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56화 (5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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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아빠는 영원한 아빠!

간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알데바란을 보고있던 레이는 혼란스러운 머리속을 정리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었다.

'뭐지? 뭐야? 란이 어떻게 우진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거지?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야? 갑자기 우진이라니! 여기서! 뜸금없이!우진이라는 이름이 왜 나오는 거야!'

당황스럽다 못해 어이가 없는 레이는 자신이 전생을 기억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일이 벌어질수 있다는 예상뿐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 자체를 방지하고 싶을 뿐만 아니라 알리고 싶지도 않았다.

우진이 살던 세계는 아무리 자신이 전생을 기억한다 떠들어 대도 정신병자 취급할뿐 믿을 사람은 오컬트를 즐기는 소수의 사람들일 뿐이고 그 사람들 조차 정말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에 사회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 수 없지만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세계는 마법을 비롯해 자신도 알 수 없는 수많은 힘과 여러 종족이  살아오고 있기에 무슨일이 어떤 방법으로 발생 할지 알수가 없었다.

혼란스러운 머리속을 힘들고 어렵게 정리한 레이는 알데바란의 말을 부정하기로 결정을 하고 말을 꺼내기 위해 후둘거리는 몸을 바로 하고 알데바란과 눈을 마주친 순간 머리속이 백지로 변했고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다른 말이 튀어 나왔다.

"그 이름을... 알아?"

'헉!!! 이게 아닌데!'

"역시 형아가 맞구나!!"

"어! 아? 그게! 이, 이게 아닌데..."

와락! 꼬옥!

"보고 싶었어요!"

"하아... 그래 우진은 환생하기 전의 내 이름 인데..."

하려던 말과 완전히 반대 되는 말을 해버린 레이는 한순간 알데바란의 간절하고 애처로움 말고도 기대와 반가움 그리고 기쁨으로 반짝이는 눈망울에 자신도 모르게 굴복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스스로가 깨닫지 못한 레이는 '내가 왜 그랬지!?'라고 생각하며 곤혹스러워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생각하고 한숨을 내쉬며 자신이 우진이라는 인정하는 말을 내뱉었다.

"그런데 넌..."

"하하! 진짜 우진형이야! 형이 환생하러 떠날때는 이젠 두번다시 못볼줄 알았는데 헤헤...훌쩍! 정말 꿈만 같아! 재수없는 포대자루가 형하고는 두번다시 만날수 없다고 약올렸었는데... 훌쩍..."

'재수없는 포대자루?'

알데바란이 자신을 어떻게 아는지 물어보려 했던 레이는 자신이 물어보기도 전에 밝게 웃으며 신나게 말하다 북받혀 훌쩍이기 시작 하는 알데바란이 안타까워 달래주기 위해 안아주다 묘하게 특정한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에 의문이 들었지만 그보다 먼저 알데바란의 말을 듣고 간단하게 추리해 보자 우진으로 살았을 때가 아닌 죽고난후 저승에서 만나 이어진 인영이라는 생각을 하다 알데바란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듯했다.

'이녀석 설마 꼬맹이 레인저들 중 한명인가?'

"아우!! 그 포대자루한테 한방 먹여주고 왔어야 됐는데! 그래도 얼굴에..."

'환생하면서 무슨일이 있었나...?'

저승에서 가장 오래된 영혼들이며 말썽쟁이로 유명했던 그리고 별명같은 이름을 지어줬던 아이들을 떠올린 레이는 과연 그 아이들중 알데바란이 누구였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저승에서 알던 아이들을 성격을 떠올려 보던 레이는 알데바란과 일치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도통 알수가 없었지만 자신이 고민하는 사이에 투덜대며 엄마에게 고자질하듯이 환생하던 때를 말하는 알데바란을 보며 레이는 듣다보면 답이 나올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가만히 얘기를 들어 주기로 했다.

"그 포대자루 라는 것은..."

"저..."

"어?! 아! 바로! 미안 바로야 피아노는 잘 만들어 진것 같으니 이만 가봐도 돼. 혹시 다른 필요한것이 있으면 찾을께."

"넵! 그럼 얘기 나누세요!"

후다다닥!

생전 처음 들어보지만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노래에 넋을 놓고 있던 바로는 갑자기 등장한 해츨링에 노래소리가 멈추자 아쉬웠지만 다시 노래가 시작되길 바라며 말없이 죽은듯이 기다렸지만 왠지 해츨링의 알 수 없는 말을 듣던 레이의 안색이 점점 심각하게 굳어지는 것을 보고 더이상 노래를 들을수 없다는 것과 자신이 들어서 좋을게 아닐듯 하자 무언가 말하려던 레이의 말을 조심스럽게 끊으며

말을 걸었다.

자신은 잘 알지 못하지만 심각한 상황이였던지 자신의 존재를 잊고 있었던 레이가 자신이 바라던 상황을 말해주자 간결하고 딱부러지게 인사를 하고는 짧은 다리를 놀려 바람처럼 사라졌다.

"녀석 의외로 눈치가 있는데? 후... 자! 단 둘이 됐으니 계속 얘기 해도 돼."

"흐음~ 그러니까..."

눈치빠르게 사라진 바로에 의해 끊겼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는 알데바란은 환생할때의 상황을 하나둘 기억해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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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을 보내고 꾀나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이들은 잠깐동안 같이 지냈던 우진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며 축처져 움직일줄을 몰랐다.

항상 사고와 장난을 치며 소란의 근원이 되었던 아이들이 움직이지 않고 한곳에 모여 우울한 기운을 내뿜으며 가만히 세월을 보내자 어린 영혼들을 보살피던 저승사자들은 일거리가 줄어 편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들보다 강할지언정 그리고 자신들을 힘들게 할지언정 나쁜아이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우진이 사라진 후 기운이 없는 아이들이 안타까웠지만 그 어떤것도 해줄수 없었기에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다.

-아아~ 우진 보고 싶어~!

-우진이 불러주는 노래 듣고 싶어!

-나는 그냥 우진이랑 있어도 좋은데...

-환생한다면 우진이 환생한 곳에 하고 싶다.

-우진...

-오! 꼬맹이들 여기 있었냐?

가만히 늘어져 힘없이 중얼거리던 아이들은 갑자기 나타난 우진을 데려간 저승사자가 자신들에게 말을 걸자 시큰둥하니 대답도하지 않고 힐끔 보곤 바로 시선을 돌렸다.

-이 꼬맹이들이... 환생하기 싫으냐!

-환생!?

-어? 누가? 우리?

-진짜?

-어디로 환생하는데?

-...우진.

자신을 무시하는 아이들에게 이를 갈며 협박 같지도 않은 협박을 한 저승사자는 자신의 한마디에 발딱 일어서며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을 보곤 피식 웃으며 거만하게 말했다.

-염라대왕님께서 오늘 너희 전원을 환생시키라는 말씀이 있으셨다.

-와~! 신난다!

-야! 그럼 우리 우진이 환생한 곳에 가도 돼?

-!!

-우진!

-오옷!! 우진이 있는 곳에!

-이것들이... 내가 누누이 말했지 택도 없다고!

우진을 다시 만나고 싶었던 아이들은 신이나 말했지만 저승사자는 얼마전에 웃기지도 않게 환생시킨 우진을 떠올리며 씹어뱉듯 단호하게 말했고 그말에 불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저승사자는 다시 거만하게 말하려 입을 열었지만 꼬맹이의 말에 혀를 씹을 뻔했다.

-안해!

-필요없어! 우진이 있는 곳이 아니면 환생따위 안해! 여기에 눌러 붙어 살테다!

-나도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더니 이젠 환생따위 내 알바냐.

-나도 패스~!

-우진...

-큭! 뭐 이런 것들이... 염라대왕의 명이다 당장 환생...!

-안가!!!!! x5

우진을 만나기 전까지 저승의 생활이 지겨웠던 아이들은 환생을 기다렸었지만 이제는 우진과 같은곳에 환생시키지 않을 것이라면 환생따위 안한다며 바락바락 대들며 들어 누워버렸다.

그런 아이들을 본 저승사자는 심사가 꼬였고 환생을 거부하는 아이들을의 반항을 저승사자 고유의 권능을 발휘해 간단하게 제압하고는 환생의 문이 존재하는 곳으로 끌고 갔다.

-놔! 나쁜놈아!!

-우진한테 보내 달라고!!! 못생긴 놈아!

-이 새끼들이! 내 어디가 못생겼어! 나도 어디가서 꿇리지 않아!

-병자다! 지 얼굴을 몰라요~

-......

-봐라 실버가 말도 하기 싫다고 표정으로 말하잖아 더러운 얼굴 치우라고!

-아... 이 문대버릴 새끼들이...

-헹!!

얼굴에 자신있었던 저승사자는 아이들의 말에 치욕스러워 하며 아이들을 상대로 말다툼을 하고 있었고 환생의 문을 지키고 있었던 문지기들은 간만에 나타난 꼴도 보기 싫은 저승사자가 다수의 아이들을 데려다 놓고 아이들과 말싸움을 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다 생각했다.

'참... 가지가지 한다...'

'이젠 애들이랑 싸우냐... 같은 저승사자라는 것이 창피하다 진짜!'

'저런게 어떻게 대왕님의 보좌를 맡고 있는건지 참 궁금하다.'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던 문지기들이 더이상 시끄러운 것이 싫어 아직도 싸우고 있는 아이들과 저승사자를 말리기 위해 나섰다.

-흠!흠! 이번에 환생하실 분들입니까?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다섯명이나 되는 환생체라니 신기하군요.

-응? 아! 커허험!! 자네들 있었나? 맞네 이번에 염라대왕님의 명으로 환생시킬 아이들이네.

-됐다고 우린 환생 안.. 웁! 우우웁!!!

-옐로우를 놔줘! 이자식!!

-못생긴 놈이 마음도 더럽다!! 추잡해!!

-이...!

-못났으면 구석에 짱박혀 있으란 말이야!

꼼작도 못하면서 자신들의 말에 아니라고 바락바락 외치던 옐로우의 입을 강제로 막아버리자 옆에 있던 다른 아이들도 비수같은 말을 서슴없이 내 뱉었다.

문지기들은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지만 속좁은 저승사자는 울구락불구락 하는 얼굴을 감추지 못하고 아이들을 집어 던지듯이 문지기에게 넘겨 주며 소리쳤다.

-야! 당장 이것들 환생시켜!

-으헛!

-아이고!

-헉! 아 진짜 성질머리 하고는...

-뭐얏!!

-흠흠! 어서 환생시킵시다!

난폭한 저승사자의 행동에 기겁을 하며 아이들을 받아들은 문지기들이 중얼거린 소리를 들은 저승사자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치자 급하게 아이들을 추스르며 환생의 문으로 몸을 옮겨갔다.

그리고 저승사자의 권능을 해제 하며 아이드을 추수르던 문지기들은 아이들이 환생할 종족과 차원 시간대를 확인하며 망각수를 챙기며 아이들에게 먹일 준비를 했다.

-으휴... 너희들도 고생이다 저런게 담당이라니...

-우씨! 못생긴게 마음씨도 고약해!

-큭큭큭! 저놈은 저래서 맨날 뒤에서 욕먹는 놈이야 환생하면 못볼 사이인데 신경쓰지마.

-쳇... 우진이 보고 싶었는데...

-응? 우진? 우진이라면 몇해전에 염라대왕의 명으로 드래곤으로 환생한 그분?

-어? 우진을 알아?!

-당연히 기억하지! 얼마나 멋지신 분인데!

-오~!

문지기들은 저승사자에게 끌려온 아이들이 안타까워 최대하 조심스럽게 대하며 말을 나누다 우연히 우진이라는 이름에 서로에게 급호감을 나타내며 서로들에게 우진과 지냈던 시간에 대해 말하며 기뻐했다.

-오옷! 우진이 저놈에게 그런 멋진 짓을!

-그렇지! 저놈 면상에 호쾌하게 던지던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 그 누구도 못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신 대단한 분이시지!

-히히히~ 역시 우진이야~!

-아직도 환생시키지 않고 뭐하는 거냣!!!

-아 지금 하려는 중입니다!

후다닥!

아이들을 떠넘기고 어디론가 갔었던 저승사자가 돌아와 벼락같은 호통을 치자 계급이 깡패인지라 즐겁게 얘기를 나누다 급하게 움직이며 아이들에게 차례로 망각수를 먹이고 환생의 문으로 인도했다.

망각수가 무엇인지 알고 있던 아이들은 싫었지만 환생하려면 먹어야 되기에 억지로 삼키곤 환생의 문으로 몸을 넣었다.

아이들중 실버를 제외하고 모두 보낸 문지기들은 말없이 망각수를 들고 바라보고만 있는 은색의 소년을 재촉해 보았지만 도통 움직일줄을 모르는 아이의 행동에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때 저승사자가 다가와 아이의 뒷통수 후려 갈겼다.

빠악!!

-!!

-아 거 새끼 되게 미적되네! 빨리 안가! 백날 쳐다봐라 그런다고 그냥 환생이 될줄 아냐!? 빨리 꺼지...!

벌컥!

아픈 머리를 쓰다듬던 실버는 저승사자의 말에 눈을 부릅뜨며 들고있던 망각수를 입에 한가득 물고 저승사자를 노려보았다.

-뭐야? 빨리 삼켜 뭐하는거..

-푸우우우웃!!

-우아아앗!! 이새끼 더럽게 뭐하는 짓거리야!!!

휙! 빠악!!

-끄악!!

망각수를 삼키지 안고 한가득 입에 물고 있던 실버는 그대로 저승사자의 면전에 입에 들어있던 망각수를 분사했고 실버에게 뭐라 말하려던 저승사자는 처음 당하는 일에 비명을 지르다 실버에게 다가서려 했지만 마지막 일격을 생각했던 것인지 망각수가 들어있던 그릇을(사기그릇) 저승사자에게 던지곤 환생의 문으로 몸을 던졌다.

그렇게 순식간에 일을 벌이고 사라진 실버를 어안이 벙벙하게 바라보던 문지기들은 다시금 보게 된 통쾌한 장면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실버를 배웅해 주고는 자신들끼리 수군 거렸다.

-우진이 애들을 참 잘키웠구먼!

-크크크 속 시~원~하다!

-저 그릇도 기념품으로 간직해야 겠군.

지난날 우진이 만들어 놓은 흔적도 무언가 대단한 것을 취급하듯 고이 간직하고 있던 문지기들은 실버가 남겨놓고 간 그릇에 눈독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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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하하하하! 큭큭큭~ 푸하하하하~"

"아빠?"

"크크큭! 아냐~ 아냐~ 갑자기 옛일이 떠올라서 그래~"

"헤헷~!"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난후 레이가 배를 잡으며 한참을 웃어 대자 레이를 부른 알데바란은 너무 웃은 나머지 나온 눈물을 훔치며 말하는 레이를 보며 무엇때문인지는 몰랐지만 레이가 즐거워 한다는 사실에 자신도 해 맑게 웃었다.

"하아~ 오랜만에 신나게 웃었네. 그럼 전생을 기억하는 건 너뿐인거니?"

"네... 다른 애들은 망각수를 먹어서 기억을 못해요... 저도 삼키진 안았지만 입에 물었던 것이 문제였는지 환생하기 전의 기억을 모두 기억하진 못해요."

사실 자신과 알데바란처럼 전생을 기억한다는 것이 잘못된것인데 알데바란은 완전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 속상했는지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이며 힘없이 말했다.

하지만 레이는 알데바란이 오히려 모두 기억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승에서 본인들 조차도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지내왔는지 기억을 못 하는 아이들이 오랜시간동안 지내왔던 만큼 정신도 피폐해져 있다는 것을 알아챈 레이는 아무리 심한 장난을 쳐도 크게 혼내거나 화를 내지 않았던 것은 그렇게라도 밝게 지내길 바랬기때문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실버가 아니 알데바란이 그곳에서 가장 오랜시간을 보낸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말수도 없고 감정의 기복도 없어서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망각수를 먹고 기억을 지운채 태어났다면 다른 아이들처럼 밝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던 레이는 그래도 자신을 기억해주는 알데바란이 사랑스러웠다.

'뭐... 이건 이거대로 귀여우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아까전에...응? 으응!? 헉!!!'

"아빠?"

덥석!

"움찔!!"

"란아!! 아까 전에 나한테 뭐라고 했었지? 형이라고 하지 않았니!? 응? 분명 형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그렇지? 다시 한번 형이라고 해봐!"

"......"

이래저래 알데바란이 전생의 기억을가지고 일을 벌일거란 생각을 지운 레이는 문득 자신을 찾아왔던 알데바란이 처음 자신을 발견하고 형이라는 너무나도 듣고 싶었던 호칭을 말한것을 기억하고 엄청 부담스러운 눈빛을 반짝이며 알데바란의 어깨를 부여 잡았다.

레이의 기세에 놀란 알데바란은 순간 몸을 떨었지만 곧이어 레이 입에서 나온 말을 듣던 알데바란은 묘한 표정으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런 알데바란의 반응에 애가탄 레이는 더욱 애가타 알데바란에게 매달렸다.

"란아~ 한번만 응? 다시 말해봐라! 형아 라고 해봐! 내가 무등 태워줄까? 아님 같이 놀러갈래? 아! 일어난지 얼마 안됐으니 배고플텐데 우리 란이가 좋아하는 크라켄 잡아다 요리해줄까? 응? 란아~"

"......"

알데바란은 레이를 보며 그동안 형이란 말이 그렇게 듣고싶었나 싶어 말해주려 했지만 왠지 목구멍에서 형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알데바란의 사정을 알지 못한 레이는 계속 졸랐지만 알데바란은 도저희 입밖으로 나올 생각을 안하는 형이라는 말을 포기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레이에게 말했다.

"저기..."

"어! 그래! 어서 말해봐!"

"한번 아빠는 영원한 아빠야."

그렇게 말하곤 붉어진 얼굴을 숨기기 위해 몸을 돌려 황급히 뛰어가는 알데바란을 보던 레이는 힘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처절하게 외쳤다.

"부끄러워 하는 란이라니... 귀여운 얼굴을 보여놓고 아빠라니... 그런법이 어디있어~~~~~~~~~"

그렇게 두번다시 들어 볼수 없을 형이라는 말에 집착을 보였던 레이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얼렁뚱땅 들었던 기억에도 잘나지 않을 형이라는 말을 더이상 들어 볼수 없었다.

============================ 작품 후기 ============================

짜잔! 혹시 해츨링들의 정체를 눈치 채고 있었던분? 흐~ 저는 누구인지 기억하고있죠

코멘을 잘 보고있으니까! 즐감하시고 담편은 아마도 토요일쯤에 올릴듯 합니다.

즐감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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