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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삼단변신!
아무렇지 않게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해츨링인 카디를 날려버린 가르가엘을 보며 레이는 생각했다.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수있다고, 말 그대로 그 엄마에 그 딸이군.'
"그녀석이 뜸금없이 해츨링을 낳은다고 해서 미쳤구나 했는데 역시 낳기만 하고
키우는건 아니였구나."
"......"
"하긴 그녀석 손에 자랐다면 이리 멀쩡하게 자랄순 없었겠지."
'그래서 당신의 품에서 자란 유가넨시아가 그 지랄이였나요!'
"보아하니 수면기에 들어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으니 내가 키운다고 하기도
그렇고."
'받들어 모셔준다해도 싫네요!'
레이의 의사는 들어볼 생각도 없이 혼자 생각하고 고민을 하는 가르가엘이 못마땅한 레이는 가르가엘의 말 한마디 할때마다 감히 대놓고 말할수는 없었던 레이는 속으로 가르가엘이 알았다면 한대 맞았을 말대답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지금 폴리모프하고있는 종족은 뭐지? 평범한것 같으면서도 특이하구나."
"...구미호라고 하는데요."
"구미호라... 역시 처음 듣는 이름이군."
"콜록! 으윽!"
"카디야 정신이 드니?"
"흠? 살아있었나?"
정신을 잃었던 카디가 기침을 하며 아픈듯 신음을 흘리자 가르가엘의 눈치를 보며
카디를 돌보던 아델이 반색을 하며 안부를 물었고, 카디의 생존에 걱정하기는 커녕
의외라는 듯이 말을하는 가르가엘을 본 레이는 화가났다.
"유가넨시아도 그렇고..."
"응?"
"당신도 그렇고 해츨링을 어떻게 쉽게 죽이려 하죠!? 일족들은 해츨링을 귀하게 여기는 것 아니었나요! 아니면 블랙일족만 이따위야!!"
"뭐라?"
"힘만 쎄면 다냐! 정신머리가 그따윈데 어머니라고 할머니라고 인정해 줄까보냐! 뭐? 내가 키운다고? 내가 따라가기나 할거 같아! 됐거든! 필요없거든! 난 아빠만 있으면 충분해! 괜히 생각해주는 척 하지말라고!"
"헉!?"
"멋지다 레이!"
"......"
"레이야! 그만하거라!"
"그렇게 노려보면 알아서 길줄아냐!! 카디에게 사과도 안할거면 당장 돌아가!
꺼지라고!"
레이의 막말에 긴장한 아델이 급히 말려 보았지만 흥분한 레이의 귀엔 아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런 레이의 모습에 아델은 가르가엘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되어 식은땀을 흘렸고 가르가엘이 굳은 표정으로 막 입을 열려할때 마나가 공명을 일으키며 빛이 나타났다.
우우웅~
"여~ 오랜만이야~!"
"!!"
"!?"
"핫!!"
"...?"
빛과 함께 갑자기 나타난 존재는 잠을자기 위해 버리듯이 카디를 맏겨두고 사라진 카리나 로비엘이였다.
밝게 인사하는 카엘과는 다르게 의외라는 듯이 놀라고 반가움에 놀라며 이녀석은 왜? 라는듯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였지만 그래도 괘념치 않고 레어안을 둘러 보며 잠들면서도 걱정했던 카디를 찾았다.
"카엘~~~!"
"어이쿠! 이녀석 오랜 만에 봐서 그런가 많이 달라 진 것 같은데?"
"카엘 나 아퍼!!"
"으,응!? 아프다니 어디가?"
"전신이 다 아파!"
"왜 누가 때렸어?"
"저 드래곤이 갑자기 때렸어!!"
"감히! 어떤 되다만 도마뱀 새끼가 그랬어!!!!"
카엘을 보자 맞은데가 더 아파오고 서러워진 카디는 카엘에게 답싹안겨 고자질을 했고 카디의 고자질에 눈이 뒤집힌 카엘은 카디를 때린 드래곤을 찾기 위해 눈을 희번뜩이며 드래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비유이자 욕을 하며 고개를 돌렸다.
"......"
그러자 무심한 표정으로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있는 척봐도 블랙일족이라 생각되는
여인을 보고 언제 화를 냈냐는 듯이 조용히 고개를 돌리며 카디에게 말했다.
"니가 맞을 짓을 했지? 응? 조금 있으면 성룡될 녀석이 왜 그랬어!? 저분이 누군지 알고 그런거냐? 왠만하면 잘못했다고 사과드려! "
"카, 카엘?"
"그러면 그렇지..."
"역시..."
가르가엘을 보자 바로 꼬리를 내리는 카엘을 보며 카디는 기뻐했던 것도 잠시 오히려 자신을 나무라는 카엘의 행동에 당황했고 아델은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말하며 레이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레이는 가르가엘이 고룡이라는 것을 알기는 하지만 자식이 맞아서 아프다는데 따지기는 커녕 오히려 카디를 나무라는 카엘의 행동에 블랙일족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
"그렇군 저 건방진 해츨링이 네 해츨링이였구나."
"아! 예! 가르가엘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래 오랜만이구나. 그런데... 네 해츨링 버릇이 없던데 교육좀 시켜야 될듯 십구나."
"하!하!하! 그런가요? 가르가엘님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해야죠! 말이 나온김에 교육 시키러 가보겠습니다!"
"흠? 지금? 차라도 마시고 가지 오자마자 가려고?"
"차는 다음에 먹기로 하죠. 가보겠습니다!"
"난 안...! 읍읍읍!"
파앗!
"시아랑 비슷한 나이대라 그런가 정신 없는건 똑같군."
자신한 일에 대한 자각이 없는 것인지 교육이니 뭐니 하며 카엘을 갈구던 가르가엘은 급히 반항하는 카디를 데리고 사라지는 카엘을 보며 타박을 했지만 옆에서 지켜본 아델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가만히 있었고 레이는 지금 눈앞에 벌어진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흐음. 시아의 해츨링도 봤으니 난 이만 가보겠네. 생각 같아서는 내가 데리고 가고 싶지만... 레이가 싫어하는 듯 하니 자네가 수고좀 해주게."
"으득!"
"하... 하하! 수고라니요. 아닙니다. 살펴가십시오."
"입버릇하며 하는 짓이 시아를 닮아서 이번엔 용서해 주겠지만 다음은 없다."
파앗!
마지막까지 레이의 심기를 거드리며 사라지는 가르가엘을 보며 아델은 레이를 어떻게 달랠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아버지!"
"으,응!?"
"드래곤들은 해츨링을 아끼고 보살펴서 키우는 것이 아니였나요!?"
"개인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그런데 어떻게 일족의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를 수있는 건가요!?"
"......"
화가난 레이는 책으로 본 드래곤들의 해츨링 사랑과 현실의 차이를 이해 할수 없어 따지듯이 아델에게 물었지만 아델은 레이의 말에 착잡한 마음에 대답을 해줄수가 없었다.
본래 책으로 표현된 해츨링 사랑은 인간들이 생각한 상상이 석여있어 사실과 많이 달랐다.
드래곤들은 감성보다는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종족이기에 해츨링을 자식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보다 종족보존의 수단이라 생각하기에 보호하고 키우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래서 레이의 생각과 현실의 갭이 차이가 레이는 이해할수 없었다.
"후우... 마음을 가라 앉히고 내 말을 들어보렴. 드래곤은 인간들 처럼 남녀가 만나야만 아이를 낳을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리지만 혼자서도 얼마든지 낳아 기를수 있는 양성체라..."
"......"
레이의 환상을 깨버리는 아델의 말에 화가나도 끝까지 듣고 있던 레이는 생각했다.
'그러니까 서로 사랑해서 낳는 해츨링은 극소수이며 대부분 의무적으로 해츨링을
낳고 보호라고 하지만 감금이나 마찬가지로 해츨링을 키운다는 소리네...'
"그러니까 레이야 무엇 때문에 화가나는지 알겠지만..."
'그래서 성격파탄자들이 많은건가! 이래선 안돼! 밝고 해맑게 자라야할 해츨링들이 그런 우울한 유년기를 보내야 되다니! 전생에 이루지 못한 꿈을 여기서 이루겠어!
힘도 힘이지만 일단 성룡이 되어야해!'
"알겠습니다."
"아! 이해해 주다니 다행이다!"
"이제 부터 조심하겠습니다. 걱정마시고 저 호수에 놀러 갔다올께요!"
"그래! 다녀오거라!"
레이가 어떤 결심을 했는지 알지 못한 아델은 자신의 말을 듣고 레이가 이해해 주었다는 생각에 마음속에 생격난 짐덩이가 떨어진듯해 안심하고 말았다.
"드래곤들 두고 보자! 해츨링들은 내가 지킨다! 아자!!!!!"
============================ 작품 후기 ============================
짧네요... 많이...
이번편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나는 참 부정적인 사람이구나"더군요.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즐감하시고 다음편은 최대한 빨리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