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101화 (10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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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켈의 마음, 레이의 마음

각자의 선택에 의해 신이 되길 거부한 드래곤들을 제외한 신이 되길 선택한 드래곤들이 용신의 힘을 부여 받아 각성에 들어가 서서히 몸과 정신이 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잠이 들었고 그 드래곤들이 신이 되어 돌아 왔을때 어떤 호칭과 직책을 부여할지 고민하고 있던 레이는 최근 아이올로 인해 골치를 썩고 있었다.

최초의 용신의 사랑을(?) 받아 신이 된 만인의 보모이자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레이의 세쌍둥이로 태어나 유일하게 드래곤 사회에서 귀하다는 여성체로 태어나 더욱 받들어 애지중지 큰것이 문제인지 제멋대로에 고집세고 드래곤 봐가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지내는 아이올이 갑자기 신이 되겠다면 레이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었다.

드래곤중 유일하게 아이올을 잡주던 앤트레스가 신이 되려 잠이 들자 레이의 눈을 속이고 천둥벌거숭이 처럼 사방을 헤집고 다니다 뜸금없이 신이 되겠다며 안그래도 바쁜 레이를 괴롭혔다.

앤트레스를 제외하고 아이올을 잡을수 있는 알데바란은 개인주의인 성격이 강해서 남이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모른척 하는 스타일인지라 아이올이 알데바란을 피해다녔기에 다른 힘없는 드래곤들은 썩은 얼굴로 마냥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알데바란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신이 되길 포기해 레이의 마음을 섭섭하게 했지만 레이는 알데바란의 생각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신이 되길 거부한 알데바란이 언제부터인지 청공섬과 자신의 레어를 오가던 것이 남모르게 어디론가 자주 사라지는 것을 레이가 알아챘고 호기심이 일어 자신의 힘을 조금 사용해 알아 본바 부하의 시기가 너무 빠른 나머지 강한 드래곤의 이름을 먹칠한다고 말해 질정도로 병약한 실버드래곤과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

그에 레이는 왜 알데바란이 신이 되길 거부했는데 예상이 갔고 장성한 아들이 가정을 꾸린 것에 흐믓해 하는 아비처럼 기특해 하며 남모르게 드래곤이 면서 병약한 나머지 잔병치레가 심한 실버드래곤에게 알데바란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힘을 사용해 축복을

걸어주곤 더이상 간섭하지 않겠다 다짐하며 알데바란에게도 그 실버드래곤에게도 신경을 껐다.

만약 레이가 아이올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는 것을 알데바란이 알았다면 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알데바란이 나서서 쥐잡듯이 아이올을 교육시켰을 테지만 연애에 빠져 그리고 내색조차 하지 않는 레이때문에 알데바란 마저 말썽쟁이가된 아이올을 막을수 없었다.

그것이 근 10년이란 시간이 지나자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레이는 오늘도 말도 안돼는 떼를 쓰는 아이올의 행동에 인내심이 끊기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덜컹덜컹!

"아빠아~~~아빠~ 아빠~ 아빠~ 아~아빠아~!"

"으득!"

"아빠~아~ 제발요~! 아빠!아빠!아빠!아빠!아빠~!"

"아이올."

"응? 왜요!"

아이올은 딱봐도 마법처리까지 되어있는 튼튼하고 무거워 보이는 책상을 무지막지한 힘으로 소리나게 흔들어 대며 말없이 자신의 조름에도 일만하고 있던 레이가 자신을 부르자 자신의 애교가 통했다 싶어 눈을 반짝이며 레이를 바라봤고 그런 아이올을 무표정으로 바라보던 레이는 그동안 아이올을 대해왔던 다정하고 따쓰했던 모습이 사라진 냉정하고 권위가 가득한 얼굴로 아이올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아이올, 내가 너에게 부여했던 일은 잘하고 있나?"

"아,아빠?"

"내가 맡긴 가장 쉬운 일조차도 남에게 떠넘기고 놀러다니거나 건성이라는 것을 듣고 본 것이 있는데 신이 되어 신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다할수 있을 거라."

"...아빠"

"내가 생각한다고 보느냐? 너는 안봐도 뻔한 생각을 하고 있겠지."

"......"

아이올은 무표정한 레이가 너무나 낫설고 무서워 장난으로라도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어떤 억지지나 떼를 쓰거나 부려도 다정하게 다독여 주던 레이가 화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화를 내는 것보다 더 주눅이 들만큼 낫선 모습을 보여주는 레이의 모습에 아이올은 무척이나 당황해 했지만 레이는 그동안 너무 오냐오냐 해준 자신때문에 아이올이 버릇없어 졌다는 생각을 하고는 아이올의 못된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굳혔다.

"고작 마왕 알카르제와 평생을 함께하기 위해 무한한 생명을 가질수 있는 신이 되려 한다는 것을 내가 모를 거라 생각한것이냐!"

"......"

"왜 대답을 못하지! 아이올 내말이 틀리다면 내가 인정할 만한 이유를 말해 보아라! 말 할 수 있을리가 없을테지... 모두 맞을테니."

"아빠... 갑자기 왜 그래요..."

"그렇게 마왕과 함께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마계로 가서 돌아오지 말아라 내 허락하지 마왕과 함께 행복하게 살려무나."

"아빠!!!!"

틈을 주지않고 자신을 비난하던 레이가 마치 마왕과의 결혼 허락이 아닌 용신계에서 추방을 명령하듯 말하자 아이올은 지금 이 상황을 이해 할 수 없었다.

'뭐야! 아빠가 왜 이러는 거야! 이럴리가 없는데! 뭐가 잘못된거야!'

아이올은 현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공황상태가 되어 버렸고 레이는 아이올이 어떤 상태인지 뻔히 알면서도 강제로 힘을 사용해 아이올을 청공섬에서 내보내 버렸다.

"드디어 바라 마지 않던 허락이 떨어졌는데 왜 어물쩡 거리는 것이지? 스스로 움직이는 것도 귀찮은 것이라면 내가 보내 주마."

딱!

"!! 아빠 잠!"

파앗!

레이는 다급히 말하는 아이올의 말도 듣지 않고 손가락을 튕겨 아이올을 청공섬 밖으로 보내 버리곤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아...과연 녀석이 어떻게 나오려나..."

고민에 빠진 레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아인켈은 걱정이 담긴 눈으로 레이를 잠시 바라보다 어디론가 사라졌고 레이는 아인켈이 있었는지도 모른체 잠시 아이올에 대해 생각을 하다 마저 업무를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업무 속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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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륵

'역시...'

소리없이 나타난 아인켈은 자신의 눈앞에서 등을 돌리고 있는 아이올을 보곤 예상 했었다는 듯이 생각하곤 기척없이 아이올에게 다가섰다.

"훌쩍... 흑, 흐흑! 아빠... 훌쩍훌쩍..."

'레이씨도 참... 적당히 하지.'

아인켈은 소리죽여 흐느껴 울고 있는 아이올을 보며 레이를 탓하곤 예민해져 있을 아이올에게 조심조심 다가가며 아이올을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항상 명랑하다 못해 말괄량이 같았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천상 여자 같네... 흐음... 어쩌지?'

아인켈은 아이올이 전생에 멀쩡한 남자로 나고자란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레이가 들었다면 옷같 미묘한 표정이 가득한 레이를 볼수 있었을 거란 것을 모른체 아이올을 달래주기 위해 살그머니 다가가 아이올 옆에 나란히 서며 말을 걸었다.

"아이올..."

흠칫!

"아, 훌쩍! 아인켈님!?"

"응."

"여, 여긴 어떻게? 아니 어쩐 일이세요?"

아이올은 설마 자신의 우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였다는 것이 당황 스러웠는지 울음기가 섞인 목소리로 대답을 하다 아인켈이 어느새 자신의 곁으로 왔는지도 알아채지 못해 더욱 당황하고 말았다.

'우씨! 쪽팔리게! 질질짜는 모습을 보이다니!'

울고있던 것을 들킨것이 무척이나 창피한 아이올은 서둘러 마법을 사용해 얼굴을 가다듬곤 붉어지려는 얼굴을 식히려 손 부체질까지 하며 말을 더듬거리며 아인켈에게 말했다.

"어... 음... 그것이... 레이씨의 말에 속상해 할거 같아서..."

"드, 들어셨어요!? 아니 보셨어요!?"

"으음, 조, 조금?"

자신의 말을 들은 아이올의 반응을 보던 아인켈은 자신이 실수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지만 자신의 말주변으론 이이상의 말을 꺼낼수 없을 거라 생각하며 에라 모르겠다란 생각으로 자기 나름 방식의 위로를 해주기 위해 밀어 붙이기로 했다.

"레이씨는 네가 바른 생각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심하게 말한 것 일거야... 그러니 너무 서운해 하지말아줘..."

"그말은 제가 아빠 조차도 화낼 만큼 버릇이 없다는 소린가요?"

"응! 무척 빈말로도 힘든거 같아."

"......"

아이올은 아인켈이 왜 갑자기 나타나선 안그래도 속상한 자신의 속을 무참하고도 거침없이 속을 뒤집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다.

'이 아줌마가 날 가지고 놀려는 거야! 뭐야!'

아인켈의 돌직구인 말에 빈정이 상한 아이올이 한껏 인상을 찌푸리며 사납게 기세를 피워 올리자 아인켈은 하지 말걸 후회하면서도 이미 시작한 이상 끝을 내야 뒤라도 정리가 될거 같은 기분에 나름 조심하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남이 떠 받들어 준다고 막대하고 레이를 믿고 사고도 많이 치고 맏겨 준 일도 남한테 떠넘기고 놀러 다니고 더말하면 수도 없지만 레이씨도 그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어."

"네?"

"자신의 눈치를 보면서 너를 나무라지 못하는 드래곤들을 보며 레이가 얼마나 속상해 했는데... 드래곤들이 레이의 귀에 안들어 가게 조심하려 했지만 레이가 괜히 신노릇 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서 갓만들어진 용신계에 정착한 드래곤들을 돌보던 레이씨인데 설마 그런 일까지 모르겠어? 레이씨 나름 너를 많이 고쳐보려고 했는데 결국은 레이씨도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이게 됐잖아."

가만히 아인켈의 말을 듣고있던 아이올은 자신이 하는 일을 레이가 몰랐던게 아니라 눈감아 주며 미쳐 자신이 눈치채지 못한 타이름에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레이에게 내침을 당했다는 것에 꾀 큰 충격이었고 믿을수가 없었기에 바른말을 하는 아인켈이 미워 보여 자신이 생각하던 것보다 사납게 말했다.

"그러니까 다 제 잘못이라는 소리네요! 당신 여긴 왜 온거야! 내 속 뒤집어 놓을려고 온거야!"

"왜 왔냐니... 위로 해주려고..."

"무슨 위로가 이따위 인데! 장난쳐!"

"흐음... 레이씨 일로 당황하고 서운한 마음은 알겠는데 계속 그렇게 버릇없이 굴면 용서 받지 못할걸? 레이씨 티는 안내도 모두 지켜보고 있을거야. 너를 위해서라도 조금... 음... 그러니까...아! 성격 좀 바꾸는게 좋겠어!"

"...흡!"

아인켈의 말처럼 업무를 보던 중인 레이는 자신이 해놓고도 걱정이 되어 아이올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설마 아인켈이 아이올에게 갈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해 놀라워 하다가도 여전히 버릇없이 행동하려는 아이올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다시 고민하고 있는중이다.

아인켈의 말에 막 내뱉으려던 말을 꿀꺽 삼킨 아이올은 자신이 생각해도 그럴거라 생각 되어지는지 아인켈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위로 하러 왔다는 용이 자꾸 성질을 건드리니까 그러죠..."

"음, 그건 미안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미안해."

조금 부드러워진 분위기 속에 말을 하게된 아인켈과 아이올은 대화를 오래 나누면서 점점 레이가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 버리곤 자신들의 세계에 빠져 신나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어느부분에선 쌍둥이 형제들 보다더 똑같은 생각과 취향을 가진 서로에게 급 호감을 느끼는 가하면 반대의 성격에 다투듯 대화를 나누다 보니 레이가 보기엔 마치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와 동생 또는 철없는 엄마와 딸로 보여지는 듯해 신기하게 바라보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엄마와 딸이면... 나랑 아인켈님이 부부라는 건가...?"

상황에 따라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 레이였지만 자신과 아인켈의 관계에 조금 민망해져 얼굴을 붉히곤 더이상 아인켈과 아이올을 볼 생각을 접고는 아인켈 덕택에 얌전해 지는 듯한 아이올을 보며 조금 만족해 하곤 업무를 보기시작했다.

"사귀지도 않았는데 부부라니... 생각이 너무 앞서 갔어..."

만약 레이의 말을 아인켈이 들었다면 자신에게도 기회가 없지만은 않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을 만큼 반응을 보이는 레이였다.

============================ 작품 후기 ============================

몇몇분의 독자님들께서(콕! 찝어서 누구라고 말하진 않겠음요!) 200화 연재 하시라는데 그건 솔직히 힘들구요... 조금더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레이와 아인켈을

연결해 주려니 도저히 당장 완결짓기는 힘들겠더라구요. 그럼 즐감하시고 매번 선추코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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