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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이야기-31화 (3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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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등장!

무작정 카디를 만나러 세상으로 나왔던 레이는 며칠동안 신나게 달리다 카디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돌아갈까 했지만 며칠이지난 이제서야 돌아가 카디의 위치를 물어본다는 것이 창피하다 생각했던 레이는 마냥 산으로 들로 숲으로 구경삼아 돌아다니다 스스로가 한심해져 자리를 잡고 시체놀이를 하고있었다.

-응!? 이기운은...?

넓적한 바위 위에 축 늘어져 죽은듯이 있던 작은 구미호의 모습을 하고 있는 레이는 멀리서 느껴지는 낯익은 기운에 귀를 쫑긋거리며 늘어져 있던 몸을 일으켜세웠다.

그리고 갑작스런 레이의 움직임에 레이의 주변을 날아다니며 놀고있던 정령들이 다가왔다.

그런 정령들을 보며 레이는 무엇이 그리 좋은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호오~! 애들아 드디어 찾은 것 같아!

갸웃?

-하하하! 누구긴 카디 말이야! 내친구 카디! 으아~! 드디어 만나는 구나!

다른곳으로 떠나기 전에 어서 가보자!

파바바밧!

레이의 목적과는 상관없이 마냥 레이와 놀고 싶은 정령들은 레이가 찾는 존재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던 정령들이 의문을 표하자 대화를 하지 않아도 알아챈 레이는 시원하게 웃으며 몇마디 말을 하곤 정령들이 미쳐 반응하기 전에 순간이동 하듯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그런 레이를 뒤늦게 허둥지둥 따라가는 정령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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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와이번들에게 둘러싸여 죽을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간덩이를 배밖으로 내놓은 귀족들 때문에 화가난 카디는 이것들을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카디와는 다르게 귀찮은 이상황을 어서 마무리 짖고 싶은 페이라가 어찌해야하나 고민하고있을때 자신들의 주위를 경계하며 둘러싸고 있던 와이번들이 소란스러워 지는 것을 느끼고 왠지 일이 꼬일것 같은 불갈한 기분이들었다.

키륵키익!! 키에엑!! 캬약! 캭캭캭!

"칸! 귀족들 겁주고 있을때가 아닌거 같아..."

"왜! 여기서 더이상 나빠질 것이 뭐가 있다고!"

크아아아앙!!!

"음! 많이 나빠질 것 같은데?"

"...아씨!"

역시나 페이라의 예상이 빛나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소란스런 와이번들 사이로 새로운 와이번이 등장했고 그 와이번을 발견하고 카디를 말리가 시작했다.

보통 와이번보다 두배는 되어보이는 몸집을 가진 와이번이 나타나고 타이밍좋게 짜증을 부리는 카디의 말에 대답하듯 포효하며 머리위를 스치듯 날아갔다.

덩치만 봐도 와이번 우두머리라 생각되는 와이번의 등장에 더욱 소란스러워진 와이번 진영을 보며 카디와 페이라는 어이없어하며 일이 귀찮게 돌아간다고 생각했다.

키엑!! 쾅! 콰광! 터덩! 터더덩!

"야, 저것들 지금 머리쓰는 거지?"

"그러네 방금전에 나타난 와이번이 우두머리가 맞나봐 덩치만큼 뇌도 큰지 생각할줄 아네?"

와이번이 휘두른 꼬리에 맞아 힘없이 부러지는 나무들을 보며 사람들은 식은땀을 흘렸다.

처음 와이번에게 둘러싸여있을땐 조금기다리면 포기하고 자신들의 둥지로 돌아갈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뭉개버리며 와이번들의 우두머리까지 나타나더니 자신들의 움직임에 방해가 되는 나무들을 꼬리를 사용해 부러뜨리거나 뽑아버리는 와이번들을 바라보곤 더욱 공포에 질려 버렸다.

그리고 공포에 떨고있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는 눈초리로 와이번우두머리를 노려보고있는 카디와 페이라였다.

-저것이 왜 나타나서 지랄이야! 건방지게 죽여버려!?-

-지금 우리 상태에서는 무리야. 본체로 돌아가게?-

-어차피 포기하려고 했던 유희야! 뭘 더 기다려!-

-뭔가 아쉽긴 하지만 결심을 했으면 끝을내야지 가자!-

첫 유희라서 그런지 말만 그만두자 했던 카디와 페이라는 와이번이 나타나면서 꼬이기시작한 상황으로 인해 유희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렸다.

유희를 포기하며 와이번들을 처리하기 위해 기세를 높였고 그 기세를 느낀 와이번우두머리가 자신의 무리에 위험한 존재라 인식했는지 괴성을 지르며 카디와 페이라에게 공격적인 의미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런 와이번의 행동에 카디는 너 잘걸렸다는 생각을 하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감히 겁도없이 나를 먹이감으로 생각하다니 멍청한 녀석들 가만 안두겠어!'

"으아악! 도망쳐 와이번이 온다!"

"미친! 어느놈이 와이번을 보자고 한거야! 살아나면 아구창을 다져버리겠어!"

"공터로 나가지말고 나무가 밀집되있는 곳으로 도망쳐라!"

우두머리를 시작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려는 와이번들을 보며 사람들은 혼비백산하며 난리가 났다.

사람들이 죽건말건 신경도 쓰지않고 다가오는 와이번들을 조질생각을하며 그동안 여자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회가 온것에 살벌한 미소를 지으며 본채로 돌아가려할때 뜻하지 않은 방해가 들어왔다.

"멍청아 뭐하는 거야! 너희들이 아무리 A급용병이라도 와이번은 무리라고! 어서 도망쳐!"

"아니.. 난 말이야!"

"아니긴 뭐가아니야 어서 서둘러! 다른 놈들은 다들 도망갔다고!"

"헤에~"

"야 이놈들아! 정신줄 내려놨냐!"

용병으로 지내오면서 그나마 많이 알고지냈던 인간중 한명인 바키라는 용병의 성화에 카디와 페이라는 색다른 기분을 느꼈다.

죽음의 위기에 자신몸만 챙겨도 모자랄판에 자신들까지 챙기려드는 바키를 보며 잠깐의 틈이 생겼다.

그리고 그 틈사이에 와이번 우두머리가 두다리로 달리다 가벼운 발돋움으로 몸을 띄우며 빠르게 날아왔고 그모습을 본 카디와 페이라는 낭패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당황하고 말았다.

키에에에엑!!!

"으아악! 온다!!!"

"이런 젠장!"

"이렇게 되면 어쩔수 없이..."

-기다려.-

아무리 드래곤이라도 인간의 모습으로 폴리모프한 상태에서 와이번에게 먹히면 죽는것은 당연했고 그 결과를 알고있는 카디와 페이라는 당황하여 마법을 쓸생각도 못하고 본채로 돌아갈 생각만 했다.

빠르게 다가오는 와이번을 보며 폴리모프를 풀려했던 카디의 머리속으로 낫설면서도 낫익은 음성이 울렸다.

"어?"

"??"

급한 상황에 폴리모프를 풀려했던 카디가 멈칫거리며 가만있자 의문이생긴 페이라였지만 코앞으로 입을 벌려 괴성을 지르며 다가온 와이번때문에 말을 걸지 못하고 급히 몸을 피하려할때 눈앞으로 무엇인가가 스쳐지나가며 와이번우두머리를 바닥에 처박아버렸다.

키아아아악!!! 콰과광!!!

"어라? 저건 뭐지?"

"헐? 처음보는 놈이다?"

"마,맙소사 대형 몬스터가 하나더..."

카디와 페이라를 씹어 삼키겠다는 기세로 날아오던 와이번 우두머리가 어떠한 충격에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 큰소리로 바닥을 굴렀다.

키르르륵!! 그르르릉! 캬아아아아악!!! 쾅!콰득! 크아아아아앙!!! 키엑!!

머리에서 꼬리까지 10M는 되어보이는 와이번 우두머리와 비슷한 몸집을 가진 그 무언가가 와이번을 깔아뭉게며 위협적인 목울림소리를 내었고 와이번들의 왕으로 지내오면서 한번도 바닥을 굴러보지 못했던 와이번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자신을 압박하고있는 존재가 강하다는 것을 알지만 덤벼들었다.

우두머리의 개김에 폭력으로서 대답을 해준 존재는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우두머리의 머리를 바닥에 고정시키곤 피어가 듬뿍섞어 포효했다.

피어를 정면으로 받은 와이번 우두머리는 공포에 질려 몸을 경직시키며 바들바들 떨어댔다.

"맙소사... 레이!?"

"응? 너 저녀석이 누군지 알아?"

"세상에 저 와이번을 한순간에 재압하다니..."

가볍게 우두머리를 재압해버린 존재가 카디에게 시선을 돌렸다.

생각지 못한 존재의 등장에 놀란 카디의 머리속에 다시한번 음성이 들려왔다.

-카디 오랜만이야! 다행이 건강하게 잘 자랐네!-

"너! 너! 네가 여긴 어떻게!!"

"!?"

"이봐 칸! 자네 저 몬스터를 알고 있나!?"

레이를 알아보고 놀라 저도모르게 음성으로 외쳐버린 카디는 페이라와 바키의 시선에 움찔거리며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레이는 간단하게 카디에게 메시지마법으로 자신의 뜻을 밝혀 쉽게 대답을 해줄수있었다.

-나 한동안은 너와 같이 다닐거야. 그러니 어렸을때 우연히 만나 친해진 마수라고 소개해줘.-

"흠!흠! 내가 어렸을때 산에서 우연히 만나 친해졌던 녀석인데 알고 보니 마수였어. 갑자기 사라져서 안보이길래 왜그랬나 했더니 각성하려고 했었나봐 엄청커져서 돌아왔네!"

"헉! 마수라고! 저정도 힘이면 상급은 될거 같은데 어떻게 친해진거야 대단하다!!"

-어렸을때라니 카디 무슨소리야?-

자신의 말에 간단히 속아넘어간 바키와는 다르게 함께 유희를 즐기는 입장에서 카디에게 어렸을적이란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페이라가 당황하며 머리속으로 질문을 던져왔다.

그에 레이를 간단하게 소개하며 사정을 설명한 카디는 레이의 등장과 레이와도 같이 유희를 즐길수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졌다.

-당신이 카디가 그렇게 보고싶어하는 친구인 유클레이든이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페이라라고 해요. 간단하게 펠이라고 불러주세요!-

-카디가 절 보고싶어 했나요? 하하! 저도 편하게 레이라고 불러주세요!그리고 갑자기 유희에 끼게 되었지만 잘부탁드리고요! 앞으로 잘지내봐요!-

-헤헷~ 네!-

-그리고 나이차도 별로 안나는데 말편하게 하죠 우리.-

-그럼 나야 좋지! 앞으로 잘부탁해~!-

레이는 속전속결로 페이라와 급 친해지며 현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얘기 나누었고 자신의 위치를 정했다.

그리고 어느정도 얘기를 정리한 레이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을 꺼냈다.

-후훗~ 얘기는 대충 끝냈으니 저 놈들을 어떻게든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내가 해결할까?-

-응? 아~! 저 놈들! 너를 만나서 깜박하고 있었어 하하!-

-너만 괜찮다면 부탁할게 우리는 지금 저 놈들을 상대할 만한 힘이 없는 걸로 설정되있거든.-

-후후~ 어쩐지... 알았어. 저 놈들은 내가 해결하는 것으로 하지.-

멀리서 잠깐동안 지켜봤을때 겨우 와이번에게 당할뻔한 페이라와 카디의 모습에 의문을 느꼈던 레이는 카디의 말에 의문이 풀렸고 카디와 페이라와 대화하는 동안 자신마저 사냥감으로 인식한건지 아니면 자신에게 밟혀있는 와이번 우두머리를 구하기 위해 그러는 것인지 주위를 둘러싸며 다가오는 와이번들을 보고 눈을 빛내다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 놈들을 살려서 레어가 완성되면 애완용으로 키워 봐? 아니면... 첫 유희 시작인데 달래서 보내야 하나?'

크아아아앙!!!!! 캬라라락! 캬아아아악!

'일단 진정좀 시켜야겠군!'

레이의 마음도 모르고 살기를 뿜으며 덤벼들었다.

============================ 작품 후기 ============================

피로회복제를 먹어도 피로가 가시질 않네요... 오늘도 여기까지 다음편은 토요일

안으로 올리겠습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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