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67화 (67/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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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 찾아 삼말리

카말은 눈앞에서 살랑거리고 있는 복실이의 작고 귀여운 꼬리를 못맞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실수를 떠올리며 마음 깊은 곳에서 치밀어 오르는 한숨을 막을수 없었다.

'아~ 젠장! 아악~ 젠장!! 저 꼬리에 미쳐가지고 도망칠 절호의 찬스였는데!!!!'

복실이의 꼬리에 매달려 레이에게서 멀어졌던 카말은 도망칠 생각도 안하고 그저 징그럽다고 난리치는 복실이의 꼬리를 붙잡고 신나게 부비적 거리다 문득 희미한 레이의 기척에 도망칠 기회다 싶어 움직이려 했지만 마법과 함께 나타난 레이를 보며 늦었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자신의 멍청함에 한탄했고 그후로 몇시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친것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 괴로운 카말이였다.

그런 카말과는 다르게 레이와 카디는 자신들의 이동수단이 참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 참 멍청한 짓 했다..."

"그러게 빠르고 쉽고 간단하게 갈수 있는 수단이 있었는데 왜 힘들게 걸어가고 있었을까 몰라."

"이제라도 생각했으면 다행인거지 아무튼 카말!!"

땅파고 들어갈 기세로 자기비하를 하고 있던 카말은 레이의 부름에 깜짝놀라며 레이를 보았고 이리와보라는 손짓에 구시렁거리며 레이 곁으로 다가갔다.

"왜 불러!"

"너 흑마법사들 본거지 기억해?"

"당연하지! 내가 바보냐!"

"본거지가 어딘데?"

"귀찮게! 어디긴 로이칸 산맥..."

턱!

"워프!"

파앗!

이것저것 챙겨야할 짐도 없고 일행이라곤 자신의 어깨위에 얌전히 앉아 있는 복실이와 뒤에서 자신의 어깨를 잡고있는 카디가 다인 아주 간소한 일행을 추스리며 카말에게 흑마법사의 본거지를 떠올리게한 후 순식간에 마법을 사용해 사라졌다.

파앗!

"이건 무슨!!!"

"헉! 어떻게 결계를 뚫고 들어왔지!?"

웅성웅성! 시끌시끌!

"이건 또 무슨 소란이... 어어억!!!"

"흐악!! 여길 어떻게 온거야!!"

"흐음~ 잘 찾아 온듯하군. 그렇지 복실아?"

"...까딱 잘못했으면 죽을 뻔했다는 것만 빼곤 잘왔네요... 주인님."

"하하하! 자아~ 머리나 찾으러 갈까? 어디에 있을까?"

짧은 며칠동안 보아온 카말이 평소 듣고 읽어온 책의 내용의 마족과는 다르게 단순하고 생각보다 착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질문에 정직하게 흑마법사의 본거지를 떠올리고 있을때 빠르게 워프를 사용한 레이는 갑작스레 변한 풍경에 놀라 호들갑을 떠는 카디와 카말의 행동을 보며 웃었지만 자신의 무식한 행동을 비꼬며 말하는 복실이의 말에 말을 돌리며 흑마법사의 우두머리를 찾는척 두리번 거렸다.

한편 흑마법사들은 드래곤에 대한 대응법을 찾기 위해 회의실에 모여 머리를 싸매고 있을때 갑작스런 마나의 유동과 함께 나타난 빛이 사그라지고 난 후 처음보는 사람들과 짐승을 보며 패닉에 빠져 허둥거리고 있었다.

침입자다! 침입자가 나타났다! 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뚫어지게 긴잔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더불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죽이겠다는 기세를 풀풀 풍기며 고위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마나를 모으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의외로 밝은데? 어이 카말! 여기 흑마법사 본거지 맞지?"

"이 사기꾼 도마뱀! 무슨짓을 한거냐!! 갑자기 여길 어떻게 온거야!"

"....."

"나쁜 도마...켁!"

퍼억!

흑마법사들을 위해 시간을 벌려던 카말은 레이의 수작으로 너무 빠르게 도착해버려 당황하고 있던 차에 약올리듯 물어오는 레이를 보며 화가나 막말을 쏟아 냈지만 오히려 레이는 말없이 웃었고 응징은 엉뚱한 곳에서 떨어졌다.

"아프잖아! 갑자기 왜 때려!!"

"옆에서 듣는 드래곤이 기분 나빠서 그런다 왜!"

레이가 어째서 무모한 행동을 했는지 궁금했던 카디는 말없이 지켜보려 했지만 드래곤 사이에서 금기어나 마찬가지인 도마뱀이라는 단어를 생각없이 사용하는 카말이 괴씸해져 뒤통수를 쳤고 눈에 뵈는 것이 없는지 눈을 부릅뜨고 달려들듯한 카말을 보며 언성을 높였다.

사실 카디는 힘으로는 절대 카말을 이길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레이를 믿고 그리고 마력이 빨려 힘이 부족한 상태인 카말을 믿고 나서고 있었지만 그래도 왠지 나중을 위해 자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때마침 흑마법사 무리에 변화가 생겼다.

사박사박

어둡고 긴 로브를 바닥에 끌며 한 사람이 나타나자 자신들을 경계하듯 둘러 싸고 있던 흑마법사들이 길을 터주며 옆으로 비켜 섰고 흑마법사들이 비켜선 자리에 멈춰선 흑마법사가 얼굴을 가리고 있던 모자를 뒤로 넘기며 말했다.

"하아... 카말님. 이게 대체 무슨 짓이죠?"

"앗! 나의 소환사 루게릭!"

"저를 무척 반겨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왠지 뒤에 계시는 분들은..."

"하!하!하! 그게 말이...지? 어라? 어이 루게릭?"

"왜 부르싶니까."

"너 설마 그녀석 만난거냐?"

"그 녀석 이라니 누구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시침이 떼지마!! 이건 분명!"

깊은 한숨을 푹내쉬며 카말을 보는 루게릭은 말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알수 있는 두 인물의 정체를 눈치채고 느긋하게 카말과 대화하는 듣해 보이는 것 모습 과는 다르게 속은 피가 말랐다.

그런 자신의 속도 모르고 확인차 하는 자신의 말을 끊고 자신을 부르며 뜻모를 소릴하는 카말이였고 카말은 잔뜩 긴장한채 주위를 둘러보며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하하하하하하하! 카말~ 아하하하하하~!

최상급 마족인 카말이 긴장할 정도면 또 무언가 엄청난 존재가 나타난 것인지 긴장한 루게릭이였지만 곧 자신의 긴장한 몸이 울리도록 처음 듣는 그리고 왠지 불편한 기운이 실린 웃음소리에 고개를 들어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천장을 바라보자 뜻박의 존재가 보였다.

"아아아악!!! 역시 너였구나! 너 휴가 잖아! 왜 여기 있는거야!!!!"

"푸하하하~ 왜 여기 있긴~ 흐히힛~! 미치겠다! 후아~ 후아~"

"아으으으!!! 젠장! 들키다니!"

"킥킥킥~ 자책은 그만! 네가 허당짓을 한두번 하냐~ 이 형님이 다~아~ 이해한다!"

"형님같은 소리한다! 내가 하루 먼저 태어났거든! 어디서 형님을 찾아!"

루게릭은 이곳에 존재할리가 없는 하얀날개와 성스러움이 가득한 외모와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천족과 친한듯 대화를 하고 있는 카말을 보다 천족를 번갈아 보며 이해 할수 없는 상황에 머리속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레이 저거 천족 맞지?"

"카디 원래 천사랑 마족이 친하던가?"

하얀 날개를 펄럭이며 내려와 친근하게 장난치듯 대화를 나누는 천족과 마족을 보며 레이와 카디역시 황당함에 서로에게 질문을 날렸다.

생경한 광경에 흑마법사들과 드래곤들은 넋이나가 멀거니 천족과 마족이 대화를 마무리 지을때까지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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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의 본거지중 중요한 안건을 회의하는 회의실에 흑마법사뿐만 아니라 드래곤 두마리와 환수와 신수의 혼혈인 짐승 한마리, 그리고 천족과 마족이 한자리에 모여있었다.

"흠흠! 두분은 혹시 드래곤이십니까?"

한참을 말없이 서로를 마주 보던 이들중 더이상 침묵을 참지 못하고 매도 먼저 맞겠다는 생각으로 입을 여는 흑마법사의 우두머리... 그런 우두머리를 보며 순순히 대답해주는 레이였다.

"그래 보시다시피 너희 일장로라는 놈을 죽인 블랙일족의 웜급 드래곤 유클레이든이다."

"나 역시 블랙일족 웜급 드래곤 카나디커다."

"무어엇!!! 거짓말이지!! 웃기지마! 니가 어떻게 웜급이야!! 구라치지마라!!!"

레이와 카디의 소개에 놀라 목소리를 낸것은 다름 아닌 카말이였다.

최상급 마족과 대등하게 싸우려면 최소 에이션트급은 되야된다는 것을 아는 카말은 레이의 소개에 레이 본인이 웜급이라 말한것에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거짓말이라 생각했고 그동안 레이에게 당했던 일이 떠오르며 자신이 에이션트도 아니고 웜급드래곤에게 휘둘렸다는 사실에 창피함과 동시에 화가 치밀었다.

'거짓말에도 분수가 있지 뭐? 웜급!! 장난해! 무슨 웜급이 저렇게 쎄! 웃기지 말라그래!'

카말은 레이의 말을 믿을수가 없었지만 곧이어진 카디의 말에 인상을 팍 구겼다.

"헤에~ 역시 못믿는 구나! 레이 힘이 에이션트라고 해도 확실히 믿을 만하지~ 하.지.만 웜급이란건 사실이야 한동안 나랑 같이 지내기도 했다구 다만 특이한 일을 격다보니 여타 드래곤보다 힘이 쎌뿐이지."

"허? 정말 웜급이라고?"

"그래. 사실이고 진짜다."

"아아아악!! 내가 웜급 드래곤 하나 못이기고 당했단 말이냐아~~~!"

머리를 헤집으며 모서리를 치며 온몸으로 쪽팔려 하는 기색을 보이는 카말을 보며 카디가 위로하듯 한마디 더했다.

"그렇게 창피해 할 필요없어. 레이는 이제 고룡급이 다되가는 에이션트급 블랙드래곤도 맞짱떠서 이긴 놈이라구! 난 이녀석의 힘의 끝이 어딘지 아직도 모르니까 괜히 땅파고 들어가지 말아."

"호오~ 그게 사실이야?"

괴로워 하던 카말대신 천족이 나서며 호기심을 나타내었고 카디역시 마족과 붙어다니는 듯한 천족을 보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그것참 특이하군 만년넘게 살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마,만년!? 당신 그렇게 오래 산 천족이야? 어... 그런데 천족이 마족이랑 어울려도 돼? 타락천사라고 난리나는 것 아냐?"

"음? 하하하~ 설마! 하나하나 일일이 설명하자면 기니까 말은 못하겠고 간단하게 신계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평화로워 마족과 천족이 싸우는 일도 없고, 아! 부부 싸움이라면 있겠구나!"

"에? 부부 싸움이라니? 천족과 마족이 결혼도 할수 있는거야?"

어째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는 것을 알지만 레이역시 새로운 사실이 궁금해져 말없이 듣고 있었고 흑마법사의 우두머리인 루게릭만이 웜급이지만 힘은 에이션트급인 드래곤을 상대로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다 문득 떠오른 의문이 생겼다.

'젊은 드래곤일수록 급하고 난폭하다는데 웜급이면 천살에서 삼천살 안팍일텐데... 왜 아직까지 가만히 있는 것이지? 벌써 공격해 오고도 남을 터인데...'

카말과 오면서 흑마법사의 사정과 조직 세력에 대해 자세히 들었던 레이는 아직도 해츨링들을 공격한 마법사들을 용서 할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화가 누그러져 흑마법사들의 본거지를 보고 흑마법사들을 만나본후 어떻게 할지 생각하기로 한 레이였지만 레이의 생각을 알길이 없는 루게릭은 불안에 떨면서도 어쩌면 무사히 넘어갈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루게릭이 레이에 대해 어느정도 생각을 하고 있을때 대강 천족과 마족의 관계도에 대해 들은 카디와 레이는(복실이는 레이의 무릎에서 자고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것에 만족해 했다.

"신기하군요 천족과 마족의 기운은 빛과 어둠이라 서로 섞일수 없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호환이 되어 서로 상호작용을 하다니 흠... 정말 신기하군... 거기다 파트너라는 구룹을 형성하고 있다니, 그런데 최상급 씩이나 되는 천족과 마족이 이 곳엔 무슨일이십니까?"

"우와! 갑자기 핵심을 찔러오네! 카말 이녀석은 이곳에 휴가를 보내고 있었고 나는..."

신계에서 천족과 마족이 같이 행동할때는 천족과 마족이 파트너라는 관계가 형성되어 어려운 임무를 맏았을때라고 들은 레이는 왠지 이 천족의 등장과 함께 자신이 살고있는 중간계에 안좋은 일이 생것이란 생각이 들어 천족이 말을 돌리지도 못하게 단호하게 물어보았고 천족은 어떤 의도에서인지 쉽게 자신이 이곳에 있는 이유를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카말의 파트너인 데리엘 역시 최상급 마족인 카말과 동등한 힘을 가지고 있는 천족이였다.

중간계에 소환되어 휴가를 보내고 있는 카말과는 다르게 신계에서 느긋하게 자신의 양부와 지내고 있던 데리엘은 카말이 놀러간 중간계에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천사장의 명으로 중간계에 내려와 카말을 찾아 다녔다기 보단 카말의 기운이 무척 잘 느껴지는 곳에서 가만히 기다리던 데리엘은 카말이 레이와 나타나자 모습을 나타내었다.

카말을 보자마자 닥달을 해서 임무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려 했던 데리엘은 의외의 힘을 가진 레이를 보며 호기심에 빠져 움직이지 않았고 오히려 레이를 끌어들여 쉽게 일을 해결해 보기로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흐음~ 우리가 생각했던 마족이 카말같은 마족이 아니라 탁하고 더러운 어둠의 기운이 뭉쳐 탄생한 악마란 말이죠? 그리고 그 악마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 중간계에 나타나면 당연 문제가 생기고 그리고 그 악마를 불러들이려 하는 인간이 지금 이 중간계에 있다는 얘기군요?"

"그렇지 그렇지! 말귀를 잘 알아듣네! 너 맘에든다야~"

"하하... 혹시 이번에 일장로라는 인간의 부하들이 사고를 치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저, 중간에 죄송합니다만..."

말없이 눈빛으로 대답을 하는 천족과 레이를 보며 루게릭은 어설픈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 악마라는 것을 소환하기 위해 일장로 부하들이 움직이고 있는것이 확실한듯 함니다."

"응?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드래곤...이 공격해 올거란 소문이 나자마자 일장로의 부하들이 몇가지의 마법시약과 소환재료를 가지고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챘지요."

"오~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겠는데! 그럼 그놈들이 어디 있는지도 알겠네?"

"죄송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고 대충 어디 있겠다 라는 추측이 되는 곳은 있습니다."

"음... 그거라도 어디야! 좋아 당장 가자!"

드래곤이라는 말을 꺼내며 레이의 눈치를 살피던 루게릭은 그닥 신경쓰지 않는 듯한 레이의 반응에 자신이 알고있는 사실을 풀어내었다.

천족은 소환된것도 아니고 소환하려고 준비하는 이 상황에서 죽으려고 깝죽대는 인간들을 찾아 다녀야된다는 것에 귀찮음을 느껴 미적대고 있던 차에 루게릭의 꿀같은 말에 눈을 빛내며 어서 임수를 해결하고 자신의 양부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 안달이 났다.

"루게릭... 이라고 했나? 혹시 흑마법사들이 있는 곳이 아레스 왕국 아냐?"

"어찌!!"

"역시... 놀랄거 없어 대략 추측해 본 것 뿐이니까... 이로서 너희들을 족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중간계가 시끄러워 지기전에 떨거지들을 정리해야 겠군."

"조,족칠 필요가 없다니 다행이군요."

"레이 아레스왕국이라니? 거기가 왜?"

"음? 아! 넌 모르나?"

"모르니까 물어 보는 거다!"

"그래그래 알았다! 잘 생각해봐 아레스왕국은 본래 왕국이였지만 내 레어에 있는 녀석의 힘덕에 전쟁에 이겨 제국으로 거듭났었다. 하지만 흑마법사의 개입으로 몇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왕국으로 전락했고 곧바로 반란이 일어나 왕족들은 레어에 있는 녀석을 제외하곤 모두 사망. 하지만 누가 왕에 올랐다는 소문은 없더군. 이상하잖아 반란에 성공했으면 바로 왕이든 섭정이든 생겨야 하는데 왕이 없다면 귀족들을 억누를수 없고 민심은 나빠지고 나라가 나라가 아니게 되는 상황이지 이런때 흑마법사들은 아싸좋다! 하면서 제물을 잡아들일걸? 무법지대나 마찬가지인 나라에 사람이 없어진다 해도 크게 뭐라 할 인물은 없을 테니까."

레이의 말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하는 데리엘과는 다르게 카디와 카말은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듯한 눈으로 레이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루게릭은 자신의 추측과 흡사한 레이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자신과 계약한 맹한 최상급 마족 카말의 반응에 남몰래 한숨을 내셨다.

"레이 어서 정리하고 레어로 돌아가자."

"응? 응! 그래야지 근데 왜?"

"너 이렇게 싸돌아 다니다 그녀석들 깨어나 바라 내 장담하는데 난리 날거다!"

"이제 50년 조금 지났는데 벌써 깨어날리가 있어? 백년은 채우고 일어날거야 어쩌면 나처럼 천년을 잘지 누가 알아."

"그 성질 급한 녀석들이 잘도 잠들어 있겠다."

아레스라는 왕국으로 흑마법사들을 잡기위해 목표를 정한 레이는 혹시라도 악마가 소환되어 해츨링들에게 해가 될까 걱정되어 데리엘과 카말에게 힘을 보태기로 하며 카디와 함께 움직일 준비를 했다.

루게릭은 일장로의 부하들만을 신경쓰는 레이를 보며 자신들이 굳이 나서서 배신자들을 제거 할 필요도 그리고 레이와 맞서기 위해 목숨을 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레이가 떠나고 흑마법사들에게 전했고 여러모로 긴장하고 있던 흑마법사들은 살았다는 안도감에 한동안 자리에 주저 앉아 생각했다.

"사고는 일장로가 치고 수습은 부하들이 하는 건가?"

"아니지 사고는 다같이 치고 다같이 죽는 거지. 흑마법사 하면서 나쁜짓 안하고 산걸 이번에 참 다행이라 느꼈구먼."

"크크큭 그런가? 나도 그렇네! 역시 나서길 좋아하는 일장로 말 무시하고 로드님말을 듣길 참 잘했지~"

이렇게 레이가 떠나고 흑마법사의 본거지엔 평화가 찾아왔다.

============================ 작품 후기 ============================

뭔가 더 설명이 추가 되어야 하는데... 그걸 다 넣으면 질질 끄는거 같아서 대충

요기까지 했습니다! 늦어서 죄송하구요 ㅠㅠ 다음편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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