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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웜급
'여긴... 어디지? 갑갑해... 마치 처음 알속에 있었을때랑 비슷하네...'
생각지도 못하게 드래곤 하트 세개를 먹고, 살기위해 그리고 성룡이 되기위해 잠이 들었던 레이는 다른 드래곤의 마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위험한 줄다리기를 몇번 반복후에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실버 블루 블랙 드래곤의 하트의 마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난후 지쳐버린 정신력을 회복하기 위해 잠이들었다.
그리고 천년이 지난 지금 어렴풋이 정신을 차린 레이는 몽롱한 정신을 깨우며 자신의 상태를 살폈다.
'으,음 그러니까... 반짝이들 때문에 보석을 먹고 몸이 아팟는데... 처음보는 드래곤이 날 이상한 곳으로 옮기고... 아! 생각났다! 아아... 정말이지 살아보겠다고 그 난리를 쳤는데 내 두번다시 남이 주는 보석따위 먹나봐라! 젠장 죽을뻔했잖아!
그런데... 몸이 왜 안움직이지?'
잠들기 전의 상황을 떠올리던 레이는 하트를 흡수하면서 격었던 고생과 고통을 떠올리며 화를 내다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느끼고 이리저리 뒤척여보았다.
쩌적!
'어라? 이 금가는 소리 낮익은데... 설마! 나 또 죽어서 환생한건가!?'
쩌저적!
'아악! 죽을고생하면서 마나를 흡수했는데 죽은거야!? 죽은거냐고!!'
후두두둑!
-레... 이?
드래곤으로 태어났을때 처음 들었던 알에 금가는 소리에 죽었다 다시 환생한 것으로 오해한 레이는 몸을 바르작거리며 짜증을 내다 자신의 애칭을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 목소리는 아버지!? 그럼 나 안죽은건가? 하하~ 아니었구나! 그렇겠지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레이야 어서나와야지.
'네네~ 지금 나가요!'
말로 대답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밝게 대답을 한 레이는 자신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알껍질이라 생각되는 것을 부수며 자신을 기다리는 아델을 보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파자자자작!
후우우웅~!
-후우! 힘들다.
-아...!
'내 자식이지만 정말 잘키웠구나...'
아델은 성장한 레이라 생각되는 드래곤을 바라보며 이루 말할수 없는 감동에 빠지고 말았다.
짙은 검푸른 비늘이 이리저리 요동칠 때마다 그 움직임에 맞춰 이리저리 은빛이 물결치며 퍼져나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아버지?
-레... 이구나?
-하하하! 아버지 많이 작아지셨네요?
-후후~ 내가 작아진게 아니고 네가 큰거지. 레이 성룡이 된것을 축하한다!
-헤헷! 감사함니다 아버지. 깨어나자 마자 처음본 드래곤이 아버지라 기분이 좋아요!
-녀석 해츨링때도 그렇지만 성룡때도... 가만... 성룡이 아니라 웜급 드래곤이 된거구나!
-네!?
-걱정하느라 몰랐는데 이제보니 성룡의 시간을 그냥 보내 버렸구나? 음... 또 한꺼번에 몰아서 가르쳐야되는 건가?
-?
자신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빠진 아델을 본 레이는 아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할 뿐이였다.
하지만 해츨링을 처음 키워본 아델이 모르는 사실이 있었는데, 그것은 해츨링을 안전하게 성룡으로 키우기위해 로드궁에 수면기를 진행하지만 부모드래곤들을 위해 해츨링이 수면상태일때 성룡으로서 배워야 할일과 지켜야 할일 쓸수있는 기술이나 마법등을
가르쳐주는 마법진이 있었다. 이른바 수면학습 기능 마법진!
그로인해 상당히 편해진 부모드래곤이였지만 이것에 대해 잘 모르는 드래곤들이 태반이였고 아델 역시 모르는 드래곤인지라 쓸데없응 걱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하이~ 이녀석! 한번 잠들면 뭐든 단계를 건너뛰는 거냐. 다행히 왠만큼 멍청하지 않으면 알아서 힘쓰는 법을 아니 그다지 가르칠것은 없지만...
-허? 웜급? 제가요? 성룡이 아니라 웜급!?
아델의 푸념에 예상도 못했던 자신의 성장에 놀란 레이는 고민하는 아델과는 다르게 잠들어있는 동안 생각해왔던 것을 더욱 쉽게 이룰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했다.
-잠으로 천년을 때웠으니... 문제가 있긴했지만 웜급은 맞고 아! 다른 드래곤들의 하트는 제대로 취한거냐? 별이상 없고?
-그놈에 하트... 크으! 정말 죽을뻔했다고요. 그 빛나리들때문에 내가 왜 그 고생을... 잡히면 가만안둔다!
-빛나리?
-마나가 술렁거려서 왠일인가 했더니 깨어났구나.
'분명 실패해서 죽을줄 알았는데... 이것참 대단히 운이 좋은 녀석이구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다 뜻모를 소릴 말하며 화를 내는 레이를 의아하게 바라보고 있을때 언제 나타났는지도 모를 드래곤 로드인 아게카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로드는 건강해 보이는 레이를 신기한 것을 보듯이 바라보며 아델이 알면 크게 화를 냈을 만한 말을 속으로 중얼거렸다.
-누구?!
-네가 잠들때 잠시 봤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생각이 안나는가 보구나. 드래곤 로드이신 아게카진이시다.
-오랜만이다. 이렇게 건강하게 성장한것을 축하한다.
-아,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비늘색가지고 블랙일족이라고 하면 아무도 안믿겠군. 성공한다면 변화는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색을 띄다니 신기하구만!
보는 각도에 따라 검은색으로도 파란색으로도 보이는 레이의 비늘을 신기한듯 살펴보던 로드는 레이가 움직이자 물결치는 듯한 은빛을 보곤 더욱 신기해하며 레이를 분석하듯이 살펴보았다.
'이봐라? 섞일수 없는 블랙과 실버가 섞여있다? 하긴 말이 에이션트지 고룡급에 다다른 실버드래곤의 하트였으니 이런일이 생길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이녀석 세가지의 마나를 사용할수 있게 된것일까? 아마도 가능하겠지?'
-......?
-로드 아무리 레이가 이뻐 보여도 그렇게 바라보시면 부모된 입장에서 심히 불쾌합니다만?
-응!? 잠깐, 네말은 이제 젓살좀 빠진 어린 드래곤 보고 고룡급인 드래곤 로드인 내가 침을 흘린단 말이야!? 이게 잠깐 생각좀 했다고 그런 얼토당토않는 말을 지껄이다니 죽을래! 앙!? 요즘 살만한가보다? 니가 죽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그렇지!?
-그, 그냥 해본말이였는데 왜 정색을 하고 그래요! 설마!!! 진짜로 우리 레이를 노린 겁니까!?
-이게 미쳤구나!! 내 어디가 아쉬워서 이제 성룡을 벗어난 애송이 드래곤을 탐내!! 장난하냐!?
-에휴...
비늘을 보며 레이의 상태를 분석해 보던 로드는 생각지도 못한 아델의 말 뜻을 깨닫곤 불같이 화를냈다.
그러나 오히려 정색을 하는 로드의 반응에 더욱 오해를 해버린 아델은 진짜냐! 라는 생각에 로드에게 불같이 들이대며 화를 말을 했고 그로인해 아델과 로드의 말싸움이 더욱 심해졌다.
그런 두 드래곤을 바라보던 레이는 한숨을 쉬며 처음 보는 듯하지만 낯익은 느낌이 드는 로드를 보며 잠시 머리속을 뒤져보다 로드와 나누었던 말을 떠올렸다.
'아!! 그 드래곤이였구나!! 나의 꿈을 도와주겠다던!'
-이게 진짜!! 너 자꾸 버릇없이 대들래! 내가 아니라잖아!
-그렇다면 저한테 화낼 필요가 없는데 왜자꾸 화내는 건데요! 화를 낸다는건 찔려서 그런거 잖아요!
-야이 새꺄! 어린놈이 대드는데 화를 안내는 드래곤이 어딧어! 어? 어딧냐고! 있음 나와보라고해!!
-이제 그만 말려야겠는데... 어떻게 하지? 흠...
아직도 화를 내며 싸우고있는 두 드래곤을 보며 잠시 생각에 빠진 레이는 잠들어 있던 순간에도 누가 전해주는 것인지 몰랐지만 성룡으로서 쓸수있는 힘과 지켜야 할일 그리고 이것 저것 잡다한 지식들을 받아들인 레이는 그 지식들중에 쓸만한 기술을 떠올리며 바로 사용하기로 했다.
'숨을 가다듬고 의지를 실어서 내보낸다. 쉽구만~!'
후우움! 스스스스스스!
-누구냐!!!
-감히 어느놈이!!
갸웃~
-...레이?
-...너냐?
-헤헤~ 이제 다 싸우셨어요?
'효과 직빵이구만!'
의지에 살기를 실어 신나게 싸우고 있는(말다툼) 아델과 로드에게 집중해 내보냈던 레이는 자신의 살기에 바로 반응을 보이며 싸움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두 드래곤에게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처음 사용해보는 의지가 재대로 써지자 기분이 좋아진 레이는 종종 써먹겠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을 주목하고 있는 아델과 로드에게 말을 꺼냈다.
'잠시였지만 나를 긴장하게 만든 살기... 생각보다 가르칠것이 없을 것 같구나.'
'몸은 웜급이지만 힘은 에이션트인가... 아무리 힘을 흡수했다지만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진 못했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지?
이놈... 흐흐흐흐! 정했다!'
-로드님!
-응?
-저... 제가 잠들기 전에 했던 약속 기억하세요?
-약속?
-약속!
자신의 힘을 느끼고 어떤것을 결정한 로드에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말을 걸던 레이는 되묻는 로드를 보며 걱정이 됐지만 기억을 못하면 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똑바로 로드를 바라보았다.
-약속이라... 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와주겠다던?
-네!네! 그거요!
-큭큭! 당돌한 녀석 역시 너는...
-네?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 무엇을 도와주면 되는 것이냐?
-헤헤 그게 제가 레어를 만들고 싶어요!
-응? 그럼 만들면 되지. 엉? 만들어?
-네! 만들거에요!
-레어를? 어떻게?
-이세상에서 제일 안전하고 크고 딱하나 밖에 없는 레어! 그래서 들어갈게 많아요! 도와주실거죠?
-흠...안전하고 크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레어?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레이의 말을 따라해보는 로드와 아델은 왠지 자신들의 생각보다 일이 커질 것 갔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 무엇이 필요한데?
-일단 실버드래곤 한분좀 소개 시켜주세요! 블루드래곤도 괜찮구요!
-간단하군. 그리고 다음은?
-이건좀 무리일수도 있는데 꼭 들어주셔야 돼요!
-뜸들이지 말고 말을 해!
처음 실버나 블루드래곤을 소개시켜달라는 레이의 말에 간단히 대답을 하는 로드는 자신이 생각해도 힘들어보이는지 쭈뼛거리며 주저하는 레이를 보며 제발 적당히 해주길 빌었다.
-고룡급 드래곤하트 5개랑 에이션트급 10개랑 웜급 20개요. 헤헤... 쫌 그렇죠?
-......
-......
레이의 말을 들은 아델과 로드는 조용히 입을 다물곤 부끄러워하는 레이를 멀거니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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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레이... 흐흐흐 다음편은 일욜날 올리겠습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