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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이야기-35화 (3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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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복실이는 레이의 피맛 정확히는 피에 스며들어있는 레이의 마나를 맛보고 외모는 다르지만 어릴적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기쁜 마음에 달려들어 온몸을 부비고(그래봤자 얼굴) 꼬리를 흔들며 연신 주인님을 외쳤다.

한편 레이는 복실이가 말을 할줄 알자 놀라 어안이 벙벙했지만 흥분한 복실이를 달랜후 태어났을때 부터 혼자 살아왔을 동안 있었던 일을 들어보았고 복실이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자신보다 복실이가 나이가 더 많다 든지 태생이 일반 몬스터가 아닌 환수였다든가 얼렁뚱땅 부모의 실수로 버려져 제힘을 쓰지 못하고 죽을 위기해 처했을때 자신을 만나 피 몇목음과 만드라고라 덕택에 현재의 모습과 힘을 가추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레이는 사람이나 몬스터나 환수나 드래곤이나 다똑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래곤이든 사람이든 부모를 잘 만나야되는 구나...'

"녀석 힘들게 살아왔구나. 미안하다 이제야 나타나서..."

-헤헷~ 이제 만났으니 괜찮아요!

"그나저나 나한테 맞아 죽은 마수가 암컷이라는 것에 놀랐는데 그 암컷이 너한테 차이고나서 미친듯이 널 죽이려고 했다는 것에 기겁했다."

-처음 만났을땐 본체만체 하더니 어느순간 부터 덤벼드는데 무서웠어요... 저는 이쁘고 착한 환수를 반려로 맏고 싶은데... 거절하니까 죽이겠다고 쫓아 다니는데...

"어... 그렇구나 이쁜 환수... 반려라..."

환수는 환수계라는 차원에서 태어나고 살아가다 확률적으로 중간계에 소환되어 계약을 맺고 소환자의 의지에 따라 중간계를 드나드는데 환수계라는 곳은 중간계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마나 만큼은 밀도가 높고 풍부했다.

그래서 음식을 섭취해 몸을 만드는 드래곤과는 다르게 태어나면서 풍부하고 진한 마나를 흡수하면서 힘과 몸을 불려 성장하는 환수들이었다.

복실이가 중간계에 머물게 된 계기는 마룡전쟁당시 인간이 소환한 환수중에 속해 있던 복실이의 어미는 같이 소환되어온 멋지게 생긴 신수와 눈이 맞아 반려의 연을 맺었고 결실로 복실이를 가지게 되었는데 복실이가 태어날 때즘에 전쟁이 종결되며 환수계로 돌아갔다 복실이를 낳고 복실이가 어느정도 자랐을때에 아직 중간계에

머물고 있는 걸로 알고있는 반려에게 복실이를 보여주기 위해 중간계로 내려왔다.

하지만 반려의 계약자가 전쟁 후유증으로 죽고 신계로 역소환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맥없이 중간계에 머물다 계약자의 요청으로 중간계에 잔류하고 있는 마수와 전투중에 환수계로 역소환 되고 말았다.

부모들의 역소환 사건으로 뜻하지 않게 버려진 어린 환수 복실이는 환수계와는 다르게 밀도가 낮은 중간계의 마나를 먹으며 지내오다 중간계의 마나 만으로는 생명과 몸을 유지할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고 복실이는 임시 방편으로 몸을 유지하고 있는 마나를 돌려 생명을 최우선으로 유지하는 것에 사용했다.

그러자 몸은 점차 작아졌고 부족해진 마나로 죽기직전이였을때 레이를 만나 레이가 나눠준 피 몇방울에 죽다 살아났다.

그래서 인지 쉽게 레이를 주인으로 인정하였고 다시 만나 더욱 반가운 복실이였다.

"그런데 다시 환수계로 돌아가려면 지금 상태로는 무리인거냐?"

-네! 방금전에 주신 피로 대화를 할수 있을 정도는 되었지만 아직은 무리에요. 그리고 환수계로는 돌아가지 않아도 좋아요. 참! 주인님이랑 해어지고 나서...

레이와 해어지고 나서 살길이 막막했던 복실이가 얼마남지 않은 유가넨시아의 만드라고라를 모조리 긁어 먹었는데 그것이 걱정된 복실이는 레이에게 설명을 해주며 불쌍한 표정으로 말을 하자 레이는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자~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할거냐? 문제거리가 사라졌으니 저녀석들이랑 사이좋게 여기서 살거냐?"

-당연히 주인님 따라가야죠!

"하하! 당연한건가? 그래 가자."

내심 복실이와 같이 살고 싶었던 레이는 자신을 떠나지 않고 같이 하겠다는 복실이의 말에 기분이 좋아 밝게 웃으며 복실이를 반겼다.

그리고 덤으로 마수들도 데리고 다니기로 하고 자신들을 기다리고있는 일행들에게 가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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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좋게 해결되고 복실이와의 여행이 기대되는 레이가 일행에게 도착했을때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등장에 레이는 공황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다, 당신이 이곳에 왜??"

"......"

"아니 그보다 사람들에게 무슨짓을 하신겁니까!?"

"......"

-주인님 누구에요? 적인가요?

"호오~ 환수와 신수의 혼혈인가? 꽤 쓸만하게 생겼군."

"복실이에게 손만 대봐요!"

"흠..."

레이의 격한 반응에 침묵을 고수하던 존재는 레이의 옆에 조용히 있던 복실이를 한눈에 알아보곤 신기한 장난감을 발견한듯 눈을 빛내며 호기심을 나타냈지만 복실이에게 무슨짓을 하지 못하게 막아섰다.

레이의 행동에 묵직힌 한숨을 내쉰 존재는 자신의 발아래 기절한채 쓰러져있는 카디와 페이라를 지그시 즈려밟으며 레이에게 다가섰다.

그런 행동에 더욱 화가난 레이가 막 입을 열려할때 먼저 말을 내뱉는 존재는 무심한 눈으로 레이를 바라봤다.

"무슨!!"

"별거 아닌것에 신경쓰지 말고 나를 따라와라."

"별거 아니라니!! 무슨말 입니까! 그리고 따라오라니 어딜요!?"

"어디긴 내 레어다."

레이와 털색만 다른 결이 좋은 긴 검은 머리에 같은 탐스러운 검은 9개의 꼬리를 흔들며 레이의 성질을 돋우며 말을  꺼냈다.

"내가 당신 레어엘 왜 갑니까!!!"

"누구 새끼 아니랄까봐 성질은. 내가 가자면 가는거다. 지금 당장."

텁!

무덤덤하게 명령하는 존재가 다가오자 뒷걸음질을 치며 도망칠 준비를 하는 레이와 그런 레이를 무심히 바라보던 존재를 옆에서 지켜보던 복실이는 레이보다 더욱 강한 힘이 느껴지는 존재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고민하는 그 잠깐 사이에 반항하려는 레이를 제압하고 어딘가로 가려는 느낌과 함께 묘한 데쟈뷰를 느껴 자신도

모르게 레이 꼬리를 덥썩 물었다.

"아윽! 젠장... 빌어먹을 노인네 힘만쎄서는...엥?"

"윽! 정말 아프다."

"이동."

"헉! 자, 잠까...ㄴ"

카디와 페이라가 깨어난것을 본 존재는 무심히 의지를 담아 말했고 끌려가지 않기 위해 반항을 하려던 레이는 힘의 차이로 제대로된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잠시동안 기절했다 깨어난 카디와 페이라는 정신 없는 와중에 끌려가는 레이를 멍하니 지켜보다 레이의 모습이 사라지고나서 정신이 번쩍들었다.

"레...레이!!!!!"

"뭐야? 저분은 왜 레이를!!"

"이 빌어먹을 할망탱이가!! 힘이남아돌면 마룡이나 잡으러 다닐것이지 레이는 왜 데려가는 거야!!!!"

"너 저분이 누군지 알아?"

"으득! 가르가엘이다. 레이의 외할머니 되시지."

"가르가엘? 으헉!!! 그 어마어마하게 성질 더러운 유가넨시아보다 더한 성질머리를 자랑하는 블랙드래곤 지상 최강의 그 가르가엘!!!! 레이가 유가넨시아의 아이였어!!"

"콜록! 그정도였냐...?"

"세상에 그런 저질스러운 환경에서 저런 반듯한 드래곤이 나올줄이야... 기적이다."

"그렇지! 그렇지!"

해츨링 시절 카엘의 간단한 설명만을 들어 알고있던 카디는 기겁을 하며 소리치는 페이라의 말에 기침을 하며 말했고 넋이 나간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페이라의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해 주었다.

그러다 묘한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던 카디와 페이라는 자신들을 바라보며 수군거리는 사람들을 보다 생각했다.

"망했네?"

"망했다."

"들킨거 같지?"

"죄다 들킨거 같은데?"

"에이씨! 레이랑 재미난 유희를 보내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지. 이만 끝내자."

"그래야지 에이 진짜! 워... 엥? 늬들은 뭐냐?"

끼잉... 끼잉...

"데려가 달라는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데려가자."

눈치껏 조용히 있던 마수들이 떠나려는 듯한 카디와 페이라의 옷깃을 살그머니 물자 시전 하려던 마법을 중지 하며 바라봤고 페이라는 레이와 사라졌던 마수들이 살아서 나타난 것을 보고 대중 예상을 하고는 카디에게 데려가자고 말했다.

"흠... 죽일듯했던 레이가 살려둔것을 보아하니 데려가는게 좋겠지? 일단 가자."

"근데 어디로?"

"음... 음... 레이 아부지 레어로 가자! 워프!"

후왁!

"헉! 사라졌다! 역시 드래곤이였나!!"

"맙소사 드래곤이라니!"

"허허... 나 드래곤이랑 친구 먹었던거야?"

사라진 카디와 페이라 그리고 덤으로 마수들을 떠올리며 드래곤이라 수군거리던 사람들중 친하게 지내던 바키는 허탈한 웃음을 흘리다 좋게좋게 생각을 하기로 하고 이제부터 어찌 지낼지 생각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첫 유희를 아주 짧고 엉망진창으로 끝낸 레이는 끌려간 곳에서 더욱 황당한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이 빌어먹을 아줌마 걸리기만 해봐!! 비늘을 다 뜯어 버리겠어!!!!!"

============================ 작품 후기 ============================

레이가 왜 화가 났게요~? 알아맞추심 일요일쯤 한편 더 올리겠음다 ㅋㅋ

즐감하시고 다음편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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