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레이트 닥터-2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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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이트 닥터-25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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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은 그야말로 당황스러운 분위기였다.
표면적으로나마 평온했던 면담실 분위기와 비교하면, 수술실의 간호사와 의사들은 자신들의 두려움을 감출 필요가 없었다.
사실 간호사들은 직접 환자를 접촉할 일이 없어서 위험에 노출될 일이 상대적으로 낮아 그나마 평온했다. 특히 철저히 방호한 상태에서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의사들의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 경험 있는 응급의학과 주치의나 부주임쯤 되면 그래도 침착함을 유지하겠지만, 레지던트 위주인 능 팀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특히 실습 중인 세 실습생은 방호복을 봤을 때 온몸을 덜덜 떨었다.
오로지 능연만 흐트러짐 없이 수술실을 둘러보고 세 실습생을 향해 말을 꺼냈다.
“제대로 방호복을 입으면 에이즈 전염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얼마나요?”
관비비가 이를 딱딱 부딪치며 묻자 잠시 생각에 잠겼던 능연이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관비비의 눈에 절망의 기운이 감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