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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피맛?
사람들은 갑작스레 나타난 마수들의 등장에 놀라 허둥지둥 도망치려했었다.
와이번 사태에 기사들의 능력을 믿을수 없었던 용병들은 재빨리 도망치려했지만 마수들의 앞을 막아서며 뜻모를 소릴 하는 레이의 등장에 잠시 주춤하며 상황을 지켜보고자 했고 사람들이 그러던 말던 해츨링시절 어이없이 해어져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몰랐던 복실이가 마수들에게 쫒겨 이곳저곳 상처를 입은채 나타나자 눈이 뒤집혀 버렸다.
그런 레이를 혹시나 드래곤으로 돌아갈까봐 걱정하고 있던 카디와 페이라는 다행이도 구미호인채로 있는 레이를 바라보며 걱정도 되지만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궁금한 아니 즐기는듯했다.
크르르르, 으르릉, 크르릉!
-뭘 짖어대 개보다 못난것들이!
크아아아앙!!!
-훗! 정말 웃기는 군.
마수들은 자신들보다 강해보이는 레이의 등장에 잠시 멈칫했지만 레이는 혼자고 자신들은 여럿이라는 쪽수 계산법을 하곤 자신만만하게 덤벼들었다.
마수들도 힘과 지능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있어 만약 레이와 1대1의 상황이였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을 테지만 하급 마수 3마리와 중급 마수 한마리의 싸움은 힘의 비례가 비슷하기에 종종 벌어져 왔었기에 자신들의 생각에 레이는 중급 마수다 라고 생각하고 덤벼들었고, 레이는 평소 털달린 동물은 가리지 않고 좋아했지만 복실이를 죽이려 했던 마수들은 예외로 치고 멀쩡히 살려둘 생각이 없었다.
마수들의 등급을 구분하는 법은 간단했다.
최하급 마수는 본능적으로 살아가는 아주 단순하고, 하급 마수는 소수의 무리를 지어 살며 5살~7살 정도의 어린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중급 마수부터는 주로 혼자 다니며 생활을 하고 약 13세정도의 지능과 어눌하게 대화를 나눌정도의 어휘력을 구사하며 하급 마수 힘의 3~5배 이상 강하다.
상급 마수는 자신의 몸 크기를 늘리거나 줄일수있는 변신 능력과 중급 마수 힘의 10배이상 강하며 마법을 쓰지 않는 상태의 중급 마족과 동등한 힘을 가지고있다.
최상급 마수는 자신의 몸크기는 물론 수인화까지 할수있고 힘은 살아온 시간에 비례 특수 능력까지 가지고있다.
지능은 당연 고등생명체 수준이며 최상급 마족도 쉽게 싸울생각을 못하는 존재가 최상급 마수였다.
이런 마수들의 등급을 떠올리며 덤벼드는 마수들이 하급이며 자신을 고작 중급 마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확신한 레이는 인정사정없이 마수들을 상대했다.
-상대의 힘도 제대로 파악 못한다면...
후웅~ 쾅!!!
케엑!! 후웅~후웅~후웅~ 콰드득!!
-맞아 죽어야지.
가장 먼저 달려들던 마수 한 마리가 레이의 앞발에 맞아 짧은 비명을 지름과 동시에 공중을 몇바퀴 휘돌다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를 내며 땅에 처박혔고 더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그리고 뒤이어 덤벼들던 마수들은 공격하려던 것을 멈추고 단 한방에 죽어버린 자신의 동료를 보다 따가운 시선에 고개를 들자 레이와 눈이 마주쳤고 언제 덤벼들었냐는 듯이 꼬리를 말며 뒷걸음질을 쳤다.
-꼭 이렇게 먼저 하날 죽여줘야 알아채는 거냐? 정말 멍청하군.
끄으응... 끼이이잉...
살려달라는 듯이 레이를 보며 앓는 소리를 내는 두마리의 마수는 변함없이 살기를 흘리고 있는 레이를 보며 도망칠생각도 못하고 겁에 질려있었다.
-이제와서 살려달라고 해봤자 안된다는 것 알지?
끼잉...끼잉...
타박!
-응?
단호하게 가차 없이 마수들을 죽이려던 레이는 자신의 앞을 막아선 뜻밖의 존재에 당황했다.
레이의 앞을 막아선 것은 다름아닌 복실이였다.
자신을 죽이려 쫒아 왔던 마수들을 살리려 하는 복실이의 행동을 이해 할수 없어 레이는 말없이 복실이를 바라봤고 복실이는 자신의 주인이 지어주었던 이름을 부르는 낮선 존재에게 애원하는 듯한 눈빛으로 레이를 바라봤다.
-...네녀석 도대체 무슨 생각인거냐. 널 죽이려던 녀석들을 감싸다니...
......
-하아... 일단 자리를 옮기자.
텁!
껭!?
쓰윽... 터벅터벅.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다 결국 레이가 한숨을 내쉬며 서있는 것도 힘들어 부들부들 떨어대는 복실이의 목덜미를 어미가 새끼를 물어 올리듯 물었고 그에 놀란 복실이가 소리를 내었지만 무시하며 겁을 먹고 꼼짝도 못하고있는 마수들을 따라오라는 뜻으로 노려본후 숲으로 걸어들어갔다.
"어라? 저녀석 어디가지?"
"뭔가 다 죽일 기세였는데 일이 묘하게 돌아가네?"
-걱정말고 먼저 가고있어 얘기좀 나누고 바로 따라갈게.-
복실이를 물고 숲으로 사라지는 레이를 바라보며 따라가려 했던 카디는 머리속에 울리는 레이의 목소리에 뚱 한 표정을 지었고 페이라는 예측할수 없는 이 상황이 재미있어 즐거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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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숲 안쪽으로 복실이와 마수들을 데려온 레이는 자신을 무서워 하는 마수들은 이해하지만 경계어린 눈으로 자신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도망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복실이의 행동에 서운해 하던 레이는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이녀석... 설마 날 못알아보는 건가? 하지만 내 부름에 반응은 하는데... 아! 설마 모습이 달라서? 그러고 보니 잠들기 전에 먹은 하트들 때문에 마나도 많이 달라졌지... 그런데...'
-니들 뭐하냐!?
화들짝!!
레이가 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자신들의 공격에 피를 흘리며 힘들게 버티고있는 복실이에게 다가가 끙끙거리며 핥아주고 있던 마수들은 갑작스레 들려오는 레이의 목소리에 기겁을 하며 복실이의 뒤로 숨어들었다.
그 모습이 아주 이상했던 레이는 인상을 찌푸리며(찌푸려봤자 여우 얼굴) 복실이와 마수들을 묘한 눈으로 바라봤다.
'애네들 도대체 무슨 사이야? 아까는 죽일듯이 싸우더니... 으휴... 생각은 나중에 하고 일단 상처나 치료해 줘야 겠다.'
-이리와봐.
움찔!
-겁먹지 말고 치료해 주려고 하는 것 뿐이야.
......
-후우~ 안오면 내가 간다!
!!
자신을 바라보며 주저하는 복실이를 지켜보다 복실이가 어떤 반응을 하기전에 성큼다가서며 마법을 사용했다.
-리커버리.
파아앗!
켕?
파밧!!
레이가 마법을 사용하자 복실이는 점점 나아지는 몸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마수들은 레이가 사용한 마법을 보고 신속정확하게 바닥에 납작하게 업드렸다.
마수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치료마법을 써준후 복실이의 상태를 살펴보던 레이는 몸은 나았지만 기운이 약해져 있는 것을 보고 잠시 고민을 하던 레이의 몸이 빛나며 형태가 변하기 시작했다.
"흐음! 이모습 오랜만이네."
끼잉?
켁켁! 케욱!
순식간에 변해버린 레이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복실이와는 다르게 업드려있던 마수들은 놀라 기침까지 하며 몸을 떨었다.
수인상태의 레이를 보던 마수들의 머리속에 하나의 공식이 떠올랐다.
몸이 줄었다 커진다, 인간 말도 할줄안다, 자신들보다 힘이 세다, 마법을 쓴다, 수인모습을 할수있다, 고로 레이는 최상급 마수다.
어찌보면 참으로 단순한 생각이지만 지능이 낮은 하급마수치곤 빠른 판단력이었다.
레이를 최상급 마수로 판단한 마수들은 몸을 더욱 낮추며 절대 복종이라는 뜻이 담긴 눈빛으로 레이를 바라보았다.
마수들의 행동에 대략 답이 나온 레이는 피식 한번 웃어주곤 손에 상처를 내어 복실이의 주둥이 앞으로 내밀었다.
"자 먹어."
스윽...
"먹으라고."
휙!
"안 죽어 먹어!"
휙!
"이게 진짜 해보자 이거지..."
기껏 상처를 내어 빼낸 피를 거부하는 복실이의 행동에 슬슬 치밀어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사나운 눈초리로 복실이를 노려보다 재빠르게 복실이의 주둥이를 잡아 벌리곤 피가나고있는 손을 물에 젖은 손을 수건에 닦듯이 복실이의 혀에 손을 문질렀다.
-주인님!?
자신의 피를 먹지않기 위해 발버둥치던 복실이가 얌전해지자 상처를 회복시키던 레이는 갑작스레 들려오는 낫선 목소리에 놀라 앞을 바라봤고 레이만큼 놀란 복실이가 레이를 뚫어져라 바라보고있었다.
"뭐야? 너 말도 할수 있었어? 아니 그것보다 날 이제 알아보는 거야!?"
-우와아앙!!! 주인님 보고 싶었어요!! 어디 갔었어요!!!
"어이 이봐 잠깐만! 야야야야!"
낮선 기운을 가진 처음보는 생물체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있자 경계하던 복실이는 레이가 먹여준(?)피맛에 레이가 자신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어찌된것인지 못하던 말을 하며 레이에게 달려들어 부비적 거리며 자신을 반기자 레이는 복실이의 애교를 받아주면서도 머리는 빠르게 생각하다 결론을 내렸다.
'이자식 피맛을 보더니 날 알아보는 거냐!!!!'
============================ 작품 후기 ============================
사람은 가장 힘들때 맛있게 먹은 음식의 맛을 잊지 못한다죠?
한두편 더 지나면 여러놈이 등장하겠군요. 그리고 저는 머리가 터지려고 할테고...
담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