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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 찾아 삼말리
알프레도와 왕자가 머물수있게 마련한 방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넓은 공간에 들어선 레이는 왕자를 다독이고 있는 알프레도를 보곤 성큼성큼 다가가 자신의 등장에 놀란듯한 알프레도와 왕자의 시선을 모른척하며 빈의자에 앉았다.
"...저는 알프레도..."
"오랜만이군."
"무슨...?"
갑자기 들어선 레이를 보며 무슨말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 일단 자기소개와 자신들을 살려주어 고맙다 인사를 전하려 했던 알프레도는 자신을 아는 척하는 레이를 보며 당황하고 말았다.
"망각을 잘하는 인간과는 다르게 사소한 것이라 해도 망각을 모르는 드래곤인 나는 기억하지, 설마하니 이렇게 오래 살아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
"알프레도..."
레이의 등장에 긴장을 하고 있던 왕자는 레이의 말에 더욱 긴장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레이의 말에 조용히 입을 닫고 있는 알프레도를 불러 정말 자신의 눈앞에 있는 드래곤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고 싶었던 왕자가 알프레도를 불렀지만 알프레도는 왕자의 말을 듣기보단 드래곤의 말에 정신없이 자신의 기억을 들춰보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계기가 되었던 사건과 존재가 떠올랐고 그동안 잊고 있었다는 사실에 스스로의 멍청함을 탓하고는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레이를 여러생각으로 가득한 눈으로 바라봤다.
"기억이 났나보군."
"그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두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알프레도! 저분을 알아?"
레이와 알프레도의 대화를 듣고 있던 왕자는 왠지 서로를 아는 듯한 말에 놀람이 가득한 눈으로 알프레도를 바라보며 말을 걸었고 그런 왕자를 보며 힘없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했다.
"저도 이렇게 오랜 시간을 살아오게 될줄을 몰랐습니다. 정말이지... 감회가 새롭군요, 여러모로..."
"그럼 어쩌다 나의 레어에 올수 있었는지 들어볼까? 덤으로 흑마법사에 대해서도!"
"그것이..."
크라켄해에서 죽을뻔했던 알프레도는 우연히 레이를 만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과 동시에 레이에게 새로운 힘을 받아 해군을 이끌던 사령관에서 소드마스터로 거듭나 백작이라는 귀족에서 후작이라는 작위상승이 있었고 새로운 실세로 거듭났다.
소드마스터가 된 후 새로운 힘에 기쁨을 느낀 알프레도는 강한 힘을 바라진 않았지만 더 높은경지를 보고 싶어 수련을 했고 최상급 소드마스터가 됨과 더불어 보통인간을 뛰어넘는 수명과 젊음을 유지했고 왕족들 조차 함부러 대할수 없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전생이 발생하였고 이겼으며 왕국에서 제국이라 불릴만큼 나라가 부강하고 강대해졌지만 너무 쉽게 제국이된 후유증인지 나라의 기반이 다져지기 전에 흑마법사의 은밀한 접촉을 알아채지 못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던 제국은 흑마법사의 농간에 놀아난 귀족에 의해 쉽게 썩어들어 갔고 결국엔 반란이 일어나 제국은 짧은 수명을 다하고 다시 왕국으로 격하되었지만 흑마법사와 손을 잡고 있던 귀족들에 의해 다시 한번 반란이 일어났고 성군이 됐을 왕이 살해되었고 알프레도는 흑마법사에 쫒기며 힘들게 왕자 정확히는 왕세자만을 구해 도망을 치던중 불안정하게 워프스크롤을 사용했다.
불안정한 워프스크롤은 축적되어 있던 모자른 마나를 알프레도의 마나를 끓어 사용했고 설정된 좌표가 아닌 알프레도안에 있었던 마나의 기반이 된 마나를 따라 이동되었고 그 이동된 장소가 바로 레이의 레어였다.
흑마법사는 알프레도의 좌표를 따라 힘들게 따라 붙었는데 설마하니 자신이 드래곤의 레어에 침법했다고는 생각지 못했기에 쉽게 생각하고 나대다 한순간에 죽어 나가게 되었고, 알프레도를 알아본 레이가 알프레도와 왕자를 내쫒지 않고 자신의 레어에 잠시동안 머물게 했다.
"흐음... 거참 짧은생에 많은 일을 격었네..."
"......"
'짧은 생이였나...?'
"그나저나 흑마법사의 본거지나 정보에 대해 알고 있는게 있나?"
드래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아 보이는 생이였지만 인간인 알프레도는 보통인간에 비해 200년 가까이 살아온 자신을 보며 짧은생이라 말하는 레이를 보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고 곧이어 들려온 레이의 질문에 흑마법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흑마법사의 행동은 갑자스레 나타났습니다. 저의 나라가 제국으로 거듭나자 바로 귀족들에게 수작을 부렸더군요... 그 사실을 반란이 일어날때까지 몰랐던 저는..."
"......"
알프레도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레이는 눈시울을 붉히는 왕자를 보며 조금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레이는 알프레도의 말을 듣고 한가지 가설을 세웠다.
'흑마법사 무리에 두개의 파가 존재하고 조용히 숨어 사는 놈들과 어떻게든 세상에 힘을 써보려는 이들... 내가죽인 흑마법사는 후자일테고 그 흑마법사에 의해 흑마법사 무리에 문제가 생겼을테지... 과연 이놈들이 어떻게 반응을 할까?'
흑마법사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 레이를 조용히 바라보고있는 알프레도와 왕자는 레이가 세상에 알려져 있는 드래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했다.
두사람이 그러거나 말거나 흑마법사에 대해 생각하던 레이는 일단 흑마법사에 대해 알기 위해선 인간들 틈에 섞여 들어가야 된다는 결론을 내리곤 곧 유희가 아닌 수틀리면 나라 한두개는 날려버릴 생각으로 인간계에 가기로 했다.
그러나 흑마법사들 사이에 파벌이 있는 것은 맞지만 자신이 죽인 일장로라는 흑마법사의 부하들과 제자들을 제외한 다른 흑마법사들은 조용히 세상에 있는듯 없는듯 지내길 선호한다는 사실을 몰랐고 꽤 강한 마족이 자신에게 호기심을 보인다는 것을 모르는 레이는 누군가를 데려갈것인지 혼자 갈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다 일단 혼자 가보기로 결정을 내렸다.
"녀석들이 잠들어 있을때 이런일이 생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네..."
"네?"
"?"
"아무것도... 아무튼 일이 끝날때까지 이곳에 머물러라 여기엔 다른 이종족들도 있으니 심심하면 만나보던지 나는 한동안 안보일거라 생각하고 그럼 잘들 지내고 있길."
"......"
"......"
자신의 할말만하고 대답을 듣지 않은채 급히 사라지는 레이를 보던 알프레도와 왕자는 일단 이곳에서 자신을 해할자들이 없다는 사실에 몇달간을 쫒기며 끊어질 듯했던 신경을 치유하기 위해 레이를 만나기 전까지도 긴장으로 굳어있던 몸에 힘을 풀었다.
레이의 말에 따르면 자신들 처럼 더이상 우연으로도 이곳에 침입할 존재가 없다는 것을 떠올린 알프레도는 귀족으로 지내왔던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안정감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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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홀로 레어를 벗어난 레이는 고요한 숲길을 걸으며 앞으로 흑마법사를 어떻게 할지 궁리를 하고 있었다.
"흐음... 왠지 왕국을 제국으로 만든 후 다시 왕국으로 망가뜨린 느낌이 강한데다 알프레도의 말에 따르면 흑마법사를 만났던 귀족들도 소수이고... 의외로 나서던 흑마법사의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했는데... 흑마법사에도 파벌이 있는듯도 하고."
알프레도에게 들은 흑마법사에 대한 정보를 떠올리던 레이는 흑마법사를 족치는 것은 확실하지만 혹시라도 이번일에 간섭한 흑마법사와 반대편에 있을 번한 파벌이 있을까 생각을 하다 인간인 이상 어딜가든 두개이상의 파벌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당연히 파벌이 있다는 가정을 하고 흑마법사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만날수 있는지에 대해
한참을 고민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레이의 귀에 낮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민할 것 없이 알프레도인가 하는 인간이 쫒겨난 왕국으로 가요!
"나도 그 생각은 했는데 아직도...응?! 복실아 어떻게 여기 있어!"
-주인님이 없는 레어에 있기 싫어서 몰래 쫒아 왔죠~!
"하하하, 이녀석 날 놀래키다니!"
-헤헷~
예상치 못하게 나타난 복실이의 등장에 놀란 레이는 복실이의 기척을 느끼지 못한 자신에게 당혹스러웠지만 홀로 여행아닌 여행을 하게되었을때 조금 허전한 느낌이였지만 갑작스레 등장한 복실이를 보며 조금전 느꼈던 허전함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것 참 나이 이천살이 되가는데 혼자 있는 것을 허전해 하다니 몸만큰 어린애가 된 기분이네.'
항시 해츨링과 친구들 또는 복실이와 있었던 후유증인지 혼자가 되었을때 느낀 허전함에 스스로를 되돌아 본 레이는 아무렴 어떠냐는 생각을 하며 몰래 따라온 복실이였지만 돌려보내기도 뭐해 같이 다니기로 했고 말은 안했지만 동행을 허락한 듯한 레이의 행동에 신이난 복실이는 오랜만에 레이와 단 둘이 된 것에 기분이 좋아져 사정없이 꼬리를 흔들며 먼지를 일으켰다.
"푸훗! 그렇게 좋으냐?"
-헤헷! 당연하죠! 주인님이랑 단 둘이 있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구요~
새끼의 모습으로 자신을 따라온 복실이를 살포시 들어 올려 품에 안은 레이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있음에도 신나게 꼬리를 흔들고 있는 복실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주인님!
"응?"
-왜 인간 모습으로 안하고 구미호 모습이에요?
"아~ 난 지금 유희를 나온게 아니니까 굳이 인간들과 섞일 필요가... 있구나. 흠! 뭐 그래도 이런 모습이라면 흑마법사들이 오히려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올지도 모르겠지?"
-눈에 띄니까 정말 알아서 찾아올지도 모르겠네요!
굳이 사람으로 폴리모프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던 레이는 구미호 수인화 버전으로 있었고 그 모습을 지적한 복실이의 말에 현제의 모습으로 사람들사이에 섞이는 것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다 굳이 다시 사람으로 폴리모프 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이런
특이한 모습 때문에 오히려 자신을 찾아 알아서 흑마법사들이 알아서 찾아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레이였고 그런 레이의 말에 '주인님말이 다 맞아요!'라는 마인드로 긍정을 하는 복실이였다.
사람들 입장에선 평범한 수인족도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하는데 듣도보도 못한 구미호 수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레이를 본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큰 소문과 소란이 일걸란 생각을 차마 하지 못한 레이와 복실이는 무턱대고 무사태평한 생각을 하며 길을
걸었다.
그리고 레이와 복실이의 발자국 조차 남아있지 않은 길위에 그림자가 꿀렁이더니 흑마법사와 대화를 나누던 마족이 소리없이 나타났다.
-이거이거~ 생각 외로 빨리 찾은 것 같은데!
레이를 발견한 마족은 기쁜듯한 목소리로 말을 했고 그런 마족이 사라진 레이가 걸어간 숲길을 바라보다 형체를 일그러뜨리며 다시 그림자의 모습으로 변해 사라졌다.
흑마법사의 뒤를 쫒아 인간계를 돌아다니려던 레이는 흑마법사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려 했지만 오히려 시작과 동시에 자신이 들켰다는 것을 알지 못함과 동시에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마족에게 뒤를 밟히게 되었다.
마족이 자신의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전력으로 때려 눕힐 레이였지만 그런 레이의 마음도 모르고 싱글벙글한 마족은 멀리서 들키지 않게 조심하며 레이를 관찰 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아이고 휴가 갔다 왔더니 글이 안써지네요... 이것 참... 저는 휴가를 좋아하지 않아서ㅋㅋ 오히려 휴가가 힘이 드네요 쳇! 일단 스토커 등장과 함께 다음편이 잘 써지도록 응원해주세요~! 선,추,코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