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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츨링 성장기
팟!
-감히 내 허락없이 기어들어온 것이 누군지 볼까~ 응!? 저녀석이 이곳엔 왜?
아니 그보다 내 레어위치는 어떻게 알았지? 아무도 모를텐데! 지나가다
들른건가? 그렇겠지? 그래야 되는데! 그런데 역시 안죽었... 컥!!! 저, 저!
내 만드라고라가!!!!!!!!!!!!!
레이 일행이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 나타난 시아는 그동안 저지른일이
있어 아무에게도 자신의 레어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는
레이와 같이 있는 이들이 왜 이곳에 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신나게 자신보다
머리하나는 작아보이는 해츨링을 패고있는 레이를 보며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는
것에 뿌듯해 했지만 레이가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 자신이 천년간
애써서 간신히 일구어 놓은 만드라고라 밭이 엉망이 되어있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헉!
-응? 왔네. 근데 만드라고라라니 어디에?
-헉헉! 이제야 일어난건가?
-으으...
시아의 목소리를 듣고 각자 개성있게 반응하는 드래곤들...
-어떤녀석이야!!! 나와! 당장 나오라고!!
쏜살같이 날아와 자신의 기분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시아를
보던 레이는 카디와 노느라 차올랐던 숨을 가라앉히며 덤덤히 시아의 앞으로 나섰다.
타박타박!
-뭐야! 너는 저리 꺼져!!
-......
-저리 안가!!
-나오라 면서요.
-뭐? 설마! 네녀석이!?
-네. 제가 그랬는 데요.
-이자식!! 죽여버리겠어!!! 내가 저걸 키우는데 얼마나 고생했는데!!!
후웅~ 쾅!
-!!
-무슨짓 입니까! 자신의 해츨링을 죽일생각입니까!!!
-비실한 그린일족 주제에 어딜나서! 비켜!
콰광!
-크윽! 당신 미쳤어!! 누구를 공격하는지 알고선 하는거야!!
만드라고라 밭을 망쳐놓은 범인을 찾으려 눈을 부라리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시아의 앞에 레이가 나서자 아델은 불안한 마음에 레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는 와중에 레이의 자백에 분을 참지 못하고 커다라 꼬리를 휘둘러
레이를 공격하는 시아를 본 아델은 급히 나서며 시아를 막아섰다.
아무리 애정없이 낳은 아이라지만 설마 자신의 자식에게 공격을 할까했던 아델은
자신의 예상을 과는 다르게 거침없이 꼬리를 휘두르는 시아를 보며 여테껏 참아왔던
화를 터트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델과 시아의 몸싸움, 몇번의 공방 만으로도 아델과 시아의 힘의
차이가 들어났고 싸움에서 밀리는 아델을 걱정하며 바라보고 있는 레이를 바라보던
카리나 로비엘은 생각했다.
'흐음! 유가넨시아 막나가는줄은 알았지만 설마 자신의 해츨링한테 까지 막장일줄이야... 광룡으로 소문난 블랙일족이지만 나도 이건좀 아닌데 말이지...'
죽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드래곤은 많아도 태어나는 드래곤이 적어 자연스럽게
해츨링에 관해선 신경이 예민해지는 드래곤들이라 계으르고 귀차니즘이 강한 드래곤들이라도 해츨링이 성룡이 되기전까진 애지중지 보살피며 키우는 것이 정석이였다.
허나 시아는 같은 블랙일족인 카리나 로비엘이 봤을때 전 드래곤의 공분을 사기 충분할 정도였고 레이는 아델의 손에 크는게 날것이라고 생각했다.
-왜? 할말이라도 있어?
-저...
-응?
-아빠 좀 도와주세요...
-크큭~ 역시 너 아델 한정이였구나!
-네?
-큭큭큭! 좋아 도와주지 대신 이거 빛으로 달아둔다?
-네! 제가 해드릴수 있는 한도에서 뭐든 들어드릴꼐요!
-좋아! 그럼 가볼까!
카리나 로비엘이 시아를 보며 생각에 빠져있을때 자신에게 다가와 우물쭈물 거리는
레이를 보며 레이가 무슨말을 할지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레이에게 말을 걸었다.
그제야 주저하며 조심스럽게 도움을 요청하는 레이, 그런 레이를 보며 카디도 이런
귀여운 구석이 있었으면 하고 잠시 생각하다 레이에게 빛을 달아두는 것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콰곽!!
-넌!
-오랜만이다 유가넨시아! 해츨링을 낳아도 거지같은 성격은 여전하구나~
-뭐야!!
-아델은 냅두고 오랜만에 한판하자고!
-흥! 여지껏 싸움에서 이겨본적도 없는것이 겁도 없이!
-크큭! 그건 네가 상관할바가 아니고~ 할거야 말거야!
-뭘 믿고 나서는지 모르겠지만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분위기 잡지말지? 그리고 내가 이기면 상품으로 네 해츨링 내가 데려간다?
-뭐? ... 흥! 마음대로!
-......
아델에게 공격하던 도중 갑자기 끼어든 카리나 로비엘이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시비를 걸어오자 바로 반응 하는 시아, 그런 시아를 보며 레이가 카디에게 써
먹었던 기술들을 금방 써먹어 볼수 있다는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해진 카리나 로비엘이 시아를 도발하며 은근슬쩍 우승상품으로 레이걸자 시큰둥하게 대답하며 어서 싸우자는 시아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왜 갑자기 말이 없어? 마음대로 하라니까?
-넌... 부모로서 실격이야.
-무...
쾅!
-크윽! 갑자기 무슨짓이야!!
-......
콰광!! 쿵! 우지끈! 쿠왁!
갑자기 진지해진 카리나 로비엘을 이해못한 시아는 처음 몇번의 공격은 허둥지둥
막았지만 역시나 많은 싸움을 하고 살아왔던 지라 금세 안정을 되찾고 공격에 맞서기 시작했다.
-날 때려 눕힐것 처럼 말하더니 당당했던 기세는 어디간거냐!
-이동!
-훗! 이동이라고 해봤자... 여기면서!
후우웅~ 콱!
-제대로 잘 맞췄다! 으리야얍!!
퍼억!
-뭐? 악!
콰과과광!!
-으아악!
시아의 뒤로 이동한 카리나 로비엘은 자신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날아오는 거대한
시아의 꼬리를 잡아채곤 자신의 꼬리로 시아의 다리를 후려쳐 몸의 균형을 잃게
만들곤 잡고 있던 꼬리를 놓지 않고 그대로 휘둘러 시아의 몸을 패대기 쳤다.
-흐~ 효과 만점!
시원하게 들어간 기술에 흐믓해진 카리나 로비엘은 시아에게서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집중 공격을 시작했다.
-그동안 내가 당했지만 오늘은 다르다 크크큭 잘 버텨보라고~ 다크 파이어 스피어
퍼레이드 다중 중첩!
-미친 그런 마법을 근접에서 쓰면 너도 성치 못한다고!
-훗! 니걱정이나 하세요~ 앱솔루트 배리어!
-헉! 앱솔르트 배리어!!
-타킷 록 온~ 발사!
기이이이잉! 콰과과과과광!! 쿠과과광!!
블랙드래곤 고유속성인 어둠의 힘이 듬뿍 가미된 다크 파이어 스피어를 보며 기겁하던 시아는 급히 카리나 로비엘을 따라 배리어를 시전하고 충격에 대비했지만 폭음과 몸에 전해져 오는 충격파에 식은 땀을 흘렸다.
더이상 배리어가 버티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쯤 잤아진 공격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시아는 고개를 들어 카리나 로비엘을 바라보자 최후의 공격 준비를 마친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야,야이 미친년아아아아아!!!!!!!!!!!
푸화화화확!
시아의 비명에도 괘념치 않고 뿜어져 낳온 에시드 브레스, 세상 모든것을 부식시킬수 있다는 에시드 브레스가 약해질대로 약해진 시아의 배리어와 충돌했다.
그리고 시아의 비명소리를 무시하며 호쾌한 카리나 로비엘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꺄하하하하하하~
============================ 작품 후기 ============================
사실 시아가 맞는 장면을 더 쓰고 싶었는데... 졸려서 요기까지만...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