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 / 0152 ----------------------------------------------
프롤로그
*프롤로그*
내 이름은 정우진 6형제중 어중간한 넷째로 태어나 부모님의 관심이나 사랑을 그닥
받아보지 못했다. 사실 난 태어날 예정이 없던 아이였다.
그저 부모님의 정확히는 어머니의 변덕이라고 해야하나 변심이라고해야 하나 아무튼, 어디서 뭘보고 온 것인지 딸욕심이 생겨 아버지를 꼬셔 딸을 낳아 보기로 했단다.
(이게 맘대로 안되는 것을텐데...)
큰형은 어머니 나이 22살에 태어났고, 둘째 형과 셋째형은 쌍둥이로 어머니 나이 26살에 태어났으며, 나는 어머니 나이 30살에 태어난것이 나였다...
부자집은 아니지만 자식이 많아도 충분히 책임 지실수 있었던 아버지는 별말 없이
허락하셨고, 기대했던 딸이 아니였던 지라 젓을 때고 걸어다닐때즘엔 이미 어머니의 관심 밖이여서 날 돌본건 초등학교 3학년인 열살의 큰형 정우형과 아버지셨다.
어머니는 어린 큰형이 봐도 한숨이 나올정도로 몸만 어른인 철부지였다.
지금의 내가 생각해봐도 아버지는 어머니의 뭘보고 가정을 꾸리신건지 이해가
안갈정도다.
큰형이나 아버지가 아니였으면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자랐을지도 의문이고
그 어린형이 어떻게 날 키운건지 믿겨지지 않지만...
육아에 서툰 아버지는 나름 노력하셨지만 형의 보조격으로(물질적인)
존재감이 적었다.
그리고 철부지 어머니는 나라는 실패작을 보고 다음번에는 꼭! 이라며, 노력한
결과 35살에 다섯째를 낳고 46살에 막내를 낳았다.
힘들게 두명의 아이를 더 낳았지만 결국 6형제라는 결과만 나왔다.
위험하다는 의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낳은 막내 마저 남자아이인것을
알고 실망하더니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 가족들을 고생시키던 어머니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추켜세워주는 이런 말에
"어머~~ 우형엄마 능력도 좋아~! 어떻게 아들만 여섯명을 낳아!?"
"그러게 말이야~~! 비결이 뭐야~ 웃지만 말고 말좀 해줘~"
"맞아맞아! 나도 늦동이는 아들 낳아보게 알려줘~!"
"현수 엄마 그나이에 주책이야~ 우형엄마 나나 좀 알려줘바
우리 며느리한테 알려주게~"
"호호호호~ 비결이랄게 뭐있나요~
전 딸을 보고 싶어서 낳았는데 아들이였을 뿐이에요~"
언제 우울증을 격었냐는 듯이 본래 어머니의 모습으로 돌아오셨다.(어른 철부지...)
그리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내 나이 27살 얼굴빼고 좋은것이 없는 어머니를 본보기로 삼아 저런 부모는 되지 말자는 각오를 다지며 현재 유치원선생님을 목표로 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대학졸업을 앞에두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