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4화 (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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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전

기익~ 달칵!

"다녀왔습니다~!"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다."

"어라~ 사형? 나 안늦었어! 봐 아직 11신데?"

"응! 알아~ 일단 가자! 방으로."

"네..."

집으로 들어와 인사했을때 의미심장하게 들려오는 자신이 가장 무서워 하면서도

좋아하는 사형의 말에 불안한 마음에 시계를 보았지만 통금시간인 12시가 넘지

않은것을 확인하고 형에게 보여주었지만 형은 단오하게 말을하며 자신의 어께에

팔을 두르곤 웃는얼굴로 재촉을했다.

그에 힘없이 발을 떼면서도 형이 어째서 이러는지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생각하던 와중에 벌써 코앞에 있는 자신의 방문을 보고 등에 식은 땀이

흐르는것 같은 감각에 맹렬히 머리를 굴리던중 형의 열려진 방문사이로 널부러져

자고 있는 우민이 보였고, 순간 우민을 데리고 질투반 장난반으로 행했던 수많은

일이 떠올랐다.

스으윽 탁!

"우혁아..."

털퍽!

"사형! 잘못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앞으로 안할께요!"

"........"

우혁은 문이 닫히자마자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우진에게 재빨리 무릅을 꿇으며

빌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진은 이런 우혁의 행동을 이미 알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자신이 조금 화가 난것 같다 십으면 제발이 저려

자신이 몰랐던 일까지 술술 말하기 시작했었다.

우민에게 못된 버릇을 가르친건 화가나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생기던 화도 사라지는 듯하던 우진은...

"뭘 잘못했는데?

"네?"

"뭘 잘못해서 앞으로 안한다는건데?"

"그..."

힐끔...

"우민이 한테... 안좋은 말버릇이나 행동 가르쳐서?"

"그리고?

"그, 그리고... ㅅ...인거...?"

"안들려 뭐라고?"

"우민이 한테... 수, 술먹인거...?"

"하하하하하~"

"혀,형아...?"

뚜둑! 뚜두둑! 덥썩!

"우리 혁이가 왜그랬을까~?"

오들오들오들

"사형님...모,목은 왜 풀고... 아니 그, 그게..."

"응? 뭐라고?"

우혁은 뱀앞에 개구리마냥 꼼짝도 못하고 하나하나 자신의 잘못을 말하다 절!대!

말해선 안되는 비밀을 누설하고 말았다.

우진의 표정과는 다른 해맑은 웃음소리를 들으며 우혁은 어느신을 불러야될지

고민을 하다(현실도피) 자신의 머리통을 조여오는 우진의 손길에 물에 젖은 고양이

마냥 바들바들 떨었다.

육형제중 우진을 가장많이 격어보고 알고있다 자부하는 우혁은 현재 노동과 가사와

운동과 훈련으로 다져진 우진의 악력을 머리로 받아들이며 초 비상사태! 라는걸

깨닫고 또한 자신의 말 한마디에 어떤일이 벌어질지 안봐도 알수있었지만 일단

살고보자는 다급한 생각에 입을 열었다.

"형들이 시켰습니다!!"

"뭐!?"

자신의 말에 바로 반응을 보이는 우진 두개골을 부셔버리겠다는 듯이 조여오던 힘이 느슨해지자 재빨리 말을 이었다.

"사형이 과제 때문에 늦게 들어오던날 형제들끼리 술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우민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때 있었던 우민이 술을 먹게된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간만에 형제들이 모여(우진이 빠졌지만) 술을 먹던 그날 평소 먹성이 좋았던 우민은 술안주가 맛있다는걸 알고 신나게 집어 먹었고, 그 모습을 본 우혁이 한마디 말했던

것이 발단의 시작이였다.

"너 임마! 형님들 술안주를 니가 다먹냐!!"

"형수님이 또 해주잖아요!"

"그래도 너무 먹잖아!"

우혁은 자신의 타박에 술에 취해 알딸딸해 있던 형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줄 몰랐다.

"헤에~ 우리 막내도 술이 먹고 싶은거야~?"

"그래! 우리 막내도 줘라~ 먹고 싶다는데~"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거야! 아니 그보다 우진형 알면 난리난다고!"

"짜아식~ 겁은 많아가지고~ 괜찮아~ 괜찮아~ 술은! 어른들한테 배우는거야!

우진이? 내가 이겨!"

"이기긴 뭘이겨 맨날 얻어터지면서!! 하지말라고!!"

"정.우.혁! 가만있어봐~! 우리~ 귀여운막내~ 착한막내~ 말잘듣는막내~ 자!

이거 먹어봐~"

"그, 그건! 미쳤어! 야! 그거 먹지...! 야이 멍충아!!!!"

꿀꺽!꿀꺽!.... 쿵!

자신을 말리는 우혁을 보다 둘째형이 준 술이라는 호기심덩어리를 집어들고 시원하게 원샷을 해버린 우민은 다음날 점심때까지 눈을 뜨지 못했다.

모든 말을 들은 우진은...

"후후후후후~ 네가 말렸을 정도면 그냥 술은 아니겠구나?"

"네에..."

"누구냐?"

"그... 이형이요..."

"그럼 46이겠네?"

".........."

"내.이. 미친인간을 그냥!!!!"

벌떡! 답싹!

우혁은 섬뜩한 웃음소리와 사람하나 잡을 기세를 풍기는 우진이 조곤조곤 말하다 형제들을 잡으려 일어섬과 동시에 우진의 허리를 매달리듯 끌어 안았았다.

"사형~ 참아! 취해서 그런겁니다! 이미 한달전 일이야! 그양반들 기억도 못해요!!"

"후우...후우...후우... 정.우.혁."

"넵! 사형!"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떤 놈이든 대갈통을 후려 갈겨, 뒷일은 내가 책임진다."

"넵! 알겠습니다!"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가며 우진을 말리던 우혁은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심호흡을 하다 명령과 같은 당부의 말에 냉큼 대답하며 어찌됐든 무사히 넘어갔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신도 몇잔 못먹는 쏘맥을 우민에게 먹이다니!! 형님들... 한번만 더 걸리면...!'

우진은 다음을 기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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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우진은 침대에서 자고 있는 두꼬마 중 막둥이인 우민을 보다

한숨을 내쉬었다.

"어쩐지 그날따라 잠을 많이 잔다 했더니 그런 일이 있었군... 녀석..."

스륵 토닥토닥~

잠버릇이 고약한 우민에게 이불하나를 따로 덮어주고 나갔던 우진은 역시나 그세

우민의 발에 차여 바닥에 떨어지기 일보직전인 이불을 끌어다 다시 덮어주곤 얌전히 잠들어 있는 민의 옆에 누웠다.

"흠~ 어쩌다 민이 저 개구쟁이와 친해졌을까? 신기하네... 어쨌든 내일을 위해

자야지. 라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불편해 보인단 말이지."

여분의 이불과 베개가 없어 자신과 한이불을 덮고자는 민을 보던 우진은 베개없이

자고있는 모습이 불편해 보여 팔베개를 해주곤 만족해 했다.

"후후~ 팔이 저리겠지만 몇번 주물러주면 그만이고, 쿠션감은 좋다 말할수 없지만

없는것보단 났겠지! 잘자라 민아..."

사락사락~

우진은 민의 머리카락을 두어번 쓰다듬어 주곤 내일을 위해 잠이 들었다.

============================ 작품 후기 ============================

프롤로그 부터 환생전까지 완전 다르죵~! 훗훗훗!

앞으로도 완전 똑같은 부분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그나저나 우진이 얼른 죽어야 돼서 이리저리 늘어지는 부분을 빼버렸더니 분량이 참

적네요... 어색한 장면도 많고... 에효... 갈길이 머네요.

그리고 코멘 잘 보고있습니다! 리메판으로 갈아타신분들 탁월한 선택! 입니다요~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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