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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이야기-98화 (98/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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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천왕과 마왕, 천신과 마신, 몇몇의 드래곤과 다수의 신수와 마수 그리고 현 용신계를 돌보고 있는 아인켈이 한자리에 모여있었다.

마법사나 현자들이 보았다면 믿을수 없다 난리를 쳐댔을 모습들이였지만 이들은 레이의 보금자리인 천공섬에 모여 있었지만 한시라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복실이 조차도 입을 꾹다물고 엉덩이를 붙여 침묵이 흐르다 못해 어두운 분위기에 한목 보태고 있었다.

"하아..."

침묵을 깨고 알데바란이 한숨을 내쉬자 잠시후.

"후우..."

마왕의 입에서 한숨소리가 나오더니 마치 짜기라도 한듯 돌아가면서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으득!

"도대체 3천년이 지나고 4천년이 다되가는데 왜 안깨어 나는건데!"

돌고돌아 마신의 입에서 까지 한숨이 터져 나온 직 후, 천신은 잔뜩 찌푸린 미간을 더욱 찌푸리며 버럭 외쳤다.

"3천년이라며! 3천년 지난지가 언젠데 왜 아직도 못일어 나는거야! 아우~ 속터져!"

천신의 말은 지금 같이 자리하고 있는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말이였기에 다들 조금씩 고개를 끄덕이며 천신의 말에 동조했다.

"하다못해 이유라도 안다면 속이라도 편하겠는데..."

"힘은 벌써 회복된듯 한데 깨어나질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천신이 입을 열자 한명 두명씩 불안과 걱정이 가득 담긴 말을 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복실이의 시선에 세쌍둥이들에게 밖혔다.

"......"

"......"

"......"

오닉스,아이올,라리마의 표정은 다른 이들 보다 더욱 않좋았는데, 다른 이들과 달리 걱정과 불안감 외에 죄책감까지 받고 있는 세쌍둥이들은 마치 자신들로 인해 레이가 저렇게 되었다 생각하며 3천년이 되는 해를 기점으로 밝았던 얼굴이 점차 죽어가고 있었다.

주위에서 아무리 너희들 때문이 아니다 라고 말해주었지만 아이들은 그말에 더욱 죄책감이 들어 점차 말수 까지 줄어 들기까지 했다.

복실이는 그런 세쌍둥이들이 더욱 걱정되었지만 아무리 자신이 나서서 위로의 말을 해 주어도 아이들에겐 들리지 않을것임을 알기에 입을 다물고 그저 어서빨리 레이가 깨어나기만을 빌고 있었다.

'주인님 더 늦기전에 어서 빨리 깨어나요.'

우우우우우웅...

간절하게 빌고 있던 그 순간 청공섬 어느 한곳에서 힘에의해 공간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 왔고 모여있던 이들은 설마하는 기대감에 벌떡일어나 앞다투어 달려 갔다.

"!!"

"이건...!"

벌떡!

파바바밧!

복실이의 옆에서 엎드려 조용히 눈치만 보고 있던 새끼들도 기쁜얼굴로 달려가는 복실이를 따라 달려갔는데, 대략 30명가까이가 달려가자 복도가 울리며 건물이 흔들리는 착각을 들게 만들었지만 달리는 이들은 그런것을 느낄세가 없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달려간 그곳엔 어떤 인물이 서서 몸을 움직여 보고 있었는데 달려오던 이들에 포함되어있던 세쌍둥이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당연히 레이일거라 생각하며 빠르게 달려가 안겨들었다.

다다다다! 덥썩!

"아빠아아~~!"

"왜 이렇게 늦었어요 아빠!"

"걱정했잖아요...흑..."

"...?"

품에 안기어 얼굴을 부비며 어리광을 부리던 세쌍둥이들은 목석처럼 가만히 서있는 것도 모자라 대답도 하지 않는 레이에게 서운함을 느끼는가 싶다 뭔가 이상함이 느껴져 고개를 들었다.

"...떨어지지?"

고개도 들기전에 들려온 바리톤에 가까운 허스키한 목소리에 놀란 세쌍둘이들이 화다닥 떨어지며 레이로 착각한 존재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

"누,누구세요!!"

"흐아악!! 외간 남자한테 안겼어!!!"

"뭐라는 거냐. 아빠라니? 레이 말하는 거냐?"

그런 세쌍둥이를 무심하게 바라보던 존재의 입에서 친근하게 자신들의 아빠의 애칭이 불려지자 더욱 당황하기 시작했지만 그상황을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던 이들은 처음보는 존재를 경계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흐음?"

자신을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을 보며 짙은 눈썹을 까닥이던 존재가 불쾌해 보이는 표정으로 말했다.

"다른 녀석들은 그렇다 쳐도... 천신, 마신 네놈들은 거기서 뭐하는 거냐?"

"어?"

"흠?"

천신과 마신은 친근하게 반말까지 써가며 자신들에게 말을 거는 존재에 조금 놀라하다 무언가 집히는 것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으음... 어... 설마."

"용...신 이냐?"

"하! 내가 아무리 이 모습으로 돌아다닌 적이 없다해도 그렇지 힘은 뒀다 스프끓여 먹을거냐!"

그렇다 대략 2.5미터는 되보일 꽉찬 근육질의 비율좋은 바디와 카리스마가 풀풀넘치는 검붉은 눈동자에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머리카락을 지닌 터프해 보이는 남자는 인간 모습을 한 용신이였다.

천신과 마신은 생각지도 못한 용신의 등장에 어리벙벙한 표정을 지었지만 용신은 분위기가 왜 이따위냐며 잔소리를 해댔고 갑자기 등장한 용신의 존재에 다들 뻣뻣하게 굳어 어색한 동작을 보였다.

드래곤들은 기본적으로 용신과 레이 그리고 아인켈을 제외하고 아무리 높은 신이라 해도 눈한번 깜빡이지 않을 만큼 무생물 취급했지만 (천신과 마신은 조금 무서워 한다.)  자신들의 창조주인 용신의 말엔 여왕개미를 본 일개미 처럼 찍소리도 못했다.

분신이 해츨링 모습이였지만 드래곤들은 용신을 알아보진 못했지만 해츨링에게 하는 것 치곤 이상할 정도로 깍듯하거나 친절하게 대했다.

그렇기에 지금 용신을 보고 있는 드래곤들은(레이의 동생들과 아이들) 감히 자신들을 착각하게 만든 용신이였지만 화를 내지 못하는 것을 떠나서 처음으로 용신을 봤다는 것에 빠짝 얼어있었다.

상황을 설명해줄 드래곤들이 입을 다물고 있으니 천신과 마신이 나서서 설명하게 되었다.

"...흐음. 그러니까 레이녀석이 아직까지 깨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거지?"

"그래. 도대체가 3천년이라던 녀석이 으휴..."

"그건 그렇고 너 그모습은 뭐냐? 언제는 죽어도 폴리모프는 안할거라던 녀석이."

레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난후 생각에 빠진듯 하던 용신은 별꼴다본다는 마신의 눈초리와 말에 버릇처럼 눈썹을 까닥이며 말했다.

"설마 내가 해츨링 모습으로 다니는 것을 즐긴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겠지?"

"응? 아녔어!?"

"좋아 했던거 아녔냐?"

"으득! 급히 만들었던 분신이고 한번 만든 분신을 없애고 다시 만드는 일 자채가 지금 나한텐 무리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지 좋아했던게 아니다!"

용신이 이를 갈며 씹어 뱉듯 말하자 천신과 마신은 지난날 용신이 해츨링 모습으로 한껏 즐기던 것을 떠올리다 비어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천신과 마신이 용신을 알아보지 못한 것은 용신이 태어나고 존재해오며 딱한번 폴리모프 한적이 있었는데 휘황찬란하게 변하는 머리카락때문에 태어난지 얼마안됀 어린 신들에게 놀림을 당한 후로 폴리모프는 커녕 자리에서 움직이는 것도 싫어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천신과 마신은 심심하게 사는 용신을 이해할수 없어했다.

"그, 흡! 그렇구나."

"흐~! 그렇군."

"...그래서 레이가 왜 그러는지 알아보긴 했냐?"

용신은 천신과 마신이 자신을 비웃는 것을 알았지만 일단 레이가 걱정되기에 물어 보았고 천신과 마신은 약삭빠르게 표정을 고치며 진지하게 대답했다.

"음... 우리들 선에선 최대한 알아보긴 했는데."

"모르겠더군. 힘도 모두 회복됐고 모든게 정산인데 왜 그런건인지..."

"흐음...일단 집히는 곳이 있긴 한데, 한번 보는 것이 낫겠지."

모든 말을 들어본 용신은 대략 어떤 상황인지 알아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말을 하지않고 잠들어 있는 레이에게 다가 갔다.

용신이 레이를 살펴보기 시작하자 마수와 신수 그리고 드래곤들 덤으로 천왕과 마왕이 잔뜩 긴장한채 주시했지만 용신은 짧게 레이의 몸을 빙둘러 살펴본후 모두의 앞으로 오더니 무표정으로 자신을 기대에 찬 눈으로 바라보고있는 이들을 마주 바라보았다.

"뭐야! 봤으면 말을 해야지 왜 가만있냐!"

"장난치지 말고 레이가 왜 저러는 지 말 좀 해주지?"

"...후~"

천신과 마신의 말에도 입을 다물고 있던 용신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더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을 한번 죽 둘러보곤 입을 열었다.

"니들 바보냐? 자고 있잖아."

용신의 말에 천신과 마신을 시작으로 모두의 입에서 어벙한 목소리가 나왔다.

"뭐라?!"

"음?"

"으네?"

"엥!?"

아직 상황 파악이 안되는 듯한 이들을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용신이 한숨을 푹 내쉬며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용신계가 만들어지고 나서 아니 그전에도 애 키우느라 수면기 따위 날려 버린 녀석이 이번에 힘을 회복하는 겸 수면기도 덤해서 자고 있단 말이다."

"......"

용신의 말을 들은 이들은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고 용신은 그들을 보며 고개를 설래설래 젖고는 용신계가 잘 돌아가고 있나 확인하기 위해 아인켈을 강제로 동행시켜 자리를 벗어났다.

"후우... 나참 신이고 왕이라는 것들이고 멍청하기는, 아인켈 이리오너라 너는 나와 같이 용신계 좀 둘러봐야겠다."

"네,네?! 아 하지만!"

"하지만이고 저지만이고 따라와."

"네,넵!"

그리고 떠나면서 남은 이들에게 한마디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때 대면 일어날 녀석 깨우지 말고 조용히 박혀있어라 이것들아."

============================ 작품 후기 ============================

분량이 적죠? 12월이 됐지요... 스스로 저는 인맥이 그닥 많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망년회다 뭐다 불러 재키네요. 술도 못먹는데 쳇! 이래서 소설쓸시간이 줄어 들어서... 분량이 이렇습니다. 이래서 전 12월이 싫습니다!1월은 1월 나름 새해시작이라고 불러내서 싫구요! 저와같이 망년회다 뭐다 모임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조심하시고 즐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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