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고졸순경이 경찰청장 되기-563화 (563/869)

제 563화

#563. 조방

“어서 오세요! 이랏샤이마세!!”

조방 선어 초밥집 문을 열고 들어서자 초밥을 빚어내던 요리사들이 입구 쪽을 보며 일제히 합창을 했다.

“와, 무슨 초밥집이 이렇게 커?”

“그러게, 강남에서 최고 맛있다는 초밥집도 가 봤는데 여기처럼 넓지는 않아요.”

“넓은 것도 넓은 건데, 사람은 또 왜 이렇게 많은 거야? 과장님 보세요, 카운터석은 아예 앉을 자리도 없는데요?”

“정말요? 안 되는데, 카운터석에 앉아야 쓰키다시도 좀 얻어먹고 그러는 건데…….”

김기민 경정이 못내 아쉬웠는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저 자리는 원래 회를 시켜야 쓰키다시가 제대로 나오는 거고 오늘 우리는 점심 특선 초밥을 먹으러 왔으니까 아무 테이블에나 앉아도 될 것 같은데?”

김세민이 그렇게 말하면서 대충 입구에서 가까운 비어 있는 자리로 가서 앉았다.

이인철과 김기민도 각각 김세민의 옆과 맞은편에 자리했다.

“근데 이 집 진짜 비싸네……. 봐요, 저기 초밥 1인분 가격이……. 그것도 7조각밖에 안 돼? 서울에선 9조각이 기본인데……. 강남보다 더 비싼 집은 또 처음이네.”

김기민 경정이 아쉬운 듯이 투덜거렸다.

아마도 서울 토박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갈 때마다 서울과 비교를 하면서 살고 있는 모양이었다.

“점심 특선으로 하실 거죠? 어디 보자……. 이건 뭐지?”

“뭐가?”

“플러스가 있네요. 자루, 키츠네, 타누키 우동 세 가지 중에서 택일인 모양인데…… 종업원한테 물어봐야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네요. 휴게소 우동파라. 낄낄!”

그러면서 이인철이 손을 들어 종업원을 불렀다.

“예, 손님.”

“우동 종류가 많아서 고르기가 힘드네요. 설명 좀 해 주시겠습니까?”

“아 네, 우동 말씀이십니까. 자루는 메밀 소바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예, 키츠네는 유부를 넣은 우동, 타누키는 튀김 부스러기를 넣은 우동,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그렇구나. 이거 여기 오니 완전 촌놈이네. 그럼 우리 점심 특선 초밥 3인분하고 난 저거 뭐야, 자루 우동.”

“그럼 나도 자루…… 아니다, 난 키츠네! 그리고 이쪽은 타누키로 주세요.”

“응? 왜 내 것까지 맘대로 정합니까?”

“에이, 세 가지 다 시켜서 조금씩 나눠 먹으면 되잖아요. 그래서 다음에 올 때 제일 맛있는 걸로 시키면 되지.”

“아항, 그렇군요.”

이인철이 좋은 생각이라며 손가락까지 [딱] 하고 튕겼다.

그렇게 음식을 시켜 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김기민 경정이 김세민을 보며 배시시 웃었다.

“그럼 과장님, 이제 본론을 말씀하시죠?”

“무슨?”

“오늘 이렇게 초밥까지 사 주면서 불러낸 것을 보면 뭔 하실 말씀이 있는 것 아닌가요? 밥 먹기 전에 얘기부터 들어 보죠?”

“하여튼 눈치는……. 사실은 말이지, 내가 두 사람한테 부탁을 할 것이 있어. 지금 수사 진행 상황이…….”

김세민은 그간의 수사 진척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호오.”

“흠.”

“아무튼 이렇게 되어 가고 있다고. 그래서 말인데, 우선에 조방에 있는 아테나 나이트를 좀 더 바짝 조이려고 하거든? 어때, 협조 가능하겠어?”

“그러니까 우리 교통에서는 음주 단속을 해서 아테나에서 술 먹고 나오는 놈을 조져 주고, 우리 방범과장님은 방범지도계 동원해서 업소 단속을 좀 해 달라는 그런 말이죠? 칠팔(알았다는 무전 음어)! 난 독점(완료라는 뜻)했습니다.”

“근데 이 정도 되는 규모라면 벌써 서장님한테 인사를 다 했을 텐데, 우리 마음대로 조져도 될까요? 괜히 어설프게 시작도 못 하고 욕만 잔뜩 얻어먹을 텐데요?”

김기민 과장이 서장한테 다 인사가 되었을 텐데 괜히 높은 사람 밥그릇 건드리는 짓이 아닌지 걱정을 했다.

“다 생각이 있지. 지방청에서 단속 지시 공문을 하달해 달라고 하면 돼. 대신에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교통은 절대 외감한테 맡기지 말고 싸이카를 포함해서 외근들 다 모아서 합동으로 단속하고 본서 경위급 간부들이 돌아가면서 책임 간부로 지정을 한다고 그렇게 계획을 수립해서 서장님 결재를 받으라고. 그리고 방범도 구청의 식품 위생과하고 합동으로 단속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합시다. 내가 지방청에 얘기할 때 아예 그 사항을 공문에 넣어서 하달하라고 부탁을 할 테니 지방청 지시대로 한다고 그렇게만 서장님을 설득해서 자체 계획을 수립하여 한번 조지자고.”

“아니, 과장님 혹시 지방청에 백이라도 있어요?”

“없는데?”

“그런데 무슨 공문 내용까지 지정해서 하달을 하겠다고 그래요?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

김기민 경정이 놀랐는지 혀를 내둘렀다.

사실 김세민은 지방청 제1부장인 길전수 경무관을 염두에 두고 한 이야기였다.

교통이나 방범은 둘 다 제1부장 소관이었으므로 거절할 명분은 딱히 없을 것 같긴 했지만.

설사 아테나에서 지방청 제1부장한테까지 로비를 했더라도 오히려 그것이 더 빨리 범인을 잡아낼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기다란 흰색 접시에 초밥 7개가 나란히 보기 좋게 놓여서 나왔다.

초밥을 하나 집어 입 속에 넣었더니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회가 물컹거리지 않고 쫀득쫀득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났고, 밥의 양도 적당했으며 너무 세지도 약하지도 않은 힘으로 쥔 초밥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듯 재료와 밥이 어우러졌다.

“야아! 이거 죽이는데요?”

“선어라고 하더니 뭔가 다르긴 확실히 다르네요.”

이인철과 김기민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감탄사를 터뜨렸다.

그렇게 한참 식사를 하는 가운데 옆에서 인기척이 났다.

흰색의 조리사 캡을 쓰고 상의는 흰색 조리사 복장을 한, 키가 작지만 몸매가 단단한 사내가 오른손에 큰 회 접시를 들고 세 사람 앞으로 다가와서 정중하게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십니까?”

“누구신지…….”

“회 맛은 괜찮으신지요? 전 여기 주인인 홍송이라고 합니다.”

“아 예,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실례지만, 여기 어느 분이 김세민 과장님이십니까?”

그러면서 들고 있던 회 접시를 가운데에 내려놓는 것이었다.

“네, 접니다만……. 근데 우린 회를 시킨 적이 없는데……?”

“옆에 자성대 호텔 아시지요? 거기 김철 사장님한테서 보내 드리라고 방금 연락을 받았습니다. 김철 사장님은 지금 손님들하고 2층으로 올라가셨는데 아마 올라가시면서 형사과장님을 보셨던 모양입니다. 자, 이거는 돗돔하고 능성어, 그리고 다금바리입니다. 12시간 숙성을 시켰구요, 지금 드시면 맛이 좋을 겁니다. 천천히 잡수시지요. 곧 돗돔 머리 양념구이하고 쓰키다시가 몇 개 더 나올 것입니다.”

“여기 와서 먹어 보고 놀랐어요. 맛있는 것도 맛있는 건데, 다른 데랑 맛이 다르네요. 뭔가 감칠맛이 느껴진달까?”

김기민 경정이 그렇게 물었더니 홍송 사장이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내보였다.

“미각이 대단하시네요. 이게 선어회(鮮魚膾)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활어회(活魚膾)를 내고 있죠. 선어회는 포를 뜬 다음에 깨끗한 아마천에 감싸서 5도씨 정도에서 12시간 정도 숙성시킨 것이 제일 맛이 좋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환장을 하는 것이죠. 이제 우리나라에도 선어회를 내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희 집이 최고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전 우리나라에 이 선어회를 들여오기 위해 일본에서 3년간 피나는 수련을 했습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장인이 되려면 이 정도의 자부심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

“김철 사장은 어떤 분입니까? 전 잘 알지도 못하는데 음식을 받아서 미안해서 그럽니다.”

김세민이 김철 사장에 대해서 물었다.

“김 회장님은 여기 조방에 3대째 살고 있는 터줏대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여기 부산진 시장에서 저기 동천까지가 다 김 회장 선친이 가지고 있던 땅이라고 그러더군요. 해방되고 여기 조선방직을 인수받았는데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많을 때는 만 명이 넘었다고 하니까 그 규모를 짐작할 수가 있겠지요? 지금은 다 쪼그라들고 망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여기 예식장이라든가 저기 호텔이라든가 뭐 부동산은 많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여기 부산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인철이 궁금해서 그렇게 물어보았다.

“저기 동래에는 김 의원, 서면에는 손 회장, 그리고 조방은 여기 김철 회장, 광복동에는 공 회장 땅을 밟지 않고는 다닐 수 없다고 말이지요. 지금 여기 조방 지역 상가 번영회장도 맡고 계시고 하여튼 영향력은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런 분이 들어오시자마자 과장님을 바로 알아보시는 것을 보고 전 오히려 과장님이 대단한 분이시구나 하고 그렇게 느껴서 오늘 우리 가게에 있는 횟감 중에서 최고만 골라 가지고 나왔습니다. 자주 들러 주시고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90도로 숙이며 인사를 하고 물러갔다.

뒤이어서 종업원들이 다 먹기에도 벅찰 정도의 쓰키다시를 들고 나오는데 탁자 위에 놓을 데가 없어서 난감할 정도였다.

[웅성웅성]

[뭐고, 저 사람들.]

[점심부터 와서 오지게 먹어대는구만?]

[무슨 많이 먹기 대회 나가는 거 아이가?]

주변의 시선이 집중되자 김세민은 괜히 신경이 쓰였다.

[와구와구]

[쩝쩝]

그런데 김기민과 이인철은 그런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젓가락질을 하는 중이었다.

“저기! 다금바리 좀 그만 먹어요! 그리고 왜 한 번에 두 점씩 먹어요? 한 점씩 먹어야지!”

“에헤이, 거 먹는 걸로 치사하게 그러지 맙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나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잖아요! 과장님은 아직 한 점도 못 드셨는데!”

김기민 경정이 크르릉거리자 이인철이 갑자기 웃음을 [풉] 하고 터뜨렸다.

“어어? 지금 웃음이 나와요?”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생각할수록 잘했다 싶어서 말입니다.”

이인철의 뜬금없는 말에 김세민도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뭔데 그래?”

“아니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그래도 우리 2중대장 형님을 따라왔으니까 이리 잘 먹고 지내지, 저기 해운대 형사계장 하는 김순철 경감하고 같이 갔으면 어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어제도 김순철 경감한테서 전화가 와서는 죽겠다고 아우성을 칩디다.”

“뭐어? 원하던 자리에 간 양반이 뭐가 힘들다고 그래?”

“그게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위에 형사과장이 경대생이지 않습니까? 같은 형사과에 간부가 경감도 있고 그 위에 또 경정이 있으니까 형사들이 계장을 패싱하고 과장한테 바로 가는 것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조, 석회를 하는데 앞에 나가서 자기 막냇동생뻘 되는 과장한테 차렷, 경례를 하려고 하니 죽을 맛이겠지요. 크!”

이인철이 김순철만 생각하면 웃긴다는 듯이 그렇게 웃었다.

한참 그렇게 웃고 떠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또 누군가 다가와서 옆에 섰다.

“회가 맛이 좀 있능교? 좋은 걸로 가져다 드리라고 카기는 했는데 이거 결례나 안 되었으면 좋겠구먼.”

소리 나는 방향으로 얼굴을 들어 보니 말끔하게 맞춤 정장을 차려입고 모자까지 멋들어지게 쓴 중년 신사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아, 이 사람이…….’

김세민도 마주 보고 일어나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였다.

“김세민 과장님이시지요? 나 여기 옆에 자성대 호텔 주인 김철이올시다.”

그렇게 말하면서 명함을 꺼내 모두에게 한 장씩 돌렸다.

김세민과 이인철, 김기민도 명함을 꺼내 김철에게 건넸다.

“이거 젊은 사람들만 있는데 늙은 놈이 좀 주책이더라도 이해를 좀 해 주소. 내 잠깐만 앉았다 가지.”

그러면서 앉으라는 소리도 안 했는데 비어 있는 자리에 털썩 앉는 것이었다.

“……그러시죠.”

“아따 우리 김 과장 얼굴 한번 보기가 와 그리 어렵소?”

“예?”

“해운대 헤라 황보식이 잘 알지요? 황보식이한테서 몇 번이나 전화 와가 우리 김 과장님 잘 모시라고 사람을 못살게 구는데 내가 쪽팔리게 경찰서 들어가기도 그렇고, 때가 되면 인사하러 한번 안 나오겠나 싶어서 강청산이한테도 미리 언질을 주고도 했는데 얼굴 보기가 힘들어! 츳츳! 고기가 너무 맑은 물에서만 살 수 없는 벱 아이요? 마 때로는 적당하이 모린 체하고도 넘어가고 알면서도 넘어가고 그리 두루뭉실하이 사는 게 제일이다 아이요? 내가 좀 나이를 묵어 보니까 세상 이치가 다 그렇더라는 말이외다.”

“…….”

김세민의 표정이 조금 굳어진 것을 본 김기민이 눈치 빠르게 얼른 화제를 돌렸다.

“궁금한 게 있는데요, 여기는 왜 조방이라고 하죠?”

“와 조방이냐꼬? 조방이니까 조방이라 카지.”

“아니 그게요, 행정 구역은 엄연히 범일 1동에서 6동까지 있는데 말입니다.”

“아? 고거? 여는 다 부산 사람들 아인 모양이제?”

“네. 서울에서 진급해서 내려왔습니다.”

“그라이 모릴 수밖에. 조방은 옛날 일제강점기 때부터 조선방직이라꼬 당시 조선에서는 제일 큰 방직 공장이 여기 있었소. 그걸 줄여서 아직도 사람들이 조방이라고 카는 기고. 저기 시민 회관 옆에 보문 지금은 똥물인데 옛날에는 지법 맑은 물이 콸콸 소리 내가 내려갔다고, 그게 지금 동천이라. 동천은 저기 백양산에서 발원해서 당감동에서 내를 이루어 내려오는데 여기 동천에서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다 기업을 일구었는 기라. 수상그룹 천일제당도 동천 옆에 세웠고, 라이온화학의 제이 그룹도 저기 동천 물줄기를 따라 연지동에서 치약을 맨 먼저 맹글었고, 합판 장사로 떼돈을 벌었던 송공목재도 신선대로 옮기기 전에는 여기 동천에 있었고, 세진주조나 화진고무, 금양화학, 동아타이어 뭐 등등 이루 셀 수 없이 다 여기서 출발했다 아이가? 그라이 여기가 진정한 대한민국 기업의 출발선인 기라. 조선방직은 원래 일본 놈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금마는 해방되고 나서 도망가뿌고, 그 바람에 개판이 된 거라. 서로 주워 먹으려고 말이오. 치고받으며 싸우고 말도 못 했다 아이오? 그래가 내 조부가 겨우 관리인으로 미군정에 등록이 되면서 운영을 했는데 결국은 정권에 밉보여서 다 빼앗기고 공중분해 되고 말았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밉보인 겁니까?”

이번에는 이인철이 그렇게 물었다.

“딱히 사연은 없는 기라. 정권을 잡은 세력들은 전부 다 서울에 있다 아이가? 그라이 정권의 실세들하고 서울에 사업장이 있는 기업들은 다들 돈도 주고받고 친하게 지내게 되고 지방 기업은 자연 홀대받게 되어 있다고. 그라이 봐라. 여기도 조선방직을 시작으로 동명목재, 국제상사 등등 해서 부산의 주력이라는 신발 공장들까지 다 무너져 버렸다 아이가? 그라문서 72년인가 ‘공업 배치법’이란 것을 맹글어가 대도시에 공장이나 기업이 입주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고 공장 부지나 이런 것들에 세금을 무려 다섯 배나 올린 기라. 그라이 어느 기업이 버틸 수가 있겠노? 부산이 폭삭 망해 버린 기라. 전쟁 때 임시 수도 하면서 제법 부산이 쌀이나 방직으로 전국 경제의 50% 이상을 담당했는데 혁명 한 번 나고 나서는 계속 내리막 아이가? 그다음에는 다들 알다시피 부산에서는 사람들이 계속 야당만 찍는 기라. 그라이 정부 입장에서는 얼매나 밉었겠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