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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그리고 다시 이어진 인연
모든 일을 끝마치고 무사히 라리마를 데리고 용신계로 돌아온 레이는 신이 되어 처음으로 많은 신들과 마주하게 되었다.
용신을 대신하여 용신계와 드래곤들을 돌봤던 레이는 용신계 밖으로 나선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신이 되고 나서도 타신들과 본의아니게 만나지 않았던 레이는 신들 사이에서 도도하고 오만하다는 이미지가 밖혀 있었다.
처음 신계에 들어서 회의장에 들어섰을때 자신을 바라보는 신들의 눈엔 호의라는 감정이 조금도 들어 있지 않았지만 레이는 조금 불쾌한 기분이 들었지만 그닥 처음 보는 신들의 적의가 담긴 시선에 '너희가 날 싫어 한다면 나도 싫어해주마'라는 생각으로 다른 신들을 무시했다.
말이 무시였지 레이의 머리속에서 완전히 존재감이 지워진 신들을 아예 없는 존재로 치부해버린 레이의 행동에 오히려 신들이 당황하며 불쾌하며 역시 도도하고 오만한 신이라 치부됐지만 레이는...
'내가 데리고 살것도 아니고 하물며 내새끼도 아닌데 알게 뭐야.'
오히려 이런생각을 가지고 어차피 자주 볼것도 아닌 신들의 비유를 마추기 싫었기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런 레이의 행동에 천신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지만 마신은 재미있다는 미소를 지으며 중얼 거렸다.
"역시 내 아이들이 좋아 할만하군."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마족들이 레이를 왜 좋아하는데? 야! 웃지만 말고 말을 해!"
"흐응~ 공짜로? 천신이면 알아서 알아보시구랴~"
"아이씨!"
마신이 중얼거린 말을 들은 천신이 움찔거리며 마신에게 물었지만 마신은 느물거리는 말투로 천신을 약올릴뿐이였다.
마신은 현 마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떠올리며 어이없는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일반 마족이고 마왕이고 이제나 오나 먼길 떠난 님기다리 듯 레이를 기다리고 있으니... 후우...'
마신은 그날 레이와 악마와의 전투를 지켜본 마족들이 레이를 숭배하듯 하는 것을 보며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것이 레이라는 녀석을 알고 지내면 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다는 생각을 하며 오매불망 레이를 기다리는 마족들을 떠올리며 레이를 어떻게 마계로 보낼지 생각해 보던 중 마신의 귀에 큰 소리가 들려왔다.
쾅앙!!!!
"그래서 그대가 잘했단 소리요!! 잘못했으면 중간계의 벽이 허물어질 뻔했단 말이오!"
"아무리 신이 된지 얼마 되지않아 몰랐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없이 행동하다니 그대가 신으로서 생각이 있는 것이오 없는 것이오!"
"호오~ 그렇다면 당신들은 당신들의 아이가 악마에게 납치당해서 죽어도 중간계엔 가지 않겠군요?"
"이익!! 그런 일이 벌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상황을 만들지도 않을 것이니 그대가 그런 걱정 할필요가 없소!"
"아~ 그래요? 아주 자신만만하시군요."
원탁을 내려치며 벌떡일어선 이름도 모르는 신이 레이에게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자 여기저기서 레이를 비하하는 말이 나왔는데 이상하게도 모두 천신쪽 신들만이 레이를 물어 뜯고 있었고 마신쪽 신들은 그저 상황을 지켜보겠단 생각인지 아무런 표정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마신은 척 보기에도 레이와 같은 중급신이지만 힘으로는 절대 레이를 이길수 없는 그저 오래동안 존재해왔기에 저절로 쌓인 신력으로 인해 중급신이 된 어중이를 보며 생각했다.
'저렇게 까불다 처 맞으면 골로 갈텐데 왜 나대. 우리애들은 진작에 다독여 놔서 다행이네... 저러다 망신당하면 무슨 쪽이야.'
마신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천신의 마음은 안절부절 못했다.
용신에게 들은 레이의 힘을 생각해 본 결과 자신 쪽의 신이 저리 나서다 좋은 꼴을 볼수 없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기에 마음 속으론 그만 하라 열심히 눈치를 보내고 있었지만 레이를 헐뜻기에 바쁜 신들은 그런 천신의 눈치를 채지 못하는 실수를 벌이고 있었고 그런 신들을 답답하게 바라보던 천신의 인내심도 바닥을 치더니 얼굴가득 자신의 기분상태를 표줄 하기 시작했다.
나 지금 엄청 기분나쁘다는 오오라를 마구 내뿜는 천신이 자신들 때문에 화가 나있단 생각을 못하고 천신도 레이를 싫어한다 생각하곤 더욱 레이를 까대기 시작했다.
천신은 눈치가 신들을 보며 이를 부득 갈더니 버럭 소리쳤다.
쾅!
"조용히 못하나!!!!!!!!!!!!!!"
"!!"
"!!"
"......"
"크큭~ 역시나..."
"쯧!"
"푸후~"
천신의 고함에 신나게 레이를 욕하던 신들은 놀란 토끼마냥 눈을 동그랗게 뜨고 천신을 바라보았고 아까부터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천신을 알고 있었던 레이는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어기에 아무런 동요가 없었고 마신을 비롯해 마신 쪽 신들은 추해보이는 천신 쪽 신들을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혀를 차며 고개를 돌렸다.
"처,천신이시여..."
"뭐!!!"
움찔!
"무,무엇 때문에 화가 나셨는지..."
"야이... 눈치가 개미 코구멍한 것들아!!"
"콜록!"
"풉!"
".......!"
어떤 신의 말에 화로써 대답한 천신을 보며 마신 쪽 신들은 비져나오려는 웃음을 참기 위해 몸을 떨었고 레이는 저도 모르게 개미를 떠올리며 개미의 코구멍이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하다 심각한 분위기에 차마 웃음을 보일수 없어 입을 악물로 웃음을 참아냈다.
마신들과 레이가 웃거나 말거나 천신은 왁왁거리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니들이 그렇게 잘났으면 가서 악마를 잡던가! 어! 잡으라고! 괜히 내 힘 빠지게 하지 말고 가서 잡으라고!"
"어... 그... 진정 하시옵소서..."
쾅! 움찔!
"내가 진정하게 생겼어!? 유클레이든이 아무리 허락없이 중간계에 내려가 벽에 균열을 내었다 지만 별 피해 없이 악마들 처리하고 뒷처리 완벽하게 하고 왔잖아! 네놈들은 그 많은 악마들 만났을때 처리를 떠나서 살아 돌아올 자신있어!? 어? 말해봐! 자신있냐고! 나는 할말이 없어서 화를 안내고 있냐고! 장난해! 네놈들 중에 악마를 만나서 열놈이상 처리할 자신있는 놈들 손들어봐!!"
"......"
천신의 말에 아무말도 할수 없었던 신들은 입을 꾹다물고 침묵했고 그에 더욱 화가난 천신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쳤다.
천신은 레이가 잘한것도 있지만 암묵적인 규율을 어긴것에 어느정도 나무라고 일을 끝내려 했지만 저들 잘났다고 나대는 자신쪽의 신들을 보자 부아가 치밀어 저도 모르게 레이편을 들고 말았지만 말을 시작한 순간 이것저것 가릴 생각이 없어 짐과 동시에 그동안 쌓여 왔던 불만까지 터트렸다.
"내가 그동안 말을 안했는데 네놈들 뭐하는 놈들이야! 네놈들 중에 수련하거나 인간들의 믿음으로 신력을 늘리거나 등급을 올린 새끼들 나와봐 몇놈이나 되는지 보자! 어! 그저 오래 살아서 저절로 능력도 없으면서 등급이나 먹은 것들이 중급신이면 다냐! 상급신이면 다냐고! 계급으로 까불거면 상대를 봐가면서 까불어야 될거 아냐! 장난해! 저녀석이 힘이 없어서 여기서 네놈들 말 듣고 있는 줄알아! 저녀석이 우리를 얼마나 같잖게 보겠나! 여기 있는 놈들중 저녀석한테 제대로 맞으면 한방에 골로 갈 놈들 천지야! 알고 까불고 있냐고! 그리고 따지고 보면 내가 더 오래 살았는데 왜 네놈들은 처 놀고 앉았고 나는 머리 싸매가며 일해야 되냐! 어! 야이~ 쌍놈무 새끼들아! 니놈들이 뭔데 날 일시켜 먹어!!!!!"
콰광! 푸확!!!
"으아악! 천신님! 진정 아니 용서하시옵소서!!"
"몰라 다 때려쳐! 나 천신안해 어디 나한테 죽어봐!!!"
"크악!! 처,천신님~!!!"
"나 부르지 말라고!!"
끝도 없이 말하던 천신이 말하면서 더욱 부아가 치밀었는지 이젠 협탁까지 날려버리며 신들을 쥐잡듯 몰아가며 족치기 시작했고 레이는 그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전생시절의 공무원들이 떠오름에 피식 미소를 지었다.
'훗~ 어딜가나 사는건 똑같구나...'
천신에게 맞아 이리저리 뒹굴러 다니는 신들을 보다 잘못해서 이성을 잃은 천신이 신들을 소멸시킬까 걱정되 마신을 보며 어서 말리라는 눈치를 보냈지만 마신은 마냥 재미있다는 듯이 모르는 척 눈을 돌려 굴러다니는 신들을 구경하기 바빴다.
그런 마신을 보며 한숨을 내쉰 레이는 부디 아무일 없기를 바라며 몸을 움직였다.
"너 이새끼! 제일 말많은 새끼! 너 일롸! 어디 죽어봐라!"
터어엉~!
"앙!!! 어떤 새끼가...!? 레이?"
"이제 진정 하십시오. 이정도 하면 알아 듣겠지요. 더이상 굴렸다간 누구 하나 죽겠어요."
"뭐? 하지만!"
"자자~ 진정하시고 이것 좀 드셔보세요. 그동안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셨나 봐요."
"응? 으응? 어? 아니 나... 저것들... 자, 잠깐만..."
레이는 막 자신에게 가장 많은 비난을 날린 신의 안면에 주먹을 꼿아 넣을려는 천신의 손을 막았다.
가끔 어리벙벙하게 행동하기는 하지만 역시 현 신들의 어버이며 최상급 신이라는 칭호를 거져 달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신력을 최대한 두른 손이였음에도 강한 통증을 느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척 천신의 어린애 달래듯 어느새 날아간 협탁을 제자리에 두고 상석에 앉히곤 천신이 놀러왔을때 즐겨 먹는 너무 달아서 입안이 녹을 듯한 초코케익과 핫초코를 창조해 천신에게 내밀었다.
레이가 만들어준 케릭와 핫초코를 보자 신들을 기억 저편으로 밀어낸 천신이 눈을 반짝이며 아껴가며 홀짝홀짝 먹는 모습을 본 레이는 만족의 미소를 지으며 날카로운 눈초리로 신들을 쏘아보며 자신의 생각을 신들에게 보냈다.
『오늘은 뜻하지 않게 천신께서 나서셨기에 제가 따로 할일이 없어 이대로 넘어가지만 다음엔 저와 주먹다짐 할 각옥을 해주시길.』
"꼴깍..."
사실 천신쪽은 전투계열 보다 치유나 사랑 평화 기원 행복등 보조적인 능력이 강한 신들이 주였고 마신들은 시기 질투 전쟁 전투와 같은 전투와 관련된 신들이 많기에 말보단 주먹이 나가는 신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아무리 중급이며 상급 신이라해도 레이와 붙었다면 앞날은 안봐도 훤했기에 신들은 긴장으로 마른 침을 삼켰다.
마지막 천신의 주먹을 막은 레이를 본 신들은 알고 있었다.
천신의 손에 맺혀 있던 신력은 정말 하급신정도는 가볍게 소멸시킬수 있는 신력이 담겨 있다는 것을 그런 천신을 가볍게 막은 레이를 본 신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무모한 생각을 했는지 깨달았고 무례한 자신들을 구해준 레이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흐으~ 맛있다~!"
"좀 더 드릴까요? 다른 것도 있어요."
"다른것! 어떤거! 줘! 빨리!"
"후후~ 네네~ 잠시만요."
스륵~!
아껴서 먹었지만 그래도 빠르게 없어진 케익과 핫 초코를 보며 천신이 아쉬움과 만족의 감탄사를 내뱉는걸 본 레이가 다른 종류의 케익을 말하자 마치 어린 아이처럼 눈을 반짝이며 레이의 소매를 잡아 끌며 재촉을 해왔고 레이는 자신의 아이들을 돌볼때 많이 짖는 미소를 지으며 싱싱한 과일이 듬뿍 언어진 생크림 케익과 파르페를 창조 해냈다.
자신의 앞에 나타난 생크림 케익과 파르페를 보며 천신은 어린아이 처럼 좋아하며 흘리지 않게 조심조심 떠 먹기 시작했고 입에 넣을 때마다 갖가지의 감탄사를 남발했다.
전생의 우진이였을때 유치원 선생을 목표로 하던 레이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과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맛집을 찾아 다니며 이것 저것 먹어 봤기에 피자나 치킨 빵 같은 간식거리의 음식을 창조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처음엔 이런것들을 기억하지도 못했는데 라리마와 아이올 오닉스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전생에 먹었던 음식을 먹고 싶어 하자 능력을 사용해 창조해주던 것을 어느날 용신과 함께 찾아온 천신이 먹어보더니 홀딱 반해 종종 레이를 찾아와 얻어먹곤 했다.
천신도 충분히 만들려 한다면 할수 있지만 왠지 모양은 똑같아도 맛이 미묘하게 달라 천신은 자신이 만들기 보단 레이가 만들어 준 음식들을 선호했다.
그래서 인지 레이를 그다치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천신이 레이를 좋게 보기 시작했지만 겉으로는 좋아하는 티를 내지 않고 틱틱거리기 일수 였다.
그런 천신의 마음을 빠르게 알아챈 마신이 몇번이고 놀렸지만 끝까지 싫어한다고 박박우기는 천신이였고 물고 늘어지는 마신이였다.
"그런데 천신님 저는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응? 뭘 어떻게 돼?"
"네?"
생크림 케익을 모두 먹어 치우고 파르페를 공략하고 있던 천신은 레이의 물음에 오히려 되물었고 레이 역시 되묻고 말았다.
진정된 천신을 보고 몸을 일으킨 마신은 레이에게 다가가 머리에 손을 얻으며 말했다.
"네?는 무슨 이렇게 끝난거지 뭐. 돌아가도 좋단 소리고 회의는 끝난 듯 하니 이제 내 볼일 좀 보자."
"볼일이요?"
"너 참... 그 녀석들에게 무슨짓을 했길래 나한테 이런 부탁을 하게 하냐?"
"그 녀석들이라뇨?"
"쩝! 제발 너 좀 데려와 달라더라 마왕이."
"아...아? 혹시 그?"
"그래 그 녀석. 다행이 기억하고 있구만. 그래서 언제 올건데?"
"하하하... 조만간 찾아간다고 전해 주세요."
"음! 알았다. 애새끼들 징징거리는 소리 듣기 싫으니까 최대한 빨리 와라."
라고 말한 마신은 레이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휙 사라졌고 마신이 사라지자 부스스 자리에 일어선 마신 쪽 신들이 레이에게 다가와 이런 저런 안부 인사 같은 말을 말하더니 하나둘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갔다.
레이는 어리둥절하게 얼렁뚱땅 마신 쪽 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지만 마신 쪽 신들의 성격을 알던 천신 쪽 신들은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마신과 천신은 투닥거리면서도 자주 얼굴을 볼만큼 사이가 좋았지만 그들의 아래에 있는 신들은 서로를 가식쟁이와 무뇌아라 칭하며 서로를 헐뜯거나 비하하며 지냈기에 사이가 그닥 좋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싸움이나 말썽이 빈번하게 일어나 천신과 마신의 골머리를 썩게 했기에 레이에게 우호적인 행동을 보인 마신 쪽 신들을 본 천신 쪽 신들은 먼저 다가서며 살갑게 구는 마신 쪽 신들의 색다른 모습을 놀라워 했다.
왠만해선 절대 타신을 인정하지 않는 마신 쪽 신들이 레이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나누거나 악수를 하는 것, 그리고 마신이 친근하게 대하는 레이를 보니 왠지 모르게 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천신이 맛있게 먹고 있는 처음 보는 음식에 호기심이 들어 레이에게 달라고도 싶었지마 차마 자신들이 한짓이 있어 무어라 말도 못하고 그져 바라만 보고 있었다.
"어... 음..."
"에..."
"후우..."
'태생은 속일수 없네 하도 지랄해대 길래 천신 밑에 저런 것들이 어떻게 태어 났나 했더니... 저것들도 츤데레네.'
수많은 해츨링을 돌봤던 레이가 신들의 행동이 무엇을 바라는지 단박에 눈치를 채었고 이것들을 어찌 할까 고민하다 먹는것 가지고 괴롭히는 건 유치하단 생각에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슬슬 아이들이 걱정되기도 해서 어서 용신계로 돌아가기 위해 뒷끝없이 일을 처리하기 위해 신들에게 말을 걸었다.
"천신님과 마신님께서 돌아가도 좋다고 허락 하셨으니 이만 가봐도 되겠습니까?"
"!"
"어, 그... 가봐도 좋습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응? 벌써 가려고?"
"네.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서 걱정되네요."
"하긴 그 녀석들은 네가 조금만 자리를 비워도 죽는다고 날뛰지... 어서 가봐라."
"후후~ 네."
스르륵~! 움찔!
"어? 이건 뭐야?"
"초콜릿 과자요. 다른 분들과 나눠 드세요."
"음? 나눠서? 나혼자 먹으면... 알았다 나눠 먹지 뭐..."
다른 신들에게 의무적으로 물어본 레이는 신들이 질질끄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자 냉큼 신들은 보지도 않고 천신에게 인사를 나누곤 그냥 갈듯 하다 천신의 앞에 수북히 초콜릿으로 된 무언가를 창조해 놓고는 나눠 먹으라 말하고 돌아가려 했지만 천신의 욕망이 느껴지는 말에 묵묵히 말없이 바라봐 주자 천신이 꼬리를 내리며 스큰둥하니 대답하자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하곤 용신계로 돌아갔다.
그렇게 레이가 돌아가고 천신의 앞에 수북히 쌓인 초콜릿을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바라보는 신들이였지만 천신은 레이가 준것이니 당연히 맛일을 것이기에 이것을 꼭 나눠 줘야 하나 고민했지만 최고위 신으로써 거짓말을 하기 싫어 단단히 결심을 하며 신들을 불렀다.
"너희들 이리와!"
"네,넵!"
후다다닥!
"흠흠! 레이가 나.눠 먹으라고 준것이니 받아라."
스르륵 스스슥!
"에?"
"엥?"
"하,한개?"
"너희들은 어차피 레이를 싫어 하니 레이가 준것 따위 싫을거 아니냐? 레이의 성의를 봐서 그냥 맛만이라도 봐라!"
천신의 부름에 한껏 기대감에 재빠르게 달려온 신들은 곳 자신들에게 주어질 것에 기대에 부풀었지만 곧 이어진 천신의 행동에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천신을 바라보자 불만있냐는 듯이 눈을 부라리며 자신들을 압박해 오는 천신의 눈빛에 눈을 내리깔고 말았다.
그렇게 신들을 잠재우곤 자신의 아공간에 남은 초콜릿을 넣고는 훌쩍 사라져 버렸다.
천신이 사라지고 자리에 남은 신들은 자신들의 손에 쥐어진 초콜릿을 보며 시무륵한 표정을 짓다 서둘러 누가 뺐을까 입속에 넣었고 곳 처음 먹어보는 달콤 쌉싸름한 맛에 홍조를 띄며 맛을 음미했다.
우물우물...
"마,맛있다~!"
"이게 뭐지? 초콜릿이라니? 처음 듣는 음식 이름인데...아아~ 마치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분이야~"
"우웅~ 더먹고 싶은데... 천신님 훌쩍..."
쩝쩝!
"아~ 감질나네... 한 짓이 있어서 달라고 찾아 갈 수도 없고... 에잇!"
단 한입에 생전 처음 먹어보는 황홀한 맛에 푹 빠져 버린 신들은 레이와 천신중 누구를 찾아가는 것이 빠를지 깊은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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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륵!
조용히 옷깃이 스치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자 레이를 기다리다 지쳐 바닥에 엎드려 널부러져 있던 라리마와 오닉스, 아이올이 고개를 번쩍 치켜 올리며 소리치곤 꼬리를 흔들며 후다닥 달려갔다
-아빠닷!
-아빠!!
-아빠 오셨다!
쿵쿵쿵쿵쿵쿵~!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무언가 달려오는 소리에 레이는 역시나 아이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멀리서 신나게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는 세마리의 해츨링을 보며 마주 다가 갔다.
-아빠~~ x3
"어이쿠~ 이녀석들 많이 기다렸니?"
-기다렸어!
-너무 안와서 걱정했어요!
-다른 신들이 아빠한테 뭐래요? 벌 받으래요?
"하하하~ 걱정할 만큼 별말이 없었어 오히려 싱겁게 얘기가 끝나서 이제 온 길이야."
라리마는 자신 때문에 레이가 큰 벌을 받을까봐 무척이나 걱정했는데 밝은 표정으로 말하는 레이의 말을 듣고 걱정한 만큼 큰일이 생기지 않아 안도에 한숨을 내쉬며 더욱 레이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아빠 미안해요... 그때 내가 조심했어야 했는데...
"으음? 어린 녀석이 무슨소리야? 네가 잘못한 것은 한가지도 없으니 사과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더 없단다."
-맞아! 나쁜건 다 악마 그놈이야!
-시커먼게! 재수없어!!! 기분도 나빠! 하지만 이제 아빠가 바쌰! 하고 해지웠으니 괜찮아~!
"후후~ 그래 아빠가 해치웠으니 다신 볼일이 없을 거고 걱정도 하지 말고?"
-넵!
-헤헤~ 네!
-예압!
"....아이올아?"
-니엡?
레이는 아이들과 즐겁게 대화를 하다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올을 불렀고 그런 레이의 부름에 요상얄딱구리한 대답을 하며 물끄럼히 바라보자 레이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아아~ 우리 아이올은 여자애지?"
-니에에...
"여자에가 그런 험악한 말을 쓰면 됀다고 했어 안했어?"
-우우움... 하지만 아빠! 난 전생에 남자였다구! 신체건강하고 여자친구도 사겼었던 남자란 말이야...에휴... 어쩌다가 내가 여자가 되서는 나는 남자여야 했는데 으휴우우우....
레이의 꾸지람에 자신 나름의 사정을 말하다 날개와 꼬리를 축 늘어뜨리며 신세한타을 하며 깊고 길은 한숨을 푹 내쉬는 아이올을 레이는 조금 미안한 기분이 들어 레이역시 한숨을 내쉬며 말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오닉스가 시큰둥하니 말을 툭 던졌다.
-뭐야. 저번엔 드래곤이 모계사회라고 자신이 수컷들 다 후리고 다니겠다고 했으면서.
-마자 그때 여왕님 웃음 소리도 냈어 오호호호호~라고 소름끼쳤었는데...
-야야! 그,그건 장난이지!
-진심이였던 것 같은데? x2
"흐음? 우리 아이올이 그랬단 말이야?"
-아, 아니 아빠 그게 아니구! 아이씨! 야 너희들 이럴꺼야!
-야라니! 오빠라고 해! 우리가 너보다 몇초 일때 나왔다고!
-그,그런게 어디있냐! 아이씨 난 몰라아아~~~~~~!
오닉스와 라리마의 말을 이기지 못하고 소리치며 저멀리 도망치는 아이올을 보며 레이는 피식 바람 빠지는 웃음을 짖고는 아이들을 안아올려 휘적휘적 식당으로 걸어갔다.
레이와 오빠들을 피해 무작정 도망치던 아이올 앞에 오랜만에 보는 삼촌들이 우루루 나타났다.
우우웅~ 파앗!
-오옷!! 쌈초오온~~~
"응? 우왓!"
쿠당!
설마 이동하자마자 누군가 달려들거란 생각을 못했던 아크투르스는 아이올의 바디어택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고 말았고 그런 아크투르스를 보며 다른 형제들은 자신들은 당하지 않았다는 것에 미소를 지었다.
"아이고 이녀석아 여자애가 얌전하지 못하고..."
-쳇 아크 삼촌도 그소리! 여자애면 뭐 다 얌전한가! 나같은 애도 있어야지!
"그래 너 잘났다 이것아."
-흥! 나 잘났음! 나 이래도 학교가면 인기 많거등요!
"그랴그랴 알았다!"
-근데 삼촌들 왠일로 오셨어요?
"오빠가 악마 일때문에 신들에게 불려갔다고 해서 별일없나 보러 왔지."
-헤에~ 그렇군 히힛! 가요 아빠 오셨어요~!
오랜 만에 모인 아크투르스와 리겔 카펠라 앤트래스 알데바란은 개구진 아이올의 안내를 받으며 뒤따라갔다.
용신계로 넘어와서 성별을 정한 이들은 처음엔 카펠라를 제외한 모두는 남자를 선택했지만 카펠라가 혼자만 여자로 있기 싫단 생각에 열심히 리겔을 꼬셨고 그래서 정해진 것이 아크투르스와 앤트레스 알데바란이 남성를 리겔과 카펠라가 여성으로 변했고 레이는 아이들의 선택에 다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여 줬다.
우진이였던 시절엔 오로지 남자 형제들만 있어서 오빠라는 호칭을 들어볼 기회가 없었기에 리겔과 카펠라가 오빠라 부르자 무척이나 쑥스러워 했고 그걸로 인해 아이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무척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었다.
의뢰로 드래곤들은 여성보단 남성을 많이 선택해서 성비율이 맞지않아 걱정했지만 빠르게 반련을 선택하고 태어난 해츨링들사이에 여성이 많이 태어난 것을 보곤 따로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단 것에 용신은 다행이라 여겼고 레이는 이제는 세월이 지나면 알아서 해결 될테니 무언가 억지로 바꿀생각은 하지 말라고 용신에게 말했다.
그래서 인지 리겔과 카펠라는 남성드래곤들에게 인기가 무척이나 많아 반려를 일찍 선택해 떨거지들을 때어놓고 알콜달콩 잘 살고 있었고 그에 반해 아크투르스와 앤트래스 알데바란이 오히려 짝을 정하지 않고 솔로로 지내는 바람에 잘나고 힘쎄고 능력이 있는 이들을 반려로 맞이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에게 대쉬를 받고 있지만 아직 누군가와 지내고 싶은 생각이 없어 다른 남성 드래곤들의 적으로 간주 대고 있었지만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
"음? 아~ 오랜만이다 어서와라~"
"헤헷~ 오빵~ 잘지내고 계셨나용~?"
"그 콧소리 좀 빼주면 안돼겠니? 무척 부담된다."
"쳇! 이젠 별 반응이 없네 시시하게~"
"언니 내가 안될거라 했잖아."
"에이~ 재미없게..."
"후훗!"
-고모 삼촌 오셨어요?
-오셨어요~
레이의 옆에 앉아 간식을 먹고 있던 오닉스와 라리마가 인자를 하자 형제들은 급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마주 인사해 주었다.
"그래 잘지냈나 보구나 많이 컷네~"
"이야~ 누구 해츨링인지 고놈들 잘생겼구만!"
"음... 형 닮았어."
-우옷! 삼촌 고모! 저는요! 저도 있다구요!
오닉스와 라리마를 칭찬하는 삼촌과 고모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진 아이올이 큰소리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고 이어 들려온 대답은...
"음~ 그래 우리 아이올도 아~주 예쁘구나~ 남자들이 줄을 서겠네~!"
-엥?
"행동만 조금더 얌전하면 더욱 예쁠텐데 말야."
-으엥? 예뻐? 잘생긴게 아니구?
"넌 여자애니까 예쁜게 맞다."
-...에잇! 이노무 세상 내 마음대로 되는게 없어!!!
고모들의 말에 이어 왠지 어떤 의미가 담긴 알데바란의 말을 들은 아이올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알데바란의 무릅위로 업드렸다.
알데바란은 보통해츨링들과 조금 다른 행동을 하는 레이의 해츨링들을 보며 대충이나마 감을 잡았다.
'이아이들도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났다."
라는 것을... 가끔 떠보듯이 레이에게 말을 걸면 레이는 확답은 주지 않았지만 확실히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았기에 알데바란은 더욱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아이올이 자꾸 자신의 성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듯한 행동을 할때면 이제넌 무엇이다! 라고 가르쳐 주듯이 말해 줄때가 많았다.
알데바란 딴에는 아이올이 정체성을 잃을까봐 하는 행동이였지만 다른 형제들을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고 레이만이 고맙다는 듯이 눈웃음을 보여 줄때가 종종있었다.
토닥토닥~
"그런데 신계에서 무슨일 없었어?"
"그다지? 별다른 일은 없었고... 조만간 마계에 한번 갔다와야 될듯해."
"마계? 거긴 왜?"
-?
-마계?
-오옷! 마계~!
자신의 무릅위에 널부러져 있는 아이올을 토닥여주던 알데바란이 레이에게 물었고 레이는 별일없다는 듯이 싱긋 웃으며 대답을 하다 뜸금없이 마계에 갔다와야 된다는 말을 꺼냈고 형제들은 함부로 갈수 없는 마계를 가야 된다는 레이의 말에 이건 또 무슨일이간 싶어 심각한 표정으로 레이에게 되물었지만 아이들은 짧은 지식으로 마계에 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몰라 그저 새로운 것에 대한 의문을 나타낼 뿐이였다 아이올은 빼고.
-아빠 마계로 놀러가?
"음? 음... 그렇지?"
-오옷!! 나도 데려가요! 넹? 데려가 주세요!
"으음~ 그건 좀 안돼겠는데..."
-에엣~! 그런게 어디있어요! 나도 데려가요!
"형, 마계는 왜? 무슨일 때문에 가요?"
"하하~ 걱정 마라 심각한 일은 아니고 이번 악마 일때문에 인연을 맺게 된 마왕의 초대로 가는 거다. 마신님도 허락하신 일이라 크게 걱정말고."
"음... 그럼 저도 가도 되나요?"
"음?"
무슨일인가 싶어 걱정했던 자신의 걱정을 간단하게 날려버린 레이를 보던 알데바란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동행을 말했고 레이는 의외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다 알데바란을 데려간다면 자신도 가겠다는 필사의 의지를 담은 아이올의 눈과 마주치곤 곤란한 표정을 짖다 싸우러 가는 것도 아니고 초대에 의해 가는 것이니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란 말고 더 따라오고 싶은..."
-저요!! 저요! 저요저요!
"저도 궁금하니..."
"음~ 나는 여보야랑 놀러 가야되서 패스~"
"나도 가족 여행이 있어서."
"갑니다."
"나는 어쩔까... 음... 저는 집이나 복실이랑 집이나 지키고 있을께요!"
"그럴래? 그럼 앤트레스랑 알데바란 나와... 요녀석들만 가면 되겠구나."
간단하게 마계로 갈 인원을 정리하려는 레이는 자신의 옷깃을 잡아당기는 느낌에 옆을 보자 오닉스와 라리마가 자신들도 간다는 눈빛을 마구마구 보내오자 통틀어 요녀석들로 칭하며 마무리를 짓자 만족 했는지 잡고 있던 옷깃에서 손을 때곤 앞에 있는 간식을 야금야금 먹어댔다.
그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레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계로 갈 날자를 정해주고 몇마디 말을 더 주고 받다가 모두들 떠나자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을 보며 은근히 피곤했는지 자신도 조금 자야 겠단 생각에 침실로 이동하여 눈을 감으려다 문득 떠오르는 것에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리곤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그나저나 요즘 복실이 이녀석 어딜 이렇게 싸돌아 다니는 거야. 나중에 나 없어졌다고 울고불고 난리치기만 해봐라..."
============================ 작품 후기 ============================
하하하하! 생각없이 무작정 쓰고 봤더니 분량이 오바 됐네요! 연참을 못하는 대신
요런걸로 기쁨을... 이게 기쁘실려나...;; 문제는 분량은 많은데 그닥 진도가..
선추코후원 언제나 감사함니다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