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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이야기-89화 (89/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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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

-마음 같아선 나도 따라가고 싶지만 이상태로 다른 차원을 이동할수 없으니... 조심해서 갔다와라.

아쉬워 하는 눈망울로 자신을 바라보며 말하는 용신에게 걱정말라며 말하며 미소를 짓던 레이는 가는 날까지 나타나지 않는 복실이가 괴씸해져 다음에 만나면 개 목걸이라도 채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을 모아 마계로 갈 준비를 했다.

그런 레이를 보며 용신은 막 생각난듯 말을 꺼냈다.

-레이, 갈때 신계도 들렀다 가라 신계 것들은 쓸데없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들이라 틈을 보이며 귀찮아 진다.

"그 놈들 참 귀찮네요."

-천신은 안그런데 아랫것들이 유별나서 나도 귀찮을때가 많아.

"천신도 나름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으 시던데..."

-그건 지가 알아서 할일이고 아무튼 신계들렀다 마계로 가거라.

"알겠습니다."

용신의 말에 천신을 떠올리다 자신을 못잡아 먹어 안달이 났던 신들의 행동을 떠올린 레이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요상하게 돌아가는 신계에 천신의 고생이 많을 거라 말했지만 무심하게 말하는 용신의 대꾸에 레이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으며 알았다 말하곤 아이들을 모아 신계로 가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용신은 떠나는 레이를 보며 혼자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레이가 돌아올때까지 본체에 가있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곤 소리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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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굳이 보고하듯 말할 필요가 없다 생각하지만 나중에 이걸 계기로 무슨 꼬투리를 잡아 귀찮게 할지 몰라 용신의 말대로 신계에 온 레이는 나란히 서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신들을 보고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고 레이를 따라온 일행들도 레이의 말을 통해 들은 이미지는 신들이 레이를 못마땅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바른 자세로 자신들을 아니 레이를 반기는 신들을 보곤 레이가 자신들에게 거짓말을 한것인가 하는 고민을 했지만 고개를 저으며 레이가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을 하곤 신들이 어떤 의도로 행동이 바뀌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어서오십시오! 유클레이든님!"

"아, 네...안녕하십니까. 마계로 가기전에 천신님을 보러 왔습니다만."

"이미 천신님께 보고하라 했으니 곧 오실것입니다. 차나 한잔하시면서 기다리시는 것이 어떠실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하하하~ 별말씀을! 자자~ 이리로."

레이는 이것들이 왜 이러지 하는 표정으로 바라봤지만 신들은 적대하던 예전과 다르게 사근사근한 말투와 행동거지로 레이를 귀빈대하듯 행동했다.

이들이 이렇게 바뀔리가 없다 생각한 레이로선 자신이 돌아간 후 천신에게 무슨일을 당했다 판단하고는 신들 말에 얌전히 따라주었다.

마치 최상급 호텔에 묶는 귀빈을 대하듯 불편한게 없는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 물어오는 신들이 점점 귀찮아 지기 시작할때쯤 천신이 들어섰다.

"왔구나?"

"네. 왔습니다."

"재들도 데려갈려고?"

"아이들이 구경하고 싶다기에 싸우러 가는 것도 아니고 초대 받은 것이니 나들이겸 같이 갔다 오려구요."

"흐음~ 하긴 뭐 상관없겠지. 그런데 가기전에..."

"네?"

"전번에 준거 더 주고가."

"음? 아~ 페레로로쉐 말인가요?"

"어. 음! 그거!"

"후후~ 마음에 드셨나 보네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소개를..."

"됐어! 말 안해도 다 안다. 제가 앤트레스 옆에 있는 놈이 알데바란 해츨링 세마리는 오닉스 라리마 아이올 이지?"

"하하~ 역시."

인사겸 잡담을 나눈 레이가 자신의 동생들과 아이들을 소개하려 했지만 천신은 레이의 말을 끊으며 정확히 집어가며 이름을 불렀고 레이는 소개시켜준 적도 없지만 스쳐지나가듯 만난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는 것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 웃으며 말했지만 천신은 '이래뵈도 천신이라고'라고 말하며 어서 초콜릿을 내놓으라 강요했고 처음 만들어 줄때 보다 더욱 많은 양을 창조해 천신의 몸이 가려질만큼 수북히 쌓아 주었다.

"됐나요?"

"크흠! 고맙다. 어서가봐!"

좋아 죽겠다는 듯 찢어지려는 입을 참으며 근엄한척 무겁게 말한 천신을 보며 레이는 피식 웃어주곤 아이들을 데리고 마계로 이동할때 문득 눈이 마주친 신들의 애절한 눈빛을 본 레이는 잠시 생각을 하다 무언갈 깨들으며 싱긋 웃고는 신들의 앞에 천신에게 준것 보단 한없이 적지만 간식으로 먹을 만큼의 초콜릿을 창조해 주고는 마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 휘릭하고 사라졌다.

"오옷!! 드디어!!"

"우물우물~ 아~ 입에서 살살녹는다!"

"크흐~ 잊을수 없을 맛이로다!"

"황홀해~"

천신에게만 초콜릿을 만들어 주고 떠나려는 레이를 막을 수없었던 신들은 자신들이 한짓이 있어 차마 바라는 것을 요구할수 없어 애절하게 레이를 바라보았는데 마치 속마음을 읽은듯 자신들이 바라는 것을 말없이 주고는 휘릭 사라지는 레이를 멍하니 바라보다 서둘러 한나를 집어들어 입에 넣은 신들은 초콜릿을 음미하며 몽롱히 풀린 눈으로 중얼거렸다.

"쯧! 저것들도 신이라고 데리고 있는 내가 멍청한건지..."

신들을 못맛땅한 눈으로 바라보는 천신이였지만 천신역시 레이가 주는 간식거리를 먹으면 자신이 욕한 신들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을 모르는지 꼴보기 싫다는 듯이 초콜릿을 챙기곤 서둘러 자신의 거처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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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에서 마계로의 이동시간은 눈을 깜박이는 시간만큼 짧았고 정말 눈을 깜박이는 사이에 모든 풍경이 바껴버렸다.

처음 자신들도 가겠다며 나선 아이들은 그래도 안좋은 이미지가 강한 마계를 떠올리며 잔뜩 긴장을 했지만 변한 풍경을 잠시 바라보자 무시무시한 마계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멋진 풍경을 가진 마계로 인식이 바뀌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우와아아아~ 여기가 마계? 멋지다!

-막!막! 어둠고 음침한 곳일줄 알았는데! 우와~!

-와아~

"음... 선입견에선 우리도 벗어날수 없었나 보군."

"응. 설마 마계가 이런 곳일줄 알았나..."

"자자 모두들 그만 구경하고 저기 우리를 마중 나온듯 하니 몸가짐에 신경쓰고 구경하더 떨어져서 길잃는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게 조심들 해라."

-네~ x3

"네~ x2

신나게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던 아이들에게 레이가 당부의 말을 하자 합창하듯 대답하곤 레이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런 레이 일행들 앞에 마족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중 한 마족이 한걸음 나서며 레이에게 물었다.

스륵!

"혹시 서열 2 마왕님의 초대로 오신 분들 이십니까?"

"서열이 2위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마왕의 초대로 오기는 했습니다."

"...안내하겠습니다. 저를 따라 오십시오."

레이의 대답에 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던 마족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눈짓으로 명령하곤 레이앞에 서며 앞장서서 걸어갔다.

자신들을 보호하듯 사방을 경계하며 움직이는 마족들을 본 레이는 마족들의 모습에서 마신이 떠올라 미소를 지으며 걸음을 옮겼다.

'후훗~ 역시 마신님의 아이들이라 이건가?'

"음?"

"아빠 안아줘요!"

"녀석 자 이리와."

"히힛~"

레이가 생각하는 도중에 자신의 손을 톡톡 건드리는 감각에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아래를 내려다 보자 아이올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안아달라 말하자 레이는 저도 모르게 동생들 바라봤다.

앤트레스와 알데바란은 각각 라리마와 오닉스를 안아들고 있었는데 그것이 마음에 안든 것인지 자신도 안아달라는 아이올에게 팔을 벌리지 얌전하게 안겨오는 아이올을 안아 올린 레이는 잠시 멈춰선 자신들에 마춰 같이 멈춰선 마족들에게 고맙다고 고개를

끄덕여 보인 레이가 다시 움직이자 마족들도 레이의 속도에 마춰 걸음을 옮겼다.

-우헤헤헤~ 좋다~!

"그렇게 좋아?"

-응! 네! 좋아요! 오옷! 저거 진짜 와이번인가? 우리 동네에 사는 애들보다 작은데?

"하하~ 우리동네에 있는 애들이 이상한거야 재들이 정상인거고."

-아항~!

"...?"

레이와 아이올의 대화를 들은 마족들이 의문가득한 표정으로 레이를 바라보았고 레이는 마족들의 시선에 마족들이 자신들의 대화에 무언가 궁금한것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굳이 거리를 두고 대할 필요가 없다 생각한 레이가 궁금하지만 묻지 못하고 있는 마족들에게 미끼를 던졌다.

"궁금한것이 있으면 물어보셔도 됩니다."

"...그... 우리동네 라는 것은 역시 용신계겠지요?"

"네."

"그 저희 와이번 보다 용신계의 와이번이 더 크다고..."

"중간계에서 애완동물 삼아 데려와 키우게 됐는데 제가 사는 곳과 맞지 않은지 골골대길래 이것저것 해줬더니 일반 와이번 보다 오래 살더니 덩치도 커지더라고요."

"...근데 저기 나는 와이번은 자이언트 와이번이라고... 일반 와이번보다 2배는 큰 녀석인데..."

-와! 그럼 우리 와이번들이 더 큰거네! 싸우면 쨉도 안돼겠다!

"!?"

전투력에 대해서 민감해 지는 마족들인지라 아이올의 말에 묘한 자격지심이 발동되어 눈을 부릅뜨고 아이올을 바라봤고 레이는 아이올의 입방정에 작게 한숨을 내셨다.

자이언트 와이번은 일반 와이번보다 두배는 큰 덩치에 사납기로 유명하지만 번식력이 약해 그 수가 적어 보기 힘든 녀석들이다 중급마족들도 자이언트 와이번을 다룰려면 꾀나 고생할만큼 힘도 강하기에 은근히 마족들 사이에서도 자랑거리가 되는 것들이였지만 그런 자이언트 와이번보다 용신계에 있는 와이번이 더 크고 강하다는 아이올의 말에 마족들은 반발심이 생겨버렸다.

"용신계의 와이번이란 것들이 그렇게 강합니까?"

"으음..."

"강합니다. 어쩌다 태어난 녀석들은 성룡과 엇비슷한 덩치에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지능이 낮아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파이어 브레스나 마나를 사용해 몸을 강화하는 정도의 지능은 가지고 있으니 자이언트 와이번이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용신계에 사는 와이번 만큼은 아닐 겁니다."

"헛!"

"마,말도 안돼는..."

"하하! 언제 기회가 된다면 저희 용신계로 구경하러 오십시오 거짓이 아니라는 걸 아실겁니다. 때만 잘 만나면 새끼한마리 얻어갈수도 있구요."

마족의 말에 대답해주려 했던 레이는 최대한 자존심을 건들지 않을 정도로 말을 고르려 했지만 앤트레스가 톡하니 끼어들어 나불나불 말해 버렸고 마족들은 앤트레스의 말을 듣고 기함을 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내뱉을뿐이였다.

그에 서둘러 정리하듯 레이가 나서서 말을 꺼내자 마족들은 불신의 감정을 제처두고 자이언트 와이번보다 강한 와이번을 얻을수 있다는 레이의 말에 귀를 쫑긋 거리며 눈을 빛내며 물었다.

"그정도로 강하다면 선물로 주기엔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나중에 무슨일이 생길지..."

"후훗~ 수천의 드래곤들 사이에서 자라온 녀석들이라 드래곤에게 거역할수 없는 인식이 된것인지 그럴 걱정은 없음니다. 혹시라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저희의 명령에 따를 녀석들이니 마계쪽에서 조심해야 할것같네요."

"아..."

레이의 말처럼 제어가 되지 않는 와이번들을 해츨링들이 가득한 용신계에 함부로 풀어둘수 없지만 이미 드래곤들에 대한 인식이 절대복종으로 새겨진 와이번들은 무슨일이 있어도 해츨링들에게 공격하는 일이 없었고 오히려 외딴 곳에 해츨링이 돌아다니면

마치 자신의 새끼마냥 다칠까 조심조심 대하는 와이번들이였다.

와이번들이 절대복종이란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가 예전 유가넨시아가 멋모르고 와이번 서식지에 들어갔다 봉변을 당한 계기로 두번다시 해츨링이 와이번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없도로 철저한 교육을 새긴 레이였지만 설마 그 일이 와이번들에게 본능처럼 입력이 될줄은 몰랐다.

"저기! 정말 놀러가면 주시는 건가요!?"

반짝반짝!

"아, 아하하... 노,놀러 오세요."

"우옷!! 꼭! 놀러 가겠습니다!"

강해지는 것 만큼 강한 것과 신기하고 특이한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마족들은 레이의 말에 두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레이를 바라봤고 레이는 부담스러운 마족들의 눈빛에 왠지 모르게 데자뷰를 느끼며 마족들이 나쁜녀석들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체감했다.

그렇게 와이번과 용신계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오는 마족들에게 대답해주다 보니 자신을 기다리는 마왕의 성에 도착했고 무척이나 넓은 참으로 쓸데없을 만큼 넓은 방안에서 차를 마시고 시중을 받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형."

"응?"

"제들한테 뭔가 했어?"

"뭘? 아무것도 안했는데?"

알데바란은 부담스럽게 이것저것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마족들을 보며 레이가 도대체 무슨짓을 했길래 마족들이 저러나 싶어 물었지만 오히려 레이도 궁금했다.

자신을 안내해주던 마족들은 자신을 그저 드래곤이라 생각했는지 편하게 대해주었던 반면 지금 시중을 들고 있는 마족들은 자신의 정체를 확실히 아는듯 정중하고 신중하게 그리고 마치 마왕을 대하듯 하는 마족들의 행동에 당황했다.

"음... 내가보기엔 재들 형한테 반한거 같은데?"

-아냐 삼촌! 반한게 아니구 동경하는 거야! 멋지다고! 막! 용사를 보는 일반인 같은?

-완전 나를 따르라! 하면 죽을 구멍도 따라갈 기세같은데.

-우리 아빠는 마족들 한테도 인기있구나... 해츨링들한테도 인기 많더니...

"그,그런가?"

턱!

"형, 조심해 언 미친년놈들에게 납치달할지도 몰라! 내 사랑을 받아줘요! 이러면서."

"콜록! 설마 알데바란아 콜록콜록! 그건 너무 비약이 콜록! 심하다."

동생과 아이들의 말을 듣던 레이가 말을 더듬으며 대꾸하자 알데바란이 진지한 얼굴로 레이의 어께를 집으며 레이로선 소름끼치는 말을 조잘조잘 말했고 레이는 마른침을 삼키다 사레가 걸린듯 콜록 거리며 말했지만 소리없이 넓은 방만큼 커다란 문이 열리며 마왕이 들어서며 말했다.

뚜벅뚜벅!

"후후~ 유클레이든님 비약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신계의 천족들과 마계의 마족들의 차이점은 이성과 본능의 차이입니다."

"콜록! 후우~ 이제 보는군."

"예! 초대해놓고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이좀 있어서 말이죠."

190이 넘는 키에 우락부락한 몸이 아닌 스마트하면서도 날렵해 보이는 잔근육을 두른 몸위로 이상한 취향의 여자만 아니라면 모두가 한눈에 반할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마왕이 알데바란의 말이 맞다고 말하며 레이에게 인사를 했고 레이는 한차례 기침을 내보인 후 한숨을 돌리며 마왕을 반겼다.

우습게도 레이는 마왕보다 낮은 계급의 마족들에겐 존대말을 쓰다가 오히려 마왕에게는 편하게 반말을 하였는데 이 모습을 본 아이들과 형제들이 의문이 들었지만 그러려니 하며 넘기기로 했다.

'뭐, 친하니까 반말 하겠지.'

'무슨 생각이 있으니까 마왕한테 그러는 거겠지?'

레이는 나름 마중나온 마족들이 자신의 정체에 대해 모르길래 마왕이 뭔가 비밀로 한듯해 알아서 분위기에 맞춰 행동한 것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뭔가 둘사이에 무슨일이 있다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레이는 알아채지 못한채 마왕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소개했다.

"인사는 여기까지 하고 소개하지 여기는 내 동생들 레드일족의 앤트레스, 블랙일족의 알데바란이다."

"처음 뵙겠습니다 레드일족의 앤트레스입니다."

"하하~ 어서오십시오 만나서 반갑습니다. 마왕 서열 2위인 알카르제입니다."

"초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랙일족의 알데바란입니다."

"별말씀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왕 서열 2위인 알카르제입니다."

레이의 소개에 서로가 나름대로 최대한의 예의를 차리며 인사를 나누었고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도 상대가 상대인만큼 이것저것 주의깊게 살펴보게 되었다.

'흐음~ 마왕 서열 2위라... 확실히 허당은 아니군.'

'1대1로 붙는 다면 확실하게 지겠는데?'

'호오~ 역시 유클레이든님의 동생이라 그런지 나이에 비해 월등히 강하군'

서로를 유심히 바라보는 것을 지켜보던 레이는 마저 아이들을 소개하기 위해 입을 열려던 순간 급한 성격을 참지 못하고 아이올이 나섰다.

-아저씨가 우리 혀,아니 오빠 구하는데 도와준 마왕이야?

"음?"

"아이올!"

-이야~ 아저씨 잘생겼네? 키도 엄청크다!

"하하~ 칭찬인가요? 감사합니다 음~ 아이올양~!"

버릇없이 반말을 찍찍날리며 마왕에게 말을 거는 아이올을 본 레이가 당황해 주의를 주려했지만 아이올은 마왕의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마왕을 감상했고 마왕은 철없이 행동하는 아이올의 눈높이를 생각해 허리를 숙이며 화난 기색없이 아이올의 칭찬에 감사하다 말하며 아이올의 이름까지 불렀다.

-헛!! 아저씨! 내가 여자인줄 어떻게 알았어? 수인화 하거나 폴리모프 하지 않는 이상 타종족은 못알아 본다고 했는데!

"마왕정도 되면 이정돈 알아봐줘야죠!"

-오오~ 아저씨 엄청 멋져 보여!

"이야~ 이거 부끄럽네요."

마왕을 보며 볼을 붉히며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것도 모자라 몸을 배배꼬는 아이올을 보던 이들은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 같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저거 마왕한테 꽂쳤구나!'

아이올은 자신이 다른이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도 모른채 마왕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마왕은 마계에서 볼수없는 순수하게 반짝이는 호감이 가득 서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올을 보며 마왕은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별뜻 없는 말에도 하나하나 대꾸해 주었다.

만약 다른 존재가 아이올처럼 행동했다면 당장 웃으며 목을 날려 버렸을 마왕이였지만 이상하게도 불쾌한 기분이 들지않자 마왕 스스로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용신의 첫번째 손인 유클레이든의 해츨링이라 그런가 보다 하며 생각하다 자신이 레이에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흐음... 기분이 참..."

-아빠 힘내요!

-맞아요! 그래도 여자라는 소리 듣고 날뛰지 않은게 어디에요!

"그렇지?"

-응! 아빠도 이젠 걱정 그만해도 되겠어요 아이올을 누가 데려갈지 걱정했는데 이제 마왕님이 생겼으니 걱정 안하셔도 되겠네요!

"!!!!"

마왕을 다른 의미에서 잘 따르 아이올을 보며 복잡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레이를 오닉스와 라리마가 위로해 주자 레이도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지만 곧이어 이어진 라리마의 말에 레이는 충격을 받았다.

'이,이게 딸가진 아빠의 마음인가? 마왕이 그렇게 나쁜녀석이란게 아닌걸 알지만... 크윽! 왜, 왠지 울화가 치미는데! '

-그래서 아빠가...!!

"!!"

"음? 아하하... 미,미안 계속 얘기 나눠 좀 안좋은게 떠올라서 하하하하..."

마왕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아이올을 보다 울컥 치미는 살기를 감추지 못하고 뿜어낸 레이는 말하던 도중 사색이 된 얼굴로 자신을 돌아보는 아이올과 마왕에게 자신이 한 행동을 깨닫고 급히 어색한 변명과 사과를 하곤 역시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그런 레이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본 앤트레스와 알데바란이 소근 거리며 말을 했다.

"리겔누나랑 카펠라 누나가 배우자를 데려올때도 저러더니... 아직 모르지만 마왕이 좀 불쌍한가?"

"더할걸? 우리는 자식같은 동생이지만 재들은 진짜 자식이잖아 그래도 죽이려 들지 않는걸 보니 우리 형도 그렇게 팔불출이 심하진 않나보네... 의외야."

"크큭! 란, 네가 아직 뭘 모르는 구나? 마왕이 개망나니 같은 놈이였음 지금 이자리에 있지도 못할껄? 마왕이 형이 생각하는 기준에 어느정도 들어 맞았으니 일단 지켜보고 있는 거야. 거기다 아이올이 아직 어리니까 상황을 두고 보는 거겠지."

"아하~!... 그런데 우리도 배우자 데려오면 화내려나?"

"음... 확답은 못하겠지만 아마도?"

"우리 형 팔불출 맞구나."

"크크큭! 그걸 이제 알았냐?"

모든 상황을 제 삼자의 입장에서 해석하며 지켜보며 결론을 내린 앤트레스와 알데바란이 작게 중얼거리며 대화를 나누었지만 각자의 사정과 정신을 팔고 있어 들을려고 한다면 충분히 들을수 있었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

"흐음~ 마왕과 드래곤의 로맨스라니 소설같구만?"

"잘하면 세기의 로맨스가 될지도? 고난과 역경이 가득한?"

앞으로 고생할 마왕을 생각하며 앤트레스와 알데바란은 자신들의 몫으로 나온 찻잔을 들어 건배하듯 부딧치곤 홀짝 거리며 우아하게 차를 마셨다.

"풉! 마왕의 건승을 기원하며~!"

"훗~ 건배?"

챙~ 홀짝~!

============================ 작품 후기 ============================

후후후~ 제 소설에서 첫 커플링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 아닌가? 암튼! 저는! 레이만 아니면 다 되는 그런 녀자임! 이상하게 저는 레이를 쏠로로 두고 싶어요...후훗~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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