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44화 (4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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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확실하게!

"으음..."

-갸아아악!!

-내보내줘!! 아빠~!!

-어푸어푸! 살려줘!!

-악... 구르르륵...

"이게 가르치는 건가? 아무리 봐도 애들 잡는걸로 밖에 안보이는데..."

카디는 비명이 난무하는 햐츨링 연습용 수영장을 보며 고민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어찌해야하나 고민에 빠져있던 카디에게 간단하게 결정을 내리게 만든 드래곤의 외침이 뒤이어 들려왔다.

-이것들이 들어가서 숨을 쉬란말이야! 이걸 왜 못하냐고 바보냐! 멍청이야!? 도마뱀도 쉽게 하겠다!!

-이 악마야 이게 가르치는 거냐! 고문이지!! 너 아빠한데 다일러!!!!!

-크크크 네 아빠가 너희들을 맡겼다는 것을 알아야지!!

-으허허헝! 아빠아~~~

"평소 얌전한척 혼자 다하더니 미쳤구만... 냅뒀다가는 레이가 가만안있을테니 말이라도 해줘야겠지?"

평소 난폭한 이미지가 강한 카디와는 다르게 얌전하고 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페이라는 레이가 해츨링들에게 물속에서 헤엄치는 것과 숨쉬는 법을 가르치려 고민하고 있을때 자신이 실버드래곤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이 잘 가르칠수 있다고 레이를 설득해 대신 가르치게 되었다.

레이는 동생들을 페이라에게 맡겨두고 로드에게 해츨링들 교육을 위해 허락받을것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레이가 사라지자마자 다른드래곤으로 변하듯이 평소와 정반대의 성격을 내보이며 해츨링들을 난폭하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처음엔 카디가 아닌 페이라가 가르쳐준다는 것에 좋아라 했던 해츨링들은 시간이 갈수록 변해가는 페이라를 격으며 자신들이 생각을 잘못했다 생각했지만 이미 되돌리수 없는 일이였고 단 한번의 시범을 보여준뒤 다그치듯 가르치는 페이라를 피해 도망치려고만 하고있었다.

"넌 여기 남아서 애들 죽지 않게 페이라좀 말려봐!"

"헉!! 제가 어떻게 말려요!! 가지마요!! 페이라님 무섭단 말이에요!!"

"훗! 야!"

"왜요!"

"생각을 해봐라 미친놈처럼 날뛰는 페이라가 무섭냐? 아니면 눈 뒤집힌 레이가 무섭냐? 니가 책임 질수 있다면 내가 안가고 여기 있을게 말해봐."

"다녀오세요~! 얼른 갔다 오세요~"

"짜식이 잘 보고있어."

불안한 표정으로 해츨링을 바라보고 있던 복실이에게 자신이 왜 가야하는지 설명해주던 카디는 화난 페이라과 레이중 어느쪽이 무섭냐는 것에 냉큼 자신을 보내주는 복실이를 보며 생각했다.

'이녀석도 레이와 먼지나게 놀았나보구만!'

마법으로 사라진 카디가 어서 돌아오기를 바라며 안절부절못한 모습으로 비명이 난무하는 곳을 지켜보았다.

그러다...

-오~ 복실이 너도 수영못하지 아마?

"네,네!?"

-하는김에 너도 같이 배워라.

"네!!? 저,전 배울필요가 없어요! 자,잠깐만요!! 으아악!!!"

풍덩!

카디의 말에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던 복실이는 페이라에게 걸려 원치도 않는 수영을 배우기 위해 해츨링들과 고통의 비명을 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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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그건 좀 위험 하지 않을까 십다만?

"저와 카디 그리고 페이라까지 해서 같이 있을거니 그렇게위험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과연 부모들이 좋아할까?

"흥! 그 드래곤들이 좋아할지 않할지 제 알바가 아니죠! 해츨링들이 태어나 이렇게 자라고 있으면 한번이라도 찾아와 볼 법도 한데 한번도 오지 않고 있다는 건 뭐겠어요! 그리고 이제와 부모라고 찾아오는 것도 저에겐 민폐이니 제가 사양함니다!"

-녀석... 니가 그렇게 말한다니 알아서 하려무나 어차피 네가 그아이들의 부모나 마찬가지니.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고 너 말이다...

"레~~~~~~이~~~~~~야~~~~~~~"

"응!?"

-어떤 새끼가... 내 말을 끊고...

로드에게 무언가 허락을 받고 있던 레이는 생각보다 쉽게 허락을 받고 감사의 인사를 하자 로드가 레이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할때 로드의 말을 끊으며 멀리서 레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에 살짝 성질이 돋은 로드가 씹어뱉듯 중얼거리고 있을때 레이를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허겁지겁 달려오는 것이 눈에 보였다.

"응? 카디? 카디가 무슨일이지?"

-지 에미 닮아서 말 끊기는 참 잘하는군!

"레이!!! 큰일이야!!"

"무슨일이야 카디!?"

궁시렁 대는 로드를 무시하며 레이에게 다가간 카디는 레이에게 레어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설명해주었고 카디의 설명을 들은 레이의 인상이 험악하게 구겨지는 것을 본 카디는 페이라의 명복을 빌며 잠시동안은 레이의 레어에 가지 말자고 생각했다.

"후... 페이라가 미친놈이 됐다 이말이지... 까득!"

"응!? 아...니 미친놈이 아니라 그냥 성격이 변한것 같다고..."

-그말이 그말이구만 왜 말을 돌리냐 레이야 얼른 가봐라 해츨링들 죽는거 아닌지 모르겠구나.

"네 로드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로드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레이를 보며 다시한번 페이라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너는 안가냐?

"지금 가면 새우 등 터질지도 몰라요 여기 있다 갈래요."

-새우 등 터지다니? 무슨말이냐?

"뭐긴요 옆에 있다 괜히 피본다는 소리죠! 로드는 레이가 화난걸 못봐서 그래요 다른건 왠만큼 참아줘도 해츨링이랑 복실이에 한해선 엄청 무서워 진다구요."

-해츨링들은 알겠는데 복실이는 뭐냐?

"환수랑 신수사이에서 태어난 개라고 있어요."

-응? 특이하구만!

살기등등하게 사라진 레이를 생각하며 레어로 돌아가기 보던 살기 위해 귀찮지만 로드의 말상대를 해주며 로드궁에 남아있는 카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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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앗!

"나왔...."

첨벙첨벙!

-어푸! 살려... 어푸... 그르륵~

-어허 이봐라 숨을 쉬라니까! 이것들이 말귀를 못알아듣나!

-꼬로로록!

"케엑! 켈록켈록! 나, 나는 배울필요가 없다니까요!"

"이건 무슨..."

카디의 말로만 전해 들었던 레이는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할말을 잃어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본채로 돌아가며 자신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려주듯 기운을 퍼트렸다.

우우웅!

-어? 레이...? 빨리 돌아왔네?

-그래 다녀왔다. 그런데 지금 내눈에 보이는 이 상황을 설명해주면 고맙겠는데?

-어? 어...라?

미친듯이 해츨링과 복실이를 몰아붙이던 페이라는 레이를 보자 평소 보이던 순한모습으로 돌아왔는데 문득 자신이 벌였던 일이 머리속에서 파노라마처럼 떠올랐고 자신이 무슨짓을 했는지 깨닫고나서 레이의 살벌한 눈빛에 마른침을 삼키며 변명을 하려 했지만 변명도 통하지 않을것이 확실한 레이의 분위기에 눌려 식은땀을 흘리며 긴장하고 있을때 물속에서 다 죽어가던 해츨링들이 도망치듯 레이에게 달려갔다.

쿵쿵쿵쿵! 덥썩!

-아빠~~~ 왜 이제왔어요!!

-으허허헝! 저 죽는줄 알았다구요!

-페이라 아저씨 나빠요!!!

-주인님~~~

해츨링들을 비롯해 복실이까지 레이의 몸에 매달려 울며 자신들이 격었던 일들을 고자질하였고 그것을 말없이 들어주는 레이를 도망도 치지못하고 안절부절한 모습으로 지켜보고있던 페이라는 해츨링들을 레어안으로 들려보내는 레이를 보며 죽을땐 죽더라도 변명은 하자는 생각에 주절주절 말을 꺼냈다.

-그...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애들이 하도 못알아 듣길래 나도 모르게 난폭하게... 그 정말 일부러 그런건 아냐! 그러니까 레이야...

-그걸...

-응?

-지금 말이라고 하냐!!!!!!!!!!!!!!!

-헉! 끄아아아악!!!

콰광!! 쿠콰쾅!! 쿠루루루! 콰과과광!!

변명을 말하는 페이라의 말을 끊고 인정사정 없이 공격하던 레이는 믿었던 페이라가 무의식적으로도 두번다시 생각도 못할만큼 확실이 각인시키기 위해 온 몸으로 공격했고 넓디 넓은 레이의 레어에 몇시간동안 페이라의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며 레어에 살고있는 모든 생물들이 공포에 질려 불안에 떨었다.

그렇게 몇시간동안 확실하게 교육을 받은 페이라는 공포에 떨며 자신이 한일을 반성하고 있을때 슬그머니 카디가 나타나 페이라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말했다.

"쯔쯔쯧! 네가 미친놈 처럼 날뛸때 부터 알아봤다. 아주 걸래가 됐구만."

-너 친구면서 말을 그따위로 하냐!

"뭘 잘했다고 성질이냐? 아직도 성질 낼정도로 힘이 남아 있는데 레이 불러다 줄까?"

-이, 이 치사한 자식!

"사돈이 남말한다고 네놈이 내가 레이한테 처 맞을때는 생각안하냐? 앙? 너 그때 정말 재수없었다!"

-으윽!

자신의 모습을 보며 순수하게 감상을 말하는 카디가 얄미워 화를 냈던 페이라는 카디의 말에 말문이 막혀 신음을 흘리며 생각했다.

'내가 언제 이렇게 죄를 졌지...나름 착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카디와 페이라가 옥신각신거리고 있을때 해츨링들을 달래 재워놓고 조금은 화가 풀린 모습으로 레이가 나타났다.

"너희들."

화들짝!!

-으,응?

"어! 왔구나 레이야!"

"뭐 하고 있었길래 놀라?"

-......

"하하~ 나는 그냥 조건반사지~"

죽도록 맞은 페이라와는 다르게 지은 죄도 없건만 레이의 부름에 놀란 카디는 자신을 바라보는 레이의 시선에 괜히 긴장을 하며 말했고 페이라는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몇달 뒤에 동생들과 유희를 갈건데 너희들도 같이 가자."

"하하하! 아 그래? 뭐 나는 남는게 시간이니 괜찮...응? 뭐라고!! 해츨링들이랑 유희!!!!"

-해츨링들과 유희라니 무슨 말도 안돼는 소리야!!

"이미 로드께 허락도 받았고 뭐 백년 단위로 유희를 가는게 아니라 잠시 인간들은 이렇다 라는것을 경험시켜주기 위해서 가는 거야"

"헐? 로드가 허락했다고? 미친거 아녀!! 노망났데!?"

-다른 드래곤들이 알면 난리날일이야!! 그만둬!

드래곤들의 상식적으로 해츨링들이 인간과 만나면 정체성에 문제가 된다 해서 해츨링들과 인간의 만남을 극도로 거부했던 것이 당연했던지라 레이의 말에 극도의 거부감을 나타내는 페이라와 카디를 보던 레이는 한숨을 쉬며 친구들을 이해 시키기위해 입을 열었다.

"후우~ 역시 너희들도 이런 반응이구나. 애들아 해츨링들의 정체성이라는 문제는 말이야 내가 생각할때 부모가 옆에 있으면서 자신이 격는 일이 어떠하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인간과 자신의 차이라든가 이런것을 주지시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뭐?

"그렇게 쉽게 될리가..."

"된다! 그동안 해츨링의 자아 정체성 교육은 해츨링을 낳는것도 귀찮아 하는 부모 드래곤들의 행동때문이라고! 생각을 해봐라 해츨링을 낳아놓고 밥만주고 필요한 간단한 것만 가르치고나서 거의 방치 수준으로 가둬놓고 키우는데 인간들을 만나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거기에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안해? 그리고 인간들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대부분 가출이야! 부모가 옆에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말도 안해주는데 해츨링으 정체성이 흔들릴 만하지!"

-...그런가?

"맞는 말인것도 같은데... 그치만..."

레이의 설명에 흔들리기 시작하는 페이라와 카디는 레이의 말을 듣고 자신들이 자라왔던 환경을 생각해보다 정말 생각보다 부모가 자신의 곁에 그렇게 많이 붙어있었던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레이의 부모인 아델의 경우가 무척이나 특이 했을뿐이지 모든 드래곤들의 해츨링 키우는 방식은 방치와 감시라는 의식을 가지고 해왔다.

"아이들의 정체성과 행동 버릇은 부모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거야... 무족건 인간들과 만나 정체성이 흔들린다 해서 막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해츨링이라고는 하지만 드래곤의 새끼야 정신력이 그렇게 낮을거라 생각하냐? 다른 생물체들이 우리를 볼때 하는 입바른 위대한 존재라는 말은 정말 우리를 우러러 봐서 하는 말이

아니라 그저 우리의 비위를 마추며 살아남기 위해 하는 말과 같아 다른 생명체들이 생각하는 우리는 오만하고 거만하며 자비가 없는 파괴적인 생물로 볼뿐이야! 이것이 왜 이렇게 됐을거라 생각해?

-그, 글쎄?

"뭔가 알듯도 하고..."

"태생적으로 강한 힘을 가지고 태어나는 드래곤들은 해츨링때 폐쇠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다른 생물을 격지 못하다보니 다른 생명체의 고통과 생각을 모르고 자신 밖에 생각할수 밖에 없는 거야 그래서 다른 생명체들에겐 공포와 파괴의 대명사로 보일뿐이지."

-하지만 우리가 남을 생각해 줄 필요는 없잖아 우리가 고등생명체인건 맞잖아.

"맞아! 왜 우리가 다른 녀석들의 비위를 마춰 줘야 돼?"

"비위를 마춰주는게 아니라... 조금은 다른 존재의 생활방식과 생각을 이해해 주자는 말이야! 어차피 우리들만 중간계에 살고있는게 아니라 중간계라는 공간에 살아가는 한 생명체일뿐이야 그리고 드래곤들은 긴시간동안 살아가는 것이 지루해 유희라는 것을 하잖아 그러니까..."

이해 하는듯 하지만 역시 드래곤들의 고질적인 생각인 유아독존의 성향을 내보이는 친구들에게 또다시 긴 설명을 해주게 된 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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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해츨링들에게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기 위해 짧은 시간동안 경험하게 해주려고 한다는 거지?

"역시 레이는 특이해! 다른 드래곤들이 알면 기겁할 일을 생각하고 행한단 말이지?"

"처음엔 엘프나 드워프 또는 수인족들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들은 드래곤들에게 당한게 많아서 인지 금세 눈치 챌것 같아서 포기했고 제일 둔한 인간들을 선택한거야..."

-네 말을 듣고 나도 나 자신의 생각이 어떤지 생각해 보게 됐어... 네 말이 맞는 것 같기도해 좀더 다른 이들의 생각이나 입장을 알았다면... 크흠! 아까처럼 해츨링들을 굴리는 미친짓은 안했겠지...

"흐흐~ 뭐! 이번을 기회로 드래곤들의 생활방식이 많이 바뀔것 같네!"

드래곤으로 환생해 생각해 왔던 것들중 바꾸고 싶었던 해츨링들의 교육과 생활방식을 바꾸기 위해 자신의 동생들을 첫 시작으로 조금은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시도는 해보고 싶었던 레이는 부담감을 안고 일명 해츨링 현장학습을 계획했다.

이번일을 계기로 드래곤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였다.

"그래서? 언제 갈건데? 나 왠지 무지 기대된다!"

-듣다 보니 나도 새로운 경험이 될거라 기대돼.

"일단 아이들에게 조심해야 할 것과 무엇을 위해 가는지 알려주고 시작해야지 아마 1년 뒤에 가게될거야."

-그런데 어느 나라로 갈건데?

"아무래도 제국이 났지? 힘이 쎄니까 경험할것도 많을 거야!"

"제국은 아니야 내가 봐둔곳이 있거든. 너희들도 천천히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어 가게 될때 말해 줄께."

-응!

"알았어!"

이렇게 드래곤 역사중 최초로 해츨링들과 유희를 가게된 페이라와 카디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과연 해츨링들을 따라가는 페이라와 카디가 단순히 유희를 즐길수 있는 상황이 될지는 레이의 손에 달려있었고 레이는 해츨링들의 현장학습을 위해 꼼꼼히 사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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