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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이야기-94화 (9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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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갑자기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나타난 로제의 말을 들은 앤트레스와 알데바란 그리고 오닉스와 라리마 아이올은 가지 각색의 표정을 여감없이 들어 냈다.

"그 어리숙한 놈이 양다리에 새끼까지 쳤다고?"

"이야~ 오래 살고 볼일이네? 어떤 끼를 부렸길래 신수와 마수을 동시에 꼬셨지? 아닌가? 꼬심을 당한건가?"

-개냥이 같은 복실이가 우와~ 뭔가 신기해!

-복실이 닮았으면 귀엽겠지? 복실복실하고?

-복실이한테 선수를 빼앗기다니! 이럴수가!!!

"??복실이?"

복실이가 무엇인지 모르는 알카르제는 드래곤들의 반응에 뭐지란 생각을 하다 자신의 머리끄댕이를 잡는 로제때문에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돌렸다.

"아악!! 아 좀! 머리좀 잡지마!!"

"용신계와의 교류건 어떻게 됐어?"

"갑자기 왠 관심이야? 하자고 물어볼땐 무시하더니?"

"흥! 뭍는 말에 대답이나 하시지?"

"하여간 성질은..."

알카르제는 로제의 말에 비꼬면서도 현제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알카르제의 말을 들은 로제는 고민하는듯 무표정한 얼굴로 말없이 가만히 있다 자신을 바라보고있는 알카르제와 눈을 마주치곤 자신의 뜻을 말했다.

"받아들인다."

"엥? 갑자기 무슨소리야? 뭐? 교류?"

"그래."

"갑자기 왜! 좀 변덕 좀 그만 부려 그러니까 밑에 있는 마족들이 힘들다고 도망치지!"

'크크크~ 이렇게 되면 다른 마왕들도 뭐라 못하겠고, 알아서 겨 들어 오겠어! 좋아~ 좋아~'

로제의 말에 알카르제는 왁왁거리며 말했지만 속으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는 알카르제였다.

처음 용신계와의 교류를 다른 마왕들에게 건의 했지만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더욱 좋지 않았고 그에 알카르제는 나중에 고개 숙이고 들어 올 마왕들을 생각하며 썩은 미소를 흘렸지만 다른 마왕들 보다 더 차가운 반응을 보였던 제 일마왕이자 여마왕인 로제가 먼저 숙이고 들어오자 역시나 하며 득에찬 미소를 남모르게 흘렸다.

그렇게 자신의 예상대로 일이 돌아간다 싶었던 알카르제는 문뜩 떠오른 것이 있어 로제를 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싶어서 뭍는데, 혹시 레이님께 실례되는 짓은 안했겠지?"

"...!"

"뭐야! 그 반응은 무슨짓을 한거야! 설마 세상은 내 발아래 있다 라는 거지같은 생각으로 레이님을 막대한건 아니지!!"

"뭐야!!"

"되려 성질내는 것 보아하니 맞구만!"

로제는 그동안 자신이 그렇게 막무가내 였던가 싶어 잠시 화를 내던것도 잊고 생각하던중 다시 말을 걸어오는 알카르제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다시 회의를 해야겠는데... 아아~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왔었는데 다시 회의해야한다니 귀찮게 됐네! 로제!"

"왜?"

"혹시나 해서 나중에 또 안한다 그러는건 아니겠지? 마음 바꾸려면 지금 당장 결정해 교류건은 레이님이 총괄하시기 때문에 또 뒷북치면 곤란하다고."

"뭐? 유클레이든님이 총괄한다니? 너는? 왜 유클레이든님이 그런일을 하지!?"

"싸움밖에 모르는 우리보다 용신계를 혼자 꾸려가는 레이님이 계획을 짜시는게 낫다 싶어서 맏겼지! 그리고 다들 좋아라 하고 있던데?"

"그런!"

"그런이고 저런이고 새로운 일거리가 생겼으니 성으로 돌아가봐야겠군. 일거리를 몰고오신 로제님? 같이 가시죠!?"

"크흠! 앞장서라."

비꼬는 듯한 알카르제의 말에도 불편한 심기만을 표할뿐 뭐라 따지지 못하는 로제를 바라보던 드래곤들은 소곤거리며 마왕들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무지하게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두 마왕을 보던 앤트레스와 알데바란 그리고 해츨링들은 의문이 들었고 그중에 아이올은 활활 불타오르는 눈으로 로제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무슨 관계인거야? 일마왕이 이마왕한테 기를 못핀다?"

"그러게 일마왕이 이마왕한테 지는데? 뭐지?"

-흐음~ 알카르제, 로제, 알카르제, 로제... 남매인가?

-호오~ 말된다! 정말 남매인가?

-으득! 저 불여시! 일마왕이면 다야! 나의 알카르제님께 추파를 보내다니!

삼촌과 오빠들이 어떤 말을 하던 아이올은 알카르제와 눈을 마추며 말하고 있는 로제에게 질투와 시기심을 마구 내쏘았고 그것을 들은 형제들과 삼촌들은 요상한 물건을 보듯 아이올을 보며 생각했다.

'어딜봐서 저게 추파라는 거지?'

'이제 별 망상을 다하는 구나.'

'으음... 저게 한때는 내 형제였는데...'

'차,창피해!'

형제들과 삼촌들이 자신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모르고 오로지 질투에 눈이 멀어 로제를 노려보고있는 아이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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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에 남겨두고온 동생들과 해츨링들 걱정을 잠시 뒤로한채 신계로 온 레이는 어서 복실이의 아이들이 보고 싶어 근질거리는 몸을 간신히 참으며 실라의 뒤를 따라가는데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어느날 우연히 알게된 복실이에게 첫눈에 반한 실라는 여러해동안 만나오며 복실이의 눈치를 살피다 부끄러운 마음을 꾹 참고 마나를 달라는 신수들 사이에 프러포즈인 말을 힘겹게 건냈고 복실이가 해맑게 웃으며 마나를 주자 복실이도 자신을 반려로 생각한다 생각한 실라였지만 새끼를 배고 낳아 돌보는 동안 오지 않는 복실이에 당황하고 설마 자신이 버려진것인가 싶어 우울했다가도 어느 천족의 지나가던 말에 복실이가 마계에 있다는 말을 듣고 복실이를 찾으러 마계에 갔다.

하지만 왠 써큐버스같은 마수계집과 놀아나고 있는 더군다나 마수계집의 배에서 느껴지는 기운에 새끼까지 배고있는 것을 깨달은 실라는 복실이에게 크나큰 배신감과 서운함에 마수계집에게 앞뒤 가리지 않고 덤벼들었다.

그런데 설마하니 자신도 마수계집도 복실이가 신수에게 마나를 주는 것이, 마수에게 피를 주는 것이 무슨뜻인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자신도 마수 계집도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넋을 놓았지만 복실이의 주인 유클레이든님께서 마수계집과 남편을 공유한다는 것이 싫었지만 용신계에 함께 살아가게 해준다는 말에 냉큼 대답한 실라였다.

그렇게 평범한 신수로 지냈던 실라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중급신과 전투력만큼은 신급의 천왕을 뒤에달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새끼들이있는 보금자리를 찾아 가고있었다.

"유클레이든님."

"음?"

"신수를 데려가시려면 나름 저희쪽에 그...허락을 받으셔야 될 겁니다."

"...데려가도 되겠나?"

"네?"

카리나는 어떻게든 레이를 신계에 딸려있는 천족구역에 데려가고 싶어 데려가려는 신수를 빌미로 꼼수를 부리려 했지만 자신의 말에 뜸금없이 자신에게 되물어 오는 레이에 의문을 표했다.

'하아... 이녀석 바보인건가? 천왕, 서열로 따지면 제일 꼭대기에 있을 녀석이 자신의 지위도 생각못하고 이런 어설픈 말이라니... 불쌍해서라도 가줘야 겠군.'

자신의 직위도 생각 않고 허락을 구해야 한다며 같이 가자는 카리나를 어이없이 바라보던 레이는 도대체 천왕을 뽑는 기준이 뭔지 문득 궁금해져 천왕을 보며 물었다.

"너희 천왕을 뽑는 기준이 뭐지?"

"그건 갑자기 왜요? 기준이라고 해봤자 기본 날개가 6쌍이여야 하고 순혈에 가까우면 될걸요?"

"아, 그래?"

'결론은 힘과 얼굴 보고 뽑는다는 소리군. 훗! 어이 없구만.'

천족에게 날개의 수는 곳 힘이였고 순혈이란 제일 순수하고 깨끗한 피를 가진 천족을 말했는데 순수하고 피가 깨끗할수록 특유의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기에 적게나마 알고 있는 지식을 떠올려본 레이는 실력과 힘으로 뽑는 마계와 다르게 뭔가 미묘한 곳에서

기대이상의 기준으로 천왕을 뽑는 천족들을 황당하게 생각했다.

레이가 어떤생각을 하던간에 레이가 천족에 관심이 생겼다는 것 하나 만으로 들떠버런 카리나가 레이의 곁에서 한창 조잘거릴때 실라가 걸음을 멈추곤 잠시 앞을 바라보고 있자 올망졸망한 새끼 여러마리가 종종거리며 달려오고 있었다.

왕왕~ 컁컁~!

마실갔다 돌아온 어미를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강아지같은 어린 신수들을 본 레이는 안고있던 복실이를 내팽겨치곤 조심조심 다가가 실라의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주인님! 갑자기 손을 놔버리면 어떻! 으갹!

"봐라! 니 아이다! 너와 실라의 아이들이 확실히 맞는것 같구나. 어딜봐도 꼭 닯았어 예쁘고 귀엽구나."

-...!

갑자기 내팽겨쳐진 복실이가 레이에게 항의 하려했지만 레이는 오로지 자신의 눈을 정화해주는 듯한 어린 신수들에게 시선을 떼지 않고 복실이의 목덜미를 잡고 어린 신수들을 보여 주자 복실이도 발버둥 치던 몸를 딱 멈추고 실라에게 재롱을 부리고 있는 어린신수들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런 복실이에게 레이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복실아 너도 느끼고 있지? 너도 모르게 생긴 아이들이지만 확실한 너의 핏줄이고 네가 지켜줘야 할 아이들과 아내다.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내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고 있지?"

-......

복실이는 레이의 말을 들으면서도 시선은 실라에게 재롱을 부리고 있는 어린신수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가족간의 유대감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어린신수이자 자신의 아이들을 보자 바로 알아챘다.

'가족... 내가 지켜줘야 할 이들...'

가족이라는 말에 포근하면서도 든든한 기분이 듬과 동시에 책임감이라고 하는 묵직한 기분에 복실이는 이제야 자신에게도 진정으로 돌아갈 곳이 자신을 기다려 줄 이들이 생겼다는 것에 심장을 간질이는 기분이 되어 개구진 복실이가 아닌 가족을 지켜야할 가장의 눈으로 실라와 자신의 아이들 그리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신의 아이를 품고 있는 베히를 바라보았다.

'녀석 이제야 마음을 잡았군.'

레이는 그동안 자신과 지내오던 복실이가 어리광을 부리며 잘 지내왔지만 자신의 해츨링들이 태어나고 부터 자신과 해츨링들을 복잡미묘한 눈으로 종종 바라보고있는 복실이를 발견하곤 자신이 어떻게 해줘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결국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결하는  복실이를 보며 자신이 너무 복실이를 어리게만 보았다 생각하곤 피식 웃으며 한순간 몸만큼 정신도 성장한 복실이를 보며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역시 남자는 결혼을 하고 자식을 봐야 큰다고 하는 말이 맞나 보군.'

그렇게 복실이와 복실이의 가족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레이는 좀더 같이 있을 시간을 주기 위해 되지도 않는 이유를 같다 붙이며 자신을 데려가려 하는 카리나를 따라 천족들이 사는 곳으로 향했고 천족들과의 이야기를 끝내고 용신계에 복실이의 가족들을 데려다 놓은후 마계로 돌아가는데 일주일 이라는 시간이 소요 됐고 레이가 마계에 막 들어선 그시간에 마계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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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오오오오오오오!!!

콰과과과과광!! 쿠궁!!

-내놔라! 그것들을 내놔!

콰가가가가강!! 쿠구구구구구!

레이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커다란 덩치의 칙칙한 기운이 흐르는 블랙드래곤이 빠르게 도망치는 마왕과 레이의 동생과 해츨링들에게 공격을 퍼부었고 마왕과 앤트레스, 알데바란은 자신들 품에 안겨있는 해츨링들을 더욱 단단하게 안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고 있었다.

-신의 힘을 가진 해츨링이라니 탐나는 구나! 맛있게 먹어줄터이니 이리 내놔!!!!!!!!!!

자신을 깨운 신의 힘을 가진 해츨링들을 안고 빠르게 도망치는 잔챙이들에게 시원하게 브레스를 날려주려던 블랙드래곤은 입을 벌려 마기를 들이 마셨고 마왕과 앤트레스, 알데바란은 그 모습에 사색이 되어 더욱 빠르게 도망치려 했지만 정체모를 드래곤의 입에서 쏘아져 나오는 브레스를 보곤 절망이 가득한 얼굴이 되어 악을 쓰며 해츨링들 만이라도 살리겠단 생각에 본체로 돌아가 해츨링들을 감싸 안았다.

-도대체 왜 마법이 써지지 않는거야!!!!!!

-젠장! 레이형~~~~~~~~~~~!

============================ 작품 후기 ============================

스토커처럼 몰래 찾아온 감기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본래는 지난 편 부터 분량이 20~30키바는 나와 줘야 하는데... 에헤라디여~ 백화를 넘기겠네~! 에레이씨!

즐감해주시고 독자님들 감기걸리지 않게 따숩게 입고 다니시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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