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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 무용학과 사람들이 3학년 XX학번 고신재 대해 아는 건 그리 많지 않다.
고신재가 교수들까지 아는 체를 하는 집안의 사람이라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지만, 고신재라는 개인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손에 꼽는다.
정보라는 건 대단한 걸 말하는 게 아니다.
그저 그 사람과 가깝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아주 자잘한 것들이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부터 평소에는 무슨 음악을 듣고, 취미는 뭔지, 말버릇은 어떤지.
아주 사소하지만 당사자를 곁에 두지 않으면 알기 힘든 시시콜콜한 호오와 습관들은 군휴학을 한 몇 년을 제외하고서라도 꽤 베일에 싸인 채다.
그야 그럴 것이, 고신재는 그 흔한 SNS 하나 하지 않는다.
그 말인즉슨 직접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살랑살랑 눈웃음 짓는 남자의 일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방법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그나마 사적으로 아는 건 향수는 산타마리아노벨라의 친칸타를 즐겨 쓴다는 것 정도로, 이것도 술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동기 중 하나가 한참이나 망설이다 물어봐서 들은 대답이다.
하지만, 전공 연습실에 모여 각자의 연습에 몰두해야 하는 지금.
그들은 까다롭기로는 첫손에 꼽히는 이 잘난 동기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아졌다.
예컨대 이제껏 단 한 번 작은 생채기 한 번 없던 그 단단한 어깨 위의, 보면서도 믿을 수 없지만 꼭 잇자국처럼 보이는 그건 대체 뭐냐는 질문 같은 것 말이다.
“…….”
“…….”
하지만 고상하기까지 한 얼굴로 잡담 한마디 하지 않고 동작을 반복하는 남자에게 그런 ‘사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연습실로 들어와 천천히 몸을 풀며 한참 연습을 하던 고신재가 덥다는 듯 걸치고 있던 얇은 후드 집업을 벗은 이후로, 기묘한 눈빛만을 서로 교환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오늘 그들이 정말 놀랄 건 따로 있었다.
연습 중간중간 왠지 구석 창가에 놓아둔 자신의 휴대폰을 흘끗 확인하나 싶던 고신재가, 제 휴대폰의 진동이 울리자마자 곧바로 움직임을 멈추더니 전화 신호로 치면 세 번이 가기도 전에 그걸 움켜쥐고는 목을 가다듬었다는 거다.
“-어. 어디긴, 연습하고 있지. 응.”
“…….”
“오늘 전공 휴강됐다고? 그래서, 집이야?”
동갑인지, 연하인지, 연상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가끔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예컨대 지금 고신재가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나직하게 통화하는 상대는 자신들과 마찬가지인 대학생이라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그럼 오늘 못 봐?”
그리고, 장담컨대 지금 저 통화 상대가 고신재의 오른쪽 어깨 구석에 난 동그란 피멍을 만든 사람일 게 분명하다는 거다.
고신재의 동기 몇은 서로 입을 딱 벌린 채로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
지금 그들은 벽에 기대서 낮게 이어 물은 남자의 표정이 보이지 않아 아쉬울 지경이었다.
세상에 아쉬울 거 하나 없다는 듯 고고했던 인간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죽겠다.
하지만 다행히 그들은 고신재의 표정은 알 수 없을지라도 그 커다란 손에서는 꼭 장난감처럼 보이는 휴대폰을 꼭 손에 쥔 채 잠시 침묵하던 남자가 이은 말을 통해 최소한 그가 무슨 대답을 들었을지는 유추할 수 있었다.
“-내가 보러 갈까?”
“…….”
“어디든. 너희 집 근처 카페나, 식당이나…. 하다못해 공원이든 뭐든. 안돼? …왜. 오늘은 너무 바쁘셔서 나랑은 못 놀아주신다, 이건가.”
“…….”
“부모님은 왜. 집에 계셔? …그럼 뭐가 문제야. 몰래 만나. 응? 과제 할 거 들고나오면 되잖아.”
나지막한 목소리로 살살 달래고 부탁하면서 고신재가, 그러니까, 그 고신재가 만나달라고 사정한다.
심지어 상대는 몇 번이나 거절한 모양이다.
집 근처까지 가겠으니 장소가 어디 됐든 만나만 달라고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부모님 핑계까지 댄 게 분명하다.
…세상에 고신재가 몰래 만나야 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누굴까.
무용과 사람들은 서로 짠 듯이 같은 생각을 하며 천천히 벌어지는 입을 다물 생각조차 못 했다.
당장 실시간으로 들으면서도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얼떨떨해질 만큼 믿기지 않는 말을 이어가던 고신재는, 작은 휴대폰 너머 상대에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아니 그뿐만이 아니었다.
꼭 당장 만나러 가지 못해 몸이 달은 사람처럼 그 길쭉하고 늘씬한 다리를 서서 꼬았다, 풀었다, 벽에 머리를 기댔다, 뗐다를 반복하기까지 했다.
심지어는 살짝 힘이 빠진 듯 한 톤 떨어진 목소리로 무어라 변명하듯 대답하려고까지 했다.
“……왜긴 왜야. 당연히, 너 보려-.”
고신재는 낮게 이어가던 말을 완전히 끝내지 않았다.
애지중지 붙든 휴대폰 너머 통화 상대가 말을 끊어서는 아니었다.
그보다도 평소의 그 예민하디 예민한 남자 치고는 꽤 늦게서야 주변이 기묘할 정도로 조용해진 걸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잘된 일인지, 안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용과 사람들은 고신재가 끝까지 말하지 않은 문장의 내용을 이미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나가서 다시 전화할게. 잠깐만.”
길어봤자 5분 남짓한 통화는 평화롭던 한국대학교 무용학과 실기실을 태풍의 눈으로 만든 지 오래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 모든 논란의 중심에 있는 남자는 고작 몇 초전까지 휴대폰을 붙들고 저를 만나달라고 사정하던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 뻔뻔한 얼굴로 고개를 삐딱하게 돌렸다.
심지어, 제게로 쏠린 관심 앞에서 눈 한 번 깜박 안 하고 이쪽을 보는 사람들과 한명 한명 다 시선을 맞추며 상대가 먼저 고개를 돌리게 하기까지 했다.
자기가 먼저 실기실에서 떠들어놓고서 왜 남의 전화를 엿듣냐는 양 훑어보는 저 인성은, 근 몇 년간 익히 보고 듣고 알아온 고신재가 맞다. 정말 틀림없다.
그런데…….
한국대 무용학과 사람들은 고신재가 제 후드 집업을 걸쳐 입고 인사 한 번 없이 곧장 실기실을 빠져나가자마자 거의 오래 숨었던 숨을 토해내는 것처럼 저마다 한마디씩 쏟아냈다.
또 누군가는 말없이 학과 사람들의 화제를 다 휘어잡은 자신의 동기를 조금은 질투도 했다.
“--뭐야! 우리 학교야?”
“집 근처까지 보러 간다잖아. 여기 다니면 굳이 그럴까? 그리고, 우리 학교면 백만 년 전에 알았겠지.”
“하긴 그것도 그런데. 와, 그런데 고신재 진짜 뭔 일이냐.”
물론, 고신재는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갓 첫 연애를 시작한 여느 사람이 그렇듯 말이다.
* * *
백한빈은 집 근처 작은 카페보다는 조금 더 걸어나가야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건 카페의 맛이나 환경 때문은 아니다. 사실 분위기나 맛은 집 바로 근처의 동네 카페가 더 마음에 든다.
하지만 한빈은 웬만해선 집 근처 동네 카페를 가는 일이 없다.
오랫동안 대형학원의 강사로 일하다 자기 학원까지 차린 친화력 절정의 제 어머니가 이 근방의 크고 작은 가게들과 안면을 튼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오늘 백한빈과 고신재의 급작스러운 만남은 집에서 10분은 떨어진 프랜차이즈 카페의 2층에서 성사됐다.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높기 때문일까.
고신재는 슬슬 초저녁이 되어 사람이 차기 시작한 카페에서 창가 구석 자리에 노트북을 켜고, 까만 벙거지 모자까지 쓰고 처박힌 백한빈을 곧장 찾아 성큼성큼 걸어왔다.
“오래 기다렸어?”
“……택시 타고 온 거야?”
“응.”
“학교에서 여기까지? 택시비 많이 나오지 않아?”
“아냐, 별로 안 나왔어.”
아무리 친구에서 얼렁뚱땅 애인 자리 하나 차지했다고 한들, 사귀는 사이치고는 퍽 무뚝뚝한 인사였다.
그걸 뒷받침하듯 백한빈의 표정은 그 흔한 반가움이나 제집 코앞까지 찾아온 애인을 향한 고마움 따위 없이 오히려 평소보다 더 퉁명스럽게마저 보인다.
보통의 남자친구라면 여기서 조금 서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통의 남자친구도 아니고, 지금 이 순간 그 뻣뻣함을 짚어낼 여유도 없는 고신재는 백한빈의 맞은편 의자를 꺼내 앉으며 여느 때처럼 사근사근한 목소리를 내며 눈웃음쳤다.
사실 그의 머릿속은 카페 2층으로 급히 발을 옮겨 올라와 이 창가 구석에 앉은 백한빈을 발견하는 순간부터 쉼 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내적 질문으로 포화상태였다.
그중 가장 연거푸 되풀이되는 질문은 이거다.
……대체 저 귀여운 모자는 뭐야?
“고신재 너 저녁은 잘 안 먹지. 음료는, 시켰어?”
“……어? 아, 아니. 너한테 뭐 맛있나 물어보려고.”
“음료가 다 거기서 거기지.”
부루퉁하게 대답하면서도 끝에는 “뭐. 여기 레몬차 괜찮아.” 하고 작은 입술을 오물거리는 백한빈의 마른 얼굴 위로 고신재의 시선이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지금 그는 머릿속으로 평소보다 훨씬 더 편한 차림인 제 ‘애인’을 훑어보느라 그렇게 좋아하는 저 쉰 목소리도 귀에 잘 안 들어온다.
…대체, 나이 스물다섯에 커다란 뿔테 안경에 까만 벙거지 모자를 푹 눌러쓴 게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학교에 올 땐 언제나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옷차림만 했던 백한빈이 농구하는 노란 스펀지 괴생명체가 가슴팍 한가운데 박혀있는 까만 티셔츠를 입은 게 이렇게 귀여울 줄은 몰랐다.
언젠가 세상 사람들이 제 머릿속을 알게 되어 저 얼굴이 뭐가 귀엽냐고 되묻더라도 상관없었다. 제 눈에 귀여우면 그만이다.
아니, 모자랑 반팔만 귀여운 거면 또 모른다.
얼핏 앉으면서 본 신발은 또 슬리퍼던데, 발목이며 발가락이 톡 튀어나와서 또 엄청 귀여웠다.
그걸 빤히 보는 건 솔직히 좀 미친놈 같다는 걸 알아서 꾹꾹 참고는 있는데, 솔직히 고신재는 저 자신이 이따가 뭘 줍는 척하면서 청바지에 슬리퍼를 신은 발을 내려다볼지도 모르겠다는 예언 같은 생각을 했다.
한편, 아무리 티를 안 내려고 해도 이렇게 할 말까지 잃고 쳐다보는 눈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둔하지는 않은 백한빈은 제게 끈덕지게 달라붙는 고신재의 시선에 눈썹을 꿈틀하며 무뚝뚝하게 입을 열었다.
“왜.”
“…아니. 그냥. 얼굴 보니까 좋아서.”
“…….”
물론, 그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곧장 흘러나온 솔직한 대답 앞에서 다시 꽉 오므라졌지만 말이다.
하지만 고신재의 대답은 그가 좋은 애인이 되고 싶어 머리를 굴려서 꺼낸 문장이 아니었다.
오히려 컵 위로 찰랑거리는 물처럼 아슬아슬하게 출렁이던 진심이 입 밖으로 저도 모르게 흘러넘친 것에 가까웠다.
솔직히 머리 한구석에서는 제 어머니가 손에 쥐여주었던 차 키를 어디에 뒀더라 싶은 생각마저 슬슬 피어오른다.
곧장 면허까지 땄으면서 왜 바득바득 택시만 고집하냐며, 기사라도 붙여달라는 거냐며 묻는 어머니의 말에 코웃음 치며 학교가 코앞인데 굳이 무슨 차, 하고 무조건 반대로만 갔는데 사람은 참 간사한 존재다.
백한빈을 보고 있자면 차 하나쯤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차가 있으면 이렇게 보고 싶은 날 찾아오기도 훨씬 더 수월할 테고, 가끔 어딜 같이 놀러 갈 때도 훨씬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한편, 백한빈은 온갖 상상을 이어가는 고신재와는 달리 묘하게 떨떠름하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화가 난 건가 오해할 수도 있을 정도로 굳은 표정이었다.
얼마나 그렇게 있었을까. 한빈의 입이 머뭇머뭇 다시 열렸다.
“신재 너는 뭐……, 안 가지고 왔어?”
“뭘?”
“그냥 몸만 온 거야?”
시선이 똑바로 마주치자 괜히 노트북을 보는 체하며 스윽 눈을 굴리는 백한빈의 눈꼬리가 작게 떨렸다.
물론 고신재는 그걸 잘 알면서도 그 옅은 긴장을 짚어내지 않고 모르는 척 평소처럼 말을 받았다.
“휴대폰이랑 지갑은 가지고 왔는데. 왜.”
“아니, 그 말이 아니라. 뭐 다른 거…, 할 거 안 가지고 왔냐고. 과제가 됐든, 뭐가 됐든.”
안 가지고 왔다.
그냥, 정신없이 온 거다.
사물함에 옷 가방을 던져두고 지갑과 휴대폰만 든 채로 곧장 백한빈을 보러 왔다.
고신재는 대답 대신 푹 눌러쓴 모자 아래로 삐죽 보이는 새빨간 귓불을 보면서 사르르 눈을 접어 웃었다.
……물론, 그건 그 어떤 다정다감한 말보다도 백한빈의 귀를 더욱 붉게 물들였다.
한빈은 고작 집 근처 카페를 나오면서도 온갖 것을 가득 들고나온 제 가방에서 푸름에게 빌린 잡지 한 권을 거의 던지듯이 꺼냈다.
“이, 이거라도 봐, 고신재.”
“응.”
웃음기 없는 눈. 힘이 들어가서 꽉 다물어진 입꼬리. 평소보다 띄엄띄엄 흘러나오는 대답.
다른 누군가는 오해할지도 모르지만 고신재는 이제 백한빈이 그 뻣뻣한 얼굴 뒤로 부끄러움을 탄다는 걸 곧장 꿰뚫어 볼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문장과 대우에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창피해 한다는 것도 말이다.
하지만 갓 2순위 애인 자리를 꿰찬 탓일까.
고신재 그는 백한빈이 부끄러워한다는 건 알아도 그 깊이까지는 아직 몰랐다.
설마 백한빈이 급히 샤워를 하고 오느라 끄트머리를 제대로 못 말린 제 머리카락을 보고 며칠 전 욕실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곤 어찌할 바 모르고 있었다는 것 역시, 감히 짐작하지 못했다.
“……야.”
“응.”
우선 보라고 준 잡지니 펼치기는 해놓고 본격적으로 백한빈의 얼굴을 뜯어 살피며 모자랐던 오늘치 백한빈 함유량을 채우기 시작했던 고신재는, 한빈이 작은 입으로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부름에 곧장 대답했다.
하지만 한빈은 그렇게 바로 대답이 나올 줄 몰랐다는 듯 괜히 시선을 빙 돌리더니 그것으로도 모자라 괜히 노트북의 터치 패드 위로 손가락을 휘저으며 한 발짝 물러났다.
“아냐. 됐어.”
“왜, 뭐길래.”
“…됐어. 이런 거 물어보는 거 아니랬어.”
“뭔데 물어보는 게 아니래. 왜, 뭔데.”
말하라는 듯 고개를 살짝 기울이자 그렇지 않아도 긴 목이 우아하리만치 늘씬하게 드러났다.
사실, 그 찰나에 고신재는 백한빈의 시선이 슬쩍 제 목덜미에 꽂혔다가 떨어진 것을 분명히 느꼈다. 요즈음 그는 백한빈이 제 목소리 말고 또 무엇을 마음에 들어 하는지 하나씩 알아가는 중이다.
그게 자각한 것이든, 아니든 상관없었다.
반쯤 마신 음료를 휘저으며 한참이나 망설이던 백한빈의 입이 열린 건 그때였다.
“신재 넌……, 그, 어…, 원래, 어떤 사람…, 만났어?”
드디어 올 게 왔다.
[작품후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 헤헤.
당분간은 이렇게 2-3일 주기로 연재할게요. 추천, 코멘트, 선작 모두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덕분에 힘을 얻어서 쓰고 있어요.
요새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왠지 관절이 삐걱삐걱하는데요.
다들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포근한 매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며칠 뒤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