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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갑자기 나타난 남자가 무례한 말로 자신을 부른 것을 듣지 못할정도로 늙은 황제는 검머리의 색기가 흘러 넘치는 황제가 건들여 본 수 많은 엘프와 수인족 그리고 인간 여인들을 뛰어 넘는 별천지 처럼 느껴지는 여인에게 한눈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
그런 황제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던 붉은 머리의 남자가 다가가려 하자 검은 머리의 여인이 말렸다.
"늙어서 귀가 안들리나. 감히 내말을 냠냠 하시냐? 꼴에 왕이라 이거지!"
"후훗~ 아직 화를 낼 단계가 아니라구~ 참아~! 내가 말해 볼께~"
"흥! 너나 사고치지 마라."
남심을 사정없이 흔들고도 남을 만큼 유혹적인 미소를 흘리는 검은 머리의 여인의 말에 불퉁하니 대답을 한 붉은 머리의 남자가 고개를 획하니 돌리곤 눈을 감았다.
그러자 검은 머리의 여인이 살랑거리는 걸음 걸이로 황제에게 다가서려 하자 존재감 없이 앉아 있던 귀족들이 요란하게 일어나며 소리쳤다.
쿠당당! 벌떡! 쾅!
"어머?"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 온것이냐! 썩 꺼지지 못해!"
"황제폐하께 무슨 짓을 하려 하는 것이냐 떨어져라!"
"저들은...!"
검은머리의 여인을 경계하며 말하는 귀족들이 였지만 실상은 황제에게 잘보이려 아부떠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보여주기식 외침이였고 그들중에 자리를 한자리 차지하고 있던 노란백작은 사색이 된 얼굴로 갑자기 나타난 두 남녀가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 알아차렸다.
"호호호~ 아이 귀여운 것들 성질이 지랄맞네~ 한 일년만 데리고 놀아주고 싶어 지네~"
흠칫!
"무어라! 감히 천한년이 어디서 망말을 하느냐!"
"뭣들 하느냐! 당장 이 건방진 년놈들을 감옥으로 끌고 가라!"
'저저... 미친놈들 평소 생각없이 살더니 머리 빈것을 티내는 구나! 젠장 그때 짐싸서 나갔어야 했는데! 실수다! 실수야!'
여인은 귀족들의 사나운 말을 들으면서도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그말에 고개를 돌리고 있었 붉은머리의 남자가 조금 움찔거렸을 뿐 귀족들은 자신들이 무시당했다 생각하며 분개했다.
몇몇 귀족들을 제외한 다수의 귀족들이 살판나게 소리를 치고 있는 순간 그 몇몇 소수의 조용한 자리를 지키고 있던 귀족들의 머리속이 맹렬히 돌아가고 있었다.
'9서클급 방어 결계가 처져 절대 마법으론 들어 올수 없는 황성에 이동마법으로 그것도 기척도 없이 나타나다니 저들은 도대체...'
'마나를... 힘을 가늠할수가 없다. 어디서 이런 이들이 나타났단 말인가!'
'멈춰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모두 죽을 것이야! 저 머저리들 때문에 내가 죽을 수야 없지!'
8서클의 궁정마법사 베를 공작과 최상급 소드마스터인 란델 공작 그리고 일찍이 드래곤들의 존재에 위험을 느끼고 있던 노란 백작은 생각을 거듭하는 순간순간 서로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곳을 벗어나던가! 저들을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며 충돌을 피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모두 죽는다...'
라고 생각한 두 공작과 백작이 나서려 할때 한발 빠르게 황제가 소리쳐 귀족들을 잠재웠다.
쾅쾅쾅!
"모두 조용히 하지 못하겠나!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소리치는 것이냐!"
"......"
"호오~? 후후훗~ 역시 황제! 날벌레 보다 못한 것들을 순식간에 조용히 시켰네~"
"흥! 저딴게 무슨 왕이야."
"크윽!"
"으득!"
"크흐흠! 그래 그대는 왜 이곳에 나타났는가? 그대의 이름이 뭐지?"
황제의 눈은 이미 그녀가 바란다면 황비를 폐위 시키고 그녀를 황비의 자리에 앉힐 마음이 한가득 이었고, 황제의 성격과 생활을 잘 알고 있던 귀족들은 눈을 부릅뜨며 그녀를 노려봤다.
하지만 그런다고 그녀가 눈 한번 깜박일 약한 여인이 아니었기에 귀족들의 사나운 눈길을 흘려보내곤 더욱 황제에게 다가갔고 황제는 마른 침을 삼키며 그녀가 좀더 가까이 다가오길 바랬다.
"응? 아하~! 뭐야 너."
허나 황제와 가까워진 그녀가 자연스럽게 보여진 황제의 아랫도리를 본 순간 달콤하고 색시한 유혹적인 미소가 싸늘하게 변하며 살얼음이 뚝뚝 떨어질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마치 마녀처럼 격하게 웃기 시작했다.
"오호호호호~! 캬하하하하하하! 너 지금! 키득키득 꺄하하하하하~"
"무, 무슨!"
이제는 광기까지 느껴지는 그녀의 웃음 소리에 귀족들과 황제는 되려 당황하여 안절부절 못했고 그런 그녀와 같이 나타났던 붉은 머리는 혀를 차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쯧! 미친년이 발동걸렸군. 이제 난 모르겠다!"
수분을 미친듯이 웃어대던 여인이 순간 거짓말 처럼 정색하듯 웃음을 그치고 황제를 노려 보며 말했다.
"네가 감히 나를 상대로 별볼일 없는 물건을 세웠냐?"
"!?"
"헛!"
"흠흠!"
"아..."
그녀의 말에 귀족들은 얼굴을 붉힌 다던지 썩어가는 얼굴로 황제를 나무라듯 흘끔 바라보다 고개를 숙였고 황제는 아무리 자신이 마음에 들어한 여인이라 해도 도가 지나친 말을 해대는 그녀에게 화가나기 시작했다.
"내 예뻐해 주려 했는데 건방짐이 하늘을 찌르는 구나! 감히 누구한테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하는 것이냐!"
"너잖아 너! 이 돼지 새꺄. 분위기 파악 진짜 못한다? 그래가지고 황제는 어떻게 해먹고 있냐? 대단하다 너."
"돼,돼지새끼! 이 고얀년이! 사지를 찢어놔야 정신차테냐!!"
"후후훗~ 아~ 돼지 새끼 진짜, 이쯤 되면 눈치 좀 채주면 안돼냐? 저기 재랑 애랑 저녀석은 눈치까고 살살기고 있는데 넌 왜 그러니? 눈이 호구인가? 황제를 호구로 달고 있는 건가?"
"뭬이야~~~!!!!"
황제는 여인에게 지목된 두공작과 백작이 몸을 떠는 것을 보지 못하고 거침 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여인을 분노해 노려보며 소리쳤다.
"어디 네년이 내 아래에서 다리벌리고 나서도 그리 당당할수 있는지 보자꾸나! 베를공작 란델공작 뭐하고 있나! 당장 저년을 잡아들여라!"
"폐하!"
"폐하 저희 말을!"
"아~ 이 개 씨부랄 새끼를 보았나. 보자보자 하니까 상황판단 정말 못하지? 그렇게 죽고 싶다면 그 소원 들어주마!"
키우우우웅~!
눈치가 없어도 너무없는 황제를 지켜보던 검은 머리 여인이 더이상 참지못하고 손을 황제를 향해 뻣자 그녀의 손끝에서 공명음이 들리더니 작은 검은 구슬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어른 키의 크기로 불어났다.
"허어억!! 저, 저것이 무엇이냐! 막아라! 당장 막아!"
"폐하를 보호하라!"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황제가 무거운 몸을 도망치려 일으키며 소리쳤고 귀족들은 말은 황제를 지키라 했지만 몸은 이미 문짝에 달라 붙어 문을 열어 달라며 두두리고 있었다.
"호호호호~ 어디 살아봐라 돼지새끼야!"
투쾅!
"으악? 응? 뭐야? 이년이 감히 이 나를 겁주려 했느냐! 이년!!!"
휘우우웅~
여인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 구슬이 번쩍인다 싶어 비명을 지르던 황제는 아무런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서 의아해 하며 자신의 몸을 돌아보다 벌떡일어나 여인을 손가락질 하며 말하던 도중 등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는 느낌에 돌아선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먼지 구름이 덥쳐왔다.
쿠과과과과과광!
"응?! 으아아악!!"
체면을 신경쓸 세도 없이 바닥에 넙죽 업드린 황제가 비명을 질렀고 두명의 공작과 로난백작은 횡하니 뚫린 벽 너머로 펼쳐지는 광경에 입안에 먼지가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
"맙소사!"
"산이...!"
"역시 드래곤이였어! 그런데 오늘 저 곳으로..."
여인의 힘에 놀란 공작들과 다르게 두남녀가 드래곤이란 확신을 가지게된 로난백작은 문득 떠오른 사실을 기억하며 황망한 시선으로 지금은 송두리째 날라가 제국의 유명한 관광 명소로 이름을 떨치며 세금을 거둬들였던 곳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황자, 황녀, 황비마마들이 나들이 가셨는데..."
로난백작은 한순간에 황제를 제외하곤 모두 죽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앞으로 제국이 어찌 돌아가게될지 무척이나 걱정되던 찰라에 문득 드래곤들이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것을 깨닫고 긴장하며 말했다.
"제,제게 무슨 하,하실말씀이라도...?"
"너, 우리 알지?"
"태도만 봐도 알겠구만 귀찮게 뭐하러 물어보는 거냐!"
"확인작업이야! 그래서 알아!몰라!"
"아,압니다!"
"호오~ 그래? 그럼 우리가 왜 왔는지도 알겠네?"
"...그것이."
여인은 로난백작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다시금 싱긋 웃으며 말하기 시작했고 로난백작은 여인과는 다르게 죽을맛이였다.
백작은 여인이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해 예상했던 자신의 생각을 주저하며 말하기 시작했고 여인과 남자는 조금 신기해하는 눈으로 백작을 바라봤다.
"위대하신 존재들께서 인간들을...벌...하러 오신것...같습니다만..."
"호오~!"
"나름 틀린말은 아니야. 크큭! 제법인데 인간녀석이!"
"과,과찬이십니다!"
백작의 말에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는 두남녀들을 본 공작들은 점점더 사색이 되어가며 도저히 인간들로썬 이일을 해결할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 마치 죽을 날짜를 받아논 시한부인생인듯 모든것을 포기하기 직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벌이라고 했지만 사실 우린 그런것 따위 생각없어 우리를 보내신 분께선 조금 생각하고 계시는 듯하지만 후후훗~ 간만에 중간계에 돌아와 신고식처럼 우리의 존재를 알려줄겸 레어좀 채워 놓을겸 들른 것이다!"
"네놈들이 스스로 심하다 느낄만큼 이종족들을 싹 쓸어가서 우리가 써먹을 녀석들이 없더군 그래서 이종족들은 한마리도 남김없이 싹! 풀어주었으면 해!"
"그,그런..."
"아무리 드래곤이라해도 이종족들을 모두 풀어주라니!"
"흐응~ 역시 인간들은 맞아 정신을 차리는 구나~"
전설의 드래곤이란 사실을 알았지만 드래곤이 얼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체감하지 못한 두 공작들은 드래곤들의 요구에 거부를 표했고 머리색으로 블랙드래곤이라 생각되는 여인이 콧소리를 내며 시큰둥한 목소리로 말을 했고 백작은 식겁해 하며 두공작들을 제치고 앞에 나서며 잽싸게 말했다.
"받아들이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모두 풀어들이겠습니다!"
"그래~?"
"넵! 거짓말 아닙니다!"
"후후~ 이야 말이 통하는 인간이 있었네! 너 마음에 든다야~!"
"하,하하하...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로난백작은 드래곤과 대화를 하며 식은땀을 비오듯이 쏱아내고 있었고 백작의 말을 정말 믿는지 두 드래곤이 등을 돌리며 인사를 하곤 떠났다.
"후후~ 다음에 또보자 인간~! 잘있어~"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렸군 어서 가자!"
"사,살펴 가십시오!"
그런 드래곤들이 사라지던 곳을 향해 구십도 인사를 한 로난백작은 드래곤들이 떠난것을 확인함과 함께 허리를 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후우우우... 죽다 살았군."
그런 백작에게 화가난듯 급히 다가선 두공작이 백작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이종족들을 모두 해방시킨다니 그런 말도 안돼는 약속을 하다니 백작 제정신인가!"
"그들이 사라지면 지금 생활에 불편이 생길터인데 어찌하려고 마음대로 결정한것인가!"
"...그러면 드래곤들을 상대로 싸워 보시렵니까? 두분께서 드래곤들을 처리해 주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뭐야! 우릴 뭘로보고!"
"자네 미쳤나!? 우리가 그딴 도마뱀따위를 무서워 하는줄 아나! 다만 갑작스러워서 말을 못했을 뿐이네!"
공작들은 막나가는 듯한 백작을 나무라고 있을때 등뒤에서 한기가 느껴지는 기분에 뒤돌아 섰고 순간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
"어,언제...!"
"깜박한 일이 생각나서 처리 하러 왔는데... 흠... 도마뱀이라... 후후후~ 겁이 없네~ 늙은아~?"
"그,그것이..."
"우리는 그저...!"
"후후~ 너희들 생각을 알았다!"
딱!
푸아아아악!
후두두두둑!
쏴아아아아!
블랙드래곤은 자신들을 욕하다 딱걸린 두 공작을 살벌한 눈으로 바라보다 싱긋 웃으며 손가락을 튕겼고 두 공작이 미쳐 반응하기도 전에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황제와 함께 온몸이 터져 순식간에 바닥을 자신들의 피로 적시며 생을 마감했다.
"아아~ 이제야 속 시원하네~! 꼬맹이?"
"네,네!?"
"마무리 잘부탁해~"
"...네."
노란백작은 짧은 시간에 제국을 지탱하는 대마법사와 최상급 소드마스터를 핏물로 만들어 버리고 떠나는 홀가분하게 떠나는 드래곤을 보며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이날 이 제국뿐만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드래곤들의 레어 근처에 있던 모든 제국을 비롯해 왕국들은 드래곤들의 방문을 받아 크고 작은 일이 격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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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니다... 더써야 하는데 GG...안녕히들 주무시고요! 선추코후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