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레이트 닥터-3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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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이트 닥터-37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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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선생님! 능 선생님.”
금풍이 엘리베이터 쪽에서 달려 나왔다.
“금 선생님. 동생분은 어떠신가요?”
능연도 마침 연문빈에게 전화 걸어 상황을 물으려던 참이었다.
“제때 병원에 와서 위기를 넘겼답니다. 식구들도 다 왔거든요. 저기, 선생님 듣자 하니 심폐소생 권위자라고요.”
아무래도 능연이 너무 어리다는 생각에 금풍은 도무지 확신할 수 없었다. 이제 막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수감자와 비슷해 보이는 나이에 권위자 소리를 듣다니. 도둑왕도 적어도 마흔은 넘기지 않았을까? 강도는 그나마 어릴지도 모르겠다.
금풍은 세차게 머리를 내저으며 능연을 바라봤다.
“능 선생님. 심폐소생 후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 좀 와서 봐주시면 안 되나요?”
“알겠습니다.”
능연은 뜸도 들이지 않고 바로 승낙했다. 금풍이 찾아오지 않았대도 어차피 가려던 참이니 말이다.
그랜드마스터급 심폐소생이란 예후 컨트롤도 완벽하다는 뜻이라서 능연이 설정한 방안으로 합병증과 후유증을 확실히 줄일 수 있었다.
이건 원장 조카와 달랐다.
능연은 심폐소생 예후만 컨트롤할 수 있지, 교통사고 예후까지는 컨트롤 할 수 없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너무 급하게 오느라 그런데, 내일 수감자가 저민 마늘장아찌 가지고 오겠습니다. 엄청 맛있거든요.”
능연이 승낙하자 금풍은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