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95화 (95/152)

0095 / 0152 ----------------------------------------------

위기

쿠확!!

쿠과과과과과과과광!

죽음을 각오하고 해츨링들 만이라도 살리겠단 생각에 몸으로 감싸고 있던 앤트레스와 알데바란 그리고 마왕은 들려오는 폭음소리에 놀라 고개를 들려했지만 강한 먼지바람에 바람이 멎을 때까지 한참을 숙이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서서히 줄어드는 먼지바람에 조심스레 뒤를 돌아본후 자신들에게 등을 돌린체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는 드래곤을 노려보고있는 레이를 볼수 있었다.

-하하... 역시 우리형이다.

-나이스 타이밍!

"내, 내성이... 산것에 만족해야지 뭐! 하!하!하!"

히어로처럼 위기에 나타나 자신들을 구해준 레이에 앤트레스와 알데바란은 안도하며 몸의 긴장을 풀었고 마왕은 레이의 힘에 밀려 다른 곳으로 비껴간 브레스가 하필이면 마왕성을 날려 버린것을 보고 흔적만 남아있는 자신의 성에 두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한숨을 내셨지만 자신이 살았다는 것에 기뻐하며 억지로 밝게 웃는 마왕이였다.

"모두 괜찮니? 어쩌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거냐? 저 드래곤은 뭐고?"

처음 보는 드래곤에 시선을 떼지않고 질문을 던진 레이는 자신의 앞에 있는 드래곤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블랙드래곤...? 생김새가 다르긴 하지만 드래곤은 확실한데... 내가 모르는 드래곤이라니 이상하군...'

레이가 처음 보는 드래곤에 의문을 가지고 있을때 마왕이 레이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주려 입을 열었다.

"저 드래곤이 언제 부터 마계에 존재 해왔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3대 전의 마왕님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 해 왔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소멸은 시키지 못하고 오로지 아공간의 미로속에 묵어 놓고 결계를 처 봉인 처럼 해놨는데 후우..."

"3대 전의 마왕들이라면 어마어마한 시간일텐데 그동안 마계에 봉인되어 있었단 말야? 봉인해 노을 정도면 분명 선한 드래곤은 아닐테고 쉬개 깨질 봉인도 아닐텐데 어쩌다 봉인이 풀린건가?"

마왕은 자신의 말에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대는 레이의 말에 올것이 왔구나 생각하며 더욱 한숨을 푹 내쉬고는 조심스레 레이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선대의 말로는 저 드래곤이 흡수한 마나난 마기조차 차단해버리면 잠에서 깨어나 날뛸테니 최소의 잠들어 있을 만큼의 마기만큼은 결계에 넣어 주라는 말이 있어서 저 드래곤이 깨어나지 않을 만큼의 힘을 가진 존재가 들어 갈수 있게 해놨는데 그것이... 해츨링분들이 들어가시는 바람에..."

-헉!

-윽!

-......

"그래서 잠깐동안 마나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군."

마왕은 저도 모르게 상황을 설명하다 고자질을 하게 되어 말끝을 흐렸지만 레이는 모두 들은 상태이고 해츨링들은 지은 죄가 있어 목을 움츠리며 어떻게든 숨으려 꼼지락 거렸지만 레이는 현제 일의 우선순위를 따져 해츨링들을 혼내기 보단 눈앞의 드래곤을 어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인간적으로 오래산다고 나와 덩치가 비슷해 질수 있나? 힘도 나 못지 않은듯 한데... 도대체 뭐야 저건. 힘은 강하지만 신은 아닌것이 확실하고 그렇다면 죽을수도 있는 존재겠지?'

미동도 없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분석하듯 바라보고있는 정체 불명의 드래곤을 마주 바라보던 레이는 상대가 중급신인 자신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힘을 가진 드래곤이 힘은 동등할지언정 신은 아니라는 것을 판단하고 상대의 행동에 따라 소멸시킬지 제압할지 판단하기로 했다.

-크흐흐흐~ 이거이거 나의 창조주이자 어버이이신 용신님을 제외하고도 다른 용신이 생겼다니 놀랄일이로군.

"당신은 누구지? 어째서 마계에 있나?"

'어버이라... 젠장, 생각도 못한 존재를 만났군!'

레이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사용한 언어에 무언가를 깨닫고 심히 당황스러워 했다.

현 드래곤들 사회에선 예전엔 상상도 못할 유대감으로 형성되어 있어 자신들을 낳아준 부모 드래곤에게 어버이라는 말을 쓰지만 용신을 부를땐 어버이라는 말대신 창조주란 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용신을 어버이라 칭하는 드래곤은 처음 용신에 의해 만들어진 1세대와 3세대까지의 드래곤들이 사용했다고 알고 있는 레이로선 눈앞의 드래곤이 자신의 까마득한 조상님으로 판단되었다.

'최소 3세대의 드래곤... 최대 1세대... 라는 소린데... 도대체 수십만년 동안 어떻게 살아있었던 거지!?'

-호오~ 눈치챘나? 어떻게 알았지? 크크크~ 기특하군. 그대의 이름을 알고 싶은데?

"블랙일족이자 용신님으로 부터 첫번째 손이자 신으로써 드래곤들을 수호하고있는 유클레이든이라고 합니다."

-드래곤들의 수호자라... 흐음~ 수호자... 그렇다면 내가 네 뒤에 있는 드래곤들을 잡아 먹겠다면?

"당신과 나, 둘중하나는 죽겠지."

-이야~ 무섭구만~ 무.서.워!!!!

후웅~! 쿠와왕!!!

자신의 정체에 대해 눈치챈듯한 레이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던 드래곤이 장난치듯 옆집 형 처럼 말을 걸어 왔지만 레이는 친근한 말투와는 다르게 살벌하기 그지 없는 말에 몸을 긴장시키며 언제라도 움직일수 있게 준비하고 있을때 드래곤이 느닷없이 공격해 왔다.

드래곤의 공격, 꼬리치기를 역시 꼬리로 받아친 레이는 충격파에 비명을 지르는 동생들과 해츨링들을 신경쓰면서 드래곤의 움직임을 파악하려 신경을 곤두세웠다.

-저것들을 보호하며 나와 싸우겠다? 내가 5만년 가까이 잠들어 있었다곤 해도 싸움실력은 그대로인데 말야, 날 너무 쉽게 보고 있는것... 아닌가 유클레이든?

"......"

-그나저나 그 작은 꼬리로 잘도 막아냈군? 크크크~

"후우...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싸워 볼까요?"

파아앗!

쿠쿵! 쾅!

레이는 왠만한 아파트 크기와 같은 꼬리를 신력을 사용해 막았지만 상대가 큰 힘을 사용하지 않은 것을 눈치챘고 수인형태로 싸운다면 불리할거란 생각을 함과 동시에 본채로 돌아갔다.

-호오~ 처음 보는 색이군... 예뻐... 맘에들어!

-....

드래곤의 모습으로 돌아온 레이를 본 드래곤은 반짝이는 눈으로 레이의 몸 구석구석을 감상하듯 바라보며 중얼거렸고 레이는 본체로 돌아오면서 더욱 자세히 느껴지는 드래곤의 상태에 의문이 들었다.

'오래산 드래곤치곤 정신력이 무척 불안한걸? 마치 무언가와 섞여 있는 듯한 기분이야.'

드래곤이란 종족은 살아온 세월만큼 몸집과 힘이 강해지는데 그만큼 정신력 역시 강해지는데 레이가 조상이라고 생각할만큼 오래산 힘만큼은 중급신인 레이와 비등한 드래곤의 정신력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묘하게 마음에 걸린 레이였다.

레이가 자신을 어찌 보고있는지 신경조차 쓰지 않는지 이젠 흥얼거리며 레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드래곤은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짜증에 콧잔등을 찡그리며 레이에게 달려들었다.

-크릉!!! 크아악!!

-!? 큭!

쾅!! 콰광!!

갑자기 시작된 육탄전에 당황하며 이리저리 공격을 막던 레이는 한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젠장! 아까의 꼬리치기는 그냥 스킨쉽이였냐!'

강도가 다른 공격에 레이는 처음 막아선 꼬리공격이 스킨쉽으로 치부될 만큼 약한 공격이였다는 사실을 암과 동시에 아이들을 보호하며 드래곤을 어찌 상대해야 할지고민 하려 했지만 무식하다 할정도로 공격을 퍼붙는 드래곤에 오로지 막기에 바빴다.

그런 레이를 보며 마왕 알카르제가 말했다.

"튀자!"

-엉?

-뭐라고요?

"튀자고, 우리가 여기 있으면 방해 된다. 지금도 충격파가 우리한테 올까봐 몸으로 막고 계시는것 안보이냐? 신이라서 죽지는 않겠지만 정신체에 너무 많은 데미지를 입으면 회복될때까지 잠들어 계셔야 되는데 너희들이 기다릴수 있냐? 너희들이 죽고나서 깨어나실수도 있는데!"

-......

마왕의 말에 미쳐 그런것까지 생각을 못했던 앤트레스와 알데바란은 입을 꾹다물었고 심각한 분위기에 위축된 해츨링들은 슬금 눈치나 보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디로 도망칩니까? 마나나 마기를 사용할수 없는 지금 이상태에서...

"별수 있나 날아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지."

-......

"그 침묵은 뭔데? 당연한거 아냐? 빨리 움직이자고!"

-하아... 내가 말을 말지...

-후우... 저 마족은 잘하다가도 저런다니까.

그리 말하고 당당하게 압서 도망치고 있는 마왕을 보며 앤트레스와 알데바란은 한숨을 내쉬고는 뒤따라 도망치기 시작했다.

'녀석들 알아서 피해주는 구나. 그렇다면!'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동생들과 해츨링들 그리고 마왕을 본 레이는 본격적으로 싸움에 임하기 위해 방어적인 자세를 바꿔 공격에 나섰다.

쾅! 쿠콰쾅!!

-크아아아~!

-크윽!

틈만나면 싸움질을 해대는 마족을 신경써서 마계를 만들어 놓은 후에도 틈만나면 보강을 해놓은 마신덕에 레이가 삼분의 이라는 힘을 사용해 싸워도 마계의 차원의 벽에 문제가 생기지 않자 레이는 씨익 미소를 지으며 제힘을 다해 싸우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드래곤과 레이가 충돌할때마다 강한 충격파가 뿜어져 나와 땅거죽이 펑펑 터져 나갔고 중간계나 신계에 비해 삭마해 보이던 마계가 더욱 삭막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아이고~ 다 부서지는 구나!"

-알카르제님 힘내요! 아빠가 나중에 보상해줄거에요!

"하하..."

-아빠를 믿으세요! 신이잖아요!

"그,그렇지..."

마왕은 혹시몰라 레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음에도 레이와 드래곤의 전투로인해 발생하는 먼지 구름과 비상하는 흙을 보며 레이가 있는 곳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눈앞에 훤히 보이는 듯해 씁쓸한 미소를 짔고 있자 아이올이 슬금슬금 다가와 마왕을 달래 주었지만 마왕으로선 웃지도 화내지도 못하고 힘겹게 대답 해주었다.

그 모습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고 있던 앤트레스와 알데바란 그리고 오닉스와 라리마는 점점 망가지고 있는 아이올을 보며 터져나오는 한숨을 막을수 없었다.

"형이 본다면 속좀 타겠다 진짜..."

"형한테 저런게 나왔다는게 난 믿을수가 없는데?"

-재가 저런 애가 아니었는데...

-으휴...

모두가 아이올을 한심하단 눈초리로 바라보다 다시한번 터지는 충격음에 레이가 무사히 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레이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

청공섬 한쪽에 레이가 용신을 위해 마련해준 거처에 용신의 분신과 천신 그리고 마신이 오랜만에 모여있었다.

"어떻할거냐?"

-......

"마냥 입다물고 있을게 아니라 해결을 해야 될거아냐!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줘야 하는데!"

"혹시 몰라서 힘좀 써놨더니 벽은 얼마간은 버틸수 있을 거다. 하지만 그리 오래는 아냐."

-설마 그 아이가 이렇게 빨리 깨어 날줄이야...

용신과 천신 마신은 오랜만에 모여 진지한 얼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신들도 마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나서지 않고 있었다.

-아인켈 그 아이가 설마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면...

"알았어도 막지는 못했을거다..."

"...미안하다."

"그래! 넌 좀 미안해야 돼! 이게다 네놈의 아새끼 때문이다! 라고 내가 할말이 못되는군... 내 책임도 크다..."

후회로 가득한 용신의 얼굴을 보며 위로하던 천신은 용서를 비는 마신의 말에 득달 같이 달려들어 왁왁 거리며 탓하는 말을 하였지만 곳 말없이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말이 많은 천신이 입을 다물다 다시 조용해진 방에 묵묵히 있던 신들중 마신이 먼저 입을 열어 말을 꺼냈다.

"이제 결정을 내라. 현제 레이가 막고는 있지만 힘은 호각이지만 전투 경험에선 한참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야 얼마안가 레이가 밀리게 될거다. 그리되면 소멸까지는 안돼겠지만 그 뒤로는 어찌 될지 말 안해도 알지?"

-...그것과 아인켈을 떨어 뜨려 놓을 방법이 없나?

"후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당시 처음 생긴 악마라는 존재의 탄생에 허둥대느라 최악의 수를 둔거 같다. 지금은 너무 오랜시간이 지나서 그것과 아인켈을 떨어 뜨려 놓을수 있을지 나조차 예상할수 없어."

-그런가...

마신과 천신의 말을 들으며 용신은 자신이 처음 만들었던 드래곤인 아인켈을 떠올렸다.

아인켈은 용신이 중간계의 질서를 위해 창조주와 천신 그리고 마신의 의견에 따라 만들어낸 첫번째 드래곤이였다.

날뛰는 마족과 천족들이나 하급 신들을 막기위해 강한힘을 부여했지만 혹여라도 힘에 취해 다른 생물들을 하찬게 볼까 성격을 유순하게 설정해 만들어 내었는데 시범적으로 만든 드래곤 치고 훌륭하게 자신의 일을 해내었지만 혼자만으로 벅찬 감이 있다 싶어 다수의 드래곤들을 더 만들어 중간계에 내려 보냈다.

그러자 아인켈에게도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수 있는 여유라는 것이 생겨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중 두 존재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마신의 자식이라고 해도 될만큼 마신을 빼다 닮은 초대 마왕과 보잘것 없는 힘을 가진 하급여신 이였다.

아인켈은 마왕과 여신을 친구로 생각하며 선과 악을 따지지 않고 대했으며 그런 아인켈을 더욱 좋게본 마왕과 여신은 세월이 지날 수록 더욱 친밀하게 지내왔다.

하지만 여신이 어떤 인간의 남자에게 사랑을 느낀순간 정확히 남자가 불치병에 걸린 순간 친밀했던 사이가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다.

마왕은 신은 아니였지만 신의 법에 따라 사사로운 것에 힘을 사용한 대가가 무었인지 알기에 여신을 막으려 들었지만 사랑에 빠진 여신의 눈과 귀엔 그 무엇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기에 문제가 더욱 커져버리고 말았다.

마왕은 여신이 잘못되길 바라지 않았기에 여신을 설득하려 찾아간 날, 그날 아인켈과 마왕 그리고 여신의 친밀했던 관계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너! 설마 살린거냐!"

"루, 제발 비밀로 해줘요! 전 그이를 사랑해요!"

"너혼자 사랑해서 뭐해! 저인간은 약혼자가 있잖아! 도대체 무슨생각이야!"

"루 그가 날 사랑한데요! 그가 자신을 살려준다면 날 사랑한다고..."

"네 정체를 말했어? 그런거야? 신이라고 말했냐고!"

"그에게 사랑을 받을수만 있다면... 전 후회하지 않아요."

마왕은 사랑에 미쳐 신의 법을 무시한 여신을 보다 이를 악물며 여신을 지나처 여신의 사랑을 이용해 거짓사랑을 맹세하고 살아난 남자에게 다가섰다.

그런 마왕에 여신은 불길한 기분이 들어 막아서려 했던 여신이였지만 마왕이 한발 빨랐다.

"무슨...! 루!"

스걱!! 푸확!!

"아... 아... 안돼... 안돼에에에에에!!!!"

루의 손짓에 무언가 잘리는 소리가 들리고 기껐 살아난것에 기뻐하던 남자는 자신이 죽는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피를 뿜으며 죽어버렸다.

여신은 죽어버린 남자를 부여안고 비명을 지를때 등뒤에 다수의 강한힘을 가진 존재들이 나타남을 느껴 뒤를 돌아 보자 무표정의 최상급 전투천사들이 서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초대마왕 루시여."

"음... 그대들은."

"죄를 저지른 하급여신을 압송하기 위해 왔습니다."

천족들의 말에 울부짓던 여신이 놀란 얼굴로 천족들을 돌아보았고 마왕은 미간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지만 한발 빨리 천족의 입에서 나온 말에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죄의 흔적을 지우려 했다 하더라도 죄는 죄입니다. 신계의 모든 신들이 대전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마왕님이시라도 이것은 막을수 없음을 알아주십시오."

"...젠장!"

그렇게 천족들에게 끌려간 여신은 신들의 결정에 따라 소멸되었고 마왕은 여신의 죽음을 알고나서 그제야 자신이 여신을 마음에 두고 있었음을 깨달으며 여신을 타락시킨 인간들을 증오하며 중간계를 침략해 드래곤들의 힘이 아니였으면 인간이라는 종족을 멸종시킬 뻔한 일을 책임지게된 마왕은 마신의 명에 따라 마계를 떠날수 없는 몸이 되어 자신의 성에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수백년이 지나 아인켈이 마왕을 보기위해 마계로 통하는 게이트를 여는 순간 소멸된 여신의 온갓 마이너스적인 감정의 잔재로 이루어져 탄생한 악마에게 공격당해 몸을 빼앗긴 아인켈, 그 아인켈의 몸을 이용해 복수하듯 마계로 넘어가 마왕을 죽이고 신계에서 파병된 무수히 많은 천족과 신들을 죽이거나 잡아먹다 마신에의해 봉인당했다.

그런 아인켈을 떠올려 보던 용신은 뜸금없이 레이가 무언가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무슨 생각을 하길래 고개를 저어? 무슨 생각이 났어?"

-어? 아냐 별거... 하하하!

"별거 아니라도 말해봐 뭔가 수가 나올지도 모르잖아."

-어? 그게... 내말 듣고 욕하면 죽는다?

용신의 말에 더욱 궁금해진 천신과 마신은 용신을 묵언으로 바라보며 재촉을 해왔고 용신은 주저하면서 어렵게 말을 꺼냈다.

-레이가...

"레이?"

"레이가 뭐?"

-레이가 악마를 많이 잡아 죽였으니 어떤 수를 내주지 않을까... 해서...

"......"

"......"

-아씨! 그래서 내가 말 안한다고 했잖아! 죽을래!!

용신은 자신의 예상대로 싸늘한 눈으로 자신을 보는 천신과 마신에게 되려 성질을 내었지만 천신과 마신의 싸늘한 시선은 거둬지지 않았다.

"일단 레이한테 간단하게 사정을 설명해줄 녀석과 지원군을 보내자."

"지원군은 모르겠지만 이걸 설명해줄 녀석이 있어?"

-그러게 누가 있어?

"나."

-!?

"이게 미쳤나!!"

"그럼 니가 가던가."

심각한 얼굴로 자신을 가르키는 마신을 보던 천신은 그저 눈을 동그랗게 뜨고만 있는 용신과는 다르게 버럭 화를 내며 소리쳤지만 마신은 무덤덤한 얼굴로 천신을 보곤 간략하게 말하곤 몸을 돌려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크흐! 저 미친놈!"

-너무 화내지 마라. 마신이 가는 것도 일리는 있어.

"너 마신 편드냐!"

-그놈에 성질은... 마신이 가면 좋은 점이 있으니까 그러지 화 좀 그만내고 생각 좀 해봐라!

"뭐얏!"

-마신이 마계로 가면 일단 차원의 벽이 부서질 일은 없어서 좋고 레이에게 좀더 확실하게 아인켈에 대해 알려줄수 있어! 그리고 차원의 벽을 보호하면서 레이를 도와줄수 있으니 그것도 좋지. 그래 안그래!

"그, 그러고 보니 그렇네?"

용신의 쌈박한 설명에 천신은 얼떨떨한 얼굴이 되어 용신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리고 이렇게 최상급 신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 마계에서 레이는 문제의 아인켈을 상대로 고전 하고 있었다.

--------------------------------

레이는 자신의 브레스와 드래곤의 브레스가 충돌해 폭발했지만 미쳐 피할 틈이 없어 고스란히 감내하다 뿌연 먼지 구름사이로 보이는 드래곤을 보며 중얼 거렸다.

-미친! 신도 아닌것이 신인 나보다 회복력이 더좋은 이유가 뭐야...

이리저리 부러지고 터져나간 자신의 몸도 아직 복구되는 중이였음에도 드래곤의 몸은 마치 DVD를 빨리 감기 하듯 순식간에 치료가 되는 것을 보고 또 보았음에도 믿을 수가 없었다.

-크크크크! 꺄하하하하하하!!! 죽일거야! 죽일거야아아아아아~~~!

-미치던게 점점 더 지랄이네...

레이는 보호라는 개념없이 막무가내로 들이대며 싸우는 드래곤을 상대하며 힘이들었지만 싸우는 중간중간 여자의 히스테릭같은 째지는 목소리가 들릴때마다 덩달아 짜증이 치미는 것을 참아내는 것이 더 힘들었기에 지금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저 여자 목소리 무척 거슬려...

============================ 작품 후기 ============================

후후후~ 얼마 안남았슴다! 그런데 머리속엔 후속작이 마구 샘솟아 흘러나오는데...

이걸 쓸까말까 무척 고민중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완결 지으면 소설따위 이제 안쓰고 보기만 할거다! 라고 다짐했는데... 크흠... 암튼 선추코 감사하구요

재미나게 봐주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