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그레이트 닥터-499화 (480/877)

“시청자 수 250입니다.”

“이제 250? 좀 그런데.”

“최근에 시스템 설치 요청하는 병원이 꽤 있습니다. 시공 끝나면 270, 어쩌면 280. 올해 300은 문제없습니다.”

“알았네. 그럼 그렇게 보고하지. 우리 고해상도 영상 부서 250 목표를 달성했군.”

“하하하하.”

운리제약 IT 부서 회의에 웃음꽃이 피었다.

운리제약은 계속 제도 개혁을 추진하여, 큰 회사, 큰 그룹 기준으로 여러 부서를 재건하고 신설했다. 그리고 직원을 백 명 가까이 모집하고 스카웃했으며 은행 대출로 억 위안 자금을 유치했다. IT 부분이 이번 구조조정 수혜자였다.

그러나 이렇게 빠른 피드백이 올지는 몰랐다. 빠르기도 했고, 힘차기도 했다.

IT 책임자는 더욱 감격했다.

“병원 돈 벌기 참 쉽구나. 우리 부서가 번 순이익으로 회사 전체도 먹여 살릴 거 같아. 어쩌면 남을지도 모른다고.”

“그래도 이 돈 버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IT 엔지니어가 벌써 100명은 되어갑니다. 외주 회사 아르바이트 생이긴 한데, 관리하는 게 보통이 아닙니다. 전엔 엔지니어가 생활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인제 보니 의사야말로 그렇지 뭡니까.”

“의사가 생활력이 왜 필요해.”

IT 책임자가 부러운 듯 입을 삐죽였다.

“병원 주임 의사쯤 되면,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치약이 없으면 바로 전화 한 통이면 되는데. 제약회사 영업직이 새벽 3시 반에 치약 들고 간다고. 그런 거 모르나?”

“새벽 3시 반에 가지고 가는 약이 진짜 치약일까요?”

“포인트는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거지.”

책임자는 큰 소리로 한참 웃다가 실컷 웃은 다음 머리를 두드리며 말을 이었다.

“맞다. 대표가 전에 사라던 의사 평가 어플, 새로운 버전 나왔대. 우리더러 홍보 좀 하라더라고. 나중에 병원에 가서 이야기해봐.”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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