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37화 (37/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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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하아!하아!"

"......"

-......

"뭘봐요."

"너 보지. 너도 참 그렇게 오랫동안 난리치고 안힘드냐?"

시아를 떠올리며 화를 내던 레이가 진정한듯 하자 알뒤에서 슬그머니 나와 말없이 바라보는 가르가엘에게 티꺼운 말투로 말했고 건방진 레이의 말투에도 화내지 않으며 가볍게 넘겼다.

"레어를 때려 부수려다 말았는데 힘들리가 있습니까. 그래서 절 이곳으로 데려온건 알을 맏아달라는 것이겠지요?"

"크흠! 정곡을 찌르는 구나 맞다. 내가 키워 볼생각도 해봤는데 나는 나를 잘 알고있어서 말이다. 내가 키우게 되면 시아같은 녀석을 더 생길것 같아서 일찌감치 생각을 접었지."

"그것 참 얄미우면서도 잘 생각하셨네요."

"이녀석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 레이는 가르가엘이 사아를 떠올리곤 알을 키우는 것을 포기한것에 상당히 의외였지만 왠지 덤테기 쓰는 기분에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르가엘에게 맡기기는 싫었고 시아로 인해 태어난 것이니 자신과 형제가 되니 속편하게 완성되어가고 있는 자신의 레어에서 키우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럼 결정 난것이군. 그런데 어디로 어떻게 가져갈거지?"

"음... 제 레어가 거의 다 완성되어간다고 알고있으니 로드좀 만나 뵙고 제 레어로 데려갈검니다."

"그래? 갈때는 마법으로 갈건가?"

"무슨소리!!! 마법때문에 알에게 문제가 생기면 어떻하라고요! 당연히 날아서 데려갈검니다!"

"니 레어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들을 날아서 가져간다고? 5개나 되는데?"

"노는 드래곤이야 널려있으니 로드에게 부탁하면 해결될겁니다. 그러니 행여나 마법으로 이동시킬 생각을 했다간 저와 사생결단 입니다!"

"쳇! 편한길 냅두고 힘들게 간단말이야..."

"그럼 전 로드에게 다녀올께요 알에 손가락하나 대지 마세요!"

"흥! 건방진 녀석!"

파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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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가 초간단하게 성룡식을 치렀던 넓은 공간에 대략 30~50m가 넘는 몸집을 가진 색색의 드래곤들이 힘없이 널부러져 있었다.

-으으... 몇천년 만에 하트를 풀 가동 시켰더니 삭신이 다 쑤시네...

-레어 짖는 다고 도와달라고 할때 가볍게 생각했는데 이건뭐...

-로드의 명만 아니였으면 다 때려 쳤다 진짜!

-크크큭 너무 불평들 말라고 다~ 나중에 너희들한테 도움이 될거다

-과연... 그런데 짖고 나니 내 레어도 하나 만들고 싶어 지내요.

-음... 나도

널부러져 있는 드래곤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레이의 레어가 완성되었다는 걸 알수 있었다.

그리고 투덜거리면서도 레이의 레어를 떠올리며 자신도 하나 만들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음! 모두 고생했고 이제 레이를 불러 레어를 보여주면 되겠지 그녀석이 보고 손댈곳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거기서 더 손을 본다구요! 저희가 봤을땐 완전 퍼팩트하다구요!

-아~ 레이라는 녀석 얼굴좀 보고 싶네.

-음... 거기 땅도 넓던데 별장 같은거 하나 달라고 하면 주려나?

-오!! 좋은 생각이다 나중에 물어봐야지!

-너 머리 좋다! 나도 부탁해봐야지! 레어짖는데 도와 줬으니까 거절은 안할거야!

-나도나도!

레이의 레어를 떠올리며 자신도 하나 만들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작은 무인도가 아닌 왕국의 작은 영지만한 섬을 통채로 들어올려 레어로 개조한것이기에 마룡전쟁당시 희생되었던 드래곤들의 하트가 아니였다면 만들기 힘들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생각만 하던 드래곤들은 만들지는 못해도 레이에게 부탁해 별장을 달라고 말해보려했다.

신이나 너도나도 별장을 말하던 도중에 로드의 머리위에 빛이 번쩍였다.

-응? 누가 오나? 그런데 왜 하필 내 머리위야.

파앗!! 털썩!

"우왓!!"

-음? 레이?

"로, 로드 여기서 뭐하세요?"

-뭐하긴 힘쓰고 쉬고있지.

"하하... 그러세요."

-그런데 너 놀러 나갔다면서 벌써 돌아왔냐?

"그것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서요..."

"생각지도 못한일?"

갑작스레 돌아온 레이에게 말을건 로드는 급하게 돌아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는 레이의 말을 들으며 점차 미간을 찌푸리며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로드뿐만 아니라 널부러져 있던 드래곤들도 몸을 일으키곤 레이의 이야기를 듣다 로드의 비슷한 표정을 하고 중얼 거리기 시작했다.

-유가넨시아... 이렇게 사고를 치나... 나참 내가 그녀석보다 나이가 많아서 다행이지 아니였으면...

-난 생각하기도 싫다!

-해츨링도아니고 자기 자식에게 분풀이를 하려고 알을 낳다니 미친건가?

-그쪽 집안이 똘끼가 좀 강하지.

시아보다 나이가 많았던 드래곤들은 한숨을 내쉬며 시아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에 안심하며 시아가 벌린 일에 각자의 심정을 담아 말했다.

로드와 대화를 하면서도 그런 드래곤들의 말을 들었지만 레이는 맞는 말이고 다른 드래곤들 사이에 가르가엘과 시아의 이미지가 어떤지 알수 있었다.

"그래서 같이 알을 데려올 드래곤들이 필요해요."

-흠~ 뭐 좋게 생각해서 해츨링들이 태어나는 거니 넘어가자. 그리고 네가 알들을 맡겠다니 다행이군 그것들에게 알을 맡기느니 내가 키우고 말지!

"하하..."

-뭐 넓게 생각해서 그 알들을 잘 키우면 다른 드래곤들도 너에게 해츨링을 맡기는 것을 쉽게 생각해주겠지.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 했어요."

-그리고 너와 함께 알을 데려올 드래곤은....

다다다다다다!

"레이야!!!!!!!!!!!!!!!!!!!!!!!"

"레이!!!!!!!!!!!!!!!!"

-저녀석들이면 되겠지?

"하하하~"

레이를 도와 알을 데려올 드래곤을 뽑으려던 로드는 저 멀리서 요란한 소리를 내서 달려오는 카디와 페이라를 가르키며 말했고 자신에게 헐래벌떡 달려오는 친구들의 모습에 웃고 말았다.

카디와 페이라는 레이가 가르가엘에게 끌려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급히 따라 가려했지만 감히 가르가엘의 레어로 처들어 갈수 없기에 로드의 도움을 바라며 로드궁으로 이동해 급히 로드를 찾고있는 와중에 로드의 주둥이 위에 앉아서 로드와 대화를 나누고있는 레이를 발견하고 레이를 부르며 달려왔다.

"레이 너 어떻게 여기 있는 거야? 가르가엘에게 잡혀갔었잖아!"

"큰일 난줄알았는데 다친곳도 없고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어... 음... 좀? 하하~ 이야기는 나중에 해줄께 일단 나좀 도와주라. 로드 이만 가볼께요 아무래도 불안해서 얼른 가봐야겠어요."

-그러던지... 참! 네 레어 좌표는 알고있지? 완성됐으니까 가서 살면 된다.

"아! 넵! 수고하셨습니다. 일이 수습되는 대로 레어에 초대할께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가자!"

"응? 어디?"

"오자마자 가는 거야?"

파앗!!

-거참 동작 빠르구만.

-그 시아의 아이치고 예의가 바른데?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야. 시아에게서 저런 순한 녀석이 태어나다니...

자신의 친우들을 끌고 급히 사라지는 레이를 묘하고 신기해 했지만 이제 정말 쉴수있다는 생각에 주섬주섬 몸을 일으켜 자신의 레어로 돌아갔다.

-누가 가르가엘 자식 아니랄까봐 있는대로 사고치고 다니는 구만... 그나저나 해츨링 한번 키워본적이 없는 레이가 다섯마리나 되는 해츨링을 키울수 있으려나... 뭐 카디랑 잠시동안 같이 지냈다고는 하지만 흐음... 교육은 어떻게 시킬 생각인건지 으휴... 로드라는 자리는 왜 나한테 떨어져서는 이미 레이한테 맡긴거 지켜봐야겠군.

드래곤들을 배우해주곤 지친 몸을 이끌고 자신의 잠자리로 사라지며 구시렁거리며 걱정어린 푸념을 말하는 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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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앗!

"왔군!"

알을 지키고있던 가르가엘은 빛이 번쩍이자 레이가 돌아 온것임을 알고 무표정한 얼굴에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후우~"

"우악!!"

"헛!"

하지만 가르가엘의 반김에도 레이는 한숨을 내쉬고 카디는 비명을 질렀으며 페이라는 헛숨을 들이켰다.

그런 반응에 기분이 나빠진 가르가엘이 살기를 내뿜으려하자 레이가 나섰다.

"다녀왔습니다! 알들은 무사하죠?"

"마치 내가 무슨 짓을 했을거라 생각하고 말하는 것 같다?"

"누가 알아요 심심하다고 알을 굴리고 있었을지?"

"......"

"뭐에요 그 침묵은?"

"크흠!"

사실 그 잠시 잠깐의 사이에도 심심했던 가르가엘은 얌전히 있는 알을 보며 장난을 쳐 보려했지만 자신을 노려보며 당부(경고)하고 간 것을 떠올려 손을 쓰지는 못하고 레어를 어찌 가꿀까 고민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는 않았지만 생각은 했었던 가르가엘은 예리한 레이의 말에 말을 못하고 말았다.

그런 가르가엘을 보며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알을 보니 먼지 하나 뭍지 않았기에 넘어가기로 하고 알이 놓여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어? 레이 혹시 이것들 알 아냐?"

"와~ 나 태어나서 알이 이렇게 많이 있는것 처음 봤어!"

"하하..."

"이녀석들과 저 알을 나르려고?"

"네. 저랑 페이라가 두개씩 들고 나머진 카디가 들으면 되요."

"으엑!! 알을 들고 날아간다고!?"

"그래서 우릴 데려왔구나."

알을 들고 간다는 말에 놀란 카디와는 다르게 왜 자신들을 여기 데려왔는지에 대해 납득한 페이라는 알들을 묘한 눈으로 바라보며 레이에게 물었다.

"그런데 알 색이 왜 다 달라?"

"어... 음... 각자 다른 드래곤에게서 태어난거라 그래. 시아님의 작품이지..."

"시아님이라면 네 어미 드래곤?"

"그렇지."

"능력이 대단한데...?"

"하하하! 아무튼 어서 가자 내 레어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려면 본체 상태에서도 오래 걸릴거야."

"그래."

"그런데 왜 날아가냐? 마법으로 이동하면 안돼?"

"여기서 네 무식함이 들어나는 구나."

"콜록!"

"뭐야!!"

"큭큭! 자자 어서 가자."

가르가엘과 마찬가지고 마법으로 가면 안되냐는 질문을 던진 카디에게 던진 페이라의 말에 가르가엘은 기침을 하였고 화를 내는 카디를 말리며 레이는 웃으며 친우들을 재촉하며 본채로 돌아가 조심스레 알을 들고 밖으로 향했다.

레이의 뒤를 따라 본채로 돌아가 자신들에게 배당된 알들을 집어들곤 레어를 나서는 카디와 페이라였다.

"못된것들 인사도 안하고 가다니... 흥!"

떠나는 레이들을 바라보던 가르가엘은 퉁명스레 중얼거리다 레어 청소에 들어갔다.

============================ 작품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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