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그레이트 닥터-65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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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그레이트 닥터-65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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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화병원.
능연은 후련해진 마음으로 전화를 내려놓았다.
수술을 하라면 자신도 있고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환자 가족의 경제 문제라니,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곁에서 능연이 통화를 끝내길 기다리던 좌자전은 생각이 많은 얼굴로 그를 바라봤고 능연도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저기, 능 선생? 아까 본의 아니게 들었는데, 연봉 100만 위안이라고?”
능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많아. 그럴 필요까진 없지. 흠흠, 월급 조금 괜찮고 시간 조금 자유로운 일자리면 충분히 도움 될 거야. 고수입 일자리를 찾아줄 거까진 없어.”
“알겠습니다.”
능연은 상관없다는 듯 대답했다.
“너무 많아도 골치 아파. 내가 고민 좀 해볼게.”
좌자전은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더니 나지막이 다시 말했다.
“저기, 100만 위안짜리 일자리, 콩팥 파는 건 아니지? 콩팥 팔아서 오줌 참아야 하는 일만 아니라면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