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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같은 악마!
'투웅' 거리는 듯한 둔중한 충격파가 왕성을 향하고 있던 레이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자 레이와 함께 하고 있던 카말, 카디, 데리엘은 잠시 멈춰서며 서로를 바라봤다.
"이건 뭐지? 충격파인가? 기분나쁜 느낌이였는데."
"아까 충격파가 퍼지고 나서 왕성을 비롯해 기운이 퍼진곳에 있던 생명체가 모조리 죽은듯 하다..."
"아악!! 젠장할! 악마소환이 끝났나봐!"
"일이 골치 아파 진듯하군요. 다행이 악마가 나올 문이 열린 충격파가 퍼진것 뿐이라 서두르면 조금은 일이 쉽게 끝날지도..."
무언가 일이 벌어진듯한 기분을 받은 레이와 카디와는 다르게 이미 여러번의 경험으로 인해 방금전의 일이 무엇으로 비롯됐으며 앞으로 무슨일이 벌어질것이라 예상을 하고는 충격파가 훑고 지나간 자리에 죽은 사람들과 동식물들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던
레이와 카디에게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하는 데리엘이였다.
"말끝을 흐리는 것을 보니 최악은 아니라도 심각하다는 말인데... 이렇게 여유 부릴수 없겠어."
"그러게 왕궁에서 흘러나오는 기분 더러운 잡스러운 마나를 보아도 서둘러야 겠다!"
후웅~! 쿵! 쾅!
-이렇게 다시 본체로 돌아올거였으면 오자마자 움직일것을...
-헤헷~ 생각은 나중에 하고 그동안 먹었던 마나가 역류할것 같은 느낌이 나는 마나의 근원이나 없애러 가자!
-그래! 그럼 일단 사전 작업부터... 디스트럭션 윈드!
사람걱정없이 본체로 변한 레이와 카디는 한차례 몸을 움직여 보고 전투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보고 레이는 9클래스 공격마법을 시전하였고 카디는 말없이 레이가 시전한 마법을 생각해 보더니 쉴드와 사일런스 마법을 시전하고는 마법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왕성을 바라보았다.
마법이 발동되며 날카로운 소음이 들리는 듯하더니 카디가 쳐둔 쉴드와 사일런스 마법에 소름끼치는 날카로운 바람소리가 사라짐에 여유를 가지며 웅장하게 버티고 있던 거대한 왕성이 마치 바람에 흩어지는 모래처럼 빠르게 깍여나가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카말과 데리엘은 생각외로 섬세한 레이의 마법실력에 조금 놀라며 두눈을 동그랗게 떴다.
"헐! 9클래스 마법을 저렇게 한정 지역에 다른곳에 피해없이 발현할수 있다는 생각보다 능력이 뛰어난듯 하네!"
"난 순 육체파 인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머리와 몸이 같이노는 녀석이였군!"
-크큭! 육체파는 난데~! 그리고 레이를 육체파로 보는 너그들이 이상타 보통은 머리를 많이 생각하던데.
-그만 떠들고 가자!
그 잠깐 떠들고 있는 사이에 왕성은 기둥 하나 남기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고 깨끗한 평지가 되어버린 곳으로 일행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1초라도 빨리 해결하고 십었던 레이는 자신의 눈에 미적거리는 동료들을 부여잡고 이동마법을 사용했다.
카디와 카말, 데리엘은 '가자'라는 말이 끝나자 마자 바뀐 풍경에 잠시 멈칫거리다 왕성이 사라지고 휑하니 들어난 지하실을 내려다 봤다.
"역시 이제 문이 열려 나오고 있는중이군."
"어? 저거 뭔가 문제가 있나본데? 뭔가 미묘하게 마법진이 다르다?"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마법진이 다르다니?
문제가 될듯한 카말의 말에 놀란 카디와 레이가 물었고 그에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는지 고개를 갸웃거리며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 카말이였다.
"저거 뭔가 부족한 것 같은데? 내가 기억하는 마법진하고 좀 다르네? 어떻게 저런게 발동된거지? 흠..."
"아마, 제물의 효과인듯 하다 이곳에 떠돌아다니는 인간들의 영혼을 보아하니 필요이상으로 제물을 바쳤어."
-제물을 아무리 많이 줘도 그렇지 잘못된 마법진이 어떻게 발동된거냐?
-그딴건 나중에 알아보고 저기 기어나오고 있는 검은 덩어리가 악마, 맞지?
"어? 어!"
"보통 저렇게 나오는데 오래걸리지 않는데 아직도 못나오는 것을 보니 악마가 나올 문이 아~주 작게 열려서 아직도 못나오고 있는가본데?"
또 상황설명에 빠지려는 동료들의 말을 끊고 자신을 발견하고 덜덜 떨고있는 흑마법사들을 노려보며 전투에 대비해 기세를 한 껏 내뿜은 레이는 데리엘의 입에서 나온 반가운 말에 몸을 날려 지하로 내려갔다.
"아아... 드래곤이!"
"드래곤도 죽일수 있는 존재를 소환한다더니 왜 아직 안나오고 있는거야!"
레이가 드러누워 굴러다녀도 될법한 넓은 지하실에 마법진을 발동시키고 소환이 성공되었다 싶어 기뻐했던 흑마법사들은 기다리던 강대한 존재는 보이지 않고 자신들을 가려주고 있어야 될 천장이 사라지고 나타난 드래곤에 놀라고 겁에 질려 벌벌떨고 있었다.
그리고 레이가 시전한 9클래스 마법에 의해 클래스가 낮았던 흑마법사들은 이미 충격에 기절하고 있는 상태였기에 난잡한 소란은 일어나진 않았지만 중간계의 절대강자라 할수 있는 드래곤을 본 고위 흑마법사들은 반항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저렇게 겁먹고 발발거릴거면서 왜 일은 저지르는 거야!"
"인간들은 상황을 격어봐야 아는 경우가 많거든, 그리고 제들이 설마 드래곤이 처들어 올줄 알았겠냐."
-그건 그렇고 저기 꾸물거리며 굼뱅이 처럼 기어나오고 있는 게 악마 맞아? 저정도면 나도 상대할수 있는데?
"아직 본체의 삼분의 일도 나오지 못해서 그래."
"저 상태로 해결되면 참 좋겠는데... 저놈들은 무슨짓을 할지 몰라서 약해보이든 강해 보이든 무족건 경계해야 돼!"
-그렇구만... 와~ 레이 혹시나 했더니만 역시나 안봐주네.
뱀 앞에 개구리마냐 꼼작도 못하고 있는 흑마법사들을 보며 툴툴거리는 카말과 레이의 행동을 지켜보고있는 데리엘 그리고 금붕어 똥마냥 좁은 입구에서 삐직삐직 나오려 용쓰고있는 악마를 보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카이였지만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흑마법사들을 죽이고 있는 레이를 보며 미묘한 감탄사를 흘리며 구경하고 있었다.
말은 위험하다! 급하다! 서두르자! 하던 데리엘과 카말이였지만 악마를 제거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카디와 함께 흑마법사를 쓸어버리고 있는 레이를 구경하기만 했고 흑마법사들이 죽어나가면서 레이가 흘리는 살기에 반응 한 것 인지 악마라고 칭해지는 검은 덩어리가 꾸렁거리며 입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만들어 졌다.
콰과광! 퍼석! 카가각!
-죽기 싫었다면 일을 벌이지 말았어야지! 가만히 있는 드래곤을 건들여 놓고 잘 살수 있을거라 생각한 것이냐!
"으아악! 살려, 컥!"
"으아아아~!"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다 죽고 벌벌떨며 굳어있다 맞아 죽고 반항이라도 해보겠다고 주문을 외우다 밟혀 죽고있는 흑마법사들을 보던 레이는 어느새 더이상 죽일 흑마법사들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멍해있다 등뒤에서 들려오는 초음파같은 소리에 뒤를 돌아보다 아직도 형태조차 잡히지 않은 악마가 입이라 생각되는 부분으로 희뿌연 무언가를 입으로 빨아들이는 것을 보았다.
본능적으로 저것은 위험하다 생각한 레이가 황급히 다가가며 마법을 난사했지만 악마의 형태가 일그러지기만 할뿐 행동을 멈출수 없었다고 생각하는순간 머리위로 마나의 움직임을 느껴 또 무슨일인가 하는 생각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려던 차에 빛과 함께 나타난 다수의 성룡들의 등장에 놀란 레이가 멈칫거렸고 그런 레이 위로 다섯마리의 드래곤들이 떨어져 내렸다.
-어? 어어? 자, 잠까~으악!
쿵!
-으헉!
쾅!
-으허헉!
쿵!쿵!
-무, 무거...
쾅! 철퍽!
-크헉! 악!!
다섯마리의 드래곤들이 차례차례 자신의 위로 떨어져 내리는 것을 보며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피하려던 레이는 노리듯 방향까지 틀어 기어이 자신의 등에 안착하는 드래곤들의 무게를 느끼며 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도 코앞에 무언가를 열심히 빨아들이고 있는 악마의 모습이 가까워 지는 것에 기겁한 레이였지만 마지막 드래곤까지 등으로 받아 들이며 쓰러지지 않기 위해 버티다 앞으로 무게가 쏠리며 한발을 내딧었다.
한순간에 일어난 일에 레이는 더러운 기분을 자아내는 소리와 느낌에 비명을 질렀지만 이미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철퍽'거리며 밟혀진 악마는 마법으로도 죽지 않는 생명력으로 레이의 큰발에 밟혀 뭉개져있었지만 '키익'거리는 소리를 내며 발 밑에서 꿈지럭 거렸다.
'크윽! 이건... 방금싼 똥 밟은 기분이... 씨발! 젠장!'
-아빠~ 보고 싶었어요~!
-우헤헤헤~ 아빠다~!
-위에서 요동치지마 무거워! 아파! 내려가!
-나... 죽는다...
-켈록...
제일 먼저 레이의 등에 떨어진 아크투르스가 숨이 막히는지 말도 못하고 작은 기침을 내뱉었고 그위에 2등으로 올라탄 앤트레스가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고 그나마 세번째로 올라탄 알데바란이 아래는 생각지도 않고 좋다고 발광하는 카펠라와 리겔에게 바락 소리를 질러댔다.
-아빠라니...!?
레이는 자신을 아빠라 부르는 드래곤들의 말에 자신이 방금까지도 어떤기분을 받았는지도 잊고 당황하고 말았다.
아직 깨어나려면 대략 40~50년은 남은 것으로 알고 있는 레이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아이들이 찾아온 듯 한 기분에 멍해지는 정신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멍하니 정신줄을 놓고 있을때 레이의 생각따위 눈꼽만큼도 짐작못한 리겔이 해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 우리 방금 깨어나서 아빠한테 왔어요~!
-잘했죠! 우헤헤~ 우리 엄청 커져서 왔어요!
-!!
'거짓말! 진짜로?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이건 또 무슨 상황인거야!'
타임머신 이동이 아닌 그저 빨리 깨어나 바로 자신에게 날아왔다는 아이들의 말에 레이는 더욱 당황했지만 순간 발밑에서 꿀렁이고 있는 악마의 존재로 정신줄을 부여잡고 조금만 더있으면 아이들의 무게로 인해 땅속으로 파고들어갈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아이들을 달래고 자신에게서 떨어지게 만들었다.
-어... 저기 진짜 너희들이니?
-네~ x5
-그럼 얼굴 좀 보게 등에서 내려와라 제대로 얼굴을 보여줘.
한 목소리로 알았다면 후다닥 레이의 등에서 내려온 아이들을 바라본 레이는 아무탈 없이 이른시기에 깨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튼튼하고 건강하게 이젠 해츨링이 아닌 성룡으로 변한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과 대견한 마음이 일었다.
-하... 하, 이녀석들 레어에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것이지 위험하게 이곳에는 왜온거냐!
꾸짓는 말과는 다르게 얼굴 가득 반가움으로 가득한 레이를 보며 드래곤들은 웃으며 대답하곤 레이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 자신들이 어떻게 왔는지 잠들어 있을때 무슨 꿈을 꿨다든지 누가 더 크다는 말을 하였다.
덩치는 산만해 졌지만 여전히 해츨링처럼 제가 이랬어요 저랬어요 라고 말하는 동생들에게 이곳에 왜 왔냐고 꾸짓은 레이였지만 수면기에서 깨어나는 순간에 같이 있어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고 앞으로 더 잘해 주자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잊을 만하면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악마가 꿈틀거리며 레이의 발을 서서히 감아오고 있었다.
-!?
꿀렁꿀렁
-으악!! 이 똥새끼! 더럽게 어딜 감아! 떨어져! 아악! 기분 나빠!
쿵! 쾅! 쿵! 쾅!
스르륵~ 꿀렁꿀렁!
-으히야악!! 똥 통에 빠진 것 같아!!!
레이의 요동에도 발목까지 타고 올라온 악마를 본 레이는 시각적으로도 비늘을 통해 느껴지는 온도와 느낌에 디테일하게 자신의 기분을 비유해 외쳤다.
자신들 앞에선 왠만해선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레이가 오도방정을 떨며 난리를 치자 동생들이 소란스럽게 나섰다.
-아씨! 뭐 저렇게 더럽게 생겼어! 안떨어져! 우리 아빠한테 떨어져 똥덩어리야!
-하윽! 나같았음 비늘을 다 벗겨 버렸을거야!
-불로 지져! 헬, 으븝!
-간만에 형 다운 짓 했다 했더니, 미쳤냐! 아빠 다리 날려 먹을 생각이야!!
-저 주둥아리에 헬파이어를 처 넣어줘야 입을 다물려나...
차마 레이를 건드릴수 없어 옆에서 악악 거리며 소리를 지르는 리겔과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다는 듯이 날개로 자신의 몸을 감싸며 몸을 바르르 떠는 카펠라였다.
비교적 얌전하게 반응하는 리겔과 카펠라였지만 아크투르스는 레이의 공격에도 꿈적도 하지 않는 똥덩어리를 보며 헬파이어를 사용하려 했지만 앤트레스의 강제 진압으로 인해 으브븝 거릴뿐이였다.
마지막으로 알데바란은 살벌한 눈빛으로 아크투르스를 보며 진심으로 죽여살려를 생각해 보는 중이였다.
그리고 레이는...
-크아아아아아!! 네놈이 죽나 내가 죽나 해보자 죽똥새꺄!!
라고 말하며 온몸에 스파크를 튀기며 입을 벌려 숨을 들이키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왠지 늘려쓴 기분이네요...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전 붙이고 시간이 남이면 조금이라도 올려 볼께요..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하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