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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남
유가넨시아는 지금 미칠지경이였다.
자신이 한번도 격어본적이 없는 능력으로 자신을 공격하고 있는 레이를 어떻게든 막으려 들었지만 실드를 쳐도 실드에 눈꼽만큼도 손상을주지 않고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새로운 마법이라 해서 디스펠도 무수히 써봤지만 먹히지 않았다.
그래서 이것은 마법이아니라 능력이라 생각했다.
'도대체 저 능력을 어디서 얻은거지?'
자신이 사용한 마법을 미리 알기라도 하듯 요리조리 피하다가도 실드나 마나를 사용해 궤도를 바꿔 자신의 마법을 쉽게 막아내고 있는 레이에게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유가넨시아의 생각과는 다르게 에이션트 드래곤 답게 필사적으로 사용하는 마법엔 조금만 실수를 해도 큰 피해를 입을 법한 힘이 담겨있어 쉽게 받아치고 피하는 듯했지만 레이역시도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중이였다.
'젠장! 너무 흥분한 나머지 본체나 드래곤수인화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니...'
레이가 생각할땐 현제 유가넨시아는 처음 격는 생소한 공격과 고통에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일뿐 조금만 정신을 차리면 자신도 힘들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드레고니안으로서 사용할수 있는 힘을 최대한 끌어 모아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부족했다.
최소 드래곤수인화 였다면 한방에 기절할 만큼의 충격을 줄수 있을거라 생각하던 레이는 폴리모프할수 있을 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끄아아아아!!! 이녀서~~~~~~억!
"저건!"
파밧!!
틈을 만들기위해 노력하던 레이가 오히려 유가넨시아에게 틈을 보인것인지 악에받쳐 고통을 참으며 순간 끌어모을수 있는 마나의 최대로 모아 헬파이어를 시전한 유가넨시아를 본 레이는 무시할수 없는 마나가 담긴 헬파이어를 보며 급히 어느새 온것인지 멀리서 자신을 구경하고 있던 동생들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을 주인이라고 따르고있는 복실이에게 다가갔다.
"앱솔루트 쉴드!"
"레이 저 아줌마 미쳤나봐 왜 저래!!"
자신들의 앞에 나타난 레이를 반기는 것도 잊은채 해츨링들은 감도 잡히지 않은 그리고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마법에 겁에 질려 몸이 굳어 버렸다.
그런 동생들을 보며 레이는 아무리 모든것을 막아준다는 앱솔루트 쉴드라지만 혹시 모를 헬파이어의 열기에 동생들이 다칠까 걱정되 쉴드 안의 온도를 차갑게 낮춰놨다.
"앱솔루트 쉴드!"
"쳇!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 역시 저아줌마는 광룡이야!"
묵묵히 이글거리는 헬파이어를 보던 페이라는 심상치 않은 느낌에 레이의 마법위에 한번더 앱솔루트 쉴드를 치고 충격에 대비했고 카디는 죽을만큼의 고통에 정신이 나가 해츨링들이 있다는 것을 무시하는 것인지 잊고있는 것인지 모를 유가넨시아를 욕하며
혹시모를 충격파에 해츨링들이 다칠까 날개와 꼬리 사지 육신을 사용해 해츨링들을 감쌌다.
만반의 준비를 한 레이들 앞에서 헬파이어가 터졌다.
-깨갱!!
"쿨럭!"
"우윽..."
도대체 마나를 얼마나 쏟아부었는지 폭발음 조차 들리지 않은 8서클 마법인 헬파이어의 힘에 밀려 9서클 마법이 깨지고 말았다.
다행이도 페이라가 시전한 앱솔루트 쉴드만 깨졌기에 직접적인 큰 피해는 없었지만 마나역류로 인해 피를 토하는 페이라와 동생들을 보호하던 카디가 신음을 흘리며 괴로워 하는 모습과 마나에 민감한 복실이가 헬파이어로인해 불안정 해진 마나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멍하니 지켜보던 레이의 모습에 변화가 생겼다.
우드득! 끄드득! 우득! 우득!
"......"
"으...어!? 레이? 야!"
"쿨룩! 쿨룩! 레이, 진정해!"
폴리모프라는 마법이 고정된 상태에서 제정신이 아닌듯한 레이의 강제적인 외모변화를 본 카디와 페이라는 아픈와중에도 말리기위해 나섰지만 살기가 담긴 레이의 마나에 밀려 제자리로 돌아왔다.
"후..."
"젠장! 저녀석 제정신이 아닌거 같은데..."
"우리가지곤 어떻게 할수 없어 로드님이나 아델님을 데려오는것이 빠를듯 하다."
폴리모프를 한것이 아닌 드레고니안으로 폴리모프 한 상태에서 강제적으로 드래곤 수인화 한 레이를 보며 카디와 페이라는 심각해 졌다.
"뭔가 이상해 저건 폴리모프가 아니야! 젠장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거야!"
"글쎄 일단 나는 로드님을 불러올테니 해츨링들을 잘 데리고 있어!"
"서둘러 왠지 레이가 사고 칠것 같아."
"......"
파앗!
로드를 부르기위해 사라진 페이라가 있던 자리를 바라보던 카디는 변화된 자신의 몸을 움직여 보며 헬파이어의 폭발 여파로 들끓고 있는 지면을 아무렇지 않게 낭창하게 꼬리를 흔들며 사뿐사뿐 걸어 놀라 휘둥그레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유가넨시아에게 다가갔다.
'뭐야 저꼴은... 아니 꼴은 둘째치고 왜 저렇게 멀쩡해!'
하도 폴리모프에 익숙해져 있는 드래곤들 사이에서 잊혀진 드래곤수인화의 모습을 하고 자신을 놀리듯 했던 조금 전과는 다르게 살기를 풀풀날리며 자신에게 걸어오고 있는 레이보며 두려움과 공포, 불안이라는 감정이 하나둘 마음 한구석에서 생겨났다.
유가넨시아가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바라보고있는 레이의 모습은 인간의 몸에 비늘이 없는 가죽으로 감싸인 꼬리와 날개를 가진 드레고니안의 모습과는 다르게 굵직한 비늘로 덥힌 굵은 꼬리, 성인 남자 두세명을 감싸고도 남을 듯한 크고 튼튼해 보이는 피막으로 덥힌 한쌍의 날개, 머리에는 두쌍의 뿔이 달려있고 전신은 연한 검푸른빛을 띄는 살색으로 띄고있었다.
어찌보면 마족으로도 오해 받을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드래곤들에겐 자신들의 미의식에 전혀 맞지않은 모습이라 생각했기에 거부반응을 보이며 외면하다 이제는 잊어버린 모습이였다.
멍하니 레이를 바라보다 눈이 마주친 유가넨시아는 소름이 돋았다.
"죽어."
-!!!
분위기와는 다르게 평온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띈 레이가 표정과는 다르게 분위기에 맞추어 싸늘하게 한마디를 내뱉고는 유가넨시아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소리도 없이 사라진 레이를 찾아 두리번 거리던 유가넨시아의 코앞에 나타난 레이는 척 보기에도 위험해 보이는 마나에 둘러쌓인 손을 휘둘렀다.
-브,블링크!!
파앗!! 크가가가각!!
"아..."
유가넨시아는 땅에 생긴 흔적을 보며 피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머리가 몇조각으로 잘려나갔을 거라 생각하며 자신보다 한참 어린 레이를 보며 긴장했다.
레이의 성장 배경을 모르는 유가넨시아는 레이가 나이는 어릴지어도 힘은 자신과 동급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아니 알면서도 부정하고 있었다.
성장기를 마친 레이가 삼킨 하트의 마나를 모두 받아 들였다고 다른 드래곤들은 생각했지만 실상 레이의 의지에 이끌려 레이를 자신들의 주인으로 인식한 하트의 마나는 레이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도 남아도는 마나들이 레이에게 해가 될거란 것을 알고
스스로 봉인을 걸어 레이의 몸 곳곳에 퍼져 레이가 자신들을 모두 받아들일수 있을 만큼 자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이 삼킨 하트가 마나를 늘려주는 역할을 했다는 것만 단편적으로 알고있던 레이는 강해지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수련을 하는등 자신의 힘을 키우려는 노력이 빛을 바래 잠들어있던 하트의 마나가 조금씩 서서히 풀려 레이가 강해지는데 도움을 주었다.
거기에 더불어 블랙일족 고유속성인 산성 말고도 물과 얼음, 전기를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레이는 그저 단순하게 다른 드래곤의 하트를 먹어서 가능하다 생각했지만 하트의 의지가 자신을 주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거라는 것을 몰랐다.
아무튼! 현제 유가넨시아는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사용한 헬파이어로 인해 레이의 참아왔던 레이의 분노를 폭발시켰고 그로인해
죽을 위기에 처했다.
서걱!
-크윽! 감히!!
콰앙!! 사삭!
-쥐새끼같은 놈 요리조리 잘도 도망치는 구나!!!
파직! 꽈드드득!
-끄어억!
쿠우웅!
드래곤의 덩치를 생각해서 절대 작지 않은 크기의 상처를 내는 레이를 잡기 위해 필사적인 유가넨시아 와는 다르게 전혀 힘들어 하는 표정 하나없어 유가넨시아의 몸 곳곳에 상처를 남겼다.
말하느라 빈틈을 보이는 유가넨시아에게 빠르게 다가가 옆구리에 손을 댔다.
짧게 전류가 튀던 손이 닿자 듣기만해도 몸이 떨릴듯한 소리를 내며 유가넨시아의 상당부분이 깊게 함몰되었다.
"젠장! 왜 이렇게 안와!!"
억눌린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유가넨시아를 보며 카디는 조급해 졌다.
'저 아줌마가 죽는건 상관없지만 레이가 망가지는 것은 보기 싫다고!'
유가넨시아를 죽이고 변할 레이의 모습을 떠올리기 싫었다.
카디에게 레이는 다른 드래곤들과는 달리 애정을 가지고 해츨링들을 돌보며 남들을 배려할줄 아는 그리고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그런 레이가 좋았기에 레이 만큼은 변하지 말기를 바랬다.
"아빠... 무서워..."
"그치만..."
"이제보니 아빠가 우리만 특별히 예뻐해주는 거였어!"
"그건 어디서 나오는 근거냐?"
"헤헹~ 멍청한 리겔 생각해봐 다른 사람한테 친절했던 아빠가 저 드래곤을 열심히 패고 있잖아 왜 그럴거라 생각해? 우리한테 뭔가 안좋은 일을 했기 때문에 아빠가 화가난거야! 우리때문에 동족을 저렇게 팰정도면 당연히 우리가 특별한거 맞지!"
"맞는거 같기도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맞다니까 그러네!"
"......"
"...후우"
레이의 과격한 행동에 자칫 거리감을 두려했던 해츨링들 중 명랑하고도 엉뚱한 카펠라의 말에 해츨링들의 동용가 사라졌다.
하지만 다른 해츨링들과는 다르게 근심어린 얼굴로 레이를 바라보고 있는 알데바란과 앤트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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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흑!
저벅 저벅 저벅
"......"
유가넨시아는 자신의 피에 젖은 땅에 힘없이 쓰러져 다가오는 레이를 피해 도망칠 힘도 없을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내기 따위 저런 녀석 따위 낳는게 아니었는데...'
자신의 마지막을 결정짓기위해 다가오는 것이 뻔한 레이를 보며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도 하지 않은채 레이를 낳은것에 후회를 하던 유가넨시아 앞에 멈춰선 레이는 말없이 빤히 올려다 보았다.
"....."
-너 같은것 낳는게 아니였어!!
갸웃?
"저도 당신한테 태어나고 싶지 않았는데요?"
-큭!
무표정한 레이의 얼굴을 망가뜨리고 싶었던 유가넨시아는 후회의 말을 내뱉었지만 레이는 뜸금없이 무슨말이냐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하자 오히려 당황한것은 유가넨시아였다.
"설마 이제와서 당신의 말에 제가 충격을 받을거란 생각을 한건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정말 우습군요. 저에게 당신이란 드래곤은 될 수 있으면 평생 보지 않았으면 하는 존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만?"
-너! 너! 너!!
"당신은 참 이상한 드래곤입니다. 낳아 준다고 해서 자식들이 당신에게 정이라던가 사랑이라던가 애정이라는 감정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신 다면 저는 웃어 주고 싶군요. 부모와 자식관계라 해도 부모가 준적이 없는 애정을 받아본적이 없는 자식이 부모에게 애정을 줄 수 있겠습니까. 애정이라는 감정이 뭔지도 모르는데..."
-...!
무족건 레이를 탓하며 화를내던 유가넨시아는 레이의 말에 심장을 찌르는 듯한 생소한 감정을 느꼈다.
유가넨시아는 울렁이는 이 기묘한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레이의 말처럼 배운적이 없는 이 생소한 감정에 당황하여 레이가 자신에게 무슨짓을 하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뭐야 이건... 창피함? 수치...스러운건가? 아니야... 뭐야 이 불쾌한 감정은...'
자신을 당황하게 만드는 감정이 레이에 대한 죄책감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유가넨시아는 머리속이 복잡했다.
그리고 그런 유가넨시아에게 손을 뻣어 마나를 모았다.
스윽.
우우우웅!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힘이 남아있다면 도망쳐 보십시오."
-헉! 브, 브레스!?
우웅! 우우웅!! 파직! 파지직!!
"이모습으로도 브레스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마나를 모으는 시간 오래걸리고 위력은 본체 보다 약하다는 것? 하지만 당신을 한순간에 보내 버릴만큼의 위력은 되니 걱정 마세요."
-아... 아!
자신을 죽이려 하면서도 아무런 동요가 없는 레이를 보며 유가넨시아는 이루 말할수 없는 여러 감정들이 가슴에 들끓었다.
"그럼 환생이라는 것을 하신다면 좀더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것을 배우시길 바라겠습니다."
-......
키잉~! 턱! 콰우우우우우!!
"!?"
"아슬아슬!"
쿠와우우웅! 콰가가강! 콰지지지지직! 쩌저저저정!!
"...했구만."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팔을 잡아 브레스의 방향을 다른곳으로 돌려버린 존재를 바라본 레이는 유가넨시아를 상대하는 내내 지었던 무표정이 아닌 놀람으로 두눈을 크게 뜨며 자신의 일을 방해한 존재를 불렀다.
"로...드?"
"후아! 저 위력 조금만 늦었으면 일치를 뻔했군."
로드는 마치 8서클 마법 퓨리 오브 더 헤븐을 보는 듯한 굵은 줄기의 벼락이 수차례 지면을 때리며 폭발음이 들렸고 벼락이 지면을 때리기 전에 블랙드래곤 고유의 속겅인 산성이 브레스의 범위에 들어간 동식물 가리지 않고 부식시키며 마치 바이러스처럼 넓게 퍼지며 산 하나를 순식간에 죽음의 땅으로 만들어 버린 레이의 힘에 놀라기도 했지만 로드감으로서 딱 좋다 생각을 하다 수인화를 하고 있어 저정도의 위력이라면 본체 였다면 나라하나 순식간에 멸망시킬수있겠다는 생각을 하던 로드는 심각한 표정으로 레이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이녀석 고집부리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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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씬... 후후 끝났다~~ 리메이크하면서 전투씬은 최대한 없애야지! 라고 했는데
왜 더 늘어난걸까요... 울고 싶습니다. 즐감하시고 다음편은 아마도 일요일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