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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켈의 마음, 레이의 마음
아이올은 레이에게 내침을 받고난후 왠지 예전과는 달리 단짝 친구처럼 꼭 붙어 다니게 된 아인켈의 연애를 도와주기 시작했다.
아이올 나름의 작은 복수였는데 그것이 오히려 레이가 아인켈에 대해 조금더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단, 그것이 이성을 상대로 생각하게 된것이 아닌 또하나의 보살핌이 필요한 드래곤 정도?
그런것도 모르고 아인켈은 레이의 아이인 아이올에게 도움을 받는 다는 것에 큰 기회를 잡은듯한 기분으로 아이올의 말에 따라 참고해가며 레이를 대하자 전과 다르게 레이가 보이는 반응을 보며 효과가 있다며 좋아했다.
전과 다르게 부담스러워 하는 기색없이 편하게 자신을 대해주는 레이를 보며 아인켈은 비관적이지 만은 않다 생각하며 좋아라 했지만 레이는 아이올의 충고에 따른 아인켈이 마음에 든것이 아니라 자신때문에 속상해 있는 아이올을 힘들게나마 달래준 자신의 행동에 가산점을 얻었다는 것을 모르기에 레이와 아인켈의 사이에 작은 오해가 생겼다.
아이올의 조언이래 봤자 전생때의 기억이라곤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과 해츨링때 자신을 돌봐준 레이의 모습에서 해서는 안될 행동과 레이를 기쁘게 하거나 호감을 받을 만한 행동이었기에 레이가 바라는 이상형이나 여성상은 커녕 레이가 바라는 해츨링들의 모습이였다.
그리고 아인켈이 중요한 오해를 한것은, 레이가 자신을 대할 때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의식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해 자신을 어렵고 부담스러워 한다고 제멋대로 오해해 조금만더 노력한다면 연인사이보다 못하지만 연인같은 사이가 될뻔한 기회를 자신을 해츨링 처럼 돌봐줘야할 드래곤으로 보이게 만드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고 아직도 자신이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고...
"슬슬 깨어날 때가 됐을테니 가서 한번 확인 해 볼까?"
제 잘못을 뉘우치고 행동거지를 어느정도 고친 아이올이 잘못을 빌고 그에 용서를 해준 레이가 어느덧 5백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신이되기 위해 각성의식에 들어선 드래곤들을 떠올리며 자신과 용신만이 알고 있는 그 장소로 소리없이 사라졌다.
스스슥
"음? 용신님, 먼저 와 계셨습니까?"
"왔구나."
용신은 소리없이 나타난 레이가 갑작스레 말을 걸어도 놀란 기색없이 덤덤하게 인사를 받으며 서서히 깨어나려는 기색을 보이는 드래곤들에게 시선을 떼지 않았다.
"역시 깨어나기 시작했군요."
"너도 용케 시간 마춰 왔구나."
용신은 말해 준적없음에도 알아서 때에 맞춰 나타난 레이를 보며 어깨를 으쓱이곤 8마리의 드래곤들의 주위에 퍼지는 신력을 유심히 보았다.
레이는 용신과 다르게 앤트레스를 보며 무사히 그리고 드래곤들중에 급은 같지만 그중에 강한힘을 뿜어내는 것을 보며 흐믓해 하며 어서 빨리 깨어나길 바랬다.
그런 레이의 옆에서 조용히 무언갈 생각하고 있던 용신이 조금 머뭇거리다 마음을 굳혔는지 조용히 입을 열어 레이에게 말을 걸었다.
"레이야."
"네?"
"지금 용신계 상황이 어떻지?"
"네? 별다른 일 없이 잘 굴러 가고 있습니다만... 왜그러신지?"
"흐음..."
레이는 뜸을 들이는 용신의 행동을 보며 또 무언가 일을 시키겠구나 싶어 용신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묘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기다림의 수분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용신의 입이 열렸다.
"이녀석들이 깨어나거든 최대한 빠르게 가르치고, 아니 내가 대충 알려 줄터이니 너는 아인켈을 대리고 중간계에 갔다 오너라."
"네?! 갑자기 무슨 말씀을...?"
"짧게 설명하자면... 내가 드래곤들을 모두 대려온 결과 중간계에 문제가 생겼다."
"문제라 하심은?"
"드래곤이 사라지면 오우거가 설친다고, 인간이 살판나게 일을 벌이고 있다고 천신과 마신이 그러더군."
"으음... 균형이 무너진 것인가요?"
레이는 용신의 말에 자신과 드래곤들이 중간계에서 사라지면 생길수 있는 여러가지의 일을 생각해 보기는 했지만 설마 최고위 삼대 신들이 걱정할만큼 문제가 커질거라 생각지 못한 레이였기에 조심스럽게 물었고 용신은 미간을 찌푸리며 불퉁하게 대답했다.
"창조신님은 왜 쓸데 없이 인간은 만들어서 이 고생을 시키게 만드신 건지... 내 새끼들 내가 보살피겠다고 대려와서 문재가 생긴다는게 말이 돼냐!"
"하하하... 그, 그러게요. 왜 그러셨을까요..."
레이는 창조신에게 불만을 말하는 용신을 보며 등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곤 말을 돌릴 필요성을 느껴 용신이 다른 말을 꺼내기 전에 서둘러 말을 꺼냈다.
"그런데 저와 아인켈님이 같이 가야 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응? 나름 있지..."
"...?"
말끝을 흐리는 용신을 보며 레이는 말없이 의문을 표했고 용신은 그런 레이를 흘끔 한번 바라본후 신력을 뿜어내고 있는 드래곤들 쪽으로 시선을 두며 말했다.
"아인켈 그녀석이 그렇게 되기 전만해도 참 똑똑한 녀석이였는데 말야... 이상하게 조금 멍청해진 느낌이라 경험 부족인가 싶어 너를 따라 가서 이것저것 격어 보면 좀... 머리가 영글지 않을까 싶어서."
"아... 그렇군요."
레이는 우물거리며 말하는 용신을 보며 깊은 공감의 대답을 하곤 아인켈과 중간계에 내려가는 것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어 넘기며 자신이 중간계에 내려가 무었을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고 싶어 물었다.
그에 용신의 대답은 레이로서도 미간을 찌푸릴만큼 너무 개방적이고 자율적인 일처리의 요구였던 지라 심히 당황스러워 했다.
"확실히 무얼 해야 한다기 보단 네가 보고 인간 사회를 판단해 어떤 대처법이 필요한지 나나 마신과 천신에게 말해주면 됀다."
"...무슨, 에휴! 알겠습니다. 용신님의 입에서 나올정도면 중간계 상태가 심각한것 같은데 지금 가보겠습니다.'
"응? 어, 그래."
스륵
왠지 귀찮은 일을 떠안게 된듯한 기분에 레이는 은근슬쩍 용신을 비꼬며 후닥 말하곤 소리없이 사라졌고 용신은 그런 레이의 재빠른 행동에 대답을 해주었고 눈 깜박할 사이에 사라진 레이를 보며 마지막 레이의 말에 조금 거슬리는 느낌의 말이 생각나 중얼거렸다.
"내입에서 나올정도의 일이라는게 도대체 무슨 뜻으로 말한거지... 거 묘하게 거슬리네."
레이생각에 최강의 게으름과 느긋함을 가진 용신의 행동을 최대한 돌려 말한것이기에 용신은 무슨뜻으로 한말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거슬리는 기분에 한동안 되뇌이며 생각하게 되는 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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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켈님!"
"레이씨? 무슨일로 오셨어요!"
서둘러 청곰섬으로 돌아온 레이는 아인켈의 집무실로 찾아가 벌컥 문을 열어재키며 아인켈을 불렀고 아인켈은 레이의 방문에 기분이 좋아져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레이를 반겼다.
"용신님께서 저와 아인켈님께 일을 맞기셨습니다."
"일.. 이요?"
"네. 아인켈님도 알다싶이 드래곤들은 중간계의 중재자라는 입장으로 지내왔지만 근 일만년전에 용신계로 이주한것이 문제가 되어 저와 아인켈님이 중간계로가 중간계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조금있다 출발한 터이니 서둘러 준비해 주십시오."
개인적인 방문이 아닌 공적인 방문이라는 말에 시무룩하게 대답을 하는 아인켈이였지만 곧이어 들려온 레이의 말에 급 방긋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빛까지 화사하게 뿜어내며 해맑게 웃으며 자신의 집무실을 나서는 레이를 바라보았다.
"와아~ 둘이 여행가는 거지! 옷은 뭘입지? 어떻게 하고 가야할까!? 며칠동안 있다 오게 되는 걸까나? 한 천년정도 놀다 오고 싶은데~!"
[아인켈님 준비가 끝나셨다면 수면실로 오십시오.]
"핡!! 네,넷!"
용신이 맞긴 일때문에 간다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린 아인켈은 레이와 떠나는 첫 여행이라는 생각에 집무실 안을 빙글빙글 돌며 시답잖은 고민을 하다 메시지 마법으로 전해져 오는 레이의 말을 듣고 난후 서둘러 집무실을 정리하곤 레이가 말한 수면실로 황급히 이동했다.
파앗!
"오셨습니까?"
"제가 좀 늦었나요?"
"아닙니다. 서둘러 내려가도록 하죠."
"넵!"
후우우웅~!
"??"
레이의 말에 씩씩하게 대답한 아인켈은 갑자기 본체로 돌아가는 레이를 의문가득한 얼굴로 바라보았고 그런 아인켈을 레이역시 뭐하냐는 듯한 눈으로 마주 바라보다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는 듯한 아인켈을 보며 레이는 어린애를 대하듯 조곤조곤한 말로 설명했다.
-아인켈님 중간계는 저희 정도 힘을 가진 신들은 무.족.건 분신을 만들어 내려가야 합니다.
"에! 그래요! 어? 앗! 그렇지 참! 헤헤... 제가 깜박했어요."
-그럼 어서 본체로...
"넵! 폴리모프 해제!"
화우우웅~!
생각만으로 변신을 하는 레이와는 다르게 굳이 말을 해가며 본체로 돌아간 아인켈은 레이옆에 최대한 몸을 편하게 누이곤 레이를 바라보았다.
-잘하셨습니다. 그럼 그상태로 자신의 분신의 모습을 떠올리곤 만들고 나서 조종한다는 느낌이나 영혼을 옮긴다는 느낌으로 움직여 보세요.
아인켈에게 하나하나 일일이 설명해주는 레이는 아인켈이 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곤 자신역시 분신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슈르르륵!
"오오? 이게 분신? 몸이 조금 갑갑한 기분이지만 나쁘진 않아... 좋은데?"
"처음인데 잘 만드셨네요?"
빛이 모여들어 반죽을 하듯 뭉쳐저 만들어진 분신을 이용해 말하고 움직여 보던 아인켈은 신기한 감각에 요리조리 움직여 보다 뒤에서 들려 오는 목소리에 레이를 떠올리곤 레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무척 궁금해져 서둘러 돌아본 아인켈은 자신의 앞에 보이는 생명체를 보며 돌처럼 굳어 버렸다.
"레...!"
"흠? 아인켈님?"
오랜만에 구미호의 미니버전의 모습을 한 레이는 자신을 보자마자 돌처럼 굳어버린 아인켈을 불렀지만 동공이 풀린 아인켈을 보곤 정말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아인켈을 보며 레이는 속으로 웃어 버리고 말았다.
'아아~ 정말 중급신정도면 표정 관리정도는 해 줘야 할텐데... 후후... 완전 급 실망한듯 한데.'
아닌게 아니라 이번 여행(?)으로 레이와 더욱 가까워 지는 것을 떠나 기정사실로 만들 욕심이 가득했던 아인켈이었는데 뜸금없이 귀여운 덜복숭이 짐승의 모습을 한 레이를 본 아인켈은 돌처럼 굳어 있지만 머리속은 수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짐승이라니 동물... 여행인데, 나도 동물 모습을 해야 하나? 귀엽긴 하지만... 난 사람이나 유사종족이 좋은데 어쩌지...!'
아인켈의 머리속엔 레이를 설득해 사람이나 유사종족으로 변신시킬 생각은 못하고 오로지 동물과도 될던지 라던가 자신이 마춰야 한다 던지로 고민하고 있었고 그런 모습을 보고있던 레이는 피식 웃어버리곤 수인형태를 떠올리며 모습에 변화를 주었다.
"자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 어서 떠나도록 하죠."
"네,네! 어!!? 레이씨 모습이!!!"
꼬리 아홉개의 구미호의 미니버전의 모습이 아닌 아름다운 어딘가 냉정해 보이지만 따스한 기분이 드는 선이 가늘지만 남자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훤틸하고 강해 보이는 수인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는 레이를 보며 아인켈은 이번엔 다른 의미로 넋이 나가 입을 떡 벌리곤 굳어 버렸다.
"이번 제가 분신으로 선택한 모습은 동물 형태와 인간형태로 변할수 있는 수인종족이라 나름 이번 일에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그,그렇겠네요."
"자자~ 그럼 어서 서둘러 가도록 하죠."
아인켈이 제정신을 차릴때까지 기다리기 힘들었던 레이는 아인켈의 손을 잡아 끌며 중간계로 통하는 게이트를 열고 아인켈과 함께 들어 섰고 잠시후 레이와 아인켈이 통과한 게이트가 허공에 부스러 지며 사라졌다.
스륵.
"갔나?"
레이와 아인켈의 분신이 사라진후 얌전히 잠들어 있는 본체만 남은 곳에 용신이 나타났다.
"흐음...아인켈이 눈치껐 잘 해야 할텐데 말야. 나이도 제일 많은것이 왜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지 모르겠네. 다큰녀석 뒤치닥 거리나 하게 돼다니. 으이구~ 내팔자야!"
용신이 레이만 보내도 될 이번일을 아니 레이가 나서지 않아도 드래곤 몇마리를 중간계에 파견에 난리 한번 친다면 쉽게 처리할 일을 오로지 불쌍하게 고생하고 있는 아인켈과 레이를 이어주기 위해 일을 만든 용신은 아인켈의 뒤치닥 거리를 해야하는 처지인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지만 레이말고는 아인켈의 반려로 인정해 주기도 싫었던 용신이었던 지라 구시렁거리면서도 레이와 아인켈 모르게 일을 진행시켰다.
"제발 이번 한번에 끝났으면 좋겠구만..."
최고위신인 자신이 이런일을 하는것이 못마땅한 용신은 이번 기회에 아인켈이 잘 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창조신에게 기도했다.
"창조신님 이번 한번만 제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나이에 이딴짓 더이상 하고 싶지 않으니 부탁드립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과연 용신의 바램처럼 이루어질진 기다려 봐야 할일이다.
============================ 작품 후기 ============================
D_raGon님 한화 빼주셨네요... 나름 감사합니다 ㅋㅋ
멋진쥐팡 넴 완결까지 건필할께요!
게임질만 아디가 참 기억에 남네요.(저도 게임좋아라 함!ㅋ)먼저편 코멘에 뜨금했어요. 이제 슬슬 내보내야지 했는데 ㅋㅋ
lnguisiton 좋으신가보군요... 저는 힘내볼께요!
운데로 네 힘들지만 그래도 운데로님이 좋아하시니 저도 좋네요 ㅋㅋ 완결까지 파이팅!
뜬금없이 리코멘 ㅎㅎㅎ 다니던 회사가 불안해 져서 이직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올라옴니다! 즐감하시고 겨울이라지만 무척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빙판 운전 조심들 하시고 선추코후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