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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재림하다!
드래곤들의 장난같은 도움 덕택에 심약한 소수의 몇몇 인간들이 죽어 나갔지만(최소 천단위의 사람들이 죽었다.) 많은 수의 인간들이 내상을 입은 경미한 상처만 받은채 살아남았다.
그런 인간들을 본 드래곤들은 피를 토하거나 오금이 풀려 지리거나 심하면 변을 본 인간들이 우수워 히히덕거리며 구경했는데 인간들은 레이의 강림으로 인해 정신과 육체적 충격으로 그런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쿠오오옹~!
-쿠우우~
드디어 땅에 발을 디딘 레이는 분신으로 옮겨졌던 정신을 본체로 돌리며 서서히 감각을 점검하며 숨을 내쉬었는데 그것이 또 인간들에게 타격이가 간신히 살아 숨을 붙이고 있던 인간들 몇명이 죽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투옹! 투두두두둥!
-음?
서서히 본체에 적응해가던 레이는 발 밑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충격에 뭔가 싶어 발을 살짝 들어봤지만 자신의 발에 깔끔하게 다져진 땅만 보여 다시 살포시 발을 내려 놓으며 자지러 지는 인간들을 바라봤다.
그런 레이를 올려다 보던 드래곤들은 레이가 들리지 않게 속삭였다.
-풉! 들었냐? 투옹! 이란다~
-그걸또 확인 해 보신다고 발을 들어 올리시는 레이님은 정말이지 귀여우셔~!
-봤냐? 살짝 들었다가 살짝 내리시는데 아 진짜! 행동이 귀여워 미치겠다!
덩치를 비롯해 힘을 생각하면 절대 귀엽다라는 말이 떠오르지 않을 그런 존재였지만 엄청난 위압감과는 다르게 가끔씩 보여주는 허당끼가 가득한 행동이 보는 이로 하여금 귀엽다던가 하는 친근한 감정을 들게 만들었다.
드래곤들이 좋아 죽던 말던 레이는 진지한 얼굴로 그래봤자 인간들은 알아볼수 없지만 레이 나름 분위기를 잡으며 인간들에게 입을 열었다.
-함부로 지상에 내려올수없는 타 신들의 요청으로 신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내가 어째서 내려 왔는지 알고 있나?
"시,신!!"
"거,거짓말이다! 저 괴물이 거짓을 말하는 것이야!"
"드래곤 신이라니! 듣도 못한 일이다!"
레이가 본인 스스로 신임을 밝혔지만 인간들은 강한 부정을 해왔다.
레이가 볼때 부정이라기 보단 현실을 직시하기 싫은 마음에 믿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레이는 강림한 이상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인간들을 봐줄 생각이 없기에 시작부터 강하게 나갔다.
쿠왕!
쩌쩍! 쿠드드드!
"으아악!! 땅이 갈라진다!"
-너희들이 부정한다 해서 내가 신이 아니게 되는 것이 아니다!
레이의 가벼운 발구름에 땅이 지진이 난듯 흔들리다 갈라졌고 그에 인간들은 혼비백산해 벌어진 땅을 피하기 위해 난리를 피워댔지만 그런것에 아랑곳 없이 레이는 의지를 담아 인간들에게 말했다.
귀족과 왕족들은 감히 크기를 예상할수 없을 정도로 큰 드래곤의 신이라 말하는 레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놀라 펄쩍 뛰면서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돌아갈지 걱정하는 한편 신관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이 아니였지만 현실로 신을 마주하게 되어 충격에 빠지며 그동안 자신들이 벌인 일들을 신들이 하나하나 지켜보았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신의 사도라 말은 하지만 신이 특정하게 자신들을 움직이거나 무언가 바란적이 없기에 신성력때문에 신을 믿기는 했지만 진정으로 신을 믿으며 살아온것은 아니었던 신관들이기에 신이 직접 움직일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들이 오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관들이 생각하는 신은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존재로 알고 있었기에 이번 레이의 등장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저것들 완전 쫄았구만?
-그렇겠지 신의 이름을 사칭하며 부와 권력을 지고 온갓 더러운 짓을 해댔는데 아직도 자신들이 잘못한 것을 모른다면 당장 죽어 마땅하지.
-저들은 알까?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신성력이 자신들이 행한 일로 인해 더러워지고 타락해서 신들조차 돌려받기를 거부한다는 것을...
-신성력이 오염된것도 눈치 채지 못할 터인데 그걸 알리가 없지!
-그냥 인간들을 힘으로라도 강제할수 있는 존재들을 중간계에 만들어 놓으면 되것네.
-그래서 레이님이 우리들을 중간계에 데려온것이 잖나.
-역시 레이님이 최고다! 레이님이 진리야!
반짝이는 눈이로 레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던 드래곤들은 레이의 정체를 알고난 인간들의 반응을 보며 제각각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새 레이를 찬양하는 꼴이 되었지만 다른 드래곤들이 이자리에 있는다해도 그 드래곤들도 같은 반응을 보일것은 당연하기에 이들에게 태클걸 존재들은 존재 하지 않았다.
-오늘 너희들이 한자리에 모여있어 찾아가는 수고를 덜어 좋지만 할일은 해야하기에 봐주는 것은 없다. 신들이 너희들을 보살필 것이란 생각은 버리고 죄를 뉘우치며 다음생을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살려줘! 난 잘못한 것이 없어! 난 왕이란 말이다!"
"죽고싶지 않아! 난 이럴려고 이곳에 온것이 아니야!"
하나둘 레이를 피해 도망치는 인간들이 생격지만 레이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으며 고요한 시선으로 인간들을 바라보기만 했다.
'살고 싶을 것이다. 살아있는 존재라면 당연할 것이고 어찌보면 욕심이 삶의 원동력이 될수 있는 이들이 인간이기에 이런 일은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너희들은 행동이 지나쳤다. 부디 이번일이 인간들의 기억속이 남아 다시 같은 일이 번복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겠지.'
전생의 삶을 기억하는 레이였기에 현 인간들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레이는 자신의 손으로 많은 인간들의 목숨을 거둔다는 것이 부담되고 죄책감이 들었지만 도를 지나치려는 인간을 막기위해선 어쩔수 없다 생각하며 자신을 달랬다.
-죽어서도 잊지 말아라! 너희들의 죄로 인해 신들이 내리는 벌임을!
쿠오오오! 콰과과과과!
"으아아아!!"
"아,안돼!!!"
드래곤 전용 기술인 브레스를 쓸수도 있었지만 신인 자신이 브레스를 사용한다면 남아나는 것이 없을거란 판단하에 악마들에게 사용했던 기술을 약하게 사용했고 인간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다 레이의 공격에 뼜가루 한조각 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호오~! 저것이 레이님이 직접 만드신 전투기술!?
-멋지다!
-음... 마나가 아닌 신력으로 써지는 기술이라 따라할수도 없겠는데?
-흐흐~ 한방에 싹 쓸리는 구만?
-아아~ 이로써 휴식을 취할수 있겠구나!
-앗싸! 천공섬으로 출발이닷!
-중간계에 피해를 생각해 힘을 최소화하셨군. 간만에 좋은 구경했다.
드래곤들은 드디어 천공섬에서 쉴수있단 생각에 기뻐하며 신나하거나 레이가 사용한 기술을 생각하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였고 레이는 자신이 만든 흔적을 보며 씁쓸해 하다 드래곤들을 이끌고 최초의 천공섬으로 떠나갔다.
레이와 드래곤들이 큰날개를 펴쳐 날아가고 한참이 지난뒤 도망쳤던 평민들이 하나둘 나타나더니 광범위하게 다져진 땅위를 둘러보며 레이가 만들어 놓은 흔적을 보며 대충이나마 레이의 힘이 어떠했다는 것을 예상하고는 살던곳으로 돌아가서 소문을 내기 시작했고 평민들이 생각한 레이의 능력은 고작해야 9서클 마법사의 능력만큼밖에 되지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소문이 소문을 타고 퍼지자 대략 레이의 진짜 힘의 3분의 1만큼의 능력만큼 과장(?)되어 소문이 퍼져나갔고 드래곤에게도 신이 있다는 것과 자신들이 믿는 신과 다르게 드래곤의 신인 레이는 직접 중간계에 강림할수 있는 신이라 소문이 퍼져 나갔다.
레이의 귀에 안들어간 얼토당토 않는 소문이 은근히 퍼졌는데 그것은...
"강한 신일수록 강림할수 있는 제한이 있는데 그 드래곤의 신이란 신은 아마도 신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는 하급신이라서 쉽게 강림한 것일 수도 있어! 어쩌면 신들의 신부름으로 중간계에 내려온걸지도 몰라!"
만약 드래곤들이 이 소문을 알았다면 다시 한번 피바람이 불지도 모르는 어마무시한 헛소문이 였지만 이것이 은근히 인간사이에선 사실처럼 여겨졌다.
============================ 작품 후기 ============================
공지도 없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미리 공지 했어야 했는데 설 준비한다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지금도 어른들께 혼날 각오하며 몰래 글을 올리지만 분량이 상당히
적습니다... 죄송합니다요!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고 언제나 선추코 감사드립니다!