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레이트 닥터-56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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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이트 닥터-56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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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고 들어가고, 누르고, 다시 뚫고 나오고.
“됐습니다.”
능연이 매듭을 지은 후 실을 자르자 누군가 소 사장 드레싱을 하기 위해 당연한 듯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동시에, 좌자전 등 의사가 모두 흥분해서 박수를 쳤다.
“능 선생이 데브리망 하는 걸 다시 봤네.”
“진짜 모처럼이다. 능 선생, 정말 잘하네.”
“언젠가 능 선생님 1/10이라도 하면 좋겠네요.”
구소렴의 마지막 말에 사람들이 시선을 그쪽으로 돌렸다.
마연린과 연문빈은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뒤편에서 몰아치는 파도가 앞 파도를 밀어서 앞 파도는 모래사장에서 사라진다더니, 요즘 젊은이는 정말 대단하지 않니? 우리 때는 이런 아부는 상상도 못 했어. 겨우 훈련의 나이에 아부를 이렇게 짜릿하게 떨다니. 다른 데서 말하면 다들 안 믿을걸?
여원도 손뼉을 몇 번 치고는 고개를 더 높이 들어서 마연린과 연문빈을 힐끔댔다.
몇몇 여자 손님도 이때다 싶어 능연 곁에 몰려들어 소 사장을 위로했다.
“능 선생님이라고 했죠? 능 선생님 실력 정말 좋으시네요. 소 사장님 운이 좋네요. 이렇게 좋은 의사가 마침 여기에 있다니요. 다쳐도 무서울 거 없겠어요. 보통 밖에서 다치면 붕대도 없는데 말이죠.”
“붕대는 우리 가게 겁니다.”
소 사장이 자기 손가락을 내려다보며 대답했다.
“능 선생님이 없었다면 붕대만 있어도 소용없잖아요. 소독을 제대로 못 하면 절지해야 한다고요.”
“소독약도 우리 가게 건데요.”
“상처 꿰맨 실······.”
“우리 거.”
“거즈랑 핀셋······.”
“우리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