 부딪쳐줘야 예의겠지!
칼디르가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지 않더라도- 이런 너저분한 강간 섹스가 싫다거나, 조금만 더 살살 해달라거나 하는 말조차 칼디르의 입에서 나오니 아르민 자신을 부추기기 위해 아양을 떨어대는 것처럼 들려와서 그녀는 허리를 멈출 수가 없었다.
덕분에 아르민은 칼디르의 피를 통해 양분을 보충하는 속도보다 양기가 소진되는 속도가 훨씬 빠름을 체감하고 있었다.
‘젠, 젠장... 이 변태년의 피를 빨아들이면... 그 안에 녹아있던 최음 성분 때문에 발정 나서 이년의 보지를 더더욱 강력하게 쑤시게 되고... 그러면 결과적으로 피를 섭취해서 얻는 양분보다 더 많은 것을 이년의 보지에 쏟아내게 되는 셈인데...’
몇 번이고 반복한 루틴이지만, 머리로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한들 허리가 알아서 멈춰줄 일은 없었다. 그녀의 두뇌는 이미 허리 아래쪽에 대한 통제권을 잃고 있었다. 사실 그녀는 들박 체위에서 칼디르의 엉덩이를 받쳐주는 척 그녀의 풍만한 엉덩잇살을 마구 만져대는 자신의 손조차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머리로는 이 이상 섹스를 즐기면 나도 위험해진다고 계속해서 생각은 하면서도 혀를 거칠게 움직여 칼디르의 입술을 훔치고, 손으로는 엉덩이를 강력하게 쥐어뜯으며, 딜도로 몇 번이고 자궁구에 노크한 다음 싸질러 버리기를 반복했다.
오로지 조국의 번영을 위하여 대학에 입학하여 학문에 전념할 정도의 애국심, 그렇게 대학에 이름을 올리고 졸업할 적에는 10여 개에 달하는 박사 학위를 가지고 나올 정도로 명석한 두뇌도 칼디르의 세계관 최강 보지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그저 부분 기억 상실증에라도 걸린 듯, 정신을 차리고 보면 섹스가 끝나 있고... 거기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언제 휴식기에 접어들었느냐는 듯이 칼디르의 보지에다 박고 있고... 칼디르의 보지는 정말이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 블랙홀 보지였다.
‘큿...! 도라에몽의 사치원 주머니조차 이년의 보지보다는 좁을 거다...! 정말이지, 정액에 대한 욕심 하나만큼은 더럽게 많은 보지로구만! 가짜 정액조차 한 방울도 놓치지 않고 쫙쫙 빨아들이기 위해 조여대는 꼴이라니...’
그러고 보니 카테스 제국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요원들로부터 칼디르가 사차원 주머니도 발명했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확실한 건 이년의 보지는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어야 할 정도로 절륜한 보지라는 사실이었다.
아마도 이걸 학계에 발표하면 노벨상 같은 걸 받지 않을까? 현존하는 그 어떠한 물리법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특이점 보지가 실존한다니...!
‘블랙홀보다 더 쩔어 주는 흡입력의 초절정 보지를 발견한 공로라니, 상을 받고도 남지, 아무려면.’
학계에 이년의 치부를 까발려서 영원히 내게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섹스 바보로 만들어버기에 앞서서... 일단... 큿...! 또 한 발 간닷...! 아르민은 사정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끼며 보지 구멍에서 급하게 딜도를 뽑아내고는 그 길로 바로 칼디르의 애널 구멍에다가 딜도를 박아버리고 그녀의 몸을 격하게 흔들어댔다.
그 움직임이 마치 칼디르를 한 명의 인간이 아닌, 한 개의 오나홀로 다루는 것처럼 보였다. 뭐, 칼디르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아니라 생체 오나홀이니까 틀린 말도 아니지.
“이년아, 이번에는 애널에 사정해줄 테니 애널에 당하면서 가버려라앗...!”
“아아아앙! 저는 보지보다 애널이 더 민감하단 말이에요옷...! 거기, 장내사정 당하면... 안 돼에에에! 무너져버려엇!”
“젠장, 관장도 안 한 애널의 안쪽이 이렇게 퓨어한 게 말이 되느냐고! 보지보다 민감한 변태 애널 보지에 싼다앗...!”
공주님과의 첫날밤,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크고 아름다운 딜도를 받아들여 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칼디르의 애널에 아르민의 뜨거운 정액이 도퓨퓻하고 쏟아져 내린다. 칼디르는 본인의 입보지로 예고한 대로 애널에 한 번 사정 당한 거로 온몸에 힘이 빠졌는지 눈을 까뒤집은 상태로 축 처져 버렸다.
아르민의 목을 휘감았던 팔, 허리를 휘감았던 다리가 스르르 풀려서 아르민이 그녀의 등을 팔로 받쳐주지 않았더라면 들박 자세에서 그대로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 정말이지, 마지막까지 곤란하게 하는구만.
“아헷...♥ 에헤헤헷...♥ 나, 뱀파이어님의 흡혈 암 노예인 상태로... 애널에 사정 당하면서 가버리는 변태에에...♥”
풀썩. 칼디르가 실신 직전에 아무렇게나 내뱉은 말을 들어보니... 이거도 쥬지 바보, 아니, 딜도 바보가 되어버린 것만 같았다.
헉, 헉... 젠, 젠장...
그새 또 몇 시간이 흘러가버린 건가? 이년하고 붙어있으면 왠지 시간이 뭉텅이로 삭제되는 것만 같단 말이지. 정말이지, 타임머신이 따로 없네. 과거로는 못 가고 미래로만 갈 수 있는 타임머신.
‘이년... 무슨 자기 보지에다가 블랙홀이랑 타임머신 장치라도 달아놓은 건가?’
아르민은 0.1초 동안 잡생각을 하다가 칼디르의 가슴골에서 훅 불어온 유혹 페로몬에 코끝이 자극받는 것을 느끼며 그녀를 공주님 안기로 벌떡 들어 올려 샤워실로 향했다. 미래로만 가는 타임머신의 시침이 또다시 돌아가기 직전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