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97화 (97/152)

0097 / 0152 ----------------------------------------------

사랑?

레이의 보금자리이자 모든 드래곤들이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천공섬, 한곳에 자신이나 동생들 또는 해츨링들이 수면기에 사용할수 있도록 보통 운동장 몇배에 달하는 수면실에 마신에 의해 이동된 모든 힘을 소진해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레이와 레이의 도움으로 엘자에게 벗어나 죽은듯이 잠들어 있는 아인켈이 널부러져 있었다.

-으음... 레이야 수고했다.

-후우... 후우...

-나도 포기한 아인켈을 구해 줘서 정말 고맙구나...

-별... 말씀을요...

딱 봐도 사경을 헤메는 듯한 레이의 앞을 뽈뽈뽈 날아다니며 아인켈을 감회가 새롭다는 듯이 기쁜 얼굴로 바라보며 레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용신이였지만 레이는 대답하는 것 조차도 힘이 들어 힘들게 대답했다.

빠악!

철푸덕!

-크헉!

"정신 사납게."

-무슨짓이냐 마신!

"애가 죽을라 하는데 앞에서 정신 사납게 뭐하는 짓이냐."

아끼던 아인켈이 돌아 왔다는 것에 레이가 힘들어 하는 줄도 모르고 뽈뽈 거리는 용신이 얄미웠는지 마신이 감정을 담아 용신의 뒤통수를 갈겼고 그에 바닦에 뒹군 용신이 벌떡일어나 화를 냈지만 마신은 눈살을 찌푸리며 용신에게 타박을 주었다.

-커흠! 포기했던 아인켈이 반가워서 그런건데... 나도 레이가 힘든건 알고 있었다고!

"흥! 그러냐?"

해츨링 모습으로 돌아다녀서 인지 행동까지 어려진 듯한 용신을 못맞땅하게 바라보던 마신은 한껏 비꼬며 고개를 돌렸다.

"이봐들 그만 싸우고 앞에 병자들 문제가 좀 심각한데?"

-응?

"뭐?"

왠일로 조용히 있던 천신이 심각한 얼굴로 레이와 아인켈을 번갈아 보며 투닥거리고 있는 마신과 용신을 불렀다.

"레이 녀석이야 회복을 위해 몇천년 동안 잠들어 있으면 된다 치지만, 아인켈은 문제가 좀 있는데...?"

-뭣! 레이가 몇천년이나 잠든다고!? 아, 안돼는데!!! 큰일이다! 진짜 큰일이잖아!

"이게 어려지더니 하나 밖에 생각을 못하나... 천신말 못들었냐! 아인켈도 문제가 있다잖아!"

-야! 내가 어려진데 보태준거 있어! 왜 자꾸 시비야! 넌 늙어서 좋겠다? 여러가지 생각해서!

"하하하하~ 이것들이!"

쿠왕!

"큭!?"

-케엑!!

점점더 철없이 구는 용신에게 토를 달며 시비를 거는 마신이 티꺼운지 용신이 성질을 내며 달려들려는 순간 천신은 간만에 진지모드인 자신을 무색하게 만드는 두 신들의 정신이 번쩍들게 힘을 사용해 내리 눌렀다.

생각지도 못한 기습공격에 신음을 흘리는 마신과는 다르게 분신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용신은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 했지만 천신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제할말만 하기 시작했다.

"아인켈 말이야, 악마를 쫒아 내기 위해서라지만 레이의 신력을 모두 받아 들였잖아?"

"크흐흠! 그렇지... 아... 그렇구만."

-아으으 삭신이야~ 그래서 뭐가 어떻다고?

"이놈 자식 심각성을 모르는 구만..."

천신은 자신의 말을 재깍 알아듣고 마신역시 심각한 얼굴이 되었지만 용신은 비칠비칠 몸을 일으키며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얼굴로 되물어 오자 천신은 한심하다는 얼굴로 용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본의 아니게 오래산 아인켈의 몸은 거의 반신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되는데 악마를 떼어내려는 레이 덕에 아인켈은 반신급 능력만 가진게 아니라 뜻하지 않게 반신이 된상태다."

"문제는 타 신들이 이것을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 기도 하지만 살아왔다기 보단 존재해온 세월 때문에 힘에 비해 정신력이 따라가지 못해... 더군다나 본래의 힘과 레이의 신력이 뒤섞여 있는 아인켈은 언제 미칠지 모르는 상태란 말이다."

-뭘 그런거 가지고 고민을 해? 신으로 만들어 버리면 되지!

심각하게 얘기를 하는 천신과 마신을 이해 못하겠다는 듯 아방한 표정으로 말하는 용신을 천신과 마신은 앞으로 나가려는 제 주먹을 막으며 화를 삭히려는 듯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후우우... 그래 만들면 돼지."

"하아아... 그 신으로 만들어 줘야 한 네놈이 지금 어떤상태냐? 앙? 어떤 상태냐고!"

-응? 아! 으하하하하... 큰일이네!

그제서야 천신과 마신의 말을 이해한 용신역시 심각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지금 현제 용신은 급히 만들어진 하급신보다도 못한 분신의 모습이였기에 아인켈을 신으로 각성시킬수 없다.

억지로 한다면 할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용신은 분신조차 유지할수 없는 상태가 되고 용신계를 다스려 줘야 할  레이역시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해 곧 잠들어야 하기에 용신으로선 이도 저도 할수없는 상황이란 것을 깨달으며 무척이나 난처해진 상황이였다.

-어쩌지? 아인켈을 냅두자니 언제 터질지 모르고 그렇다고 레이까지 잠드는 상황인데 나의 분신까지 없어지면 용신계가 문제인데...

"하아... 문제가 하나 해결되니 다른 문제가 생기는 구만."

"뒤처리가 깔끔하지 않아."

그렇게 세명의 최상급 신들이 고민에 빠져있자 눈을 뜨고 있는 것 조차 힘이 들어 눈을 감고 있던 레이가 힘겹게 눈꺼플을 들어 올려 신들을 바라보다 이와중에도 한숨이 절로 나올것 같은 상황에 어이없어 하며 자신의 주둥이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신들을 불렀다.

-저...

-응? 왜 그러니 레이야?

"음?"

"?"

힘없는 레이의 부름에 용신이 먼저 뽀르르 다가와 말을 걸었고 천신과 마신은 그자리에서 레이를 바라보기만 했다.

세명의 최상급 신들의 관심을 받은 레이는 힘겹게 말을 이었다.

-저나 용신님이 없어도... 후... 삼천년 정도는... 무리가 없을 겁니다...

-엉!?

"호오?"

"누구완 다르게 뭔가 준비 해놨구나?"

기특하다는 기색이 가득한 마신의 말을 들은 레이가 힘없이 미소를 지었다.

레이는 처음 용신계의 세부 구조를 만들며 많은 고민을 했지만 그중에 혹여라도 용신계의 차원 생성을 위해 아직도 잠들어 있는 용신님이 없는 이상황에서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을 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을 끊임 없이 해오다 한가지 계책을 세워 놨다.

레이는 각일족이 사는 구역마다 드래곤들의 속성에 마춰 신력의 기둥을 세워 놨다.

자신의 부제로 무언가 일이 벌어졌을시 수장들에게 일순위로 사용권환을 줌과 동시에 기둥을 사용할시 각 수장들이 모여 논의해 다수의 찬성을 받았을때 그때 사용할수 있게 만들어 놨다.

무척이나 단순한 것이였지만 신력의 기둥을 만들때 레이는 한동안 비실거리는 몸을 주체할수 없을 만큼 힘을 소모하고 다녔기에 생각보다 힘이들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레이는 미리 만들어 두기를 참 잘했다 생각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세명의 신들에게 말해주었다.

-역시! 내가 애 하나는 잘 만들었다니까!

"자식 덕보고 사는 구만."

"레이가 똘똘해서 그나마 다행이네."

-이것들이...

용신은 계속되는 천신과 마신의 디스에 이를 갈았지만 맞는 말이기에 뭐라 나서지는 못했다.

"그러면 우리가 부수적으로 아인켈의 교육도 잠깐이나마 해주면 더 나아지겠군?"

"귀찮지만 그래야 겠지."

-좋아! 그럼 우리 아인켈을 신으로 만들어 볼까!

"그 전에 레이 좀 재워 주지그러냐? 애가 죽기 일보직전인데 불쌍하지도 않냐?"

-어!?

"참 나, 분신이라서 그런건지 어려져서 그런건지 하나밖에 모르네."

-아유씨! 알았다 그만들 좀 갈궈! 알았다고! 레이야 이제 셔라! 푹!

레이도 잠들고 싶었지만 이것저것 걸리는 것이 많아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있었지만 천신과 마신 그리고 용신까지 나서서 쉬기를 권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감고 동면에 들어갔다.

-하아... 드래곤들을... 부탁드립니...다...

-......

"저 녀석도 병이야... 지 몸이나 생각하지."

"저런 녀석이라도 있어야 용신계가 돌아가지. 그만 마무리 짖자 나도 쉬고 싶다고."

끝까지 드래곤들을 걱정하며 동면에 드는 레이를 말없이 바라보던 용신은 천신의 말에 입맛이 씀을 느꼈고 마신의 말에 몸을 돌려 아인켈에게 다가 갔다.

-내가 잠들면 아인켈에게 상황 설명 좀 부탁한다.

"걱정말고 시작해라."

"너도 쓸데없는 걱정 그만하고 어서 시작해."

-크크 고맙다 이것들아.

우우우웅~

용신은 천신과 마신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곤 분신을 이루고 있는 신력까지 동원해 아인켈을 신으로 각성시키기 시작했다.

고스란히 레이의 신력을 가지고 있던 아인켈인지라 용신은 본체의 힘까지 끌어올 필요가 없단 것에 다행이라 생각하곤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하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 보며 무사히 아인켈이 신이 되어가는 것에 만족해 했다.

-오랜시간을 돌도돌아 나에게로 돌아온 아이야 나의 두번째 손이 되어 눈을 뜨거라!

후우우웅~

'레이 녀석 깨어나면 아인켈을 보고 당황하겠지? 크크크~'

용신의 말이 기폭제가 된듯 둔중한 울림을 내던 신력들이 아인켈의 몸에 정착하며 몸에 변화를 주었다.

겉 모습엔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았지만 아인켈의 몸속에 혼잡하게 섞여인던 마나와 레이의 신력이 한데 묶여 아인켈 고유의 신력으로 변화되었고 가장 문제가 되었던 아인켈의 정신력이 강화되어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아인켈에게 무슨짓을 했지는 의미심장한 생각을 한 용신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잠들어 있는 레이를 잠시 바라보다 문득 자유롭게 놀러 다니던 용신계를 한동안 볼수 없단 생각이 들었다.

-아아~ 한동안 놀러 다니지 못하겠군...

용신은 아인켈이 신으로 각성한것을 확인하고 아깝다는 듯 투덜거리던 말이 끝나는 순간 희미해져 있던 분신이 완전히 사라졌다.

"드디어 갔군."

"마지막 까지 철없었지만 일은 잘 해결 됬어."

"다행인거지 뭐~! 그런데 정확히 레이가 언제 깨어나는 거지?"

"...레이 말로는 삼천년 까지는 버틸수 있다고 했으니 그안에는 깨어나길 바래야지."

"......"

천신은 무덤덤한 말투속에 동요를 숨기려하는 마신의 말을 듣고 구겨지는 인상을 막을수 없었다.

---------------------------------

천신과 마신 그리고 용신이 예상한 최대의 기간인 3천년이 지났지만 레이는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고 모두의 예상이 벗어나 잠시 드래곤 사회와 신들 사이에 술렁임이 있었지만 아인켈이 노력해 레이대신 열심히 나선 덕에 술렁임이 잦아 들었다.

술렁임이 잦아 들었지만 드래곤들은 혹시 레이가 잘못된것이 아닌가 싶어 모두둘 걱정하기 시작했지만 신들이 나서서 아무리 괜찮다 말해 주어도 드래곤들은 믿지 않았고 그 여파로 드래곤들은 더욱 침울해지고 있었지만 누구도 그런 분위기를 바꿔줄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레이의 딸인 아이올은 마왕꼬시기에 빠져 열심히 돌아다녀 드래곤들의 눈총을 받고 있었지만 아이올의...

"때가되면 자연히 일어나실텐데 왜 아빠가 죽을것 처럼 굴고 그래? 그게더 기분나빠! 우리아빠를 못믿냐!"

라고 되려 성질을 내었고 그런 아이올의 말에 의왜의 설득력이 있었는지 드래곤들은 걱정은 됐지만 자신들의 할일을 하면서 레이가 어서 일어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레이의 대타로 자리하고 있는 아인켈의 존재가 알려지긴 했지만 이름뿐이였기에 드래곤들은 아인켈이 누구인지에 대해 궁금해 했지만 아인켈은 레이가 깨어나기 전까지 드래곤들 앞에 나서지 않으려해 수장들을 제외한 모든 드래곤들에겐 3천년간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신비의 드래곤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아인켈은 처름 용신의 도움으로 깨어나 천신과 마신을 대면하며 무척 당황했다.

아인켈이 기억하는 순간은 친우인 마왕을 만나기 위해 마계로 통하는 게이트를 여는 순간까지 였는데 드문드문 악마로 변한 엘자에게 공격당한 순간과 드문드문 짧게 단편적으로 떠오르는 이해할수 없는 장면들이였기에 자신이 수만년간 악마라는 것에게 조종당해 봉인되어 있었다는 말을 듣고 믿을 수 없었지만 드래곤들만이 살고 있는 용신계를 알고 천신과 마신이 보여주는 세상의 모습에 서서히 인정하게 된 아인켈은 한동안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용신계란 곳에 적응하려 했던 아인켈은 뜸금없이 자신이 신이 되었다는 말에 이건또 무슨소린가 했지만 변한 자신의 힘과 더불어 신이 되면서 용신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해준 여성이라는 성별로 변해버린 자신의 몸에 몹시 당황했다.

계속되는 당황속에 아인켈은 양성의 성별을 가지고 있었던 옜날기억을 돼쇠겨 보다 여성이 되었다는게 별건가 싶어 쉽게 인정하곤 신으로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천신과 마신에게 설명을 듣고 경험하단 날이 반복되며 어느정도 여유가 생길즘 문득 레이라는 자신보다 먼저 신이된 드래곤에게 호기심이 생겨 버렸다.

자신이 깨어났을때 얼핏 보긴했지만 한번에 몰아 닥친 상황에 어버버거리며 적응하다 보니 레이라는 존재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여유가 생기자 그때 얼핏본 드래곤이 레이라는 생각에 한번 얼굴이나 봐볼까 하는 생각으로 레이를 찾아간 아인켈은

그날 자신이 살아오면서 보아온 드래곤중 가장 자신대의 드래곤과 조금 다르지만 보기 좋은 체형을 가진 레이에게 좋은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문득 알게 모르게 시간 날때마다 레이를 찾아가던 아인켈은 그러던 어느날 깨달았다.

"...당신은 언제 깨어날 건가요?"

자신이 레이라는 드래곤이 어서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기다림에 특별한 감정이 담겨있다는 것을...

그 감정을 확실하게 깨닫는 데에는 레이의 해츨링 아니 레이가 잠들어 있는 동안 어였한 성룡식을 치루고 이미 웜급드래곤 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서였다.

"흐음~? 아인켈님은 아빠가 좋은가봐요?"

"응? 뭐!?"

"아이올 그건 너무 직구잖아!"

"그렇잖아!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 한참동안 말없이 애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어?"

"와~아무리 그래도 말좀 돌려서 하지 듣는 드래곤 민망하게."

"남자 꼬시러 다니면서 감수성이 영~"

"야! 사실을 말하는데 뭘 돌려서 말해! 맞는 말이잖아! 안그래요! 아인켈님!?"

"음... 틀린 말은 아냐! 아인켈님이 아빠를 좋아 하는건 맛는듯!"

"음!음!드디어 아빠의 로맨스가 시작되는 건가~"

멍하니 레이를 바라보고 있는 아인켈 뒤로 어느새 나타난 세쌍둥이중 아이올이 단도직입적으로 아인켈에게 물었고 아인켈은 순간 아이올의 말을 이해 못해 되물었지만 아인켈이 어떤 반응을 보이기 전에 아이올의 말에 오닉스가 토를 달기 시작했고 그런 오닉스를 거드는 라리마였다.

"......"

뜸금없는 아이올의 말에 아인켈은 당황하던 순간에도 자신이 레이를 어떤눈으로 바라보고있는지 되돌아 보며 말한마디 섞어 보지도 눈을 마주쳐 본적도 없는 그져 잠들어 있는 레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인켈님??" x3

아이올은 자신의 짖궂은 질문에도 대답없이 멍하니 서있던 아인켈이 등을 돌려 멍하니 레이를 올려다 보는 것에 아인켈을 불렀다.

덩달아 아인켈의 분위기에 오닉스와 라리마도 아인켈을 불렀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고 수분의 침묵이 있은후 왠지 심각해 지는 분위기에 자신들의 장난이 지나쳤다 싶어 안절부절 못해진 세쌍둥이들 이였지만 곧 아인켈의 흘리듣 나온 혼자말에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았다.

"내가... 좋아하고 있었던... 건가?"

"!!"

"!?"

"!!"

"그... 렇구나... 하하~ 그랬던 거였어! 내가 이 드래곤을! 레이를! 유클레이든을! 좋아하고 있었던 거였구나! 그렇지!?"

확실하게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인정해 버리며 결론을 내린 아인켈이 자신의 말이 맞냐는 듯 무척이나 기쁜 얼굴로 자신들을 바라보며 물어오자 순간 세쌍들이들은 특히 아이올은 생각했다.

'내가 아빠를 던져준 꼴이 된건가...?'

'이게 아닌데! 아빠!'

'고양이 입에 생선을 물려 줬구나!!'

장난처럼 시작된 아이올의 말에 은근슬쩍 동참했던 오닉스와 라리마는 아인켈의 반응에 자신들이 레이의 허락도 없이 아인켈의 반려로 인정한 꼴이 되어 버렸단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말을 바꾸기엔 아인켈의 반짝이는 사랑에 빠진듯한

소녀를 얼굴을 한 얼굴을 보며 안됀다 말할수 없는 세쌍둥이 들이였다.

그렇게 세쌍둥이들을 당황시킨 아인켈이였지만 어느순간 부터인지 세쌍둥이들과 레이의 동생들까지에게 레이가 허락한다면 반려로서 인정해 주겠다는 반허락의 말을 듣게된 아인켈이였고 매일같이 마치 하루 일과처럼 잠들어 있는 레이를 찾아오는 아인켈이였다.

잠들어 있는 레이의 앞에 오도카니 서서 레이를 감상하고 있는 아인켈은 자신을 살리기위해 큰힘을 사용해 깊은 잠에 빠져있는 레이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있었다.

"당신은 언제쯤 깨어나 나를 봐줄 건가요? 어서 당신의 대답을 듣고 싶어요..."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걸 뻔히 알면서도 무심코 던지는 물음 이였지만 아인켈은 묵묵히 레이를 보고있었다.

"아인켈님~"

"응? 아이올이구나? 무슨일이야?"

"헤헷~ 무슨일이긴요 허락 받으러 왔지용~"

아인켈은 상큼발랄하게 생긴 아이올의 부름에 레이를 보던것을 멈추고 몸을 돌렸다.

아이올이 무엇때문에 온것인지 뻔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물어봐 주는 센스를 발휘한 아인켈은 자신의 예상을 벋어나지 않고 귀엽게 혀를 빼물며 애교를 부리는 아이올을 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이올, 처음엔 이아이가 지금 잠들어 있는 레이의 아이라는 것을 그리고 드래곤 사상 최초인 세쌍둥이라는 것을 안 아인켈은 한동안 신기한 눈으로 바라봤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어느새 익숙해졌고 이젠 삼천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말을 섞으며 지내고 있었다.

"한 일주일만 놀다 올께요~ 괜찮죠?"

"그러다 레이님이 깨어나면 화낼지도 모르는데?"

"그러니까 아빠가 잠들어 있는 지금이라도 많이 놀러 다녀야죠!"

"그,그러냐?"

레이가 해츨링 사랑이 각별하다는 말을 들은 아인켈은 사랑하는 님을 찾아 마계로 더군다나 일주일간 외박하겠다는 아이올을 보며 피식 웃고는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앗싸! 역시 아인켈님! 저 다녀올꼐요~!"

파앗!

자신의 허락에 잽싸게 마계로 통하는 게이트를 열고는 후다닥 사라지는 아이올을 바라봐 주고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레이를 올려다 보았다.

"아무리 봐도 잘생겼단 말이야..."

마치 스켄하듯 레이를 꼼꼼히 살펴 보던 아인켈은 볼을 붉히며 중얼거리며 베시시 웃고는 잠들어 있는 레이대신 보게된 업무를 봐야 할 시간이 되어 아쉽지만 자리를 떠났다.

어서 빨리 깨어나 자신을 바라봐 주길 바라면서...

============================ 작품 후기 ============================

이번편 쓰면서 고민 많이 했습니다. 레이에게 짝을 만들어 줄것인지 말것인지에 대해서... 무족건 쏠로로 만들려 했는데... 독자님들의 틈틈히 보이는 반응에 만들어 줘야 할거 같은 기분이 들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이렇게 올립니다! 좋으십니까!

저는 보낼 준비가 안된 내새끼 시집보낸 기분이네요 ㅠㅠ 즐감하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