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 그레이트 닥터-686화 (667/877)

다음 날, 알아서 눈이 떠질 때까지 푹 잔 능연은 그루잠을 다시 자고 난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스태미너 포션의 효과가 아무리 좋아도 아껴 써야 했다. 능연은 지금까지 2,168병 모은 누적량이 흡족했지만, 느슨해질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168병을 아무렇지 않게 쓰다 보면 반년이면 사라질 양이고, 그때 가서 새로 보충되지 않는다면 총 수량이 2천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다.

“능연 일어났구나. 죽 먹을래? 오늘은 병원 일찍 안 가도 되냐?”

2층의 기척을 느낀 능결죽이 조금 놀란 듯 물었다.

“안 먹어요. 모닝 티 약속 있어요.”

시간을 본 능연은 대충 정리하고 제타를 몰고 집을 나서다.

광동식 찻집 주식을 산 전칠이 차 맛을 보자고 능연을 초대했고, 마침 오늘은 급하게 병원으로 출근하지 않아도 되니 능연도 즐거운 마음으로 그쪽으로 향했다. 위, 간 연합 절제든 간 절제든 기본적으로 체력 소모가 큰 대형 수술이고 수술 전에 배불리 먹는 것은 수술 과정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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