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108화 (108/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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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처음 중간계로 넘어온 드래곤들은 레이가 생각했던 처음 생각대로 각일족의 수장들이였다.

드래곤들은 레이의 말에 크고 작게 나름 여러 의미를 가지고 반대했지만 어느정도 레이의 말을 들어 본후 이해하고 레이의 말에 따라 처음은 수장들이 중간계로 내려 오게되었다.

그래서 수장들 나름 미리 봐놓거나 이미 후계자로 지정해 놓은 드래곤들에게 자신들이 맡았던 일들을 맞기곤 기대에 가득차 어서 빨리 레이가 자신들을 불러 들이길 바라며 천공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를 백년처럼 기다리던 수장들의 앞에 게이트가 열리자 누가 말릴세라 급히 게이트로 몸을 밀어 넣었고 오랜만에 돌아온 성룡이였을 적에 살았던 중간계의 공기를 가슴 깊숙히 들이마시며 감상에 빠졌다.

"다행이 아무탈 없이 도착했구나."

"하하하~ 설마 레이님이 만드신 게이트가 문제가 생길리 없죠!"

"음!음! 그렇지!"

"아아~ 정말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길게 느껴져서 몸이 달았섰습니다!"

레이는 너스레를 떨며 자신에게 밝은 얼굴로 말하는 수장들을 보며 반갑게 맞아 주며 복구 해놓은 성으로 수장들을 안내했다.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너희들이 할일을 들어야지 따라들 와라."

"넵!"

"압장서십시오!"

"레이님을 따르라~!"

"하하하~"

오랜만에 돌아온 중간계라 그런지 한껏들떠있는 수장들은 레이에게 장난을 치며 뒤를 따라 갔고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 이종족들은 잔뜩 긴장한채 말이 없었다.

그리고 드래곤들과 레이의 모습이 성 안으로 사라지자 그제서야 입을 열기 시작했다.

"지,진짜 드래곤들이 왔어..."

"모습들은 젊은 인간의 모습이였지만 분명 나이많은 포악한 드래곤들일거야!"

"혹시라도 우리를 찾아와 죽이려 하면 어쩌지!?"

"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 말라고! 말이 씨가 되잖아!"

드래곤들에게 있어 이종족들은 공기와 같은 존재로, 존재감이 희미했지만 이종족들은 혹시나, 설마, 어쩌면 이란 생각을 가지며 불안에 떨며 성 근처로도 가지 않고 나무가 울창한 곳에 몸을 숨기고 레이가 부를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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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마리의 드래곤들과 두명의 신이 모여 진지하게 앞일을 상의하고 있었다.

"흐음~ 처음엔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중간계로 와보니 왠지 기분이 나쁜데요?"

"그러게... 우리를 고작 와이번과 동급으로 생각하다니!"

"크크큭! 와이번을 드라곤이라고 부르는 것도 웃기던데?"

"넌 웃겼냐? 난 열이 확 오르더구먼."

수장들은 인간들이 중간계의 주인처럼 행세하고 자신들과 와이번을 동급으로 취급한다는 것에 입은 웃고 있지만 표정만큼은 당장이라도 날아가 브레스를 날려 버릴 만큼 화가 나있었다.

"자자~ 다들 진정해라!"

"큼큼! 그렇죠 앞으로 할일을 위해선 진정할 필요가 있지요!"

"그럼 일단은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시작해서 옛날식 레어에 자리를 잡은 듯 행동하고 인간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자 가 첫 시작이죠?"

"그리고 인간들의 반응에 따라 일단 나라하나 멸망시켜보고"

"그래도 멍청하게 굴면"

"후후후! 전복전쟁! 아싸! 어렸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유희였는데!"

"좋덴다! 이봐! 전쟁만 하면 끝인줄 알아? 나중에 뒷처리 할껀 생각 안하고!? 난 왠만하면 전쟁까진 안갔으면 한다고..."

마지막 수장의 말에 신나했던 드래곤들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그것은 생각 못했다는 듯이 눈을 깜박이며 서로를 바라보다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드래곤이 놀기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고 인내심도 강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귀차니즘을 전제로 살아가는 이들이기에 크게 일벌리고 뒷수습을 해야 한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신나했던 분위기가 갑자기 가라앉으며 최대한 어떻게 일처리를 해야 자신들이 편안하게 천년간 중간계에 놀가 돌아갈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역시 골드 일족의 수장,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일엔 눈치 빠르게 알아챈다니까.'

레이역시도 수틀리면 몇개의 나라를 멸망시킬 각오가 되어 있지만 그 뒤 후폭풍처럼 다가올 뒷수습을 생각하지 차마 그러고 싶어지지가 않아 했지만 수장들이 나서서 한다면 말리지도 않을 것이며 뒷처리도 수장들에게 떠넘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눈치 빠른 골드일족의 수장 덕택에 사소한 레이의 계획이 틀어졌지만 레이는 별로 기분나빠하는 마음은 없었다.

"일단 모든 준비를 끝났으니 각자 본모습으로 귀찮아도 직접 날아서 내가 지정해준 레어로 가라."

"나의 천공섬으로 가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지."

"일이해결되면 바로 천공섬에 갈것이다!"

"흐흐흐~ 꿈에그리던 천공섬에 살수 있다니~! 서둘러 끝내자고!"

"간만에 인간들 좀 놀려 먹으러 가보실까~!"

레이의 명령에 신나게 성을 나서며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드래곤들이었고 레이는 말은 철없이 하지만 일족의 수장이라는 직책을 괜히가지고 있다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드래곤들이란 것을 알기에 흐믓해 하는 아빠미소를 지으며 드래곤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아인켈은 모든 상황을 듣는 동안 한마디 말없이 가만히 지켜보다 레이를 보며 무척이나 심각하게 생각했다.

'요즘 날보는 듯한 시선으로 저들을 보는데... 설마! 레이씨, 저 들과 나를 똑같이 보는 건가!? 아, 안돼는데!!! 무슨 수를 써야만해!'

참으로 오묘하게 착각에 가까운 오해를 한 아인켈이 레이를 보며 굳은 다짐을 했지만 레이를 상대로 뭘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않아 더욱더 심각해진 얼굴로 고민에 빠졌다.

그런 아인켈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레이였지만 같은 급의 신으로서 아인켈의 정신 방어력을 뚫고 들어가 생각을 잃을수 없기에 또 무슨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했지만 전 처럼 별다를 것이 없다 가볍게 생각하곤 자리를 떴다.

"아인켈님 저는 이종족들에게 가보겠습니다."

레이의 인사에도 대답이 없었는 아인켈 이였지만 레이는 총총히 사라졌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레이가 사라진것을 알고 아인켈이 레이를 찾아 사방을 돌아다녔다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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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마리의 드래곤들이 대략 50m나 되는 어마어마한 덩치를 선보이며 사방으로 날아가는 것을 본 이종족들이 패닉에 빠져 있을때 레이가 슬그머니 나타났다.

"봐,봤어!!"

"어,응! 세상에 드래곤이란..."

"어마어마 하더군... 그 덩치로 깔고 뭉게면 남아나는 것이 없을거야!"

옹기종기 모여 수근대느라 레이가 온줄도 모르는 이종족들이 였지만 레이는 이종족들의 반응을 보며 지상에 남아있는 이종족들에겐 특별히 뭔가 할필요 없겠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들과는 다르게 본능적으로 상대의 우위를 알아채는 군. 처음 고개를 빠빳이 들고 있던 것과는 정 반대야... 이종족들은 살 곳을 만 지정해 주면 예전과 똑 같아 지겠어...'

공포에 사로잡힌 이종족들중 특히 엘프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본 레이는 신을 자신을 죽이려 했던 건방진 모습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해 하며 인기척을 내었다.

바스락!

"헛!"

"누,누구!"

"시,신님!"

"그렇게 벌벌 떨필요 없다. 며칠뒤에 방금 떠난 드래곤들 레어 근처에 너희들이 살곳을 만들어 줄것이니 그렇게 알라고 말하려 온것이다."

"그런..."

"레어... 옆에!?"

"아아..."

레이의 말에 이종족들은 사색이 된 얼굴로 말을 더듬으며 신음과 같은 대답을 했지만 레이는 본래 안전을 위해 드래곤의 레어 근처에 살았던 이종족들이였음을 알기에 대놓고 '우린 죽었다'나 '세상의 종말이!'와 같은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이종족들의 행태에 코웃음을 치며 별다른 말 없이 뒤돌아 갔다.

그런 레이를 잡을수도 능력도 되지 않는 이종족들 이였기에 답이 나오지 않을 상황에 상의 하기 시작했다.

레이는 이종족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나중엔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면 애원하며 레어 근처에 살게 해달라고 할 것을 알기에 나중에 두고보겠단 생각을 하며 일단 인간들을 생각하기 위해 대충 이종족들을 정리했다.

뚜벅뚜벅.

"음? 아인켈님 여기서 뭐하십니까? 그... 복장은?"

"오셨나요 레이씨?"

"네,네..."

평소 입던 중성적인 복장이 아닌 여성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섹시한 노출이 과한 옷을 입고 있는 아인켈을 보며 레이는 당황하고 말았다.

레이가 당황하던 말던 꿋꿋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하는 아인켈은 뻣뻣하게 굳은 몸짓을 하는 레이를 보며 눈을 빛냈다.

'역시 레이씨도 남자! 이제 그런 어린 드래곤들 보다 내가 더 좋을 거야!'

'어,음... 이 아가씨가 또 왜 이러지... 혹시 이거 유혹하는 건가?'

아인켈은 유혹하기 보단 레이가 다른 드래곤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였지만 레이 입장에선 유혹하려 하는 것으로 보였고 그런 아인켈의 행동은 레이로선 참으로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레이의 여성상은 현모양처에 가깝기에 들이대는 듯한 아인켈의 이번 방법은 레이와 점점 더 멀어지는 효과를 발휘했지만 아인켈은 레이의 반응이 자신을 의식한다 여기고 좋아라 했다.

"그나저나 아인켈님 슬슬 지상으로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미리 챙겨 두십시오."

"드디어 가는 건가요? 와 레이씨와 단둘이 여... 아니 사전답사인가요?"

"...그렇죠."

"헤헷~ 준비할게 없는 것 같긴 하지만 생각해 볼께요!"

"...후우, 모르겠다."

자신의 대답도 듣지 않고 통통튀는 발걸음으로 뛰어가는 아인켈을 보며 레이는 한숨을 내셨지만 알면서도 모르는척 회피하는 대처를 보이며 수장들이 레어에 도착해 근처에 이종족들이 살만한 곳을 알아봐 주면 바로 이동시켜버릴 생각으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자자~ 어서 빨리 연락이 왔으면 좋겠어. 후훗~ 무척 기대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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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화찬란한 마치 빠짝 이종족들을 착취해 꾸며놓은 드래곤의 레어를 보는 듯한 넓은 방안에 하프엘프를 희롱하고 있는 늙은남자가 있었다.

"후후후후... 네년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데 애교가 없어서 아쉬워!"

"......"

자신의 몸을 더듬는 늙은 남자를 뿌리칠생각도 없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을 포기한듯 신음소리한번 내지않고 텅빈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엘프였지만 늙은 남자는 그래도 좋다는 듯 더욱 집요하게 엘프를 더듬어 갔다.

"흐읍~ 하아~ 아무리 목석같이 행동한다 해도 내가 너를 풀어줄 일은 절대 없으니 모래알만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야!"

"....."

마치 엘프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다 알고 있다는 듯 말하는 남자였지만 엘프는 말그대로 자신의 몸도 삶에도 미련이 없어 언제 죽어도 상관이없다 생각하고 있는 상태였다.

처음엔 인간들에게 잡혀와 온갓 치욕을 맞보며 복수나 자유, 탈출을 꿈꿔왔지만 지금은 지금당장이라도 죽여 줬으면 하는 바램이 였다.

그렇게 엘프가 죽음을 생각하고 있을때 급한 발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다 늙은 남자의 성격상 절대 용납할수 없는 행동을 보이며 요란하게 문을 열고 들어 섰다.

콰앙!!

"왠 놈이냐!! 노란 백작 그대가 죽음이 무섭지 않나 보구나!"

"그것이 아니오라! 폐하 큰일났습니다!"

"네 이놈! 지금 나의 즐거움을 방해한것 보다 큰일이 어디있다는 것이냐!"

"폐하! 소신의 말을 듣고서도 납득이 가지 아니하시다면 제 목을 치신다 하셔도 아무말 않겠사옵니다!"

"뭐라?"

노란백작이라 불린 남자는 90도로 허리를 숙이고 있었지만 마치 더러운것을 본 사람처럼 인상을 구긴채 말을 했고 폐하라 불린 늙은 남자는 노란백작의 말에 의문이 들어 물었다.

그러자 자신의 감정이 그대로 들어나 있는 표정을 추스리며 천천히 허리를 피고는 심각한 얼굴을 가장한채 늙은 남자에게 말했다.

"폐하, 드래곤이 나타났다 하옵니다!"

"뭣? 드래곤? 드라곤 말인가? 그게 어쨌단 말인가? 괜찮은 녀석이면 잡아서 길들이면 되지 않나! 지금 그런 시시한 일로 나의 일을 방해 한 것이냐!"

"그것이 아니오라! 전설로 치부된 드래곤 이옵니다! 브레스 한방에 나라가 멸망한다는 그 드래곤이옵니다!"

"...노란백작 낮잠자다 왔다? 그런것이 어디있나 그건다 허황된 이야기 일뿐일세! 내 용서할터이니 장난 그만치고 어서 나가!"

"...소신 물러나겠습니다."

노란백작은 자신을 한심하게 보는 황제에게 이를 악물고 참으며 허리를 숙여 말하곤 문을 닫고 나갔다.

"흥! 쓸데없는 말장난을 치다니 멍청한!"

"......"

"흐흐흐~ 자 하던일을 마저하자꾸나~"

황제는 노란백작의 말을 거짓으로 치부했지만 생명이 느껴지지 않는 눈을 하고 있던 엘프는 순간 눈을 빛내며 작은 희망을 품게 되었다.

'드래곤... 방금 인간의 말엔 거짓이 없었다... 부하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분간도 못하는 이런 멍청한 자라면 분명 언젠간 드래곤의 분노를 사게 될것이야... 내가 그렇게 원하던 이 더러운 인간이 죽는 꼴을 볼수 있어!'

엘프가 무슨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숨을 헐떡이며 엘프를 탐하는 황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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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컥! 쾅!

뚜벅뚜벅!

"가신 일이 잘 안되셨나봅니다..."

털썩!

"하아~ 젠장! 그딴 돼지같은 것이 제국의 황제라니!"

노란백작이 거칠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를 기다리고 있던 부하들이 안쓰럽다는 듯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고 노란백작은 거침없이 황제를 욕하며 의자에 앉으며 말했지만 그 누구도 백작의 말이 맞다는 듯 토를 달지 않았다.

"그래서 드래곤이 사라진 방향이 어디인지 추적해 보았나?"

"그것이 상상이상으로 빨라 추적이 불가 합니다. 날개짓 한번에 눈앞에서 사라지는데 그걸 무슨수로 찾을까요?"

"그도 그렇군... 드래곤이라니... 이젠 전설로도 치부되지 않는 존재들이 갑자기 나타나다니 이게 무슨일인지..."

"백작님 아무래도 갑자기 나타난 드래곤이 한마리가 아닌가 봅니다."

"뭐!?"

"다른 왕국과 제국에서도 드래곤을 봤다는 이야기가 첩자들에게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부하의 갑작스런 말에 노란백작은 자리에 벌떡일어나며 외쳤고 그런 백작의 기세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말하는 부하였는데 백작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 입을 연 순간 부하가 마치 예상이라도 한듯 말을 가로채며 말했다.

"그 새..."

"색도 다르고 소문을 조합해 본 결과 모습도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

"무슨 문제라도?"

"아니다."

썩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백작을 아무렇지 않게 마주 바라보며 말하는 부하는 짧게 말하며 고개를 돌리는 백작을 보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건방진 부하가 가져온 서류를 읽던 백작은 심각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일곱마리의 드래곤들이라... 이젠 전설도 아닌 소설에나 등장하는 이야기거리의 소재에 불과한 존재들이 갑자기 등장하다니 무슨일이 벌어지려는 거지..."

"흐음... 이런거 아닐까요? 만약 전설이나 오래전부터 전해져온 민화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중간계의 조율자로 지내오던 드래곤들이 어떤 사정으로 인해 모습을 감추었지만 인간들의 썩어빠진 행동에 단죄를 내리기 위해 다시 나타났다! 어때요?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말이다. 조금 허황된 말일수도 있지만 드래곤이라는 것 자체가 허황된 존재이니 네말이 맞을수도 있겠어."

"네? 어? 정말요? 진짜? 헉!! 그럼 진짜로 인간을 벌하러 온건가요!!!"

부하는 재미삼아 지껄인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백작을 보며 호들갑을 떨어댔고 그런 부하의 멍청한 짓을 무시하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백작이였다.

그런 백작과 자신의 일 잘하는 멍청한 동료를 일상을 대하듯 한숨을 내쉬며 바라보던 백작의 부하들은 자신들이 맡은 일을 처리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하지만 백작의 머리속은 생각할수록 복잡해 지고 있었다.

'만약 저녀석의 말이 맞다치면 우리 제국은 어찌 해야하지... 저 돼지같은 황제가 드래곤을 믿지 않으니 드래곤이 앞에 나타난다 해도 문제가 될것이 뻔한데... 이렇게 되면 하루라도 빨리 아끼는 녀석들을 데리고 제국을 떠야 하나?'

제국의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하지만 황제에겐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란백작은 한톨의 미련없이 제국을 언제 떠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백작의 생각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중간계가 인간들의 세상이 된후로 서로의 부를 축척하며 힘을 키우던 제국과 왕국들은 조금씩 썩어가기 시작했기에 최하급층인 노예나 농노 평민들과 힘없는 일부 귀족들은 다시금 나타난 드래곤의 존재에 심각하게 생각했지만 황족과 왕족 그리고 고위 귀족들은 평화가 주는 안식에 빠져 흥청망청 놀며 앞으로 다가올 일에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국가 회의에 홀연히 기척없이 검은머리와 붉은 머리의 남녀가 나타났다.

스륵~

"!?"

"왠놈이냐!"

"이야~ 인간들 정말 오랜만이야~"

"멍청한 것들이 잘도 모여있군."

"!!"

사람들의 말에도 저들끼리 말하던 남녀중 붉은 머리의 세상에 보기힘든 미모를 자랑하는 남자가 황제를 바라보며 시큰둥하게 말을 걸었다.

"어이 거기 늙은 인간."

============================ 작품 후기 ============================

슬슬 아그들이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량의 전투씬! 아... 스토리 왜 이렇게 짰을까? 내가 미쳤지...

언제나 선추고후원 감사하구요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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