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47화 (47/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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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드래곤을 건드리다?

드레고니안의 새끼라 생각했던 것이 드래곤의 새끼인 해츨링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챈 마법사는 놀란가슴을 진정하지 못하고

사방을 돌아다니며 동요를 나타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사실에 사색을하며 또다시 난리법석을 부렸다.

우당탕! 콰당!

"헉!! 잠깐만 이녀석이 해츨링이면 같이 납치된 녀석들도 해츨링 아냐!!? 아냐! 뭔 해츨링이니 개새끼야! 왜 갑자기 여러마리가

태어난거야? 거짓말 같아도 기운을 보면 절대 해츨링인데... 으아아아아악!! 미쳐버리겠다!!!"

"우웅... 시...끄러..."

"헉!"

자신의 소란에 잠에서 깨려는 듯한 해츨링을 보며 숨을 들이키며 우뚝 멈춰선 마법사는 바르작거리다 다시 얌전해지는

해츨링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려 할때 해츨링의 눈이 번쩍 떠졌다.

"흐억!"

"여긴?"

두리번...

"집이 아닌데?"

"어 그,그러니까 꼬마야 여긴 말이다. 그,그것이 말이다 저기 진정하고!"

"아빠? 아빠!!! 어딧어!! 흐...으아아아아앙!! 아~~빠~~!"

시끄러운소리에 깨어난 검은머리에 새초롬한 인상의 귀여운 해츨링 알데바란은 태어나 한번도 운적이 없다는 기록을

깨고 처음 보는 생경한 곳에서 레이를 부르짖으며 시원하게 울어재꼈다.

그리고 울어대는 해츨링의 '아빠'라는 말에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가출한게 아니고 애비랑 같이 있었던거냐!!!!!'

마법사라 생각되는 자는 설상가상으로 가출한 해츨링이 아니라 아빠라는 부모드래곤이 같이 있었다는 사실에 억장이

무너짐을 느끼며 마음속으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마법사가 알데바란의 정체에 당황하고 있을때 카디와 페이라는 온도시를 불싸질러서라도 누가 데려간것인지 알아야

겠다는 레이를 말리려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레이야!! 야!! 좀 기다려봐!! 다 죽일셈이야!?"

"내가! 인간들의 삶을 통해 아이들에게 배려라는 것을 가르치려고 한 것이지 납치당하라고 데려온것이 아니란말이다!"

"알지! 그래 알아! 근데 그렇다고 여기 있는 인간들을 다 죽일 필요는 없잖아!! 진정해!!"

"큭큭 내가 인간들을 너무 좋게, 만만하게 본 것 같다 내 마법을 뚫고 아이들을 납치할 능력이 될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고! 다 죽이진 않아 제일 먼저 의심되는 귀족놈들 먼저 족치면 뭔가 나오겠지!"

"아이고 레이야! 꼭 귀족이라고 할수는 없잖아~ 진정하고 납치했다면 바로 죽이거나 하진 않을거야 그러니 진정해!

날이 밝고 나서 좀 알아보고 확실히 하자! 아!! 그래 너 애들한테 추적마법 걸어놨잖아 그거 써봐!"

"...안돼."

"어? 왜? 왜 안돼?"

"으득!! 씨발!!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강제 소환마법도 안되고 위치추적마법도 발동이 안된단 말이다!!"

친구들의 말에 버럭 소리치며 화를 내는 레이는 지금 답답해 미칠지경이였다.

설마 드래곤인 자신의 마법을 뚫고 소리소문없이 해츨링을 납치할 수 있는 존재들이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했기에

해츨링들의 납치사건은 레이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더군다나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 걸어두었던 마법들이 발동되지 않는 것을 알고 인간들의 능력이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대단했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말 일반적으로 몸에 지니고 있는 마나의 농도나 질을 인간이 드래곤을 이길수 없는것은 당연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드래곤의 마법을 무효화 시킬수있는 인간이 있을수 없다는 것을 레이는 몰랐다.

"젠장! 내가 유희따위 하자고 안했어도 이런일은 안생겼을텐데..."

"레이... 일단 아이들은 무사할거야... 내가 잠깐 용병으로 유희를 했었잖아? 애들을 납치안 이유는 분명히 노예로 팔려갈

확률이 높아 그러니 노예시장을 찾아보자!"

"감히 내 동생들을 노예따위로 쓸려고 하는 것들이 있다면 다 죽여버릴테다!"

"어... 그,그래! 죽이던지 살리던지 그때 가보고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날이 밝으면 도시를 조사해보자 어딘가 흔적이

남아있을 거야!"

"그래.. 으드득! 기다린다 날이 밝을 때까지..."

친구들의 말을 들으며 억지로 마음을 진정시키듯이 자리에 앉아 팔에 얼굴을 뭍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그런 레이의 모습에 카디와 페이라는 한숨을 돌리며 레이의 화를 가라 앉히느라 감정을 표하지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

다짐했다.

'만약 해츨링들에게 무슨일이 생긴다면 다 죽인다.'

'해츨링을 건드린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확실히 깨닫게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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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하! 하하하하 너 이름이 뭐니?"

"......"

"그... 네 아빠 이름은?"

"...!?"

몇시간을 울어대던 란은 자신의 앞에서 말을 거는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기운을 가진 존재가 레이의 이름을 묻자

말없이 마법사를 빤히 바라보며 의문을 나타냈다.

"네 아빠는 왜 묻냐고? 내가 좀 발이 넓거든 내가 아는 사람이면 찾아줄려고 그래~"

"당신이 날 여기 데려왔잖아!"

"어? 아냐~ 데려온게 아니고 네가 어떤사람들에게 끌려가는걸 구해온거야~"

"웃기지마!! 거짓말쟁이!!"

해츨링주제에 자신의 말에 속지않고 버릇없이 말대꾸하는 것을 본 마법사는 이마에 핏줄이 도드라지것을 막으며

최대한 밝은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누가 블랙일족 아니릴까봐 사가지 없기는...'

"아니라니까 그러네~ 너 머리색을 보아하니 블랙일족이구나? 봐봐 나도 블랙 일족이란다~"

스르륵!

뒤집어 쓰고 있던 모자를 뒤로 넘기자 윤기나는 치렁치렁한 검은 머리카락이 쏟아지듯 흘러내렸다.

"!!"

"하하~ 어때 이젠 날 믿겠니? 어서 말해 보련 아빠가..."

"알았다!! 당신 유희중이지!!! 유희로 놀다가 얼떨결에 날 납치했구나!!!"

"허헉!"

납치가 아닌 거래의 대가로 받은것이지만 납치를 하게 도와준것도 자신이기에 눈치빠른 란을 보며 '뭐 이런게 다있나'

하는 생각으로 헛숨만을 들이킬뿐이였다.

보통 해츨링들은 부모에게 지식을 전해 받고 받은 지식을 사용하기 보다 먹고자며 몸을 키우는 일이 대부분인지라

전해 받은 지식에 비해 순진하고 속기 쉽고 낙천적이며 순수했는데 란은 레이라는 조기 교육이 확실한 아빠로 인해

인간들과 몇년 같이 살더니 상대의 말의 의도를 어느정도 알아챌수 있는 눈치를 가지게 되었다.

"당신 아빠한테 다일러!!! 아빠한테 돌려보내줘!! 아빠가 찾을 거란말이야!! 아빠 화나면 엄청 무섭다고!! 돌려보내줘!!!"

"아...그...젠장... 가고 싶으면 니 애비 이름이나 불라고 보내준다고 이자식아!!!"

눈치빠른 란의 말에 당황했던 마법사로 유희중인 드래곤은  해츨링하나 속이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자포자기 하듯 욕설을

내뱉으며 소리치자 눈을 반짝이며(겁도 안낸다) 기세등등하게 레이의 풀네임을을 말했다.

"유클레이든! 블랙 드래곤이야!"

"뭐,뭐!? 누구라고?"

"이씨! 유!클!레!이!든! 이라고!! 얼른 보내줘!"

"아... 왜 하필... 어? 잠깐만 그녀석이 벌써 해츨링을 낳았나? 그것도 다섯마리나? 잠깐만... 그렇다면 혹시 이녀석..."

자신의 닥달에도 뭐라 중얼거리던 드래곤이 무언갈 알았다는 듯이 다른의미로 당황을 하며 자신을 바라보자 란은

양볼을 한껏 부풀리며 뭐하는 거냐고 묻듯이 노려보았지만 이 드래곤은 란의 귀여운 행동이 보이지 않았다.

'그녀석이 진짜 그것들을 다 키우고 있었는거야?!'

란은 이름도 모르는 드래곤의 머리속을 다시한번 공황상태로 만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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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됐지? 더이상 참으라고 한다면 너희들부터 족치고 간다."

"크흠! 이제 다들 돌아다닐 시간이니까 가보자!"

"하하~ 그래 어서 가보자!"

정말 자신들을 반죽일 기세로 말하는 레이의 눈을 피하며 서둘러 문을 나서를 카디와 페이라는 이번일을 만든 인간들을

잡는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며 레이의 살벌한 눈빛을 뒤로 한채 도시로 걸음을 옮겼다.

웅성웅성! 수근수근!

"무슨일 일까요?"

"글쎄요... 렌씨가 저리 험악한 표정으로 다닌건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무서운 표정도 남자다워서 좋은데요!"

"호호호~ 그러게요 아유~ 여린 분이라 생각했는데 저런 남자다움이라니~ 멋져라~"

살기등등하게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츨링들에 관련된 것을 살피러 다니는 레이 일행을 주시하던 여인들은 화가난 레이의

표정에도 호감을 나타냈고 그런 속편한 여자들을 말을 들은 카디는 입술을 삐죽이며 인상을 구겼다.

'잘못하면 다 죽게 생겼구만 저것들은 속편하다 진짜...'

사람들이 레이에 대해 알수 없어 그런다고 하지만 그래도 카디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레이를 조심스레 살펴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음?"

"저녀석인가... 큿!"

"어?"

주위를 신경쓰던 레이 일행은 자신들과 눈이 마주치자 급히 고개를 돌리며 어린가로 걸어가는 남자를 보며 걸음을 빨리해

뒷따라 갔다.

"제,젠장 들킨건가? 드레고니안이라더니 눈치 빠른데...잡히면 죽겠지? 이래서 말단이 않좋다고!!!"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듯한 기척에 급히 발을 놀리며 골목 여기저기를 뛰어가는 남자는 죽을힘을 다했지만 레이의 눈을

피할순 없었다.

다다다다다! 콱!!

"컥!!"

"나랑... 얘기 좀 나누지 인간..."

"커윽... 무...무슨!"

"내 아이들... 어디로 데려갔나!"

"니 애새끼들을 왜 나한테 찾아!! 크아악!!"

모른척 하려는 남자의 목을 부러뜨릴 기세로 옥죄이자 남자는 비명을 질렀고 레이의 뒤에서 그 상황을 보던 카디와 페이라는

고개를 설래설래 저으며 조금은 아타깝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모른척 하겠다? 크크크큭! 너희 인간 놈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모르겠지? 나라 하나쯤 날려버리면 두번다시 이런일이

안생길까?"

"미,미친 드...레고니안이 크윽! 아무리 강해도 나라를 어찌...컥!"

"드레고니안? 우리가?"

"뭐야 이거... 그러니까 우릴 드레고니안으로 착각하고 해츨링들을 데려간거야?"

"그렇다면 100%노예시장이겠군 그리고 작은 도시는 안될테고 수도인가? 드레고니안은 찾기 힘들고 어린것들은 더 희귀하니까

돈에 눈이 뒤집힌거로군..."

"해...!!! 해츨!!! 커헉!! 컥!!"

목이 붙들려 컥컥거리면서도 레이의 말에 반박하던 남자가 내뱉은 말중에 드레고니안이라는 말에 대략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깨달은 카디가 황당해 하며 눈을 동그랗게 떴고 페이라는 해츨링들이 옮겨졌을 최종 목적지를 예상하며 말하자 잡힌 상황에서도

기가 살아있던 남자는 카디의 입에서 나온 해츨링이란 단어에 말도 제대로 못할정도로 놀라 숨이 막혀왔다.

'해츨링이라니!! 그럼 이놈들은 드래곤!! 미쳤다!! 말도안돼!!!'

남자의 머릿속엔 세마리의 드래곤에 의해 멸망할 왕국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라에 애정을 가지며 살아왔던 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로 인해 나라가 망한다는 것은 큰 죄로 느껴졌다.

허나 남자의 생각은 얼마 가지 않았고 곳 남을 생각할 처지가 되지 못했다.

"이놈이 말하지않아도 쉽게 알아냈군... 하지만 우리의 정체를 눈치챈것 같으니 없애는 게 낫겠지?"

콰득!!!

"꺽..."

자신의 손에 목이 부러져 죽은 남자를 가만히 바라보다 불의 기운을 일으켜 재조차 남기지 않고 태워버렸다.

"흐음... 아이들을 찾으러 가보자... 우리를 드레고니안으로 알고 있다면 그에 걸맞게 하고 가자."

"어? 어..."

"인간의 모습으로 힘쓰는 것보다 드레고니안의 모습이 낫긴 하겠지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자신들 보다 더 인간에 대해 애정을가지고 대했던 레이가 해츨링을 데려간 조직의 일원인 남자를 무감각하게 죽여버리자 카디는

무언가 어색한 기분에 말을 더듬었지만 페이라는 레이의 행동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다 드레고니안의 모습을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지 인상을 찌푸리며 드레고니안의 모습으로 폴리모프했다.

펄럭! 후웅~

"좋아! 출발하자!"

"응!"

"생각보다... 좋은걸!"

각자 날개와 꼬리를 한번씩 움직여 본 레이들은 가볍게 땅을 박차며 날아올랐다.

폴리모프에 적응하려는 듯이 도시의 상공을 한바퀴 빙글 돈후 수도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고 빠르게 날아갔다.

"......"

우우우웅! 후웅~ 콰과과광!!!

레이는 친구들을 먼저보네고 자신들이 살던 집을 잠시 바라보다 마법을 시전해 미련없이 날려버리곤 앞서 날아간

친구들을 뒤따라 날개를 퍼덕이며 빠르게 사라졌다.

"꺄아아악!!!"

"으아아악 무슨일이야!!"

그런 레이들을 바라보며 비명을지르며 소란스러워진 사람들 사이에 또다른 조직의 일원이 급히 어딘가로 뛰어갔다.

"뭐야! 새끼들만 잡아가면 될일이 아니였잖아!! 멍청한 윗대가리들이!!! 한번의 마법으로 그것도 주문도 없이 산을 날려버리다니!!

에이션트급 드레고니안을 건들다니! 큰일이다!!"

인간들이 알고있는 드레고니안은 드래곤만큼 오래살진 않지만 드래곤에 파생되어 엄청난 힘과 수명을 자라하는

드레고니안을 자신들 마음대로 등급을 먹여놨었다.

드래곤들처럼 살아온 세월만큼 힘이 쎄지기에 청년기때는 웜급이라 칭하고 중장년기에는 에이션트라 불렀다.

청년기 이전에는 대략 4~5서클의 마법과 중급 소드익스퍼트 정도의 힘을 사용할수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웜급은 7서클의 마법과 소드마스터 급의 무력을 가졌고 에이션트는 마법과 검으로는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유추할수 없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방금 레이가 작은 동산을 손쉽게 날려버린것을 보고 자신들이 생각보다 큰일을 벌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수도에 도착해서 어떤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에 적당히 힘을 비축하며 단거리 이동마법을

난발하며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고있는 레이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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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가 눈이 뒤집혀 찾고있는 해츨링들은 마법처리가 되어있는 철창에 잠들어 있다 하나둘 잠에서 깨어나 낮선곳에 대한

궁금증과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서로에게 말을 걸었

"얼래? 여기 어딤?"

"그러게? 여기 어디냐? 아빠는? 카디도 없고 페이라도 없는데?"

"야야! 막내도 없다!"

"...뭐냐 이상황은?"

============================ 작품 후기 ============================

마법사로 유희중인 드래곤은 누구게요? 물어보면 대략 답이 보이죠?

레이에게 죽진 못해도 사정없이 밟힐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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