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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만남?
생각지도 못하게 드레고니안 가족들과 드워프 일족을 받아들인 레이는 그들이 살아갈 곳과 일할곳을 마련해 주느라 한동안 바뿐 세월을 보냈다.
드레고니안과는 다르게 자신들이 살 집들은 자신들이 알아서 잘 만들어 살고 있는 드워프들을 보며 한동안 내 버려 두던 레이는 드워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을 확인하고 기술 부족으로 인해 포기했던 일을 시작하려 할때 때마침 해츨링들도 수면기는
아니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살았던 피로를 풀려는 듯 1~2년동안 깊은 잠을 자는 듯 하자 해츨링들이 잠들어 있는 곳에 전보다 더욱 철저히 보호마법을 설치 한 후 일에 빠지기를 어느덧 2년이 다되어 갔다.
"오옷!!! 드디어!!"
"하아~ 겨우 성공했군."
"레이님 드디어 완성 된것인가요!?"
"후후 완성이라고 할 순 없지. 일단 가장 중요한 부품이 만들어 졌으니 마도구를 빠르게 만들수 있겠지."
"우하하하하! 어서 만듭시다! 레이님께서 보여주신 설계도를 본 순간 잠도 제대로 못 잘 만큼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바윈 말처럼 지금 당장 시작하고 싶지만 이것을 만드느라 2년이 다되가도록 재대로 잠도 못잤으니 한 삼일정도는 모두 푹 쉬고 다시 시작하는 걸로 하지."
"그런..."
"어서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은 알지만 휴식도 중요하니 딴생각은 일.절 하지말고들 푹 쉬고 삼일뒤에... 알겠지?"
레이가 만들고 싶어 하는 마도구의 부품격인 것을 드디어 만들어낸 드워프중 한명이 신이난 얼굴로 레이에게 때를 쓰듯 말했지만 레이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욕심 보다 드워프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삼일이라는 휴식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레이의 말에 되려 시무룩해진 드워프들이였지만 안되는건 안되는 것이기에 단호하게 말을 하곤 공방 밖으로 나갔다.
그런 레이의 등을 아쉬운듯 바라보던 드워프들은 레이의 말에 따라 다음 작업을 위해 푹 쉬려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녀석들 아직도 자고 있겠지? 응?"
아직도 잠들어 있을 동생들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던 레이는 부산스러운 발걸음으로 자신에게 다가오고있는 존재를 느끼고 제자리에 멈춰 섰다.
잠시 기다리자 부산스러운 발걸음 소리의 주인이 나타났다.
"레이님~~~~~"
"역시 바로 였군... 무슨일이야?"
"헥!헥! 저번에 저에게 부탁하신 그 피아노? 그게 다 만들어 졌다고 알려 드릴려고 왔습니다!"
"아! 벌써? 호오~ 생각보다 능력있는데?"
"헤헷! 무기만드는 것은 서툴지만 이런건 잘해요!"
"그런가 보군. 후훗~ 다 만들어 졌다니 보러가야겠지?"
"넵!"
바로는 다른 드워프들에 비해 체구도 작아 드워프들 사이에서도 무시당하기 일수 였다.
여느 때 처럼 드워프들에게 구박아닌 구박을 받고 침울해져 구석에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며 기분을 달래고 있을때 레이의 눈에 띄어 현제는 인정을 받은것은 아니였지만 자신이 만드는 것도 드래곤에게 인정 받을수 있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고 쓸모없는 드워프라고 구박하는 일이 없어졌다.
바로는 특이하게도 전투에 쓰이는 무기나 방어구를 만드는 손재주가 없었다.
대신 보석을 다루는 것과 가구나 옷 그리고 신발과 같은 보석을 제외한 드워프 치곤 생소한 것들을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다른 드워프들에겐 하찮고 쓸모없는 것들이였지만 레이는 제법 쓸만한 재주였기에 종종 이것저것 무언가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하곤 했다.
동생들이 자고 있기에 할일이 마도구를 만드는 것을 제외한 할것이 없는 레이는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바로에게 피아노를 만들어 달라 부탁을 했다.
하지만 부탁을 하기 앞서 자신도 피아노를 칠줄만 알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알 수 없었던 레이는 망각을 모르는 드래곤의 능력을 살려 전생시절 보았던 피아노의 생김새와 세세한 부품들을 떠올려 힘들게 설계도를 그려 바로에게 주었지만 역시 제대로 된 설계도가 아니라서 그런지 결과는 대 실패였고 레이는 그만해도 된다 했지만 피아노라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처음으로 자신에게 무언가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바로는 어떻게든 만들어 보이겠다는 고집을 피우며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겨우 완성할수 있었다.
다다다다! 사박사박!
"레이님 저기에요!"
"녀석... 알았다 알았어!"
방정맞은 발소리를 내는 바로의 뒤를 따라 큰 보폭으로 의도하진 않았지만 우아하게 걸어가던 레이는 피아노가 놓여있는 곳을 안내하는 바로를 보며 몇번이나 넘어지겠다며 앞으 보고 똑바로 걸으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무엇이 그리 기쁜지 흥분한 얼굴로
레이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대답만하곤 행동은 변하지 않았다.
그런 바로를 더이상 말릴수 없었던 레이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미소지으며 뒤따라 걸어갈 뿐이였다.
그렇게 바로의 뒤를 따라 겉던 레이의 눈에 전생때도 한번 본적이 없는 연한 은색으로 빛나는 그랜드 피아노가 들어왔다.
"세상에 정말 만들었을 줄이야..."
"헤헷~ 장로님께 말해서 미스릴이랑 강철목이랑..."
주절주절~
사람들은 쉽게 구하지 못하는 재료인 미스릴과 강철목을 사용해 만들어낸 피아노는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외형으로 레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디롱~!
"하! 소리까지 완벽해!"
"그런데 이걸 어떻게 쓰는건가요?"
"어떻게 쓰냐고?"
스윽!
피아노를 만지며 전생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감상에 빠져있던 레이에게 부탁으로 만들기는 했지만 도저히 쓰임새를 알 수 없었던 바로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질문을 던졌다.
바로의 의문을 풀어주기 위해서 피아노 앞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의자에 살포시 앉으며 조심스럽게 건반의에 손을 올렸다.
문득 어떤노래를 해볼까 고민하던 레이는 뛰어난 가창력를 과시하던 남성그룹 먼데이키즈의 노래중 한곡을 부르기로했다.
"아!아! 후우~ 사랑은 늘~ 사랑은 늘~ 도망가~ 추억한줌~ 이름 한줄~ 남기고가~ 멀리 저기 멀리..."
"아..."
드워프들 사이에서 부르는 노래는 호탕하고 전투를 하기 앞서 사기를 높이는 노래라고 하기 뭐한 노래만 들어보던 바로는 새로운 형식의 처음 듣는 노래를 듣고 저도 모르게 신음과 비슷한 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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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한줌~ 이름 한줄~ 남기고가~ 멀리 저기 멀리~
부스럭!
'노래? 오랜만에 듣는... 그가 불러주었던 노래... 누가 부르는거지?...어?!'
벌떡!
단잠에 빠져있었던 알데바란은 잠결에 들려오는 아련한 노래소리에 서서히 잠에서 깨어났다.
정말 태어나서 들어볼수 없었던 그리운 노래소리에 아련해 졌던 알데바란은 순간 정신이 번쩍들었다.
-이 목소리... 아빠? 어! 설마... 진짜야?
쿠궁!
-아... 폴리모프!
파아앗!
어리둥절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알데바란은 급히 몸을 일으키다 크게 들려오는 자신의 발소리에 잠시 멈칫거리다 폴리모프를 하고는 노래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달려갔다.
아무리 잊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미워하려고 해도~
다다다다다!
넌다시 떠올라~ 자꾸 생각나~ 한숨만 한숨만 한숨만~
"하하! 뭐야!"
날 떠난 길에 비가내린 날~ 내리는 비에 젖어버린 날~
"가까이 있었잖아!"
정신없이 술에 취해버린 날~ 그때마다 니가 그리워~~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어? 란...!"
덥썩!!
"아빠!!!!!!"
알데바란은 레이가 신경써서 마련해준 수면실에서 부터 노래소리를 따라 마법을 쓸 생각도 못하고 숨가쁘게 달려와 넓게 잔디가 깔려 있는 공터에 처음 보는 물건을 만지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레이를 보곤 레이가 자신을 발견하고 뭐라 할새도 없이 빠르게 달려가 안아 버렸다.
"란아? 왜그러니?"
꽈악!
"......"
토닥토닥!
아직도 잠들어 있을거라 생각했던 알데바란이 달려와 뭐라 할새도 없이 자신을 격하게 끌어 안는 것을 보고 당황한 레이는 혹시 안좋은 일이라도 생겼나 싶어 자신을 끌어안고 놓지 않는 알데바란을 조심히 살펴보던 레이는 아무 이상이 없다 판단하고 이유는 모르지만 달래듯 마주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깨어났네?"
"...노래."
"아! 노래소리에 깼구나. 이거 미안한데 수며실까지 들릴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도리도리
"......"
조금 진정이 되었는지 자신의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짧게 대답해주는 알데바란의 말을 듣고 자신의 노래소리에 깼다는 말에 조금 당황한 레이는 자신이 잘자던 애를 깨울만큼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나 싶어 미안해져 사과를 하려했지만 자신을 끌어 안은채 고개를 젖는 알데바란의 행동에 알데바란이 무엇때문에 이러는 것인지 알수 없어 답답한 레이는 노래 소리에 깼다는 말을 떠올리곤 주제를 돌리기 위해 말을 꺼냈다.
"나도 모르게 노래로 란을 깨웠으니 아빠가 노래한곡 불러 줄께 듣고 싶은것 있니?"
"노래?"
"응? 아!"
'아차... 이세계의 노래는 발달이 안돼서 변변치 않았지... 란이 아는 노래가없을건데...'
이상하게도 음악이 발달이 덜됀 이세계는 악기라든가 하다못해 타악기 중에 가장 간단하게 생긴 북조차 엉성하기 그지 없어 동생들에게 노래라는 것을 가르치지 않았던 레이는 자신의 질문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을때 고민하는 듯 하던 알데바란이 입을 열었다.
"가지마."
"응?"
"불러줘요... 가지마."
"...!"
레이는 그렁그렁한 눈물이 고인 눈으로 자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그리고 이 세계에 존재하지도 안고 알데바란이 알고있어서도 안되는 노래 제목을 또박또박 말하는 알데바란을 굳은 얼굴로 바라보았다.
"불러줘요... 우진형아..."
"!!!!!!!!!!!"
그리고 놀라 굳어있던 레이는 긴장한채 조심스럽게 웅얼거리듯 말하는 알데바란의 마지막 말에 놀람을 넘어서 경악하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흐... 야간 출근이라 자야되는데... 일단 분량은 적어도 올렸으니... 목표 달성!
중간중간 어설픈 설정이 보이지만 그냥 그려려니 하고 눈감아 주세요. ㅎㅎ
음.. 3시간은 잘수 있겠군!(다행이다!) 저는 이만 자러!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