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72화 (7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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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까지 깔끔하게!

-으악! 레이 무슨짓이야!!!

좀 모자라 보이는 악마를 보며 분석하던 카디는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드래곤들을 멀거니 지켜보다 오래 살지 않은 자신이라도 덩치를 볼때 자신과 비슷한 연배라는 생각에 누구인가 고민을 해보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연배는 레이와 페이라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다는 것을 떠올리고 심각해지려 할때 왁자지껄 떠들어대는 드래곤들의 말을 들어보니 잠들어 있던 레이의 동생들이라는 것을 듣고 '말이돼?'라고 무수히 생각을 하고 있던중 악마의 이상 반응과 행동 그리고 절대 제정신이라 생각되지 않는 레이의 갑작스런 행동에 카디는 소리를 지르며 레이에게 달려들었다.

-레이 멈춰! 네 다리를 날려먹을 셈이야!

-크오오오!!

-아무리 싫어도 그렇지 참아! 다른 방법을 쓰라고!

카디는 레이가 그저 악마가 자신에게 들러 붙어서 날뛰는 거라 생각했지만 레이는 전생시절 부터 꿈틀거리거나 형태가 없이 기어다니는 곤충과 뱀종류를 비롯해 아메바같은 것들을 상당히! 진저리를 치도록 싫어 했다.

드래곤으로 살면서 그런것들을 접한 적이 없었던 레이는 자신이 싫어하는 종류의 것으로 보이는 악마를 보며 눈이 뒤집어진 것이지만 그것을 알길이 없는 카디는 '애가 왜이래'라는 생각을 하며 레이를 말리려고 나설뿐이였다.

문제는 레이에게 육체적이나 마법적 힘으로 밀리는 카디였던지라 이성을 잃고 날뛰는 레이를 막기보다는 이리저리 휘둘리는 상태여서 심히 곤란해 하고 있었다.

"아이고~ 이게 무슨 난리인지?"

-너 잘왔다! 빨리 저것 좀 떼어내 봐!

"거참 레이가 이런걸 싫어 할줄은 몰랐네.

-야이! 닭새꺄 빨리 안해!

"헉! 비둘기도 아니고 닭이라니! 너무한다!"

후웅~ 쾅!

"하하하... 이거 장난칠 분위기가 아니구만..."

다급한 카디와는 다르게 여유만만하게 깐족거리던 데리엘은 자신의 코앞에서 휘둘러진 레이의 꼬리에 식은땀을 흘리며 헛웃음을 흘리고는 다급하게 뛰어 오르며 다그치는 카디에게 한마디 던지고는 그동안 내보이지 않았던 힘을 조금 내보였다.

-빨리 하라고!

"그만 보채! 알았다고! 흐압!"

장난치던 것을 멈추고 진지한 표정으로 악마를 바라보며 힘을 사용한 데리엘은 자신의 기운에 레이에게서 황급히 떨어지는 악마를 보며 만족한 미소를 띄었다.

제대로된 악마였다면 코웃음도 치지 않았을 테지만 형태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불안정한 모습이기에 그것만으로도 효과는 확실했다.

키이이이익!!!

-떨어졌다! 레이! 떨어졌다고 이제 그만 진정해!

-후욱! 후욱! 저 시팔노무 것 없애 버릴테다!

-콜록! 그래 없애도 되니까 그만 진정해 내가 힘들다...

데리엘의 기운을 뒤집어쓴 악마가 비명같은 괴성을 지르며 빠르게 떨어지자 날뛰던 레이도 조금 진정이 되었고 카디는 레이의 걸쭉한 욕설에 헛기침을 하며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강조하다 말끝을 흐렸다.

"어이 이봐들 너무 여유 부리는 것 아냐? 조금 더있으면 난리날텐데?"

-뭐? 이놈만 잡으면 끝나는 일 아냐?

"아이씨! 데리엘 네놈이 나는 못믿는다고 알아서 한다더니 뭐야!"

"크흠! 이런 상황이 될줄 내가 알았나..."

생각보다 약한 악마의 모습에 한껏 여유를 부리고 있던 데리엘은 뜻하지 않은 다수의 드래곤들의 등장과 잠깐의 에피소드를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있었기에 악마가 계속 현실에 존재하게되면 발생하는 일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카말의 지적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는 말끝을 흐리며 서두르기 시작했다.

"자~ 장난은 여기 까지 하고 어서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

-뭐야 무슨일이 또 생기는 거야?

"어... 그러니까 악마가 이대로 계속 있다면."

"내가 알려줄테니까 넌 빨리 악마나 처리해!"

"예이~예이~ 알겠습니다요~!"

카디의 물음에 설명해주려던 데리엘이였지만 카말의 다그침에 깐족거리며 악마에게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고 카말은 그런 데리엘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다 궁금해 하는 카디에게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지금 저기 있는 악마는 제대로 된 힘과 모습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을뿐이지만 저대로 계속 이곳에 존재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져."

-아까는 별거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말이 갑자기 바뀌는 듯 보인다?

"에이~ 확실히 별거 없지 근데 다른 요소의 문제가 발생한단 말이지... 예를 들어 악마가 손환될때 이곳에 살아있던 생물체들이 모두 죽었잖아?"

-응. 그랬지.

"그 죽은 이들이 바로 저승세계로 갈수 있을리가 없는데다 일반적으로 죽은게 아닌 악마의 힘으로 죽었다는게 문제야, 이대로 악마가 조금만 더 있다면 죽은 영혼들의 형태가 보이게 될뿐만 아니라 물리력을 행사할수 있게 되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건..."

-되는건?

"그들이 정상적인 영혼이 아니라 악마에 의해 오염된 영혼이라 살아있는 모든 생물체에게 피해를 줄수 있게되..."

-헐? 뭐여 네말은 다량의 스펙터가 생긴단 말이야?

카말의 설명에 기겁을한 카디였지만 카말은 스펙터라는 말에 픽 웃으며 추가적인 설명을 해주었다.

"스펙터는 조금 강한 인간들이 해결할수 있는 수준이지만 악마에 의해 변형된 영혼은 스펙터 보다 위험해. 인간들의 신성력가지곤 없애기는 커녕 막지도 못한다고... 지금쯤 슬슬 반응이 오기 시작할것 같은데... 데리엘 저 망할 녀석이 늦장부려서는!"

-와나! 이 무슨 개가 풀 뜯어 먹다 사레걸리는 소리여!

라고 카말의 설명을 들은 카디가 보인 반응보였다.

그리고 꼼수를 써서 레이와 떨어져 있던 복실이는 현제 심히 당황하고 있었다.

-우아아악!! 귀신이다! 에비!에비! 저리가 쫒아 오지 말라고!

키히히히~ 캬하하하~ 흐흐흐흑... 키야야야~

-웃지마! 울지마! 소리지르지마! 무섭다고! 흐어어엉~ 이럴줄 알았으면 주인님 옆에 있는건데에~!

갑자기 보이기 시작한 이상한 영혼들이 기묘한 소리를 내며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을 보며 복실이는 진저리가 난다는 듯 소리를 질렀지만 오히려 떨어지기 보단 가만히 있던 다른 영혼들까지 불러들이는 효과를 보였고 자신에게 몰려드는 형혼들을 보며 복실이는 후회가 들어 울기까지 했다.

-이럴바에 차라리 주인님한테 갈테다! 비켜 저리가! 흐히약!!!!

여테껏 자신을 따라오기만 할뿐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던 영혼들중 한마리가 자신의 몸을 통과하는데 방금전까지만 해도 별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소름끼치는 감각과 함께 정신에 어떠한 작용을 했는지 어지러움을 느꼈다.

이에 이 귀신들이 위험하다 판단한 복실이는 전속력으로 레이가 있는곳으로 달려 갔다.

-흐아아아악!! 주인님~~~~~~

죽을힘을 다해 달려가는 복실이는 혹시라도 귀신들이 자신과 다을까 귀신들을 피해 이리저리 펄쩍펄쩍 뛰며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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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악마를 소환한 일장로의 제자였던 남자는 레이의 눈을 피해 은밀한 곳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기대했던 어마어마한 힘을 가졌다는 악마는 기대에 한참을 미치지 못한채 소환된것을 확인하고 끌어오는 화를 주체 할수 없었다.

'빌어먹을 드래곤들도 죽일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라더니! 저건 장난감 취급당하는 저것의 어디가!!! 일장로! 감히 나를 속였던 건가!'

드래곤들에게 들킬세라 이를 악물며 속으로 화를 삭히고 있는 남자는 드래곤들에게 들키는 순간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숨 조차 조심스럽게 내뱉으며 제발 어서 빨리 드래곤들이 악마를 해치우고 사라지길 바랬다.

'만약 살아남는다면... 죽은 일장로라도 소환해서 영혼조차 소멸시켜 버릴테다!'

세상에 별 불만없이 잘 살아가던 자신을 꼬드겨 배신자로 만들고 나서 책임도 져주지 못하고 쓸데없이 드래곤을 건들여 자신들을 고생시킨 일장로의 영혼에게로 라도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흑마법사였지만 과연 레이의 눈을 피해 살아남을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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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그러니까 저게 마족보다 더 사악한 악마라는 녀석이라구요?

-생긴게 참 없어 보이는 녀석인데...

-못났다~

-더럽게 생긴게 아빠를 붙잡았단 말이지...

-저런건 빨리 없애 버려야 뒷탈이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카말과 카디가 주고 받는 말을 들은 레이의 동생들은 악마라는 것이 위험한 존재라는 사실과 레이가 저것을 없애기 위해 왔다는 사실에 성룡식도 아직 치르지 않은 자신들이지만 이미 힘과 덩치는 한마리의 드래곤이기에 레이에게 도움이 될거란 생각을 하며

눈을 빛냈다.

콰광! 쿠과광! 후두두둑!

-쳇! 일반 마법가지고는  피해도 못주는 것인가? 제대로 된 소환도 안된 것이 저정도면 완전체 였다면 얼마나 강했을지...

"이제 뭔가 알아주는군! 우리가 악마를 상대하기 위해 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직접 악마를 상대하기엔 부족하지... 그래서 지원요청을 하는것이 정석이지만 꼬라지가 저런 악마를 가지고 지원받을 만한 일은 아니라서 우리끼리만으로도 해결 볼 수 있다."

-그래?

"응 일단 저기 옹기종기 모여있는 드래곤들과 너 카디의 브레스만으로도 충분히 없애거나 다시 돌려보낼수 있다."

-그렇단 말이지... 혹시 사념체라든게 남을 가능성은?

"그런걸 막기위해 내가 결계를 치고 카말이 탐색으로 악마의 존재 유무를 판단하면된다."

-좋아 그럼 잠시 준비할테니 너희들도 준비해.

"알았다."

데리엘의 말을 들은 레이는 더 고민할것도 없이 몸을 돌려 동생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고 데리엘은 카말에게로 갔다.

-아빠? x5

-너희들 브레스 사용할줄 아니?

-브레스요?

-이론상으론 알고 있어요.

-깨어나자 마자 이곳에 와서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데...

-우리 도움이 필요해요!?

-가르켜 주시면 할수 있어요!

왠지 레이가 자신들의 힘이 필요하는 듯한 상황이 좋은지 레이의 물음에 대답하면서도 기대가 가득한 눈빛으로 레이를 바라봤다.

그런 동생들을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던 레이는 브레스를 가르켜 주면서 자신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면서 주의와 함께 물었다.

-할수있겠니? 위험하지는 않겠지만 불안하다면 안해도 되니 거절해된다.

-할거에요!

-할수있어요!

-아빠한테 배웠는데 못할리가 없잖아요!

-아부지~ 고고!

-걱정마세요.

-그래 알았다. 그럼 다시 한번 복습겸 알려준대로 마나를 움직여보고 있어라 저쪽에 말하고 올테니.

-네~ x5

레이의 말에 씩씩하게 대답한 동생들은 자신의 속성과 마나를 섞으며 몸속에서 움직여 보기 시작했고 그런 동생들을 잠시 바라보다 데리엘과 카말 그리고 카디가 있는 곳으로 다가 갔다.

-애들이 뭐래? 한대?

"이정도 화력이면 손쉽게 해결될듯 하네요."

"음! 차고 넘치지 할수있느면 바로 시작하자! 악마녀석이 오래 있어봐야 좋을것이 하나도 없다."

-응 애들이 하겠데.

"좋아 바로 가자!"

서로 간단하게 말을 마추고 레이는 동생들에게 되돌아 왔다.

-자 시작하자.

-네! x5

레이의 말을 들은 동생들이 하나둘 공중으로 날아오라 자리를 잡고 숨을 고르는 것을 본 레이도 자신의 위치로 날아올라 악마가 있는 곳을 바라보며 숨을 들이키고 있을때 저멀리서 무언가가 빠르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후우우웁! 응?

-왜? 무슨 문제있, 응? 크악! 저것들은 뭐야!!

브레스를 준비하다 말고 어딘가를 바라보는 레이가 이상해 레이가 바라보는 곳을 같이 바라보며 물어보던 카디는 복실이라 추정되는 것의 뒤로 셀수없이 많은 기괴한 귀신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고 카디는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카디의 비명에 다들 한곳을 바라보다 식은 땀을 흘리며 자신들도 모르게 뒤로 주춤 물러섰다.

"으아~ 저건 또 무슨 상황이야!"

"아아... 내 이럴줄 알았어 영혼들이 변형됐다!"

-으윽! 무서운건 아니지만 징그러워!

-저 똥강아지는 왜 저딴걸 끌고 오는 거야!

-아... 좋다고 달려오는 저 꼬라지를 보라... 환장하겠다.

-브레스한번 날려주면 속이 시원해질듯한데...

-저놈에 개새끼를 그냥!

-하아... 위험해지면 레어로 이동할것이지 왜 이곳으로 오는 건지...

-저 눈치 없는 개시끼! 엉뚱한 사고만 쳐대고!

카말과 데리엘은 영혼의 상태를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레이의 동생들은 복실이와 뒤따라오는 영혼들을 보며 진저리를 쳐댔지만 레이는 사고뭉치 복실이를 안쓰럽다는 듯이 바라보았지만 카디는 이를 바득갈며 노려보았다.

-주인님~~~~

-아아~ 말썽쟁이 녀석... 이리로.

파앗!

-주, 에? 어라? 핫! 주인님!!! 보고싶었어요!!

-후우~ 후으으읍!

용언을 사용해 눈물을 흘리며 달려오는 복실이를 불러들인 레이는 갑작스러 시야변화에 어리둥절한 복실이가 자신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며 매달리는 것을 보곤 천천히 숨을 들이키며 사라진 복실이를 찾아 두리번 거리는 귀신들을 향해 브레스를 뿜어냈다.

마치 동생들에게 시범을 보이듯 천천히 마나를 움직여 브레스를 생성해서 뿜어내는 것을 보여주는 레이는 자신의 브레스에 서서히 사라지는 영혼들을 아무런 감정없이 바라보았고 카말과 데리엘은 그런 영혼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오오~ 브레스 저렇게 쓰는거구나!

-멋지다~!

-나도 저렇게 쓰면 되겠군 흐흐흐~

-와~ 한방에 싹쓸이 됐네!

-깨끗하네...

동생들의 감상과는 다르게 데이엘과 카말은 레이에게 다가와 심각하게 말했다.

"이봐 레이! 무슨생각으로 그런거야!"

"브레스에 맞은 영혼들이 어떻게 될지 알고 그런거야!"

-...보아하니 영혼들이 소멸했나보지?

"그래! 이렇게 말하는 것 보니 예상했었던거야!?"

-그래. 어느정도는

"하! 예상했다면서 그렇게 쉽게 영혼들을 소멸시키다니 너!"

갑작스런 분위기 변화에 당황한 동생들과 카디는 왜이러나 싶어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았고 레이는 자신에게 따지고 드는 데리엘과 카말을 비웃듯이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오염된 영혼들을 너희들은 다시 정화시켜서 저승으로 돌려보낼수 있는건가? 만약 그렇게 할수 있다해도 상당한 시간과 힘이 소모 되겠지? 그리고 그사이에 이 세계에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죽어날수도 있는것이고 말이야.

"그건!"

-악마가 이세상에 소환될 가능성이 있어 너희들이 나타난거라면 그렇게 여유있게 돌아다니거나 구경하듯 세상을 돌아다니면 안되는 것 아니었나? 악마로 인해 영혼의 변형이 일어날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동 가만히 있더니 내가 영혼들을 소멸시키는 것에 화를 내다니 자신의 얼굴에 침뱄는것과 다를봐 없다고 보는데?

"그...!"

-나는! 너희들이 날 이기적이라고 할지라도 만약 저 영혼들에 의해 내 가족과 친우들에게 무슨일이 생길 것 이라면 지금 처럼 거리낌없이 영혼들을 소멸시킬 것이다. 너희들이 정화시켜줄때까지 기다리다 제 삼, 제 사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지켜보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아!

"......"

"......"

단호한 레이의 말에 데리엘과 카말은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잠시동안 격어온 레이는 드래곤 치고 정이 많으며 마음이 여리다 생각했지만 이렇게 쉽게 수많은 영혼을 소멸시킬정도의 단호하고 이기적인 면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고 레이의 말 처럼 자신들의 실수로 인해 악마의 소환과 영혼의 변질을 막을수 있었음에도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여 이런 일이 발생하게 만든것이 자신들이기에 더욱 할말이 없었다.

영혼을 정화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힘의 소모도 막대하기도 하고 자신들 역시 영혼의 소멸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에 이제와서 레이를 다그친 것은 스스로를 욕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었다.

그렇기에 데리엘과 카말은 레이를 다그칠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바로 행동으로 보였다.

"레이 미안하다. 수 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무뎌진 신경으로 영혼의 소멸을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으면서 오히려 너에게 화를 낸것이... 음... 아무튼 미안하다 우리가 잘못했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가 생각했을때 다른 생명체들에게도 상냥하고 친절했던 네가 쉽게 영혼을 소멸시키는 것이 조금 충격이여서 그랬던거 같아... 미안..."

-흠. 너무 쉽게 사과를 하니 뭐라 할말이없군... 너희들이 내가 다른 이들에게 상냥하다고 느낀것은 그들이 나의 가족과 친우들에게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았을때의 얘기다. 지금 처럼 내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마룡이 될 각오도 하고있는 나다.

"그, 그렇군..."

"하하하... 무, 무섭네!"

장난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진지한 레이의 말에 데리엘과 카말은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을 하고는 장난으로라도 카디와 복실이에게 해를 가하지 않은것이 천만 다행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얼추 정리가 되었다 해도 아직 왕성 근처엔 수많은 영혼들이 있을테니 악마부터 어서 처리 하지.

"음!"

"알았다."

순간 큰 싸움이로 번질수 있었던 일이 데리엘과 카말의 사과로 해결되며 모두 자신의 자리에 돌아갔고 곳 타이밍에 마춰 숨을 들이키는 드래곤의 브레스가 뿜어지기 까지 악마를 잡고있는 데리엘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악마를 눈에 불을 키고 지켜보고있는 카말이였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숨긴채 살기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는 흑마법사를 눈치 채지 못했다.

'젠장 역시 악마는 드래곤 한마리도 잡지 못할 놈이였군! 아직 내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듯 하니 조용히만 있으면 살수 있겠어!'

이런기대를 가지고 있는 흑마법사였지만 하늘에 날아올라 악마를 향해 입을 벌리며 브레스를 날리는 드래곤들을 본순간 흑마법사는 저도 모르게 살겠다는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쉴드를 사용해 몸을 감쌓다.

쿠과과과과광!!!!

브레스가 악마에게 적중된 순간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고 사방으로 충격파가 날아갔다.

이미 파괴된 왕성이였지만 도시는 나중에 인간들이 들어와 살수있다는 생각에 최소한의 피해를 생각해 강하게 결계를쳐 폭발이 퍼지지 않게 하는 데리엘은 상상이상의 힘에 식은땀을 흘리며 생각했다.

'젠장 오래살았다고 까불다간 세상하직 하겠군!'

차원마다 드래곤들의 힘의 차이가 있다지만 이해할수 없을만큼 강한 힘에 데리엘은 식은땀을 흘리며 막고있을때 카말이 눈치껐 다가와 데리엘을 도와주자 조금 숨돌릴수 있었고 잠시후 후폭풍이 가라앉은후 악마의 기척을 확인해보자 조금의 마력조차 느껴지지 않는것을 확인하고는 레이에게 다가갔다.

"후아~ 악마는 무사히 없앤듯하다! 티끌조차 안느껴지네!"

"으으... 너희들 뭘먹고 이리 힘이 쎈거야! 막다가 죽는줄 알았다!"

-흐음... 약한소리 그만하고 그러면 이제 영혼만 처리 하면 되는 건가?

"그렇지 영혼의 변형은 풀리지 않지만 악마가 소멸된 순간 힘이 약해지니까 처리하기 쉬울거다."

-그래?

레이는 데리엘의 말을 들으며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영혼들을 정화하는데 힘이 많이 드는건가?

"뭐 그렇지 문제는 하나하나 찾아서 정화해야 되서 시간도 힘도 많이 들지..."

-아까보니 살아있는 생명체를 잘 따라오던데 왜 찾아 다니지?

"그건 악마가 사라지면서 영혼들의 힘도 약해지면서 공격성이 줄어들거든 상극인 나를 피해 숨기때문에 찾으려면 힘이좀 들지..."

-그렇다면 내가 좀 도와주지.

데리엘말에 따르면 상극만 아니면 따라올 영혼들이라는 것에 전생때 즐겨하던 게임에서 쓰던 방법인 몰이사냥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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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아이고 죽겠다~!"

"그런것 치곤 너 무지 좋아하는것 같은데?"

"힘든건 힘든거고 편한건 편한거지!"

"뭔소린지..."

"아무튼 레이 네 덕택에 쉽게 처리할수 있었어! 힘은 좀 들었지만 빠르게 끝난것에 만족한다!"

레이와 카디가 돌아다니며 유혹한 영혼들을 한자리에 끌어모아 데리엘이 풀파워로 수많은 영혼들을 정화시킨 것을 떠올리며 데리엘은 이런방법을 왜 생각해 보지 않았는지 어이없어 했지만 다음에도 이런일이 발생한다면 써먹겠다는 생각을 하며 레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데리엘이였다.

힘들어 하면서도 할말은 다하고 있는 데리엘을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레이는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이는것으로 인사를 받은면서 생각했다.

'별볼일 없는 녀석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고룡이상의 힘을 지니고 있었군... 하긴 그러니 여러 드래곤의 브레스의 폭발을 막을수 있었겠지... 모든 생명체는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겠어.'

라고 생각한 레이는 슬슬 동생들을 데리고 레어로 돌아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데리엘과 카말은 맡은 임무를 끝냈기에 본래있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이제 다시 볼일이 없겠지만 언제 만나게 되면 아는척 하자고!"

-후훗~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다면 아는척해주지.

"아! 말이 그렇게 되나? 크크큭 그럼 다시 만날때까지 잘 살고 있으라고~!"

"또만나자 빠이~ 아! 그리고 마족들 피족 그만 빨아 먹어! 내가 그때 얼마나 무서웠는줄 아냐!! 흡혈귀도 아니고!"

파앗!!

즐겁게 인사하던 도중 무언가 떠오른 카말이 레이에게 삿대질을 하며 바락바락 소리치다 데이엘에게 끌려 사라졌고 레이는 멍한 얼굴로 데리엘과 카말이 사라진 곳을 바라보다 몸을 돌려 자신을 기다리고있는 동생들과 카디 그리고 복실이에게 다가갔다.

-자~ 이제 돌아가자! 모두들 기다리겠다.

-오! 드디어 가는거냐!?

-저는 이제 인간들이 사는곳엔 안올래요! 무서워! 올때마다 이상한 일만 생기고 이젠 싫어요!!!

-하하하하~ 복실이가 고생을 하더니 집의 소중함을 깨달았구나 가자!

-아예~ 집으로 출발!

우우웅~

-워프!

파앗!!

덩치가 산만한 드래곤 일곱마리와 복실이의 이동이기에 마나가 심하게 요동치다 레이의 주문에 빛이 번쩍이고난후 그자리에서 사라졌다.

레이 일행들과 데리엘과 카말이 사라지고 난후 조용해진 폐허가된 한때 웅장한 왕성이였던 곳 어느 한곳에서 돌과 성의 잔해가 들썩이다 그곳에서 무언가가 숨을 들이키며 몸을 일으켰다.

"푸핫!! 헉헉! 드래곤들이 갔군... 크크큭 살았다! 하하하하! 살았다고!!"

흑마법사중 일장로의 제자였고 악마를 소환하게 만든 남자가 끝까지 살아남아 지금 살아남은 것에 기쁨에 겨워 하고 있었다.

"젠장 두고보자! 다음엔 확실하게 악마를 소환해 드래곤이고 뭐고 모두 쓸어버리겠어!"

-역시 조용히 살생각이 없군?

"허억!!!!!"

모두 떠났다고 생각했던 남자는 자신의 머리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라 숨을 들이키며 위를 올려다 보자 자신을 아무 감정없는 눈으로 고요히 내려다 보고 있는 검푸른 때때로 은빛이 감도는 비늘을 가진 드래곤을 보고 숨조차 쉴수 없을 만큼 놀라고 말았다.

"어... 으... 아..."

-설마 나의 눈을 피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해주고 싶군 인간.

"사, 살려..."

-남을 죽일생각을 하던 녀석이 살생각을 하다니... 후훗 어처구니가 없군. 그래비티 천배!

"아악!!!"

기잉~ 퍼석!!

-문제가 될 요소는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내 지론이다 인간.

발발떨며 도망치려던 남자는 레이가 사용한 중력 마법에 온몸이 터져 곤죽이 되어 죽어버렸고 레이는 싸늘한 눈으로 그런 남자를 한번 바라본 후 불의 마법을 사용해 남자의 흔적마저 태워 없애버리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 있는 레어로 사라졌다.

============================ 작품 후기 ============================

우와~ 분량이 늘었났지만 이게 쓴날수을 계산하면 절대 늘어난 분량이 아니라는 사실... 이제 레어로 돌아가니 제가 살겠네요...

제가 질러놨지만 등장인물 왤케 많은건지 ㅠㅠ 미쳐버리겠다!!! 다 죽여! 막 죽여!

이럴수도 없고 에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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