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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켈의 마음, 레이의 마음
촤아악~! 콰광! 퍼버벙! 파지직!
광활하게 그림같이 펼쳐져 그림같이 흘러갈 바다를 흐트러 놓는 것도 모자라 마법의 잔재인 빛이 번쩍이는 다수의 사람을 태우고 있는 군함이 무언가를 쫒듯 일사분란하게 바다위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촤아악~!
"팍!팍! 퍼부으란 말이다! 이번에도 놓친다면 네녀석들 목가지 일줄 알아!!"
"라이트닝 필드!"
"필드 쇼크!"
"홀드!"
선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자 마법사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난간대에 더 가까이 몸을 붙이며 살상용이 아닌 포획용으로 개발된 마법들을 난사 하기 시작했다.
마법사들이 사용한 마법으로 인해 바다위는 더욱 소란스러워 졌고 그 바다를 헤엄치며 마법사들이 마법을 피해 도망치는 세마리의 인어들이 보였다.
얼마나 쫒겨 다녔는지 힘들어 하는 기색이 다분해 보였고 그런 인어들의 상태를 안 인간들이 더욱 용을 써댔다.
"루엔, 어쩌지! 인간들이 다가오고 있어!"
"아아... 로엔은 더이상 도망칠 힘도 없는데..."
"루엔, 리엔 날 버리고 가요! 저라도 잡히면 인간들이 포기할거에요! 제가 시간을 벌테니..."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인어들이 인간들을 보며 반쯤 포기한 기색이 가득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말했다.
인어들은 어째서 인지 바다속으로 들어간다면 인간들을 피해 도망칠수 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불리하게 해수면으로 도망치고 있었는데 이는 한때 레이가 중간계에 살때 즐겨 사냥하던 크라켄 해이기 때문이였다.
드래곤들이 정확히는 레이가 떠나고 줄어들었던 크라켄들수가 다시 불어났지만 레이로 인해 새겨진 생존 본능 때문인지 크라켄들은 왠만해선 몸을 드러낼수 있는 바다 위쪽까지 나오는 일이 없었고 나온다 쳐도 눈깜빡 할세에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그들 때문에 인간들에게 몰린 인어들은 크라켄이라는 위험때문에 바다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해수면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인간들에게서라면 도망칠수도 있지만 크라켄을 만난다면 도망칠 생각도 못하고 죽기 때문에 인어들은 고생을 알면서도 크라켄을 피해, 인간들을 피해 도망치고 있었지만 오랬동안 쫒겨서인지 체력이 떨어져 도망치는 속도도 느려져 반쯤 포기 상태가 되고 말았다.
"로엔! 널 두고 가다니! 말도 안돼는 소리!"
"하지만 인간들을 피하려며 이 수밖에 없어요!"
"로엔 네가 모르는 소리야! 저 인간들이라면 너를 잡는다고해도 우릴 포기한 인간들이 아니야!"
"그러니 허튼생각 하지말고 어서 움직여! 포기하지말자! 기적이 생길지도 모르잖아!"
"...네"
인어들 세계에 귀한 수컷인 로엔이 미끼가 되려하자 루엔과 리엔은 결사반대의 뜻을 보이며 머뭇거리는 로엔의 손을 잡아끌며 헤엄쳐 나갔다.
"녀석들이 지쳤다! 어서 잡아!"
잠시간의 멈칫거림에 금세 인간와 인어들 사이는 가까워 졌고 그 바람에 인간들을 통솔하고 있는 선장만 즐거운 고함을 치며 마법사들을 닥달했고 이러나 저러나 짜증은 나지만 보수를 위해 마법을 날리는 마법사들이었다.
파지지직!
"아아악!!!"
"꺄아악!!"
"으아아악!"
"오오!!! 맞았다! 어서 놓치기 전에 잡아! 그물을 쏴라!"
펑! 츄아악!
홀드 마법과 쇼크마법에 당한 인어들이 비명을 지르며 자지러 지자 선장은 때는 이때다 하며 구식 대포처럼생긴 그물을 멀리 던지는데 쓰는 기구를 사용하라 명령했고 선원들이 발사한 그물이 인어들에게 떨어져 내렸다.
"아,안돼!"
"으윽! 시, 싫어!!"
"물의 근원이여 우리를 보호하소서!"
두웅~ 푸하하학!!
인어들은 자신들을 끌어당기는 인간들의 힘에 버티려 했지만 여러명이서 당겨대는 힘을 이길수 없어 급한대로 도망치느라 힘이 바닥 났지만 살고자 하는 마음에 인어들 나름 마법을 사용했고 마법사중 서클이 가장 높은 마법사가 그것을 알아채고 자신이 알고 있는 마법중에 가장 강하고 빠른 공격을 시전했다.
"저건! 에어로 붐!!"
기이잉~ 쿠와와왕!!
4서클 마법 에어로 붐과 인어가 사용한 주술이 부딧치며 굉음이 터졌다.
두 공격이 부딧치며 생긴 충격파 치곤 여파와 폭발이 강해 배위에 있던 선장을 비롯해 마법사 선원들은 배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용을 썼고 그물에 묶여 틈이 생겼지만 도망치지 못한 인어들 역시 충격파에 몸을 사리려 서로를 감싸기 바빴다.
그리고 충격파가 사라진후 얌전해진 바다의 상태에 사람들과 인어들이 정신을 차리며 서로를 바라보려다 언제 나타났는지 두사람, 정확히는 한마리의 처음 보는 아름다운 수인족과 인간이라 생각할수 없을 만큼 뛰어난 미색을 가진 여인이 허공에 떠있는 것을 보고 잠시 말이 없었다.
그런 침묵 사이로 얼떨떨해 하는 여인의 말소리가 들려 왔다.
"......"
"어... 그러니까 중간계에 오면 다 이런가요? 갑자기 물뿌려지고 공기가 터지는?"
"후우...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남들 싸움에 저희도 모르게 끼게 됀듯 하네요."
"아~ 그렇구나~ 헤헷~! 레이 졌어 있는 모습이 왠지..."
"...왠지?"
용신이 맏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아인켈과 중간계로 내려온 레이는 이동 되자 마자 자신들을 덥쳐오는 공격에 어이 없이 맞아 버렸지만 자신들을 해칠만큼 강한 공격이 아니기에 저절로 발휘된 힘에 요란하게 터져 사방으로 흩어지는 마법들이였지만 충격파로 인해 하늘로 비상했던 바닷물이 미쳐 피하기도 전에 쏱아져 내려 쫄딱 졌어버린 레이는 자신을 보며 무언가 말하려다 머추는 아인켈의 말에 묘한 느낌을 받았지만 곧 자신을 비맞은 개 꼴로 만든 존재들에게 눈을 돌렸다.
"뭐지!? 호오! 아름다워! 처음 보는 수인족이야!"
웅성웅성! 수근수근!
"저건 잡으면 무족건 성 한채값이다! 무슨일이 있어도 잡아야 돼!"
레이가 어떤 생각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지도 모른채 정신을 차린 선장은 허공에 떠인는(아인켈은 보이지도 않는다) 레이를 보며 그 미색에 레이가 어떤 힘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지 생각도 않고 레이의 값어치를 생각하며 무족건 잡아야된다 소리를 치며 광분했다.
그런 선장관 다르게 레이와 아인켈에게 느껴지는 알수없는 하지만 감히 생각해 본적도 없는 힘을 느낀 인어들은 바짝 굳은채 긴장어린 시선으로 말없이 올려다 보기만 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변하지 않는군."
"으음... 저 인간 지금 레이를 잡아가겠다고 그러는 건가요?"
"뭐, 그렇죠."
"흠... 왜요?"
"보기드문 아름다운 인간 모습을 하고 있는 아인켈님을 제처두고 저를 잡을 생각만 하는 것보니 노예로 팔생각인가 봅니다."
"노예..."
레이의 모습을 감상하며 행복해 하던 아인켈은 멀리서 들려오는 선장의 말에 레이를 보며 물었고 레이의 시큰둥한 대답이 들려왔지만 아인켈은 감히 자신도 한부러 잡아보지 못한 레이를 잡네 마네 하는 인간이 무척이나 못마땅했다.
그런 아인켈의 생각을 미쳐 파악하지 못한 레이는 현제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상황을 유추해 보느라 갑작스레 움직인 아인켈을 막지 못했다.
'이거 아무래도 저 인어들을 잡으려는 인간들인듯 한데... 설마 마신님과 천신님이 걱정 할 만큼 심각할까 했는데... 인어들에게 까지 손을 뻣을 정도면 안봐도 훤하겠군.'
바다속에 사는 인어들을 노예로 잡기란 무척이나 어렵기에 인간들 사이에 인어란 왕들조차 평생동안 구경하기 힘든 이들이었다.
그런 인어를 사냥하고 있는 인간들을 본 레이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심각한 중간계의 상태가 예상되자 심히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일단 저 인어들 부터 구해주고 아직도 잘 구동되고 있을지 모를 레어에 가봐야 겠군. 일단 아인켈님을...'
"응? 어라?"
콰광! 쾅! 우지직! 퍼벅!
"풉!"
생각을 끝낸 레이가 아인켈을 바라보려 했지만 언제 사라졌는지 자신의 옆에 있던 아인켈이 보이지 않자 당황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 보다 언제 간 것 인지 인간들의 배에 올라 신나게 인간들을 쥐잡듯이 잡아 대고 있는 아인켈을 보곤 저도 모르게 바람 빠지는 웃음 소리를 내고 말았다.
"푸훗~! 설마 나를 잡아가겠다는 소리에 화가 나신건가? 인간들은 아인켈님께 맏기고 나는 인어들 좀 봐야겠군."
요란하게 일을 벌이고 있는 아인켈을 막지 않은 레이는 자신에게서 무언가를 느낀것인지 잔뜩 긴장한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인어들에게 다가가며 생전 처음보는 인어들의 모습을 남모르게 훑어 보았다.
'중간계에 살때는 볼세도 없었는데 뜻하지 않게 여기서 보게 되는군.'
해츨링 키우랴 동생들 돌보랴 정신없이 살아왔던 레이는 드래곤들이라면 애완용이나 가디언으로도 쉽게 구할수 있는 인어를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이제와 신이되어 임무를 부여 받고 중간계에 내려와 뜻하지 않게 보게된 인어들을 보며 신기한 감정 반 호기심 반이라는 생각으로 인어들에게 다가간 레이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혹시 인간들에게 쫒기고 있는 것입니까?"
"네!? 네,넷!"
"그,그렇습니다!"
"인간들에게 이미 저희 인어족들 뿐만 아니라 다른 수인족들도 인간들의 노예로 잡혀가고 있어요!"
"흐음... 역시나 인가."
레이의 물음에 리엔과 루엔은 긴장한 나머지 말을 더듬으며 대답을 했고 로엔은 왠지 자신의 편을 들어 줄듯한 레이를 기대에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며 자신들 뿐만 아니라 다른 수인족 들도 노예로 잡혀가고 있다 외쳤다.
그에 레이는 인어족들에게서 100대 1로 태어난다는 남성체 인어를 보고 무척 신기해 했지만 겉으로는 진지한 표정을 지은채 인어들을 상대했다.
그렇게 레이는 인어들에게 현 중간계의 상태를 대략으로 나마 정보를 들었고 아인켈은 신나게 배를 부시곤 침몰하는 배위에서 인간들에게 나무 조각을 한개씩 안겨주곤 알아서 살라며 냉큼 레이에게로 돌아왔다.
아인켈이 레이 곁으로 다가왔을 때즘엔 이미 인어들에게 알아낼수 있는 정보를 모두 듣고 난후라 레이는 쫒기느라 힘이 빠진 인어들을 회복시켜주고 현제 위치가 어디인지 알아냈다.
"설마 크라켄 해에 이였을 줄이야. 생각보다 운이 좋은데!"
중간계에 만들어진 자신의 레어가 있는 곳과 가까운 크라켄 해라는 소리에 생각지 못한 작은 행운에 기분이 좋아진 레이는 어느새 돌아와 자신의 옆에서 얌전히 말을 듣고 있는 아인켈을 보며 말했다.
"아인켈님 본격적으로 일을 하기 전에 어디좀 들르고 싶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
"네? 저야뭐 아무래도 좋은걸요. 레이씨 편한대로 해요."
"그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아인켈의 허락에 양해를 구한뒤 인어들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준 레이는 아인켈을 데리고 근 몇천년 만에 가보는 자신의 레어로 갔다.
그리고 보게된 관경에 레이는 기가 막힌 표정으로 비명을 질렀다.
그어어어~! 꾸물렁~ 꿈틀꿈틀~! 바글바글! 우글우글!
"이게 뭐야!!!!!!!!!!!!!!!'
오랜만에 찾아온 자신의 옛 레어에 반가움과 기대감으로 돌아와 보게된 것은 수만은 크라겐이 서로의 몸을 부대끼며 꿈틀대며 레어를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이였다.
상상도 못했던 관경에 레이는 기가막혀 말이 안나왔지만 아인켈은 바글거리며 모여있는 크라켄을 보며 기이한 감상을 남기며 레이를 따라 레어중 유일하게 크라켄의 침범을 받지 않는 성으로 이동했다.
"우와~ 아이올이 좋아하는 젤리를 극대화 시키면 저렇게 보일려나? 아이올 보여주면 좋아하겠다~"
참고로 아이올이 좋아하는 젤리는 꿈틀이라는 전생시절에 자주 먹었던 젤리를 본따 만든 간식이였다.
과연 레이가 떠나고 난후 레이가 남기고 간 천공섬에 무슨일이 생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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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수정했습니다 ㅋㅋ 제보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움 메리크리스마스 되시구요 저는 돈벌러 가보겠습니다!
언제나 선추코후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