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고졸순경이 경찰청장 되기-337화 (337/869)

제 337화

#337. 지방청 정보 투

상황실 전종요원인 전 경사가 형사 과장에게 보고를 했다.

“실장님! 해운대 여름 서에서 패싸움에 가담한 조폭 9명을 검거했답니다.”

“맞나? 여름 서에서? 근데 금마들이 우째 잡았는고?”

“해운대 해변 도로 따라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놈들을 여름 서에서 잡은 모양입니다.”

“에헤이…… 그기 여름 서에서 조사가 올바로 되겠나 빨리 우리 형사 기동 차량 보내서 본서로 델꼬 오라 케라! 에이 X발놈들, 뭐 쳐먹을 게 있다고 해운대까지 와서 지랄들이고?”

그때.

[띠리리링]

상황실장 책상 앞에 놓인 지휘관용 전화가 울렸다.

지휘관용 전화는 원래 경찰서장만 받도록 되어 있었지만 서장이 퇴근을 하면서 전화기 레버를 아래로 내려놓으면 자동으로 상황실장에게 연결이 되는 구조였는데, 보통 지방청 상황실장 이상 되는 인사들이 유사시에 사용하는 전화였다.

형사과장은 지휘관용 전화벨이 울리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몇 초간 숨을 고른 뒤에 마치 무거운 아령을 들어 올리듯 수화기를 들었다.

“근무 중 이상 없습니다. 해운대 형사과장 김찬명 경정입니다.”

“이게 지금 장난치나…… 뭐가 근무 중 이상 없어!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직책이 뭐야!”

“옙! 형사과장입니다.”

“형사과장? 그래, 형사과장이면 이런 천지 대 사건이 났는데 당연히 현장에 나가서 지휘를 해야지, 그렇게 상황실에만 처박혀 있으면 뭘 어쩌자는 거야?”

“저…… 죄송하지만 누구신지 여쭤봐도 되겠심니까?”

“나 1부장이야! 이번 주부터 청장님 휴가라서 내가 업무 대행한다는 소리 못 들었어? 자네 서장이 말 안해?”

“……금시초문입니다만.”

“……이거 뭐 이런 친구가 형사과장을 하고 있어?”

“……”

“부산 오기 전에는 그래도 제2의 도시니 뭐니 하길래 부산 경찰도 제법 수준이 있는 줄 알았는데 말이야, 아주 개판이야 이거?”

“시정하겠습니다!”

“이봐 이봐! 나도 무전 다 들었어. 여름 서 김세민 주임이 폭력배들을 9명이나 잡았다면서? 자네 밑에 있는 형사들은 지금 뭐 하고 있나? 몇 명이나 잡았어?”

“저, 그게 아직 파악이 덜 되어 갖고…… 쫌만 기다리시소, 지금 바로 알아보고 나서 보고 올리겠심니다.”

“무슨 소리야 지금? 자네가 뭔데 나더러 기다리라 마라야, 당신 미쳤어!”

“죄송합니다!”

“이봐, 다 필요 없고! 지금 당장 서장한테 연락해. 서장이 직접 나와서 현장 지휘하라고 하란 말이야!”

“예!”

“그리고 내가 여기 지방청 폭력 계장하고 폭력계 형사들도 나가라고 했어. 폭력 계장 도착하면 자네도 지시 받아서 행동해, 접수되지?”

“옙! 알아들었습니다.”

“그래, 두 번 통화하긴 싫으니까 알아서 잘 마무리하라고.”

“옙! 계속 근무하겠습니다.”

“근무도 똑바로 안 하면서 계속 근무는 무슨…….”

1부장이 전화를 끊기 전에 구시렁거리는 소리에 형사과장은 간이 철렁했다.

정년이 다 된 마당에 부산에서 물 좋기로 소문난 해운대에 와서 인제 좀 허리 펴나 했더니, 오늘 엉뚱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잘못하면 다시 변두리로 쫓겨 가게 생겼기 때문이었다.

* * *

김세민은 한창 조사가 진행중인 지하에 있는 형사들 사무실로 내려갔다.

간이 유치장에는 4명이 입감되어 있었는데 다들 덩치가 커서 그런지 유치장 안이 꽉 차는 바람에 조사받는 둘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바깥에 무릎을 꿇려서 앉혀 두고 있었다.

“뭐 좀 나왔습니까?”

김세민이 물어보자 형사 1반 최명일 경사가 일어나서 설명을 해 주었다.

“임마들이 평소에 서로 감정이 많았는 모양입니더.”

“그래요?”

“한 서너 달 전인가? 저기 수영 로터리에서 한번 붙었다 아입니까. 서면파에서 수영로터리에 양귀비 나이트클럽이라꼬 새로 냈는데, 그거 오픈하는 날 용두파 아들이 쳐들어 가서 다 때려 뿌수고 왔거든예. 그라니까 서면파 아들이 그거 담아 두고 있다가 틈 봐서 우리도 한번 조지자고 생각했겠지요.”

“흠……”

“그러던 와중에 그저께 서면파 아들이 여기 제임스 딘에 놀러 왔다가 나이 많다꼬 입구에서 뺀찌 놓으니까 오늘 즈그들 패거리 다 끌고 와가 똑같이 다 때려 뿌수고 칼질하고 도끼질하고 난리 법석을 친 깁니다.”

“그럼 처음은 수영에 그 무슨 나이트에서 시작했다는 건데, 거긴 어떤 조직이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까?”

“음…… 수영로터리에는 딱히 못 들어 봤는데…… 원래 수영에는 아무것도 없었거든예? 주택지 쪼매 들어서고 로터리 주변에 팔도시장이 생기고 하니까 사람이 좀 몰리드만 요새 들어가 그 주변으로 불법 퇴폐 업소하고 유흥 업소가 많이 들어왔지요. 그러면서 서면파 아들이 먼저 들어와가지고 업소에서 월대 받고 하이까 용두파는 그게 거슬린 기고. 뭐 언제 충돌해도 한 번은 충돌할 일이긴 했지요.”

최명일 경사가 꽤나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

“그렇군요. 아까 본서에서 전화가 왔는데, 사건은 전부 지방청 폭력계에서 맡을 모양입니다. 일단 본서에서 형사 기동 차량이 나오면 바로 인계를 해 버리고 우리는 원래 했던 대로 근무하면 되겠네요.”

김세민이 그렇게 말하자 형사들이 다들 좋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에 얽히고 설킨 것이 많은 복잡한 사건인데다가 파고 들어가는 중에 동료 형사들 이름이라도 나오게 되면 그때는 곤란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건달들 패싸움은 다들 사건을 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김세민은 다시 2층으로 올라가서 박도수와 증거 보전 신청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래층에서 손님이 찾는다고 연락이 왔다.

“손님? 올 사람이 없는데?”

내려가 보니 황보식이 성난 얼굴을 하고 씩씩거리면서 서 있었다.

“어쩐 일입니까?”

“아따! 나는 김 주임님 오늘 근무하는 날인 줄도 모르고 혼자 열받아서 설쳤다 아인교?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 사람 많은 해운대 한복판에서 미친 새끼들이 칼을 들고 설친단 말이요? 까딱 잘몬했으모 우리 아들도 이번에 초상 칠 뻔 했단 말이지. 점마들, 절대 풀어주면 안 됩니다. 제대로 조사해 갖고 싹 다 집어 넣어야 돼요!”

“……그건 우리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어? 윤 계장님?”

때마침 지방청 폭력 계장인 윤민하 경정이 여름 경찰서로 들어왔다.

“김 주임님, 잘 지냈습니까?”

“저야 뭐.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1 부장님 명령으로 왔습니다.”

“예? 무슨?”

“이거 김 주임님 아니었으면 우리 부산 경찰이 망신을 당할 뻔 했습니다. 그래서 1부장님이 직접 가서 김 주임님 칭찬을 많이 해 주라고 하셔서 이렇게 온 거구요.”

“별말씀을요. 경찰이라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리 했을 것입니다.”

“김 주임님, 지나친 겸손은 오만입니다?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아시면서?”

“아, 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닌데……”

“웃자고 한 소리입니다. 근데 이분은……?”

윤민하 경정이 옆에 뻘쭘하게 서 있는 황보식을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아, 이분이 황보식 회장입니다. 전에 왜 윤 계장님이 한번 만났으면 하시던……”

“아,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여기는 지방청 폭력 계장님인 윤민하 경정님. 서울에서 오셨습니다.”

“아! 예~ 그렇심니까? 여기 김 주임님한테서 말씸은 많이 들었심니다. 전 황보식이라꼬 합니다.”

그러면서 명함을 서로 주고받았다.

“일단 들어갑시다. 좀 앉아서 말씀 나누시지요.”

김세민은 두 사람을 여름 서장 방으로 안내를 해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지금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번에 수영에서 한번 칼부림이 난 후에 폭력 계장이 쫓겨나고 지방청 형사들도 물갈이가 되었는데, 이번에 또 이런 사건이 났으니까 아마 해운대 서장이나 형사과장도 무사하지는 못 할 것입니다. 저도 또 쫓겨 갈지도 모르고요. 내일이면 당장에 전 언론에서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 건데, 청장님도 휴가를 취소하고 내일 오신다고 하네요. 이거 뭐 대책이 없겠습니까?”

“글쎄요, 근데 그걸 왜 저한테?”

“아니…… 제가 듣기로 김 주임님은 서면파 구재훈이 하고도 면이 있으시고 여기 황 회장님하고도 좀 아시는 것 같아서요.”

“뭐, 건달들 싸움에 무슨 대책이 있겠습니까마는 법대로 하는 게 제일 낫지 않을까요? 칼 들고 설치는 놈들은 전부 다 살인 미수로 잡아넣고, 명령하고 지시 받은 사항이 나오면 조폭 두목들도 다 잡아 들여야지요.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전 서면파와는 아무런 친분도 없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 손으로 직접 서면파 행동대장 격인 가물치도 잡아서 검찰에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랬다더군요.”

“아무튼 저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황 회장은 구청의 구정 자문 위원이시고 우리 여름 서와도 조금 연관이 있어서 자주 얼굴 보는 정도죠. 황 회장도 제가 알기로는 이미 주먹 세계는 은퇴하신 걸로 아는데, 직접 연관이 되었거나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상관이 있다면 당연히 처벌은 피할 수가 없겠죠.”

“그렇겠죠?”

윤민하 경정이 웃으면서 김세민을 쳐다보는데 김세민은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속을 알 수가 없구만. 처음부터 법대로 처리할 생각이었으면서 지나가는 말로 나를 한번 떠 본 모양인데…… 보기엔 부드럽고 예의를 차리는 것 같아도 저런 사람들이 뒤에 칼을 감추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지.’

“일단 나는 오늘 김 주임이 검거한 이 사람들을 데리고 해운대서로 가서 조사하고 내일 영장을 보낼 겁니다. 김 주임님 활약상은 청장님께 그대로 보고를 드리죠.”

“아니, 괜찮습니다.”

“예?”

“그게…… 제 얘기는 되도록 안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여름 서 형사들이 잡았다고 해 주시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그래요? 뭐, 알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윤민하 경정은 알 듯 모를 듯한 여운을 남기고 일어나서 조폭들을 형사 기동 차량에 다 태우고는 여름 서를 떠났다.

“저 친구 누굽니까? 내가 부산에 오래 있어서 웬만한 간부들은 다 아는데, 처음 보는 얼굴인데?”

옆에서 황보식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까 이야기했잖아요, 서울에서 왔다고. 남대문 형사 계장하다가 진급해서 이리로 왔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더 이상은 잘 모릅니다.”

“보통내기는 아이야. 김 주임도 조심하소! 내 보이까 고마 그냥 깐깐한 게 아이고, 한번 물었다 카모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스타일인거 같단 말이지…… 조심해야 돼 저런 놈은.”

김세민은 ‘조심은 니 같은 놈이 해야지 같은 경찰 동료인데 내가 왜 조심을 해야 돼?’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으나 입이 써서 그냥 말을 않고 넘어갔다.

다음 날은 검찰청에서 연락을 받았다면서 형사 5반의 노장우 경사와 양명식 순경이 찾아와서는 항해사 박도수를 데리고 증거 보전을 위한 증인 신문을 한답시고 동부 지원으로 떠났다.

김세민은 박도수가 출발하는 것을 보면서 한결 기분이 홀가분해짐을 느꼈다.

사건이 어떻게 되든, 판사가 설사 봐준다 손 치더라도, 더 이상은 상관하기가 싫었다.

오후에 느닷없이 지방청 정보 2계장이 찾는다고 해서 내려가 보았다.

“김 주임님 맞지예?”

그러면서 명함을 한 장 꺼내어 주었다.

“나는 지방청 정보 투인데…… 김인주 경정이라 캅니더.”

지방청 정보 2계장, 속칭 지방청 정보 투.

부산 시내 전반에 걸쳐서 정치, 사회, 문화, 노동, 학원, 종교 등의 핵심 정보를 수집하고 또한 부산 시청을 비롯한 모든 유관 기관의 동향 파악 및 대책까지 보고하는 그야말로 지방청장의 핵심 참모였다.

청장의 속내를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알고 부산시나 유관 기관과의 협조도 이끌어 낼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청장의 돈 줄까지 관리하기 때문에 심복 중의 심복으로서 차기 총경 승진이 가장 유력한 자리가 정보 투였던 것이었다.

또한 계급이 경정이지만 늘 고급 양복 정장을 입고 다녔기 때문에 얼핏 봐서는 경찰관 티가 전혀 나지 않았다.

‘지방청 정보 투가 처음 보는데, 그것도 계급이 두 단계나 낮은 나한테 예의를 차리다니…… 뭔가가 있구만.’

김세민은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궁금한 표정을 애써 숨겼다.

“예, 근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용두파 황보식이하고 잘 아신다면서예?”

“……잘 아는 것 까진 아닙니다만.”

“한번 만나 봤으면 싶은데 가능합니까?”

“그 정도라면…… 저기 헤라 호텔에 가시면 언제든지 만날 수가 있습니다. 1층 라운지에 항상 죽치고 있으니까요.”

“아 그래요? 그럼 같이 한번 가 보입시다.”

“저도요?”

“와, 바쁩니까?”

“아니, 아닙니다. 근데 저는 왜.”

“셋이서 의논할 일이 있심니다.”

‘대체 뭐지? 무슨 일이길래 정보 투가 나하고 황보식이를 한 자리에서 같이 보자고 하는 거야? 아 X발, 되게 찜찜하네.’

내키진 않았지만 거절할 수가 없어 김세민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김인주 경정과 함께 헤라 호텔로 들어섰다.

해변쪽 호텔 뒷문을 통해서 바로 커피숍으로 들어선 김세민이 황보식이를 찾아서 두리번거리고 있으려니 이내 건달처럼 보이는 남자 하나가 다가왔다.

“회장님 찾아오셨습니까?”

“아 네, 오늘은 안 보이시네요?”

“저기 카지노에 계신데 제가 모시고 나오겠습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시지요.”

그렇게 말을 하고는 김세민을 안내해서 미리 자리를 잡아 놓은 듯한 안쪽으로 안내를 하고는 이내 카지노로 사라졌다.

“하따야, 우리 김 주임장이 여기 호텔은 꽉 잡고 기시는구먼! 대단하요!”

“아, 아닙니다. 그런 거는 아니고 여름 서에 있다 보니 저 친구들이 제 얼굴을 익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 너무 겸손 안 떨어도 됩니다. 청장님도 김 주임 이름 안다 아입니까. 어제만 해도 김 주임 아이였으면 완전 시민들 앞에서 개망신도 그런 개망신이 없는 긴데…… 마 서울 올라가지말고 여서 오래 오래 있으모 안 됩니까?”

“예?”

“여도 있어 보면 좋은 동넵니다. 부산 경찰에 김 주임님 같은 사람이 많이 있어야 되는데……”

“과찬이십니다. 아, 저기 마침 오네요.”

정보 투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황보식이 걸어오면서 손을 흔들었다.

“여기는 황보식 회장님, 그리고 여기는 지방청 정보 2계장 김인주 경정님이십니다.”

김세민이 소개를 시켜 주자 두 사람은 일어나서 명함을 주고받았다.

“아 다들 바쁘니까 간단하게 요점만 말씸드리지요. 어제 사건 땜에 여러 가지 일이 많았심다. 그래서 저 우에서 인자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조정을 해 보라는 말씸이 우선에 있었고예, 내년에 대선에 올라갈 분도 여가 텃밭 아입니꺼? 그 양반도 청장님한테 전화 와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중재를 해라. 뭐 그런 투로 이야기를 했다 카네요.”

“중재라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어제 일도 알아보니까 수영 로터리에 있는 나와바리 때문이라면서예? 우째 해결하는 기 좋겠심니까? 황 회장이 함 말해 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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