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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그리고 다시 이어진 인연
아무리 용신이 신경써주었다 해도 평범하게 태어난 해츨링들보다 체구와 힘 체력이 약한 레이의 해츨링들은 여타 다른 해츨링들 보다 두배이상을 잠을 잤지만 레이가 챙겨준 영양식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며 건강함을 보여줬다.
깨어있는 시간보다 잠을 자는 시간이 워낙 많기에 무언가 대화를 나눌 시간이 적어 레이역시 애들이 잘 자고 있나 탈없이 잘 크고있나에 초점을 두고 있다가 슬슬 아이들의 잠이 줄고 활동이 많아 지는 것을 보고(이때는 이미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놀이방겸 날개근육과 비행할때 필요한 능력들을 수련하는 무중력방으로 아이들을 밀어 넣었다.
둥실둥실~ 파닥파닥~
-우헤헤헤~ 난다~ 난다~!
-공중 2회전! 스크류턴~!
-헤헤~
처음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방안에 자신들을 밀어 넣는 레이에게 안떨어 지려 바둥거리던 우혁과 우민과 민은 처음 발을 들이고 아무런 힘도 사용하지 안았는데 공중으로 떠오르는 몸을 보며 기겁을 했지만 곳 레이의 말에 이곳이 무중력마법이 걸린 해츨링들의 놀이방이라는 소리에 신나게 이리저리 몸을 꼬고 놀리며 하루에 8시간을 지냈다.
그렇게 놀이겸 운동을 하며 레이가 만든 영양식을 먹은 아이들이 무럭무럭자라 겨우겨우 보통 해츨링들의 체구와 비슷해진 레이는 마음에 여유를 가지며 아이들의 이름을 짖기위해 고심에 빠졌다.
"흐음~ 뭐가 좋을까... 길지도 않고 간단하면서 예쁘고 멋진 이름이 뭐가 있으려나..."
이런 저런 이름과 뜻을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는 레이의 곁으로 잠시 쉴겸 놀이방에서 나온 아이들이 다가왔다.
아무리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도 아이들의 기척을 놓치지 않는 레이는 살금살금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고개를 돌리며 언제 고민했냐는 듯이 말을 꺼냈다.
"첫째, 오닉스 둘째, 아이올라이트 셋째, 라리마 어때?"
-눼? 뭐가요?
-첫째가 오닉스 둘째가 이올... 뭐시라구요?
-이름?
아이들 역시 레이를 속일수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보았던 거였던 지라 별다른 실망의 기색없이 뜸금없는 레이의 말을 생각해보던 아이들 중 셋째로 태어나 레이의 명명으로 라리마가 된 민이 대답했다.
"후후~ 그래 이름이야 너희들의 어때? 마음에 드니?"
-음~ 괜찮은거 같아요. 오닉스면 까만 보석인거 같았는데 제 비늘이 까매서 그렇게 지은거에요?
"하하~ 눈치가 빠르네 그래. 아무래도 만만한게 보석 이름이라... 싫으면 다른 이름으로 지어줄께."
-저는? 그 뭐시냐 이올... 이올... 뭐더라?
"이올이 아니라 아이올라이트. 좀 긴가?"
-우움~ 많이 긴데...
"그럼 라이트빼고 아이올만 할까?"
-...아이올, 아이올... 흠? 괜찮은듯?
"후후~ 마지막으로 우리..."
-라리마 좋아요. 마음에 들어요!
"그렇다니 다행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레이는 신이 되면서 합쳐졌을거라 생각했던 마나의 영향때문인지 세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제각각의 색을 띄는 아이들의 비늘을 보다 비늘색에 마춰 이름을 지어줬다.
둘째인 아이올의 이름을 제외하고 깔끔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이름을 받아들인 아이들을 보고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더 이상 이름으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한숨놓인 레이는 아이들과 몇마디 더 나누던중 오랜만에 느껴지는 기척을 감지하곤 그 기척이 느껴지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이~야~ 우리 복.실.이 저~엉~말 오랜만이다~ 어딜 그렇게 돌아다니느라 코빼기도 안비쳤을까?"
-에헤~ 주,주인님 화나셨어요?
"아이~ 내가 화는 무슨 열.만 받았지~!"
-하...하하... 그, 그렇구나...
"이리와."
-넵!
파바밧!
한동안 자신을 자꾸 잊어 먹는다고 레이에게 매달려 징징거리며 레이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복실이는 용신계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살판나게 지내던중 지나가는 드래곤의 레이의 해츨링이 태어났다는 말에 놀라 허겁지겁 달려왔지만 자신의 기척을 느끼자
마자 이마에 핏줄을 세우며 굳은 얼굴을 억지로 웃는 척하는 레이를 보며 기가죽어 꼬리를 다리사이로 말며 눈치를 보다 레이의 단호한 부름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잽싸게 달려가 레이 앞에 납작 업드렸다.
마치 진짜 강아지라면 끼잉끼잉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착각할 정도의 동물애호가들이 좋아 죽을 만큼의 모습을 보이는 복실이를 보던 레이는 화를 내야 하는 마음과 저도 모르게 손이나갈정도로 귀여워 보이는 복실이의 모습에 이성과 본능의 싸움을 하고 있을때 레이에게 받은 자신들의 이름을 중얼거리던 오닉스, 아이올, 라리마가 레이 앞에 귀를 한껏 늘어뜨리고 앞발 사이로 얼굴을 바닥에 대며 눈으로만 레이를 올려다 보고 있는 것을 보고 복실이에게 물릴수 있을거란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좋아라 하며 복실이에게 달려들어 부비적 거렸다.
-우와아아~ 큰 개! 이쁘다! 멋지다! 털이 복실복실해~!
-우왓! 엄청크다! 우리보다 더커! 꼬리꼬리~!
-헤헤~ 아~ 이쁘다~ 착하지~
-!!!!!?
레이의 존재감 때문인지 해츨링들을 눈치채지 못한 복실이는 느닷없이 나타나 자신을 만져대는 해츨링들의 행동에 놀랐지만 빠른 눈치로 살펴보아 드디어 레이가 해츨링을 본것으로 생각하며 레이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해츨링들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다른 해츨링들 보다 순하고 얌전한 것이 음... 확실이 주인님 해츨링이라 그런가?'
역대로 해츨링들을 격어본 복실이는 자신을 절대 동급으로 보지 않고 오로지 장난감 그 이상 그 이하로도 생각지 않았던 해츨링들을 떠올리며 짧고 통통한 몸으로 자신을 조심스레 만지며 부비적거리는 해츨링들의 행동을 보며 역시 레이의 해츨링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녀석들 다치면 어쩌려고 겁도없이 달려드는지... 복실이라 다행이지 다른 녀석들이였으면... 조금이라도 교육은 시켜야겠어.'
화를 내려는 타이밍을 놓쳐버린 레이는 복실이를 끓어 안고 신나하는 해츨링들과 해츨링들 덕택에 혼날일이 없다 생각한 복실이가 해츨링들과 장난을 치는 것을 보며 그저 웃어 넘기려 했지만 나중에라도 생길 위험에 대비해 해츨링들의 교육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아빠~ 애 아빠가 키우는 거야?
-우와~ 나 이렇게 큰 개 처음 봤어!
-얘 이름이 뭐에요?
-개! 개라니! 난 개가 아니야! 내가 어딜봐서 개야!!
-헛! 개가 말을 한다! 오옷! 역시 아빠가 키우는 애완동물이라 다른건가? 멋지다!!!!
-개 같은데... 아닌가? 개 맞는데... 그치 라리마야?
-응! 개 같이 생겼어.
-허억!! 아니야!! 난 신수와 환수 사이에 태어난 훌륭한! 훌륭한... 어...어...그러니까...
개 같다는 해츨링들의 말에 절대 개와 동급이 될수 없단 생각에 강하게 반박하려던 복실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려 했지만 신수와 환수사이에 태어난 자신을 뭐라고 부를지 확정된것이 없어 말을 더듬으며 말끝을 흐리는 듯 하자 가만히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복실이를 바라보던 해츨링들이 동시에 말을 내뱉었다.
-환수랑 신수사이에 태어난? 에이~ 잡종이네!
-잡종이면 똥개?
-괜찮아 것 보기엔 족보있는 훌륭한 개 처럼 보이니까 힘내!
-자,잡종! 똥개!!!! 내,내가 왜 잡종이야! 똥개 아니라고!!!!
"큽! 푸하하하하하~!!"
현대 사회의 상식으로 복실이를 잡종이라 치부해 버린 해츨링들의 말과 해츨링들의 말에 충격을 받은 복실이의 한맺힌 외침을 들을 레이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박장대소를 하고 말았다.
복실이가 죽을 것 같은 얼굴로 아니라고 외치고 해츨링들은 복실이가 왜 상처를 받은지 몰라 멀뚱거릴 쯤에 간신히 웃음을 멈춘 레이는 신호흡을 하면서 복실이의 정체와 해츨링들의 오해를 바로 잡아주기 위해 입을 열었다.
"아아~ 간만에 너무 웃었네~! 후우~후우~ 자자~! 여기 주목!"
-훌쩍! 신나게 웃어놓고 갑자기 진지해져 봤자에요! 주인님 미워!
"흐음~? 그럼 너의 정체에 대해 말 안해줘도 되는거지?"
-핫! 주인님 최고 입니닷!
"짜식이~"
레이의 말 몇마디에 바로 꼬리를 살랑거리는 복실이를 보며 해츨링들은 생각했다.
-뭐야 똥개 맞네.
-절대 충성인가? 크크 역쉬~ 우리 아빠!
-아무리 개라도 존심이 없네...
해츨링들이 뒤에서 뭐라 하던 말던 오로지 레이만을 신경쓰고 있던 복실이는 해츨링들이 자신을 어떤 표정으로 보고있는지 몰랐다.
"오닉수, 아이올, 라리마 너희들도 잘 듣고 복실이 괴롭히지 말아라."
-넵!
-네이~!
-네~!
"복실이는 자신이 신수와 환수 사이에 태어난 것까진 알지만 자신이 어떤 종족인지 헷갈려 하는데, 복실이 너의 종종은 어디까지나 환수다. 중간계에 태어났고 신수의 씨로 태어난 것이긴 하지만 너희 힘의 근간은 환수다. 보통 환수와 좀 다른 것이라면 신수의 능력을 조금 쓸수 있다는 것? 그 힘도 미약해서 별 티가 나지 않아. 그러니 누가 물어보면 넌 너를 환수라 말해주면 된다."
-엇! 그런거에요? 근데 신수의 힘이란 건 뭐에요? 전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자신의 설명을 들은 복실이의 질문에 레이는 쓴 웃음을 지으며 설명해 주었다.
"네가 모를 정도의 미약한 힘이지만 나는 진작에 알아 챈 것인데... 너는 다른 환수들 보다 재생력이 뛰어나다."
-엥? 그래요? 근데 다른 환수들 보다 뛰어나다 면서 왜 미약한거에요?
"신수라면 보통 신수의 힘의 근간인 신력으로 타인의 치유에 강한 힘을 보이는데 너는 오로지 너만을 치유할수 있고 치유하는데 강한 능력을 보이더라고..."
-......후후후 나란 녀석 이기적이군.
레이의 설명에 고개를 떨구고 음울한 웃음소리를 내며 중얼거리던 복실이는 실망했다는 기색을 온몸으로 내보이며 축 처지자 레이는 복실이의 머리를 말 없이 쓰다듬으며 위로해 주었고 복실이는 한참동안 레이의 손길을 받다 기운을 차린듯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헹! 나의 미약한 치유력을 받아야 될만큼 약한 양반들이 없으니 이런 능력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다! 그죠~ 주인님~!
"하하하~ 그래."
-오옷! 되살아났다!
-음! 죽을상을 하더니 금방 살아났네?
-조울증... 그거 무서운건데...
레이의 말 뒤로 들려오는 해츨링들의 말을 못들은 척 싹 무시한 복실이는 펄펄나는 기운으로 레이에게 오랜만에 애교를 부리며 장난을 쳤다.
복실이 혼자서 레이를 독차지하는 듯한 행동에 왁왁거리며 달려드는 해츨링들을 약올리듯 꼬리를 사용해 레이를 덜렁 들어 올려 이리저리 도망치는 복실이였고 그런 복실이를 따라 짧은 다리를 놀려 힘겹게 악착같이 따라다니는 해츨링들을 즐겁게 바라보고
있는 레이였다.
이렇게 평화롭고 아무탈 없이 지내오길 300년쯤 되었을 때 오닉수와 아이올 그리고 라리마는 드래곤의 교육기관에 다니며 드래곤으로서 배워야 할 것들을 하나둘 배우고 있을때 수천년이 지났지만 다른 차원과는 다르게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차원의 약한 벽을 틈틈히 기회를 노리다 자주 일어나진 않지만 드래곤들끼리 벌인 다툼으로 인해 차원의 벽이 충격을 받아 더욱약해지는 것을 틈타 벽을 뚫고 용신계에 침입한 존재가 생겼다.
-저건 뭐야!!
-젠장 어떻게 여길 들어온거지!
꾸물꾸물!
-기운으로 봐선 절대 선한 존재가 아니다! 앞뒤 생각지 말고 공격해!
-갑자기 저런게 왜 튀어 나온거야!! 크오오오오!
콰광! 쿠과과과광!!
'저것은!!!'
벽을 뚫고 침임한 검은 덩어리가 꿈틀거리며 형체를 잡아가자 불길한 기분에 싸우던 드래곤들과 말리거나 구경하던 드래곤들이 공격해 보았지만 잠시 잠깐 멈칫거릴 뿐 거리낌 없이 형체를 잡아가고 있었다.
용신계를 놀러다니며 구경하던 용신은 어느 곳의 차원의 벽이 출렁인다 싶어 서둘러 찾아왔을 때 드래곤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을 보곤 안색을 굳히더니 서둘러 레이가 있는 청공섬으로 이동했다.
파앗!
-레이!!!!!!레이야!!! 어디 있느냐!!!
"용신님? 갑자기 무슨일이세요?"
-급하다 레이야! 젠장! 차원이 안정될 때까지 싸움 못하게 막으라고 할 것을 젠장 어쩌지?
"용신님? 무슨 소리에요? 싸움을 못하게 하다니?"
-용신계 차원의 벽을 뚫고 최상급 악마가 침입했다! 드래곤들이 위험해! 어서 악마를 처리해라!
"예?"
-최상급 악마라면 반신급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드래곤들로는 막을수도 없어 드래곤들이 위험하다! 어서 서둘러! 젠장 너를 신으로 만들어 두지 않았다면 큰일 날뻔했어! 어서! 어서 서둘러!
"알겠습니다."
파앗!!
갑자기 나타난 용신의 말에 정신이 하나도 없던 레이는 용신이 서두를 만큼 위험한 존재가 나타났다는 것을 주지하곤 서둘러 이동하려 할때 빛이 번쩍이더니 날개 한짝이 띁기고 거대한 덩치 곳곳에 피를 흘리며 페이라가 나타났다.
-크윽... 레이...
"페이라! 이게 무슨! 이 상처들은 다 뭐야! 「회복, 치유, 재생」"
-레이, 나는 신경쓰지 말고 어서 가봐 아이들이 해츨링들이 위험해!
흠칫!
"뭐!?"
-중간계에서 카디와 처리했다던 악마같은 것이 쿨룩!크윽... 용신계에 나타났다... 이미 여러마리의 드래곤들이 당하고 해츨링들에게... 어서 가봐! 수장들이 최대한 막고 있지만 우리의 공격이 먹혀들지 않아!
"용신님! 페이라를 부탁합니다!"
팟!
-하아... 설마 악마가 침입해 올줄이야... 그런데 부탁한다니... 지가 다 해놓고는...
페이라를 보자마자 용언에 신력을 더해 치료했던 레이였지만 페이라의 말에 마음이 급해진 레이는 페이라가 어떤 상태인지도 확인 못하고 서둘러 사라지며 용신에게 페이라를 맞겼지만 용신이 본 페이라는 이미 흘려 놓은 피를 제외하곤 사라졌던 날개는 물론이고 상처하나 없이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인지 잠이 들어 있었다.
그런 페이라를 바라보던 용신은 문득 해츨링이 위험하다는 페이라의 말을 떠올리며 불안감에 떨었다.
-서,설마! 그 해츨링 사랑 레이인데... 해츨링이... 한마리라도 죽었으면! 허윽!!! 어쩌지! 어째! 어쩌냐!! 마신아! 천신아!!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는 거냐!!! 아이고 용신계 무너진다아아아아아~~~!
============================ 작품 후기 ============================
운데로님... 복실이의 등장을 예상하시다니 저 깜짝 놀랐음요! 아무튼! 다음화는
악마잡겠다고 날뛸 레이가 예상 되네요 ㅋㅋㅋㅋ 즐감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아! 자려다 급 돌아왔는데요 시아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다길래... 언젠간 시아를 다른 외전을 생각해 보겠음다... 언젠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