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28화 (28/152)

0028 / 0152 ----------------------------------------------

세상에 공짜란 없다.

휘이이잉~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가슴이 탁트이는 듯한 바다위  허공에 색색의 네마리 드래곤

떠있었다.

바다를 둘러보는 아델과 레이, 왠지 시원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로드였지만

아델과 레이 그리고 로드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힘없이 주변을 살펴보는 일족중 가장 아름답다 평가 받는 은색의 비늘이 듬성듬성 빠져 보기 흉해보이는 린이였다.

-내가 어쩌다 이런 꼴이... 도움을 바란다면서 날 이렇게 막대하고...

힘이 약한게 죄지...

-다들린다 고만해라!

-쳇! 들으라고 했거든요!

-더 맞고 싶은가 보구나?

-크흠! 제가 아는 섬은 저쪽으로 몇분정도 날아가면 있습니다!

-그러게 이기지도 못하면서 왜 자꾸 덤빌까?

-푸후~! 어째 카디랑 조금 비슷한거 같아요. 분위기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궁시렁 거리며 있던 린은 자신이 중얼 거리는 소리를 듣고 다시금 눈초리를 세우는 로드의 눈치를 살피며  골치거리였던 섬의 위치를 떠올리며 레이 일행을 그곳으로 안내하며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런 린의 뒤를 따라 날아가던 아델은 한심하다는 듯 말하자 레이는 린에게서 오래전 해츨링이였던 카디를 떠올리며 웃고말았다.

-카디라면 카나디커 말이야? 그녀석이랑 내가 닮았다고? 눈이 삐었구만!

-어? 린님 카디를 아세요?

-당연! 지금 내 아이랑 유희중인걸 내가 모를려고... 어쩌다 친해진건지 나도 궁금하지만 죽이 맞아서 둘이 잘지내던데.

-그건 나도 궁금하다 만날 건덕지도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야.

-내 예상엔 성룡식때 알게 된것 같지만 이제 그녀석도 다 컷는데 내가 알게 뭐야 알아서 잘살겠지.

안듣는척 하던 린이 레이의 말에 반응을 하며 시비조로 말을 걸었지만 레이는 린이 카디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눈을 반짝이며 되묻자 자신의 시비조에도 반응없이 말을 걸어오는 레이를 보며 시큰둥하니 대답해주었다.

린의 대답에 카디와 페이라(린의 해츨링)관계를 궁금해 했던 아델이 끼어들며 말을 했고 그런 아델의 말에 대답을 해주는 린이였다.

-수다는 그만떨고 저기 보이는 저 섬이냐?

-음? 벌써 다왔네. 맞아요 저 섬이에요!

-흠... 넓이도 모양도 좋고 자연환경도 좋은데. 너는 어떠냐?

-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저 섬으로 할래요! 한번에 찾아서 다행이네요!

-저는 뭐 옆에서 보조만 해줄거니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좋아 결정! 그럼 바로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레이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기분이 풀린 린을 보며 앞에 보이는 섬이 맞는지 확인하는 로드, 그런 로드를 따라 시선을 돌린 레이와 아델 그리고 린이 섬을 보며 각자의 의견과 감상을 말했다.

그리고 섬을 찾았으니 무언가 할줄알았던 린은 기대에 찬 눈으로 로드를 바라보며 '어서해'라는 눈빛으로 로드를 바라보았지만 로드는 아무것도 아지 않고 레이에게 몸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섬도 찾았겠다 너는 이제 놀다 오던지 개인공부를 하던지 해라.

-네!?

-엥!? 뭐야! 섬 개조한다면서 찾았는데 뭔소리에요!?

-야이 멍청아! 저 큰 섬을 아무 준비없이 바로 들어 올릴수 있겠냐! 올린다 쳐도 계속 띄워둬야 할텐데 어쩌라고! 니가 계속 힘쓰고 있을래!

-우쒸! 그런거면 미리 말을 해주시던가... 괜히 기대했네!

-기대한 니가 바보지!

-내가 왜요!? 로드는 왜 나만 구박해요!!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갈텐데...

-......

로드의 구박에 항의를 하는 린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아델은 한심하다는 듯 중얼거렸고 린 처럼 조금 기대를 하고있었던 레이는 구박받는 린을 보며 조용히 있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아버지.

-응?

-레어가 만들어지는 동안 저는 어디 있어요? 아버지 레어에? 아니면 어디?

-후훗~ 쓸데없이 넓은 곳을 냅두고 좁아터진 내 레어에 있을 필요가 있겠니? 널널하게 로드궁에서 지내면서 네 레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구경도 하고 도와주기도

하고 하면 되지.

-아하!

시끄럽게 투닥거리고 있는 로드와 린을 무시한채 레이와 대화를 나누던 아델은 시끄럽던 두 드래곤이 갑자기 조용해진듯 하자 의아하며 시선을 돌리자 자신을 껄끄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로드와 꼬시다는 듯 바라보고있는 린을 보며 뭔가 일이 이상하게 돌아갈듯해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감히 난 일시키고 넌 애나 돌보겠다 이거지? 네가 왜 빠져 너도 일해야지!?

니 애새끼 레어만드는데 네가 빠지는게 말이됀다고 생각하냐!!! 이게 어디서 구렁이 담넘듯 슬렁슬렁 넘어가려고 해!

-아니 그게 아니라...

-됐어! 너도 레어가 완성되는 순간까지 못갈줄알아!

-...네.

-크크크크~ 꼬시다!

-음...

애초에 모른척 할생각은 없었던 아델은 억울한 마음에 뭐라 말하려 했지만 그런 아델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자기 할말만 하며 명령을 내리는 로드의 말에 조용히 대답을 할뿐인 아델이였지만 그런 아델을 보며 즐거워 하는 린이였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레이는 복잡 미묘한 마음이였다.

-자 결론이 났으면 궁으로 돌아가자! 워프!

-에? 나는 왜...!?

스팟!

자신의 레어로 돌아가려 했던 린은 로드의 마법에 휩쓸려 이동당하자 당황해 말하려 했지만 채 끝내지 못하고 빛과 함께 사라졌다.

-----------------------------------------

레어로 쓰일 섬을 찾고나서 바빠질것이라 생각했던 레이는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로드의 명으로 로드궁에 처박혀 힘을 다루는 법과 이것저것 지식을 쌓고있었다.

로드가 어떻게 설득했는지 마법에 능한 여러 드래곤들이 레어를 만드는데 동참했고 그에 레이는 레어를 만들때 의견을 조금 말했을뿐 나머진 로드가 앞장서 레이가 처음 만들어놓은 도면을 업그레이드해서 신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자 할일이 없어진 레이는 공부를 하던중 해츨링 시절 보았던 빛덩이로 의심되는 존재들을 만나게되었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내가 해츨링 이였을때 봤던 빛덩이들이라고?

끄덕끄덕!

-내가 어렸을때 보았던 너희들의 모습하고 지금은 많이 다른데?

휘적휘적! 파닥파닥!

-음... 내 힘이 강해져서 그런거야?

끄덕끄덕!!

-지금 보니 너희들 모습이 마치 정령같은데 맞아?

끄떡!끄떡!

-그렇구나... 그런데 나한테 왜 그런거야?

정령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레이는 정령들이 보여주는 바디랭귀지로 대충 말뜻을 알아들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어째서 정령들이 계약자도 아닌 자신의 앞에 스스로 모습을 나타냈는지 궁금했지만 일단 하마타면 죽을뻔했던 드래곤 하트 사건에 대해 꼭 알고싶어 말을 꺼냈다.

그리고 그런 레이의 말을 듣고 대답을 해주려했지만 자신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레이를 보며 답답해하던 정령들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무언가 결심을 했는지 레이 앞에서 이리저리 몸짓을 하며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레이는 정령들이 말하고자 하는 뜻을 알아채곤 말을했다.

-나랑 계약하고 싶다는 거야?

끄덕끄덕끄덕끄덕!

-하하~ 귀여운 녀석들 그래 계약하자!

라고 말하며 번개불에 콩구워먹듯 순식간에 계약을 하고는 계약으로 인해 말이 통하게 된 레이와 정령들은 그동안 서로 하고 싶었던 말을 삼일동안 얘기를 나누었다.

레이 입장에선 정령들의 행동은 참으로 단순했지만 그 단순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이 죽을뻔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화를 낼수도 없어 속으로 한숨을 내쉴뿐이였다.

'거참 고작 친해지고 싶어서 힘이 쎄지면 자신들이랑 말을 할수 있을거 같아서 무식하게 드래곤 하트를 먹인것이라니...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정말이네...카디가 그랬다면 반 죽도록 패주겠지만 귀여우니까 봐준다.'

레이의 속 마음도 모르고 그저 레이와 더욱 친해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 정령들이였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돌아왔습니다. 더일찍 올리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바빠서

제대로 분량도 못채우고 올리네요... 죄송합니다 즐감하시고 다음편에서 뵈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